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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1 03:52
이번 일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인데 본문에서 뭔가 숫자가 맞지 않는 느낌인 부분이 있어서 살짝 댓글 답니다.
[2016년 5월 현재 은성PSD 소속 임.직원은 모두 143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메트로 출신 임.직원의 수는 전체의 40%가 넘는 58명이다. 매달 서울메트로가 은성PSD에 지불하는 용역비용은 5억 8천만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구의역에서 사망한 김군 같은 비정규직 정비공의 월급은 144만원 정도일 뿐이다. 정규직 정비공의 월급 역시 매달 180~220만원 수준이다. 맥시멈으로 따져도 매달 이들의 인건비로 나갈 금액은 1억원 내외에 불과하다. 그럼 나머지 금액은 어디로 갔을까?] 1인당 200 만원 치고 143 명이면 3억원 가까이 인건비로 나가는 것이 맞아보입니다. 평균의 마법 (평균이 200 일 때 한 명이 1000만원을 받으려면 20명이 150을 받아야 한다는 맹점) 을 고려해도 5억 8천의 용역 비용과 정비공 월급 사이의 갭이 크긴 합니다만, 그래도 1억 내외라고 말씀하시면 글의 설득력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 계산 오류라면 수정해주시면 제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숫자라면 추가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보기에는 그냥 전체적으로 스크린도어 관련 예산이 모자라보입니다.
16/06/01 04:01
아; 제가 한가지 내용을 빼먹었군요;
은성PSD 소속 정비공 수가 정규직 비정규직 합해 50여명이라고 합니다. 1억은 정비공들의 용역비용을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16/06/01 04:03
아하, 정작 위험에 노출된 사람은 50여명, 사무직인 사람들은 90명. 이것만으로도 간접비가 너무 큰 느낌인데, 인건비 배분은 1:5 에 가깝게 쏠린 상태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본문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16/06/01 03:56
본문에 따르면 박원순시장의 예산삭감은 '절약'이라고 불릴만하며,
그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한 서울메트로측이 문제인것 아닌가요? 용역업체를 정규직으로만 채우고 그 인원을 두배로 늘려도 충분했던 비용이었네요. 서울시가 2500억에서 1500억 정도로 줄였으니 대략 3/5로 축소시킨건데, 상관계수가 1이라고 치고 계산하면 스크린도어 수리비용이 예산 2500억시절엔 대략 6억x5/3 = 10억... 이게 예산 삭감으로 발생한 문제 맞나요? 서울시에 책임은 예산이 아니라 하청을 허용하고 위험관리를 안한데 있는거지 돈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16/06/01 04:07
선후 관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예산을 줄이는게 합리적이려면, 용역업체에게 맡기는 시스템을 손보는게 동시에 이뤄졌어야죠.
잘못된 구조는 그대로 방치하면서 무작정 예산만 줄인 것은 크게 사고나지 않는 이상 티나지 않는 안전 예산을 삭감한 잘못된 행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예산을 축소한 시점부터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구요.
16/06/01 04:12
사실 안전 예산이라는 것이 어느 선까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인지가 항상 애매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분야별로 첫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반복되면 그건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거겠지요.
16/06/01 06:53
예산은 어디까지나 "예"산 이죠. 페이퍼상으로 인건비, 재료비용 같은거 계신해 보면 세금이 낭비되고 있음은 쉽게 알수 있는 거 아닐까요.
리스키님의 말씀은 기존재하는 정비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새로운 방법을 통해 극복하지 않는 이상 저 용역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은 어쩔수 없는 현실일때에 맞는 말씀이신거 같습니다.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한 탓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한 빨아먹기였죠. 예산삭감은 이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울 메트로에 하청을 주고 안주고까지가 서울시의 공적인 권한에 포함되긴하는건가요. 실제적이지만 간접적인 압력행사 밖에 못할거 같은데..ex)예산삭감
16/06/01 04:30
다른 건 몰라도 같은 인명사고가 무슨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면
자세히 들여다 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장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16/06/01 04:31
지하철 추돌 사고에선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벌어진 일이니 전적으로 시장인 자기책임이다 하신분이 이번엔 기성세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니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메트로랑 도철이 이제 통합하는 마당에 이번 기회로 크게 이번 문제에 대해 짚고 가면 좋겠습니다.
16/06/01 07:40
정말 슬픈일입니다..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모두 드러난 사건이라고 이야기들 하시던데, 군대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상급자의 지시로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하는 경우가 정말 많더군요. 여건상 안정규정을 준수하기 힘든 경우라도 아무 스스럼없이 작업시키는.. 제가 현역복무 할 때에는 전봇대타는 일 부터 해서 저는 가장 충격받은게 8인승 차량이 뒤가 아예 안보일 정도로 높이 짐을 쌓고 그안에 사람 6명을 꼬깃꼬깃 쑤셔넣더군요. 그런 지시를 하면서도 아무 생각이 안드는지 표정변화도없는 간부모습에 소름돋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그 때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났으면 거기탄 8명은 꼼짝없이 몰살 당했었겠죠..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군대 특유의 폐쇄성과 사건덮기로 인해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16/06/01 09:09
박원순시장은 이번 건에 대한 입장발표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4년째이고, 4번째 사건이네요. 시장이 그걸 어떻게 다 책임져? 라고 하기에는, 시장이라는 자리가 그런 자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월호 때 박근혜와 국무총리가 가루가 되도록 까였듯이요.
16/06/01 10:17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입장발표를 하긴 했죠
박원순, 스크린도어 사고 유족 만나…"예우·보상에 최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31/0200000000AKR20160531044500004.HTML?input=1195m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혼자 병원을 찾아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 유족에게는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청년들이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고발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청년 노동자들이 저임금 비정규직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그 실태를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진상 규명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공사 안전관련 업무 외주는 근본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더해 [시 산하기관 외주화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뭐 이미 4번째 사고라 늦은감이 많이 있긴하지만, 추상적인 개선책이나 단순애도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산하기관 외주화 해결이라는 명확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네요.
16/06/01 11:36
애초에 스크린 도어 유지보수를 직접 하지 않고 안전에 관한 일을 외주를 주는지 모르겠고 계약 내용도 경악스럽더군요.
Kbs 기사에 따르면 2004년부터 9프로의 이익을 보장하고 계약기간도 22년 이라니 뭔 이런식의 계약을 맺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강남역 같은 알짜배기 이익이 창출 되는 곳만 왜 외주를 주고 지하철 공사는 적자에 허덕인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601091208441 박시장때 한 계약도 아니고 계약 내용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거라 이해는 하지만 이런거 개선하고 안전만큼은 지켜줄거라 믿고 재선까지 되신거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아낌없는 지지도 보냈고요.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어떻게 토씨까지 똑같은 사망사고가 반복될 동안 시장님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언제까지 하청업체 젊은사람들 피로 유지되어야 합니까ㅜㅜ
16/06/01 13:12
http://m.nocutnews.co.kr/news/4601587
이 기사에 따르면 최초 계약 2011년에 3년 계약이었고 다시 2년 연장된거네요... 박원순 시장 때 한 계약이 아니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16/06/01 14:34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3295350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5154095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5151570 스크린도어사건은 근원을 따지면 이명박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명박이 이렇게 서울시예산을 꽃감빼먹듯 먹어버리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죠. 하지만 지금 서울시장은 박원순입니다. 서울시민이 박원순을 뽑은 이유는 이명박과 오세훈이 싸버린 똥을 치워라고 뽑았는데 그런것을 전임자가 싼 똥이니 나 몰라라 하고 방치한다면 박원순시장도 또한 책임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지금 현직시장이 박원순이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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