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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3 09:29
연의에서는 관우가 내내 무결점의 호걸로 나오다가 막판에 갑자기 자존심이 지나친 사람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미리 조금씩 복선을 까는 군요. 재미있습니다.
16/03/23 10:39
동감입니다. 당당하고 겸손하며 예의바르고 무용이 뛰어난 완벽남이 갑자기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오만무식한 아저씨로 변해버리죠. 결국 남은 것은 천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 유명한 욕설뿐입니다. "푸른 눈 붉은 수염의 쥐새끼야!" ㅠㅠ
16/03/23 11:11
으으악 사실 그것도 좀 걱정이 된 바였습니다만, 소설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갈량의 천재성 부각 + 관우의 캐릭터와 오관참장 스토리를 이어나가며 + 조조의 비참한 패배를 통한 카타르시스 아쉽네요.
16/03/23 10:47
아 제가 좀 부정확하게 말씀드렸는데요. 적토라는 말 자체는 있습니다. 정사 여포전에 나와요. 그 유명한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인용구도 있고요. 다만 관우전을 보면 적토의 적 자도 안 나옵니다. 애초에 여포가 한창 때 타고 다니는 말이었으면 관우가 조조에게 항복했을 때는 이미 늙은 말이 아니었을까요.
16/03/23 10:56
??? : 참모하면서 겪은 진상타입 썰 풀어봅니다..
1. 나이와 직위만보고 무시하던 얼굴빨간 직장동료 2. 대책없이 호방한 귀큰 직장상사...
16/03/23 12:13
관우와 손권의 악연이 여기서 시작되네요.
그런데 관우와 손권은 실제로 한번도 만난적이 없나요? 한번이라도 만나 봤다면 쥐새끼라고 마냥 무시하지만은 않았을텐데... 훗날의 비극 때문에 좀 안타깝네요.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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