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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3 08:16
5번은 저도 자주 당하는데 짜증 많이납니다 근무지특성상 매주 비행기 타고 상경하는데 10번타면 5번은 지연됩니다. 이게 항공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항공기 내부정리하느라 시간소요되는 관계로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정도 빈도면 스케쥴을 조정해야 하는거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16/03/23 08:34
아 회사스케쥴이 문제가 있는 듯 하여 드린 말씀입니다. 글쓴이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뭐 컴플레인 한다고 해결되는 상황도 아닌데요.. 구조적으로 바뀌어야지요..
16/03/23 08:38
공항 지상직도 진상 많이 만나겠지만 기내 승무원들도 만만치않게 진상들 많이 만나고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진상은 퍼스트, 이코노미 가리질 않는거 같아요.
16/03/23 10:54
저도 업무상 자주(매달4~6번?!)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승객입장에서 진상을 많이 보게됩니다.
1. 항공사마다 제약하는 조건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착륙시 및 운행중에 통신기기를 비행모드로 해 달라는 합니다. (중국 항공사들은 아예 전화기를 비행모드라도 못 쓰게 하죠~) 가뜩이나 자주 비행기타면서 낮은확률에 내가 혹시라도 해당하진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 하는 판에.. 비행기 이륙하기 직전 혹은 바퀴가 땅에 뜨기까지 통화 혹은 채팅, 쓸데없는 인터넷 검색하는 사람들~!!! 혹은 비행기 착륙준비할때부터 전화기 켜서 통신망 뜨나 안뜨나, 무슨 문자 왔나, 카카오톡 확인하는 사람들... 옆에서 바로 이단 옆차기 하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듭니다. 2. (이코노미 기준) 창가자리(2자리)에서 누워서 자는데 발이(게다가 맨발 ㅡㅡ;) 복도건너 제 방향으로 해 놓고 있던분... 살의를 느꼈습니다 ^^; 3. (이코노미 기준) 밥먹을때외엔 뒤로 최대한 제치고 주욱 가시는 분... 뭐.. 진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낮시간 비행인데 적절히 각도를 조금만 덜 눕히시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한번은 노트북꺼내어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로 팍~ 제치는 바람에 노트북 부서지는줄 알고 깜짝 놀랐던 경험도 있네요 ㅜㅜ 4. 비행기 착륙하기 직전에 짐꺼내고 복도에 다리하나 내 놓고 나갈 준비하시는분... 고등학생 점심시간 매점가는것도 아니고.. 목숨이 걸렸는데 그것보다 더 바쁜일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승무원이 착륙중이라 기울어진 기내에서 그 분 제지하느라 안전벨트 풀고 막 뛰어 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5. 착륙하고 나면 짐 꺼내고 도어 열릴때까지 대기하는데, 가장 바람직한건 짐꺼내어 자기자기에 앉아 있거나 바로 옆복도에 서 있는정도면 뭐라하지 않는데, 저 뒤에서 제 바로 옆 복도까지 진출하는 바람에 일어나 짐을 꺼낼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 6. 짐 찾을때 컨베이어 돌아가는데 그 앞에 다닥다닥 붙어서 무슨 짐이 나오는지 보이지도 않게 시야를 가리는 사람들. 앞에 노란선까지 카트 넣는 사람들은 덤이죠... 비단 한국사람들만 그러는건 아니긴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16/03/23 13:12
2번은 저도 하게 되더군요;;;
몇년 전 제주도 가족여행 갔을 때, 가는 편 진에어, 오는 편 티웨이로 끊었는데 왕복 같은 걸로 끊었다고 착각하고...(비행기로 출장을 자주 간 터라 이런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었죠 ㅠㅠ) 진에어에 가서 신분증 맡기고 짐 정리하고 기다리고 하다가 아차 싶었죠. "고객님 확인이 안 되는데요, 혹시 예약하신 e-티켓 좀 볼 수 있을까요?" 진상은 안 부렸습니다만, 가족들 앞에서 화끈거리더군요. 다행히도 가족들은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던 터라 그냥 뭐 물어보고 오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티웨이 쪽으로 갔습니다;;;
16/03/23 22:06
아.. 이거 참 창피한 기억인데..
외국 어딘가에서 금요일 오후라는 것을 인지 못하고 늦게 출발 했다가 비행기 출발 2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10~20분 정도 늦은 것 같습니다. 지각을 하게 만든 당사자 분께서 항공사 여직원(현지인)에게 사정했다, 소리질렀다, 구슬렸다를 반복했습니다. 10여분 정도 지나자 다른 여직원 한분이 나타나서 자기가 Charge라면서 니가 늦었으니 못타는 거라며 단호박처럼 응대했습니다. 사람을 눈과 콧구멍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키도 작은 분이 고개를 높이 들고 눈을 내리 깔며 콧구멍으로 사람을 보니 엄청 위엄있어 보였습니다. 그 직원에게도 일행분이 계속 똑같이 소리지르고 사정하고 하는데 슬그머니 건장하고 총을 무장한 남자 가드 2명이 나타났습니다. 뭐.. 결국 그날 출국 못했습니다. 국제 미아 될뻔.... 한국이었으면 태워줬을 텐데, 비록 당시 고생은 했지만 이런식으로 단호박 대처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16/03/23 22:24
외국 출장갔다가 국내에 착륙하고 이제 내릴준비하려고 가방을 꺼내고있는데 뒤에서 날아오는 아주머니의 숄더어택..
내가 한국에 도착했구나를 그때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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