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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3 22:49
그에 비해 허저는 자가 있죠.
뚱뚱한 허저는 유력 호족인데 전위는 평민출신이라니.. 뭔가 이미지와는 상반되어 보이긴 합니다. 관우에 관해서는 흥미가 없으신가요? 관우가 명장인지 아닌지 청룡님의 의견이 담긴 글을 보고 싶네요.
15/11/13 22:52
관우는 자타공인되는 장수였는데 명장이었습니다. 다만 엄격해진 요즘의 명장 기준에 부합하지는 않을수 있겠지요.
전투에 특화된 명장이었고 인사관리, 외교력과 정치력 부재로 인해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15/11/13 23:02
제가 알기로는 몇번 못이겨봤던 것 같은데요.
전적이 안좋지 않나요? 이긴 기록은 다 없어진건지 모르겠지만요. 개인의 무술 실력은 뛰어난게 분명해보이지만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15/11/13 23:13
전적이 안 좋기는 한데 모든 전적이 기록된 것은 아니라는 점과 당대인들 평가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아주 무능한 수준은 아닌 것 같고, 형주공방전이 참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중간에는 승기를 올리기도 했으니, 대충 당대 탑클래스라고는 할 수 있고 흐름 타면 무서우나 약점이 많아서 공략당하기 쉽고 믿을만하지는 못한 사령관 정도로 평가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5/11/13 23:13
관우의 패전을 나열해보자면,
1. 하비 전투 → 본진 궤멸 상태. 2. 청니, 심구 전투 → 조인을 잡기위해 주유로부터 강릉성 북쪽길을 끊기위해 파견. 주유에 의해 패퇴한 조인/서황이 강릉에서 탈출을 시도. 주변에 만총 주둔, 양양 지역에 문빙, 악진 주둔. 조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주로부터 이통이 달려와 관우의 차단을 해제. 3. 양번 전쟁 → 위나라, 오나라 에이스급 총출동한 전쟁. 3대전쟁과 제갈량의 북벌을 제외하고 한 장수와 지역을 차지하기위한 벌인 최대규모의 전쟁. 이 전쟁에서 삼국시대 통틀어 최대 각종의 모략, 외교전이 벌어졌다. 결론 : 관우는 조위집단과 손오집단이 모두 인정한 에이스중 에이스. 관우는 외교력과 정치력을 까면 됨. 단 제갈량, 사마의, 주유, 육손같은 지장과는 다른 돌격형 맹장. 단기임팩트로는 삼국시대 최고.
15/11/14 04:55
혹시 관우의 대표적인 승전도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삼국지를 만화책 (60권짜리), 이문열 삼국지, 코에이 게임으로만 접했더니 무력 97말고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ㅠㅠ 평소 써주시는 삼국지글 매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수준이 안되서 댓글 달지는 못했네요
15/11/13 23:20
덧붙여
관우는 원소군 군단장 안량을 현장에서 참살, 사단장 우금을 포획, 군단장 조인을 맹공, 원스타 방덕 포획 및 참수. 관우는 조조, 유비와도 비견된 영웅임. 육손전에 손권에 상소하는 부분을 보면 손오집단에서 관우를 어찌 생각했나 알수 있음.
15/11/14 00:26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 뭐랄까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케이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 자조차 없는 평민이 사서에 이름을 올리기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을테니 말입니다.
15/11/15 17:00
오 처음 알아가네요. 불타는 낙양성이었는지 장안성이었는지에서 조조를 구하고 이후 화살 맞아 죽었던 전위... 조조가 자식이 죽어도 울지 않았지만 전위가 죽었을 땐 울었다고 할만큼 아끼는 장수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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