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13 22:56
제주공항은 국내선(김포)의 비율이 압도적이라, 중국 비자협정 여부와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의 경제구조나 인구구성이라면 몰라도...
15/11/13 23:38
제주 환승무사증 입국자들이 한국에 입국할 때는 인천/김해/양양/청주/무안 공항으로 입국합니다.
그리고 국내선으로 제주에 가죠. 제주에서 나올 때도 국내선을 이용합니다. 입국했던 공항으로 돌아와서 출국해야 하거든요.
15/11/14 00:52
15/11/13 23:49
링뚜이... 오랜만에 듣네요. 호텔 그만둔지 꽤 되어가서 잊고 살았는데 말이죠.
본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한국 관광(동아시아권에서는 그밥에 그나물이긴 하지만요.)업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어라 봅니다. 게시글과 조금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국관광업의 경쟁력은 솔까 약하다고 봅니다. 역사유적, 자연환경, 컨텐츠, 인프라 모든게 약하죠. 그러니 가격을 내세운 사기성 싸구려 패키지 상품으로 현지(특히 중국)에서 인원을 모으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링뚜이'와 같은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을 쇼핑으로 내몰고 압박합니다. 그래야 여행사가 수익을 내거든요. 모집할 때 중국에서 받은 패키지 요금은 현지 아웃바운드가 다 먹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에 관광객들을 인계합니다. 이시점에 인바운드는 십원한장 못 법니다. 그러니 국내 숙식+이동에 들어간 비용을 어떻게든 뽑아내려고 옵션질과 저질쇼핑에 목을 매는거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지정된 쇼핑코스에서 매출이 100이 발생한다면 적게는 15, 크게는 50을 인바운드가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그렇다면 인바운드는 누구를 압박할까요? 당연히 '링뚜이'죠. 물론 '링뚜이'도 일정 퍼센트를 먹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관광상품이 될리가 없고 열에 아홉은 한국을 욕하고 돌아갑니다. 관광객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인 관광객이 빠진 자리를 중국인이 메꾸는 형태일 뿐이지 전체 관광객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중국인관광객수만큼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어찌 되었건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돈은 국내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떤 자본주의 국가보다 돈에 움직이는 중국자본이 물밀듯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한국상점, 한국호텔, 한국식당, 한국여행사에 돈을 쓰던 중국인들이 중국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 내 중국상점, 중국호텔, 중국식당, 중국여행사에 돈을 씁니다. 물론 그 수익은 고스란히 중국으로 돌아가구요. 결국, 중국인들이 백날 한국에서 돈을 써도 그돈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배만 불리는 것이지요. 뭐 약간의 콩고물이 한국에 떨어지기는 합니다. 말그대로 콩고물 수준... 이상황에서 제주 제 2공항이 건설되든, 다른 지역들도 무사증제도가 시행되던 그것이 과연 한국관광업과 경쟁력을 위한것일까요? 솔직히 전 회의적입니다. 물론 이득을 보는 한국업체들도 있을터이니 이러한 지원이 반드시 그르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중국자본 유입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현재 앞으로의 부가가치가 한국에 귀속되기보다는 중국자본에 귀속되리라 예상하는 게 더 쉬울것 같습니다. 중언부언 길었습니다만, 한국관광시스템을 확 뒤집어 엎지 않는 한 중국자본에 갈수록 예속될것이고 한국은 중국자본에 거의 공짜로 빌려주는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15/11/13 23:53
관광업계에 계셨던 분이니 저보다 잘 아시겠군요.
저도 중국인 환승관광객들을 싸구려-공사장 함바식당보다 못한- 식당에서 밥 먹이고 찜질방에서 재우는 것까지 봤습니다. 이건 아니지 싶더라구요.
15/11/14 00:06
그래도 제가 일하던 호텔의 손님들은 돈 좀 되는 중국관광객들이어서 그런 문제는 없었지만, 돌아가는 꼴 보면 제가 다 욕이 나오더군요. 어디 허가도 받지 않은 고시원 비스무리한 곳에다 관광객들 집어 넣고 짬밥보다 못한 밥 멕이고.... 상호를 말하면 소송당할것 같으니 홍대, 충무로 쪽 군소여행사들이 특히 심합니다. 나름 유명한 대형여행사들도 쬐에에에끔 낫다 뿐이지 그밥에 그나물이고요.
그래도 그나마 예전엔 한국인들이 사장이어서 한없이 좋게 봐주면 ' 그래 어쨌던 국내에서 돈 버니까...' 했었지만 몇년전부터 그 여행사들 많은 수가 중국인들로 바뀌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쇼핑,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중국인이 운영하는 그지같은 (이름만)호텔..... 아무리봐도 한국 관광업... 이대로 가다가는 망할것 같습니다.
15/11/14 01:03
제주도에 두번째 공항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중국인이 무비자 입국하기 전부터 돌긴 했습니다.
전 집이 제주도이고 학교는 육지인데요 요새는 비성수기에도 비행기 표를 못구해서 집에 못가는 경우도 겪었어요. 중국붐이 어느정도 빠진다고 해도 유령공항이 될 거 같진 않습니다
15/11/14 01:14
전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 수가 많은 항공 노선이 서울 - 제주 노선으로 알고있는데, 그런데도 표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 생각하면 중국 관광 아니어도 수요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11/14 16:58
제주는 제2공항을 생각보다 쉽게 확정했는데
말많은 동남신공항은 어찌될까요? 이명박정권때만 해도 제주가 김해공항을 넘지 못했고 당시엔 김해가 인천에 이은 2위공항이었는데 이젠 제주가 그자릴 차지했으니
15/11/14 23:59
김해는 클 수가 없죠... 터미널 꽉 찼고 심야에 이착륙 금지에 군이랑 같이 쓰니...
확장 이전이 답인데 정부서는 못하게 하고...
15/11/14 23:35
제주 확장하자는 이야기는 90년대부터 나왔습니다
지금의 제주는 뭐든지 부족하지요 슬롯도 터미널도... 김포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편수 많은 노선임을 감안하면 신공항이든 지금 공항이든 절대 유령공항은 될 수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