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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9 15:25:31
Name Guinness
Subject [일반] 나의 1종보통 취득 수기
운전면허 1종보통 취득 수기





친구들은 보통 20살 전후로 취득했는데 나는 내 차 운전하게 될 때 사야지 라는 생각에 미루다가 또 꿈이 있어 공부하다 보니 좀 늦게 따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나는 트럭 몰 일 없을꺼고 어차피 오토 타고 다닐껀데, 굳이 1종보통을 따야 되나 싶었는데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두 1종보통 면허를 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아버지께서 당연히 "1보"를 따야 된다고 하셔서 1종보통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면허 취득과정은 우선, 안전교육1시간 -> 신체검사 -> 학과시험(필기시험) -> 기능시험 -> 도로주행시험 -> 면허발급 순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제일 편한 방법은 학원을 바로 다니는 것이고, "학과시험을 미리 따고 가든 바로 학원가든" 비용과 시간 상에선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단, 기능까지 시험장에서 따고 도로주행부터 학원에서 배우시면 의무교육5시간 안들어도 되고 수강료도 8만원 가량 절약됩니다



1. 학과시험(필기시험)

저는 돈도 아낄 겸 독학으로 기능까지 칠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준비물은 민증, 사진3장입니다. 우선 대구 칠곡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안전교육(무료)을 사전에 신청해서 1시간 영상 시청했습니다 이후 바로 내려와서 신체검사(시력검사, 교정시력 포함 좌,우 0.8이상, 7000원가량)받았고 이후 학과시험 신청 후 2층에 마련된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로 40문제(제한시간 50분, 1종70점 2종60점 이상)를 풀어서 15분만에 81점 맞아 통과했습니다

학과시험 준비과정엔 따로 책을 사서 보진 않았고 스마트폰 어플로 운전면허 관련 어플 2개를 다운 받아 그 중에 괜찮은 것(저는 운전면허700)하나를 골라서 모의시험을 두번 보니 80점이 둘다 넘었습니다 그런데, 표지판 문제와 일러스트형, 동영상형 문제가 까다롭더라구요 그리고 법에 관한 건 아예 사전 공부없인 풀기 어려웠지만 배점도 낮고 문항도 낮아 법 관련 지나친 지엽적인 문제는 패스하고 어플 내에 있던 유형별 학습하기 700문제중에 문제와답 바로 보는 속성암기로 절반정도만 빠르게 봤습니다 그리고 까다로웠다고 언급한 유형은 70%가량 봤구요 이게 당연한 걸 찾는거긴 한데, 정답 2개 고르는 문제도 꽤 많고 하다보니 소거법 위주로도 봤습니다 또, 문제은행 특성 상 유형이 있고 좀 보다보면 나오는 게 계속 나오고 유형이 딱 보입니다 또, 본시험장에서 그대로 나오기도 하구요. 봤던 문제 그대로 나오면 마음이 긴장이 조금 풀어지시면서 쉽게 쉽게 푸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법에 관련된 지엽적인 것은 뭐 가볍게 틀려준다는 마음을 가지시구요

학과시험 합격 후 바로 기능시험 등록 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간 날은 수요일이었고 이날은 대구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기능시험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다음 날 등록했으나, 1종보통의 클러치와 기어와 같은 오토차량에 없는 부분은 연습할 수 없어 학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주변에 트럭이 없어서 연습 할 수 없었는데, 면허시험장에 보면 시뮬레이션차량과 연습가능한 차량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간 날은 추석 연휴 끝난 다음날이라 사람이 미어터졌고 이에 더해 감기몸살 때문에 쳐다도 못봤네요)



2. 기능시험

감기몸살 때문에 몇일 뒤에 동네에 있는 몇군데 운전면허학원에 전화해봤습니다 휴일 포함 매일매일 시험 및 교육 되고 등하원 차량 운행하며 가격은 다들 같더라구요 기본은 30만원이었고 이에 부가세 10% 첨가되고 그 외 각종 접수비 포함해서 35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는 혼자 필기를 통과하고 가느라 필기시험접수비와 신체검사(지정병원 혹은 운전면허시험장 등)에 들었던 12000원 가량은 미리 냈었구요 다 포함하면 36~37정도 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경산에 있는 남X운전면허학원에서 등록했습니다 집근처에 운전학원은 사월2군데 영남대근처2군데 있었는데, 4개의 학원은 각기 비용은 같았지만 다른 학원은 길어도 1주일안에 딴다고 했지만, 이곳은 "3일이면 땁니다" 라는 말에 솔깃해서 이곳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전화하니 차량은 바로 와서 태워주러 왔구요 안전교육, 필기시험은 통과하고 갔지만, 기능교육을 받기 위해선 무조건 의무교육을 학원에서 5시간 들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시간은 필기시험 공부시간과 합쳐지는 시간이라 저에겐 무료한 시간이었습니다 필기 안따신 분은 학원차량으로 오후1시30분 가량에 대구 면허시험장에 치러갔습니다

이후 기능교육을 2시간 받고 기능시험을 치게 됩니다 기능교육은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쉬워졌습니다

정지 test : 시동걸기, 1단넣었다가 중립넣기, 전조등, 상향등, 하향등, 방향지시등(깜빡이), 와이퍼 작동 등
주행 test : 장내 직전50m주행(2단, 20km시속가량), 돌발 음성 나오면 급브레이크+비상등

가량입니다 단순한데, 저처럼 사전에 운전에 대해 무지했고 오토차량만 봐오던 사람은 "클러치"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1종보통은 그냥 클러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지테스트 항목은 1시간 교육 이후 노트에 순서와, 위치를 기록해두고 암기해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행테스트도 쉬우나 이 때, 클러치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출발 시, 브레이크 밟은 오른발 떼시고 왼발의 밟던 클러치는 1/3만 떼시면(왼발 전체 살짝 들어올리면) 차가 덜덜 거리면서 앞으로 나갈겁니다 이때를 반클러치라고 하는데, 이때 2초에서 3초정도 버티시다가 서서히 떼시면 됩니다 오르막 길에서 출발 할 때라도 브레이크 발 떼자마자 차가 뒤로 밀리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반클러치 상태에서 2초3초 버티시기 바랍니다 뒤로 밀린다고 빠르게 떼버리면 시동꺼집니다

출발하시는 법 배우시면, 기능시험에 따라 출발하시고 돌발음성에 따라 바로 클러치+브레이크 꽉 밟고 비상등 바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클러치는 밟을 땐 꽉 밟고, 뗄 뗀 서서히 뗀다" 이를 절대 명제로 잡으세요



3. 도로주행 교육

기능시험 합격 하셨으면 이제 도로주행교육이 시작됩니다
도로주행은 간소화 된 이후 운전학원에서 6시간 교육 이후 시험응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능시험 합격한 날에 4시간 도로주행 교육 후 다음날 2시간 교육받고 바로 도로주행 시험을 쳤습니다
교육은 바로 도로에 나가 도로주행시험 4개코스를 1시간에 2코스씩 돌아보는 걸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운전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운전자 신호등 및 좌,우회전 가는 타이밍, 차선에 대한 개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능시험교육 때, 학원 장내에서만 돌다가 도로에 던져지니 엄청 겁나더라구요 무섭고..

우선 첫시간엔 도로에서 클러치, 브레이크, 기어변속만 겨우겨우 생각하며 코스를 돌았습니다 신호등, 운전대 등등 다 교육해주시는 분이
컨트롤 해주셨고 위험 시 알아서 브레이크도 다 밟아주셔서 저는 클러치와 기어변속에만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서 기어도
2단에서 3단 넣을 때 실수로 5단 넣고 해서 시동도 꺼트리고 참 실수가 많았습니다 클러치도 덜 밟아서 시동 꺼트리고...

기어변속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몇단이 들었든 살짝 중앙쪽으로 밀어주면 알아서 중립이 들어갑니다 2단 넣으실 땐 왼쪽으로 밀어서 아래쪽으로 내리시면 되고, 2에서 3단으로 바꿀 땐, 살짝 밀어 중앙으로(중립상태) 자동으로 (복원력으로) 들어가지니 이때 다시 살짝 위로 미시면 됩니다 저는 2단 넣느라 왼쪽으로 밀었기 때문에 3단 넣을 때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밀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이 있다보니 3단보다 오른쪽에 위치한 5단으로 실수로 몇번 넣었는데, 이 감을 잘 익히시길 바랍니다

첫 시간엔, 혼이 엄청 났습니다 모르니깐 배우러 온 건 데 야속하게도 예민한 상태에서 한시간동안 주구장창 혼만 나니깐 참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교육해주시는 분이 차근차근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타입이 아니라 말마다 혼내시고 소리치시고 자신만 운전 제대로 가르치고 자신만 운전 제대로 한다고 말하시는 타입이시라, 시험을 위해선 강사님을 바꿔야되나 고민했지만 아버지뻘 되시는 분한테 죄송스러워 계속 연수받았습니다 두번째 시간부턴 안정을 찾아서 클러치, 브레이크, 기어변속 등에선 실수가 줄어 들었고 세번째 시간부턴 안보이던 신호등이 보이고 핸들 돌리는 각도 및 깜빡이 넣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네번째 시간엔 이제 기어변속을 위한 스틱 역시 안 쳐다보고도 잘 넣게 되었고 속도 계기판 꼼꼼히 바라보며 속도에 맞는 기어변속도 알아서 잘 넣게 되었습니다

4시간의 교육이 끝났는데, 시간마다 실력이 느는 게 느껴졌고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도로주행 코스에 유의사항과 약도가 적힌 종이를 받아서 집에와서 볼려고 했으나 감기 몸살이 있던 터라, 그냥 뻗었습니다 처음 도로에 나가보니 신경을 많이 썼던 터라 참 힘들더라구요

처음 도로에 나가면 겁나는 게 당연합니다 내가 배운 거랑 실제로 도로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거는 분명히 다르거든요 정석과 가라의 차이. 게다가 1종보통과 오토의 차이는 분명 납니다 운전경력도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차이나구요 하지만 우리는 교육차량에 탑승하니깐 다른 운전자들이 다 알아서 안전운전 해주십니다 제가 느리게도 가는 것도 있지만, 주행하다 사이드미러 보면 제 뒤엔 거의 다 아무도 없더라구요 다 추월해나가시고...

겁나는 게 당연하고 시동도 꺼지는 게 어쩌면 당연합니다 우리는 처음이니깐. 꺼지면 다시 시동 겨시면 되니깐 당황하지 마세요 사고의 위험도 다 교육해주시는 분이 가지고 있는 브레이크로 멈춰주시고 사이드미러 백미러 다 확인해서 위험요소 체크하시고 운전대도 잡아주십니다 따라서 배운대로만 우선 클러치와 브레이크, 기어변속에만 신경써주세요 이제 숙달되면 새로운 게 보이실겁니다

"모르니깐 지금 교육을 받는 것 입니다 시동꺼지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조작하세요 내가 지금 서툴다는 건, 교육차량인 것만으로도 다른 운전자에게 충분히 경고의 표시가 됩니다"



4. 도로주행 시험

다음 날 다시 두시간 연수받고 이후, 도로주행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검정관이 타시고 다음번 시험 치실 분이 뒷자석에 타시더라구요 옆에 든든하게 저를 방어해주시던 분이 없으시니 겁이 나더라구요 온전히 모든 걸 내가 다 해야하니깐요 잘할 땐 "음~" 이라는 긍정의 표시 못 할 땐, 불호령이 없어지니 뭔가 허전한 기분이었습니다

도로주행 검정은 4개의 코스 중 태블릿PC로 랜덤으로 골라지며, 정해진 출발 지로 검정관이 이동해주신 다음 시작됩니다

차량바퀴 및 차량 밑 장애물 확인 -> 좌석 앞뒤로 맞추기 -> 사이드미러, 후사경 맞추기 -> 안전벨트 -> 시동on -> 방향지시등 -> 주차브레이크 해제 -> 2단으로 변속 ->사이드미러로 확인 -> 출발

기능교육 때 좌석조정은 배웠으나 습관은 무서운 게, 그 때 교육받은 차량은 뭐 알아서 좌석이 맞춰져있었습니다 허나 시험 땐 차량이 바꼈고, 좌석이 교육차량보다 뒤로 밀려 있었고 이것을 조정할려고 했는데 좌석의 각도만 뒤로 기울어져지는겁니다 많이 당황해서 이것도 감점요인이라 생각하니 그냥 내가 몸을 앞으로 당겨서 운전해야지 라는 생각에 그냥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신있고 칭찬받던 발놀림(클러치,브레이크,엑셀)이 교육차와 느낌도 달랐을 뿐 더러, 의자도 뒤로 가있으니 운전하다보니 클러치를 자꾸 덜 밟게 되었습니다 해서 시동을 결국 4번이나 꺼트렸습니다 발놀림의 미숙이 문제가 아니라 계속 클러치를가 덜 밟혀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도로주행 코스를 외우지 않고 네비 소리만 듣고 갔는데 긴장한 상태에선 네비가 사실 들리지 않더라구요 일반 네비보다 상세하지도 않고, 제가 시험 친 코스는 몇가지 이유로 차선변경을 했어야만 하는 차선이 있습니다 안바꿔도 되는데 검정을 위한 부분과 안전을 위한 부분 때문에 변경해야하는 차선인데, 안바꾸고 그냥 가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평행주차까지 완료하고 완주는 했으나, 시동을 한번 꺼트릴 때마다 8~9점이 감점된다고 하더라구요 70점이 합격인데, 저는 시동4번과 차선변경시 깜빡이 1번 안 넣었고 교차로 지나서 내 차선으로 못 간 것 등의 사유로 40점을 받았습니다 시동만 한번도 안꺼트렸으면 간당간당 했을 것 같구요 몇가지 지적상황 듣고 불합격 해서 재차 검정은 3일 뒤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재검정료는 33000원입니다

"모든 일의 비극은 사소하고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좌석조정 역시 이에 해당됩니다"



5. 도로주행 재시험

속성으로 배운지라 숙달 할 틈이 없었고, 어찌되었건 불합격된 게 자존심이 상해서 분노의 공부를 했습니다
3일동안 감기몸살 회복하기와 함께 코스 외우기, 클러치 및 기어변속 시뮬레이션, 4개코스 탐방, 유튜브로 도로주행 연습장면 공부하기 등을 했습니다 제가 못하는 건 교차로에서 신호를 볼 줄 몰랐고, 우회전에 대한 확신과 교차로 지났을 때 들어갈 내 차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학원에서 말하는 때에 맞는 차선변경을 몰랐습니다 길도 안외웠더니 운전 중에 미리 준비도 못했구요

먼저 교차로에서는 좌회전과 직진이 동시에 신호가 오는 곳이 있었고 직진 후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녹색 왼쪽방향 화살표가 좌회전 시 내 신호입니다 우회전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 앞에 가로 횡단보도가 녹색불이면 가면 안되고 아니라면 횡단보도를 밟고 앞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정지해서 옆에 세로 횡단보도가 녹색불이어도 가도 되나, 사람이 안지나가거나 지나간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또한, 반대편 직진차량과 반대편 좌회전 차량이 안 올 때, 갈 수 있으며, 우리는 도로주행 시험용이니 2단으로 클러치만으로 가시면 됩니다 엑셀 살짝 한번 밟아주는 것은 선택사항이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 칠 코스에 교차로에서 내 차선 찾아가기가 좀 외울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는 분명 1차로로 왔는데 왼쪽에 좌회전 차선이 새로 생겨 신호 대기시 2차로로 자동으로 되었다가 교차로를 지나며 약간 커브 돌면서 다시 차선 찾아 들어가는 데, 어쩔 땐 내 차선이 2차로가 되는 경우가 있고, 1차로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나는 직진인데.. 이 땐, 좌회전 차로가 생겨날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이라 옆좌석에 타서 도로 탐방 하실 때, 유념있게 자꾸 보시다보면 이해가 될겁니다 저는 어디서 차선을 바꾸고 어디서 할 지 이해와 함께 건물로 외웠습니다

'황x부동산이 나오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실내체육관을 지나선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시청네거리에서 나는 2차로였고 교차로 통과하면 역시 2차로로 들어가는 게 내 차선이다' 등등등

공부를 하니 도로가 단순해졌습니다 머릿속으로 4개 코스 시뮬레이션 금방금방 돌려졌습니다 재시험을 치러 갔는데, 다행히 전에 검정받은 같은 차량에 같은 검정관에 같은 코스까지 걸렸습니다 차량 타기 전 위험요소 있는지 확인하는 액션도 취했고 앉자마자 좌석 조정부터 딱 맞게 했습니다 이제 출발하는 데, 외운대로 차선변경하고 속도 맞추고 유턴하고 별 문제 없이 완주했습니다 단, 너무 이론으로만 공부해가다보니 감 대신 이론으로 몰다보니 이 또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속도에 맞는 기어
0~20km시속 2단
20~40km 3단
40~60km 4단

이것인데, 연수 받을 때와 연속해서 검정 받을 땐, 감으로 30km 되어 갈 때, 3단으로 바꿨고 40km 넘어가면 4단을 넣는 감을 익혀왔는데 20km되자마자 3단으로 바꾸느라 그 동안 속도가 또 줄고 40km되자마자 또 4단 넣고 하다보니(게다가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넣게 익히다보니 생각보다 넣는 시간에 속도가 또 줄고 했습니다) 좀 느려졌습니다 검정관도 속도를 내고 기어를 바꿔여지 자꾸 기어부터 빨리 바꾼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연수 받을 땐, 배우지 않았는데 인터넷 상에서 본 타력주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30km이상에선 브레이브만으로 속도를 줄이고 그 밑으로 가면 클러치와 함께 브레이클 밟아서 속도를 줄여 멈추는 것과 관련된 것인데, 이걸 어길 시, 감점이 된다고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저는 40~50으로만 달렸고 멀리 설 교차로가 보이면 엑셀을 안 밟으면 자동으로 30km 까지 속도가 자연스레 주니깐 신경안썼는데 이번엔 이론교육을 빠삭히 하다보니 브레이크로 0.1초씩 깔짝깔짝 세번 정도에 나눠 밟으면 속도가 조금 더 빠르게 줄더라구요 그 이후 클러치와 함께 부드럽게 브레이크. 이게 얼마나 검정시 도움된 건진 모르겠지만 참고하세요

다행히 평행주차까지 마쳤고 끝나고 합격인지 여쭈어 보니깐 검정관이 운전실력은 불합격인데, 어찌되었건 합격이라고 했습니다 속도에 맞는 기어를 너무 정확하게 딱딱 넣을려다보니 속도를 좀 느리게 갔으며, 그것에 더 신경쓰다보니 지난번 검정 때 칭찬받았던 핸들 돌리는 게 미숙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좌석이 딱 맞아서 그런지 클러치 덜 밟는 일도 없어서 기어를 한번도 안꺼트렸습니다 길도 숙지하고 암기한 대로 차선 바꾸고 깜빡이도 잘 넣고 하다보니 큰 감점요인 없이 무사히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좀 생겨서 그런지, 안들리던 네비소리와 기어변속해야 할 속도에 다다랐을 때(2만?)의 차에서 나는 커지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길을 외우시고 상황에 맞게 내가 취해야 할 부분을 미리 암기하시면 여유가 생기실 것입니다"

시동이 꺼지는 이유
a. 클러치를 바로(빠르게)떼버리는 경우
b. 급브레이크를 밟은 경우
c. 잘못된 기어변속(순차적 변속이 아닌 2->4단 등등)



6. 1종보통 취득 후 오토연습하기

1종보통은 땄지만 이제 몰 차량은 오토니깐 좀 다르지만 훨씬 단순하더라구요 클러치도 없으며 클러치보다 더 왼쪽 구석에 사이드브레이크가 밟는게 있는 차량도 있고 없는 차량도 있고 그리고 1종보통은 신호대기 시 중립에 넣어야하지만, 오토는 굳이 안 넣고 주행중 처럼 그대로 D에 놔두고 브레이크만 잘 밟고 있어도 된다고 중립 넣을 일은 주차문제로 손으로 밀 수 있게 주차하는 경우 아니라면 넣을 일 굳이 넣을 일 거의 없으며 사실상 주차시 기어P와 주행의 모든 시간을 기어D만 쓴다고... 훨씬 쉽지만 이제 1~2시간 오토차량으로 학원에서 연수받고 아버지 차량으로 연습하고 타고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필기시험 포함해서 6일 정도 걸렸습니다 도로주행에서 첫번째 떨어졌기 때문에 3일이란 시간이 더 걸렸구요
불합격 없고 딱딱 맞아떨어지기만 하면 이틀만에도 취득가능 한 것 같아요 저는 재검정료 포함 비용은 총 4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도로주행 처음에 불합격하고 1종보통을 키워드로 글을 많이 읽어봤습니다 간소화 되어 시간, 돈은 작아졌지만 평소 백그라운드가 있거나, 감이 있으신 분은 쉽게 따지만 아니면 어려워졌다고.. 기능은 쉬워졌지만 기능에서 보던 항목을 도로주행으로 가져와서 도로주행은 어려워졌고 또한 코스가 4개코스로 늘어난 것과 전자채점 방식이라 타력주행과 같은 중복감점 요인들이 늘어난 것 등이 어려워졌다고 들었습니다 1종보통 도로주행 합격율도 50%부근이라고 들었고 이는 취소자 및 재도전까지 포함된 거니 준비좀 하시는 게 맞으실 겁니다 도로주행 교육간에도 자신이 없으시면 2시간 가량은 추가로 돈 내시고 연수받으시고 시험에 응시하는 게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어차피 도로주행 불합격하면 재검정료 33000원이 드니깐 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학원은 안가봤지만 운전면허학원은 좀 시스템이 별로였습니다 다른 곳도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서 스스로도 이론적으로도 충분히 암기해가시고 교육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체계적으로 A->B->C 배우고 왜 그런지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알아가며 배우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A->C 가는 경우도 많았고 바로 C만 배우다보니 재검정 준비 때야 이해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또한, 강사분의 스타일이라고도 봅니다 해서 저는 기능부터 도로주행 간 해야 할 항목들을 노트에 다 필기해두었고 지도에서도 좌회전, 우회전, 차선변경, 교차로 지나서 내 차선, 여기선 3단, 유턴 타이밍 등등 다 기록해두었고 이것으로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대기하면서 들었는데 연수해주시는 분들도 최저시급에 준하는 시급을 받고 일하시더라구요 저 같이 생짜 초보가 모는 차량에 사고의 위험속에서 답답함이 터지는 상황속에서 힘드신 부분도 있으니 혼났다고 너무 원망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초보라서 예민하고 그 분들도 교육하랴 방어해주느랴 예민하실 테니깐요

처음 도로주행 떨어지고 너무 물로 봤던 터라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나고해서 피지알 질게에도 글을 남겼었습니다 친절하게 팁도 많이 남겨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그래도 운전면허 딴다고 나름대로 공부한 게 있고 너무 무지한 상태로 도전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해서 이 또한 저의 인생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 새로 시작한 블로그에 남긴 것에 더해 널리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피지알에도 남깁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준비하시면 작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살면서 한번은 거쳐야 할 코스를 좀 늦게 거치게 되었지만 이 또한,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도로주행 차량 보이시면
이미 오래전에 개구리이시겠지만 올챙이적 생각해서 이해해주시고 너무 빵빵 거리시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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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9 15:37
수정 아이콘
상세한 수기 감사합니다. 내년에 따려고 하는데 스크랩 해두고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솔로11년차
15/10/09 15:43
수정 아이콘
전 면허시험을 볼 때 시험을 시작하자마자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시동을 걸고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차 한 대가 제 앞으로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더군요. 전 여기에 반응을 못했고, 시험관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곧바로 시험관이 창문 밖으로 소릴 질렀는데 시험관이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를 세운 시점에 앞 차는 이미 속도를 올려서 가더군요. 시험관은 시험보는 차량에 대해서 일부러 그러는 차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 어쨌든 돌발 상황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서 탈락이라고 생각하고 재시험을 위해서 코스 한 바퀴 주행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돌았는데요. 돌고 났더니 주로 타력주행으로만 감점됐고, 넉넉하게 합격했었습니다. 시험관이 제가 한숨을 하도 쉬어서 그런지 왜 그리 한숨을 쉬냐고 타박을... 전 탈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돈도 아깝고, 앞으로 끼어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던 차 때문에 짜증도 많이 났었거든요...
Guinness
15/10/09 17:01
수정 아이콘
일부러.... 저도 도로주행 교육 중에 좌회전 때 좀 느리게 출발했다고 덤프트럭이 뒤에서 빵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서두르다 시동 꺼트렸었어요
그래도 결과가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최석준
15/10/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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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는 충격이네요. 일부러 그러는 차들이 있다니... 그 운전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위험하기도하고 당하는 시험응시자는 처음부터 그런 일을 당하면 멘탈이 붕괴될텐데... 진짜 악질적이네요.
바카스
15/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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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때 급정거할 때 브레이크 너무 꽉 밟았다고 뭐라하셨던 강사가 생각나네요ㅠ

솔직히 급정거시 5초의 여유(?)가 있으니 스무쓰하게 브레이크 누르고 싸이드 당기고 비상점멸등 넣어도 괜찮았던듯요.. 흐흐


이제 야생으로 나오시는군요! 우회전시 좌측 시야 꼭 확인하시고 1차선 직진, 고속주행시 개념없는 칼치기, 평행 주차 정도만 주의하시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되실거예요~
Guinness
15/10/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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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어운전 하려구요 안전주의자이기도 하고.. 저는 다행히 급정거시 심하게 덜컥거려도 아무말도 안하시고 그냥 양발 꽉 밟으라고 해주셔서
마음편히 밟았었어요 이래도되나 싶을정도로 크크크 야생은 두렵지만 이내 적응되고 이내 또 그 야생의 짐승이 되겠지요 크크크크크
15/10/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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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12년에 땄는데 2번 떨어졌습니다. 둘 다 추석전에 때 차 꽉 막히는 곳에서 봐서 출발하고 10m 가는데 끼어들기에 급제동했다가 실격, 2번째는 굼벵이걸음으로 가는데 50m 가서 첫 신호 진입 때 파랑이었는데 너무 천천히 들어가서(막혔으니) 들어가자마자 빨강되면서 실격. 두번 다 100m도 못가서 떨어지고 다음에 아예 날짜를 미뤄서 도로 한가한 시간에 봐서 붙었습니다.
Guinness
15/10/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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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에 치는 게 좋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오늘 공휴일이라 오전10시경에 차가 별로 없었어요 이점 감사히 생각합니다
복잡 할 수록 변수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붙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highfive
15/10/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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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면허취득 축하드리고요. 근데 전 지금 다시 면허 따라면 2종오토로 하렵니다. 예전에야 코스라는 난관이 있어서 시야가 좋은 1종보통이 메리트가 있었다지만 코스가 없어지고 도로주행은 어려워진 지금 굳이 기어변속까지 신경쓰면서 고생할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Guinness
15/10/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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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굳이.. 저도 1종보통 땄지만 다시 오토로도 교육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훨씬 단순하겠지만 당장 사고내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요
처음부터 오토로 땄다면 이런 점에선 더 단축 되었을 것 같아요 또, 첫번째 도로주행 떨어지고보니 막상 주변에 트럭이 없어서 실전 연습은 못했어요
그냥 이론으로만, 도로속의 다른 분들은 다들 오토던데 나는 왜 혼자 수동인가에 대한 번뇌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최석준
15/10/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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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8년도에 2종보통으로 땄는데 몇년 후에 운전도 익숙해지고 면허도 1종으로 바꾸고 싶어서 2004년도에 곤지암에 있는 대형면허시험장에서 1주일 코스(5일수강후 토요일시험)를 배우고 1종대형면허에 합격해서 현재 대형면허를 갖고있네요.
첨에는 1종보통으로 따려고 했는데 1종대형이랑 3만원차이(45,48)길래 그냥 3만원 더내고 대형따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는데...

운전몇년 한뒤라서 버스라고 별거있겠어 했는데 배워보니 웬걸... 신세경이더군요.
대형차는 파워아니면 아예 핸들못돌린다고 무조건 대형차는 파워핸들이라고 하긴 하는데 도저히 파워핸들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 두 손으로 있는 힘껏 돌리지 않으면 못돌리는 엄청난 파워(?)핸들부터 시작해서 이게 클러치야 바위야 싶은 왼발에 있는 힘을 다해 밟아야 밟히는 스스로 이름붙인 돌클러치에다 역시 힘껏 밟아야 겨우 밟히는 돌브레이크의 트리플 공습을 당하면서 연습을 한시간 정도 하면 체감은 일반 수동차 정체도로에서 몇시간 운전한듯한 피곤함이 몰려오더군요.

거기에다 앞바퀴가 뒤통수에 있으니 회전할때 반박자 늦게돌려야하고 늦게돌린만큼 더 빨리 돌려야했는데 그 감을 잡기도 첨엔 힘들었고 버스가 좌우폭이 넓다보니 양쪽 차선과 바퀴의 간격이 30센티정도밖에 안남아서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티가 나고 차선을 넘어가더군요. 일반차는 직진할때 대충 가도 티가 안나는데 버스는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벗어나니 티가 확나서 첨엔 똑바로 직진하는 것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5일을 배우는데 첨에 2일은 감이 안와서 헤매니까 못한다고 무지 혼나면서 했는데 다행히 3일째부터 감이 와서 잘한다고 칭찬도 듣게 되더군요. 분명히 운전을 몇년째 했는데도 버스에 앉으면 처음부터 새로 배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배우고 시험날인 토요일이 됐는데 어떤 아저씨가 응시자들 앞에서 이렇게 나처럼하면 합격한다고 강의(?)를 하더군요.
본인도 응시자고 우리랑 같은 입장인데 강사처럼 사람들 앞에서 가르치길래 뭐 어디 가나 저런 분은 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아저씨 차례가 되서 시험을 보는데 버스는 차가 커서 주차할 때 잘못 들어가면 10점 깎이고 나올때도 10점 깎여서 20점이 날아가서 80점이 되는데 문제는 80점 합격이라서 그렇게되면 다른 코스에서 1점도 안까여야 합격이기 때문에 거의 불합격인 상태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점에 대해서는 배울때 강사님들이 엄청 강조를 하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근데 어이없게 그 잘난척하던 아저씨가 되게 잘하다가 막판에 딱 그 실수를 해서 불합격이 됐습니다. 그랬더니 본인 실수를 인정하기는커녕 이건 부정이고 잘못된거다 인정할수없다고 소리를 계속 지르더니 나중엔 말리는 강사님들한테 쌍욕을 계속 하더군요. 가뜩이나 시험 앞두고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앞에서 그런 난리가 나니까 저를 비롯한 앞으로 시험봐야될 사람들은 더 긴장하게 되는...

그래도 정신줄 잡으려고 노력해서 시험에서는 20키로 가속구간에서만 20밟아서 1점만 감점이 되고 99점으로 마지막 주차까지 통과해서 이젠 합격이다 싶어서 마지막 우측 깜박이를 넣었는데 바로 풀리더군요. 다시 넣어야 하는데 어차피 합격인데 뭐 하고 안넣었더니 5점감점, 원래는 제가 연습할 때 12분 30초내에 들어야와 하는데 9분 30초까지 끊어서 시간초과는 생각도 안했어요. 근데 본 시험에서 시험보는 버스끼리 만나면 차가 커서 위험하니 한쪽을 무조건 정지시키는데 하필 제 버스를 계속 정지시켜서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연습때 한번도 안걸린 시간초과에 걸리더군요. 걸리면 몇초에 1점씩 까이는데 그래도 94점에서 1,2점 까였나 벌써 십년도 전에 일이다보니 93점인지 92점인지 헷갈리는데 하여튼 90점대 초반의 점수로 여유있게 합격했습니다.

버스는 차가 크고 위험해서인지 주행이 없고 코스를 한바퀴돌아서 합격하면 바로 면허를 주더군요. 1,2종면허시험은 응시생 대부분이 합격한다고 들었는데 1종대형은 제가 시험볼땐 50프로 정도였어요. 저처럼 젋은 남자들은 대부분 합격하는데 여자분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여자분들은 억울할만한게 다 썩은 퇴역버스로 시험을 치다보니 위에 얘기한 것처럼 핸들이 무지하게 돌리기가 빡세서 팔에 힘이 없으시다보니 늦게돌려서 시간초과에 걸리거나(저는 핸들돌릴때마다 온힘을 두손에 주고 미친듯이 돌렸는데 뒤에서 보던 여자분이 빨리 돌린다고 부러워하셨다는...저도 팔에 근육도 없고 힘도 없지만 그래도 남자니 빨리 핸들돌리는것까진 되더군요) 일반남자인 저도 힘겨워한 돌클러치,돌브레이크문제는 더욱 힘드셨을거고... 다 썩은 버스로 시험보다보니 힘으로 우격다짐으로 해야하는 부분들이 아무래도 남자만큼은 안되서 떨어지시더군요.

예전에 2종보통 볼때도 느꼈지만 수동운전은 차 상태, 특히 클러치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죠. 발을 뗄때 유격이 어떤 차는 너무 작아서 예민하고 어떤 차는 너무 커서 어느 정도 떼도 안나가고... 98년도에 시험볼때 2종보통이니 소형승용차로 봤는데 클러치 유격이 너무 커서 발을 떼줘도 안나가서 무지 애먹었네요. 겨우 합격하긴 했지만...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못하는 사람들이 시험보는 거니까 차가 그만큼 좋아야하는데 그 반대죠. 학원차는 불특정 다수가 타다보니 대부분 썩어있고 못하는 사람들이 그 썩은 차를 타고 잘해서 시험을 통과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승용차는 그렇게까지 큰 힘은 안들어가니 극복가능한테 제가 위에 언급한대로 버스는 차가 썩어있으면 기본적인 핸들,클러치,브레이크등이 일반 여자처럼 힘이 없으면 아예 컨트롤하기 힘든 지경이니 저야 합격해서 좋았지만 여자분들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었죠. 그게 2004년도의 일이니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과거보다는 나아졌어야 할텐데...

글쓴 분 1종보통 합격 축하드리고 제일 중요한건 안전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Guinness
15/10/09 17:38
수정 아이콘
1종대형은 어마무시한 세상이군요 파워핸들, 돌클러치... 버스 운전 하시는 분들께 새삼 존경심이 드네요
제가 다닌 학원은 꽤 오래된 학원이었습니다 해서 1종보통 트럭도 구형스틱이더라구요 유튜브보니 신형스틱이던데 그건 아이언맨인줄 크크

1종대형 그래도 무사히 잘 따셨다니 대단합니다 ^^ 대형면허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highfive
15/10/09 19:02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대형도 전문학원에서 자체 시험을 볼 수 있어 그렇게 어렵진 않더군요. 연습할때 타던 차량으로 연습하던 코스에서 시험을 치르니까 여기저기 마련된 표식에 맞춰 공식따라 진행하면 되더라고요. 물론 민감하기 짝이 없는 에어브레이크 감 익히가 좀 까다롭고 차량이 낡으면 기어가 안들어가 삽질도 하고 매번 핸들 돌리느라 연습할때마다 땀깨나 쏟았습니다.
제 어머
15/10/09 17:27
수정 아이콘
기능이 쉬워진 대신 주행시험이 까다로워졌군요.
근데 기왕 1종 따신거 수동자동차 타세요.
급발진 없고 타고 다니면 손맛 죽입니다. 가격도 싸고.
단점은 자동차 기업놈들이 가격과 생산효율 때문에 수동을 잘 안내놓는다는 점이겠죠.
Guinness
15/10/09 17:41
수정 아이콘
오토몰기 시작하면 지금 익힌 감이 아깝겠지만, 편안히 오토탈려구요
수동 특유의 덜컹거림은 안 익숙해지더라구요 저는 안전주의자라 가급적이면 쉽게쉽게 조작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탈려구요 언급하신 손맛은 죽이더라구요 크크크 보드랗게 살포시 떼는 클러치며
그때의 달달거림 그리고 촥촥 들어가는 기어, 게다가 저렴하다니 꽤 유혹적이긴 하네요
제 어머
15/10/09 17:59
수정 아이콘
현재보다 더 숙달되시면 변속충격도 없습니다. 두달 이내에 스무스함 익히실거에요.
오토처럼 스무스하게 됩니다. 개인차 구매하실 때 나중에 다시 고려해보세요.
어려운 시험 통과하신거 축하드리구요~!
Guinness
15/10/10 12: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수동은.. 참고할께요^^
최석준
15/10/09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수동운전자로서 동의합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급발진이 없다는 엄청난 장점에다 말씀대로 손맛 죽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3단 넣고 치고나갈때가 제일 기분이 좋더군요. 저속을 벗어난다는 그 쾌감과 손맛이란~ 캬~ ^^
말씀대로 초기구입가격도 저렴하고 타면서 발생하는 정비비용도 더 저렴합니다.
물론 익숙해지기까지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크긴 하지만 반대로 익숙해지면 수동운전의 중독성이 상당히 있거든요.
제 어머
15/10/09 18:05
수정 아이콘
손 맛도 중요하지만 급발진 문제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안전도가 높아졌다 할 지라도 엔진이 미쳐버리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죠.
연료 강제차단 수동 장치든지 시동 강제 끄기든지 대책은 급발진 자인하는 꼴이라 내놓지 않는 다는 점에 답이 없구요.
하나 더해 핸들 잠기는 사고 없고 정확한 움직임의 유압식 핸들도 선호합니다. 유압식이 아주 드물게 나오는 터라 이것도 답이 없죠.
주행중 핸들 잠겨서 죽을 뻔 한 사례들이 보배나 자동차포럼에 하도 자주 올라와서 이게 뭔가 싶습니다.
자전거도둑
15/10/09 20:40
수정 아이콘
개정된후 1종 수동 땄는데요. 전 2번떨어졌어요. 진짜 멘붕와서 3번째 시험 볼까말까 고민했었다니까요.
Guinness
15/10/10 13:00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떨어지고 멘붕.. 또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두번째 검정 땐 좀 더 떨리더라구요
더 많은 연습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긍정_감사_겸손
15/10/09 22:37
수정 아이콘
하.. 미리 따놓길 잘했다.. 역시 군대랑 운전면허는 무조건 빨리하는게 답..
Guinness
15/10/10 13: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래도 면허는 예전에 땄으면 더 비쌌을 거라, 따고나니 만족스럽네요 ^^
김여사
15/10/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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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하니 괜히 반갑네요. 전 칠곡에 하도 사람이 많이 몰려서 화원 가서 땄는데 도로주행시험 코스가 시작부터 오르막... 오르막 지나 길 접어들면 바로 고속도로 말단이라 완전 복잡... 긴장하고 트럭몰던 기억 납니다. 하아 근데 그게 벌써 15년전이네요. 이제와서 수동 몰라 하면 못 몰듯...
Guinness
15/10/10 13:03
수정 아이콘
맞아요 칠곡 시험장 사람 너무 많더라구요.. 오르막은 정지 후 출발이 좀 더 까다롭더라구요 저도 시간 지나면 이 감 다 까먹겠지 싶어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그래도 손맛이 좋았는데 크크
주머니속에그거..
15/10/1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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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행 1차만에 합격은 했는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합니다. 3번의 주행교육 중에 정말 운전하다가 몇 번이고 욱할 정도로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에서 집이고 직장이고 정말 코스는 코스대로 외우고 가상주행연습 뻔질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걸쳐서 한번만에 합격은 했는데. 합격증 들고 쫄래쫄래 나가고 있으니 그 밉살맞던 교육관이 오더니 시험방식 바뀐 후로 정규시험시간에 바로 합격하는 경우가 30%인데 설마 합격할지 몰랐다고 축하한다고. 막 웃으면서 담배한대 피며 다른 교육자들 운전 더럽게 못 한다고 뒷담화를 까기시작하면서 역시 운전은 무섭게 배워야 긴장하면서 잘 배운다고 하시는데 얼떨덜하게 기쁘던 기분이 다시 확 나빠지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하...
Guinness
15/10/10 13:06
수정 아이콘
30%정도군요.. 운전은 무섭게 배워야 긴장하면서 잘 배운다는 말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크크 저도 자존심 상해서
다신 안 틀려야지 다짐하고 교육간에 필사적으로 배우려고 했거든요 하하 한번에 합격 하셨다니 잘하셨습니다 ^^
광개토태왕
15/10/10 08:07
수정 아이콘
2007년에 1종 보통 따고 운전 지금까지 한번도 안했는데... ㅠ
갱신도 한번 했지만 장롱면허... ㅠ
Guinness
15/10/10 13:08
수정 아이콘
학원에 시간당 2만원 가량으로 연수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여기 지역 학원 사이트에 그렇게 기재되어 있으니
비슷할 것 같아요 금방 감 익히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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