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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30 12:08:38
Name 저그네버다��
Subject [일반] 저도 평범한 호구인가 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이번 추석에 지낼 곳이 없다고 하여 제 방에서 신세를 지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망설였습니다.

그 친구의 자취방을 직접 가봤는데 몹시 더러웠기도 했고,

이미 올해 초 일주일 정도 연속으로 재워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거야 뭐 고등학교 시절 그 친구 집에서 잔 적이 많아서 퉁치자고 하긴 했지만...

내려가기 전 친구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며 신신당부 했습니다.

깨끗이 쓰고, 방에서 담배만큼은 절대 피지 말아라.

그리고 저는 간만에 고향으로 내려가 추석을 잘 보내고, 어제 저녁 카톡을 보냈습니다.

방 5일 동안 썼으니까 바닥 쓸고 걸레질 한 번만 해라.

'오키'하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방에 들어와보니 상태가 참...

사진으로 찍어두진 않아 보여드릴 순 없지만

1) 당연히 바닥은 청소 안 한 상태.

2) 남아 있는 휴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새 휴지를 꺼내 써서 두루마리 3개가 있음.

3) 나름 자기 쓰레기를 담는다고 담았는데 담아둔 봉지가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마트 봉투라 다시 옮겨 담아야 함.

4) 밖에 신고 다녀야할 제 슬리퍼를 화장실에 신고 들어가 샤워를 함으로써 흠뻑 젖은데다 염색까지 빠져 신을 수가 없음.

5) 핸드폰 충전기가 고장남.

6) 수건에 불탄 구멍이 있음 (담뱃불로 추정).

7) 제 빨래를 모두 대충 뭉쳐 밀어둠.

8) 방에서 정체모를 이상한 냄새가 남.

9) 침대보에 갈색 자국 (수건과 비슷한 색깔인 걸로 봐서 담배자국으로 추정).

10) 설거지 안함.

11) 세제통을 안닫고 샤워를 해서 세제가 뭉텅이 짐.


이외에도 뭐 수건을 들고 갔다던가 양말을 들고 갔다던가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확인가능한 손해만 이 정도네요.

대충 청소는 끝냈지만 진짜 갑갑합니다. 연락을 해봐도 한동안 답장이 없다가 "음... 미안?"이 전부고,

한번 더 닦달해봐도 "크크크 미안"이 돌아오네요.

제가 방을 빌려준 적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첫 번째 친구는 아예 돈을 받고 한 달 내내 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방을 비울 때 새 것처럼 쓰레기도 죄다 내다버리고

제 물건도 싸그리 정리해서 정말 방 처음 입주할 때처럼 만들어줬습니다. (제 물건 몇 개를 같이 버리긴 했지만요.)

두 번째 친구는 휴가 나온 친구에게 사흘 정도 빌려줬었는데, 방에 세제와 다우니, 휴지가 떨어졌다고 자기 돈으로 사서 채워넣고

제 빨래도 해놓았더군요.

그런데 세 번째는 이 꼴입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아무 대가도 없이 방을 빌려주면 최소한 방을 빌려주는 원 상태로라도 만들어놓는 게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진짜 고등학교 끝난 후로 여태껏 좋은 술 친구로 지냈는데,

청소는 그렇다 치고 '담배자국 난 수건'이나 '고장난 충전기' 같은 금전적인 손해를 입게 되니 도저히 더 이상 친구로 볼 수가 없네요.

돈 배상이 없으면 그냥 영원히 모른 체 하렵니다.

한 번 거절했다가 사정사정을 하길래 방을 빌려줬는데,

역시 사람은 마음이 약하면 그저 호구일 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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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신사
15/09/30 12:11
수정 아이콘
호구라니요. 그냥 그 친구분이 개념이 없네요
저그네버다��
15/09/30 12:15
수정 아이콘
호구 취급을 받으니까 이렇게 방을 쓴 거겠죠...
세인트
15/09/30 14:15
수정 아이콘
호구 취급이 아니더라도 저런 개념 가지신 분들은 원래 저럽니다.
제가 당해봐서 그런 이야기 하는 건 아니고...흑흑
lupin188
15/09/30 12:14
수정 아이콘
혼자 속 앓이 하지 마시고 만나서 확실하게 말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아니면 주위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고요.(자연스레 소문이 퍼지게끔.크크크)
15/09/30 12:14
수정 아이콘
일단 친구라고 생각했던 인간이 얼마나 글쓴 분을 호구로 여기고 무시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평소에 얼마나 개판으로 더럽게 살았는지는 상관없죠.
저는 청소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편한게 편한거지라는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인데 만약 제가 집을 빌려받았다면 청소하기 싫어서 일체 다른 것들은 건드리지 않고 생활반경도 매우 축소해서 조용히 살다가 퇴실시 그 반경만 청소하고 말았을 것 같네요.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이 정도는 기본이고 친구 집이라면 정말 고맙다고 뭐라도 하나 선물하고 퇴실했을텐데 인간적인 예의가 하나도 없어 보이고 글쓴 분을 매우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인간 같네요.

인연을 끊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저그네버다��
15/09/30 12:16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친구 방 빌려쓴 적이 종종 있었는데, 진짜 시간이 비어도 방에 안 들어가고 피시방에 있다가 들어가서 잠만 잤었습니다. 이런 건 정말 듣도보도 못했네요.
BBC특전대
15/09/30 12:16
수정 아이콘
친구가 개념이 없는건죠. 뭐 저도 가끔 방빌려주고 온전한 상태로 있을거란 생각 잘 안하는데 저정도면 친구가 개념이 아예없는겁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5/09/30 12:17
수정 아이콘
뭐, 사람의 유형이 다양하다 보니 그런 친구도 있어요.
명심할건 그 친구에게 다시 방을 빌려주지 않으면 된다는 거죠.
돈 안갚는 놈은 돈을 안주고, 술주정있는 놈은 술을 안사주고 그러는 거죠..
바라미
15/09/30 12:1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친한친구고 본인이 평소에 방을 더럽게 쓴다고 해도 남의 집을 저렇게 쓰는것도 문제고,
그후에 친구가 화가 나있는 상황에서도 저런식의 가벼운 태도는 이해가 가질 않네요

금전적 배상도 좋지만 이런사람은 이번기회에 멀리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iAndroid
15/09/30 12:20
수정 아이콘
호구라기 보다는 술자리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상대방의 면모를 방이라는 사생활 공간 공유를 통해서 들여다 본 겁니다.
이번에 방을 빌려준 그 친구는 그냥 술자리에서만 좋은 친구였다, 그뿐인 거죠.
Love&Hate
15/09/30 12:20
수정 아이콘
친구한테 방빌려주고 돈배상이 없으면 친구관계를 끊겠다는 분이 절대 호구는 아닌거같고요..
이왕 빌려준거 괜히 친구 잃지마시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앞으론 빌려주지마시고.
사람마다 친구로서 장점을 발휘하는 분야의 범위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단점을 발휘하는 분야도 있고요.
15/09/30 12:21
수정 아이콘
저런 분이 앞으로 글쓴 분에게 도움이 되리라고는 상상이 안가네요.
Love&Hate
15/09/30 12:23
수정 아이콘
물건 개판으로 쓰는거랑 친구로서 도움되는건 큰 상관관계 없습니다.
15/09/30 12:26
수정 아이콘
친구를 개호구로 알고 저딴 짓을 했다고 전 생각하니까요.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글쓴 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드러났다고 봐서요
Love&Hate
15/09/30 12:30
수정 아이콘
그게 그냥 님 생각이란겁니다.
친구를 개호구라 아니깐 저렇게 행동하는군..
저는 기숙사 생활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살아도 봤는데
공동생활 진짜 개같이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물건 맘대로 쓰고 뚜껑도 안닫고..
근데 그런 친구들이 나쁜 친구들이냐 나를 무시해서 그렇냐면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냥 사생활을 맺고 살다보면 그냥 이런사람저런사람있어요. 내물건을 지꺼처럼 생각하는 애들도 있고.
만트리안
15/09/30 12:44
수정 아이콘
음 러브앤헤이트님 말씀이 확실히 맞긴 맞는데 뭔가가 댓글의 핀트가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결여됐다고 해야하나 크크... 그런 느낌이네요. 확실히 집 빌려서 지저분하게 쓴 친구가 나 힘들때 돈 안빌려줄거라는 인과관계는 없죠. 이번에돈!도 물어준다는거 같고... 한두가지 결함으로 응 너는 아웃하고 사냐 아니면 참고 장점을 보고 곁에 두냐도 본인 선택이고...

다만 우발적으로 술먹고 사람 때려서 반죽인 친구도 나한테는 사람 좋고 도움되는 친구일수 있지만 보통 인터넷에서 친구가 사람 팼다는 글 올라오면 그런 말 안하니까요. 크크 여튼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거고 저도 저 정도로 친구랑 연을 끊지는 않을거같아요 이 미친놈아 니네집 키 내놔 나도 개판한번치게 해주고 말지.. 다만 그것도 제 선택이지 왕도는 없죠.
Love&Hate
15/09/30 12:51
수정 아이콘
사람을 때리는것과 비교는 무리인게
크지 않은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니깐요. 사람부르면 해결되잖아요.
저는 작은 돈으로 해결되는 일로인해 돈으로 살수없는 것을 잃고 싶진 않네요.
만트리안
15/09/30 12:59
수정 아이콘
크 러브앤헤이트님과 돈으로 살 수없는 관계가 되고 싶게 만드는 멘트네요 이분 최소 절반은 닉값하시는분...

저는 사람은 특별히 믿고 기대하지 않는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믿고 기대하지 않아도 생각을 달리 하면 잘 지낼수 있어요. 저 친구는 집을 깨끗하게 쓰기를 바랄수는 없는 인간이지만 그전까지 친구로 지내신건 다른 장점도 보셨다는 얘기일테니...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5/09/30 12:4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인데...
예전에 내 물건을 자기 물건처럼 함부로 쓰는 놈이 있었는데, 그 놈은 자기 물건도 내 거처럼 내 주더군요.
도리어 자기 돈, 물건 나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내 밀어 놀랐습니다.
Love&Hate
15/09/30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제 방빌려서 여자랑 놀러와서 개판을 치다못해 선물받은 비싼 와인 까지 두병 마시고
그 와인병의 잔해를 나에게 보이도록 치우지도 않고 갔던 녀석이 있었는데
몇해뒤에 몇백만원짜리 일을 자기일처럼 나서서 해줬습니다. 물론 무보수로.
만트리안
15/09/30 12:52
수정 아이콘
그런 애들 있죠 크크 저도 서로를 긴급 ATM처럼 쓰는 친구 있는데 처음엔 늦게라도 갚다가 서로 이제 귀찮아서 신경도 안씁니다 급하면 아 돈좀붙여봐 .. 마찬가지로 돈없다고 전화오면 붙여주고 신경도 안씀 크크
골든해피
15/09/30 12:49
수정 아이콘
방 함부로 쓴것도 쓴거지만, 저그네바다님이 이랑 끝나고 카톡이 땜에 저도 별로 도움이 안되는 사람같아 보이네요.
연락햇는데.. 크크크미안이라니..... 이런 태도를 보인다는게 저그네바다님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있는지 안봐도 딱 보이는데요 뭐...
Love&Hate
15/09/30 12:53
수정 아이콘
전혀 딱봐도 보이지 않는데요.
친구끼리 흔히보이는 일 아닌가요 지가 잘못해도 크크거리는거
루카쿠
15/09/30 13:03
수정 아이콘
흠 약간의 대인배 기질을 발휘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앞으로 그런 사람한테는 베풀지 않으면 된다는 얘기같네요.
저도 물건이든 돈이든 빌려줬다 별로 안 좋은 경험을 한적이 있고, 그렇다해서 연락을 끊어버리진 않아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그랬던 친구들이랑은 친하게 지내는게 어렵더라고요.

일단 글쓴이님께 문자를 그렇게 보내는게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 제가 다 열받는 수준입니다.
개념테란
15/09/30 13:11
수정 아이콘
남에게 피해 주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 없으며 공동생활 개같이 하지만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Love&Hate
15/09/30 13:17
수정 아이콘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니 본인에 달린 부분이겠지만
랜덤추출과 큰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세인트
15/09/30 14:1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러브&헤이트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 친구는 물건이나 기타등등의 대여나 사용에 있어서 내가 허락해줄 때 신중하거나 아니면 그냥 주는셈 쳐야겠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고, 의외로 저런 사람이 저런 부분의 개념이 없다고 다른 모든 부분의 개념이 없지는 않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아끼던 음반이나 책 등을 빌려줬다가 썩창 상태로 돌려받거나 한 적이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아 저 친구들은 나를 호구로 생각해서 그러는구나' 라기보다 '원래 저런 부분으로 개념이 없구나' 하는게 편하기도 하고 맞더라구요.
[사람마다 친구로서 장점을 발휘하는 분야의 범위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단점을 발휘하는 분야도 있고요.] 이 부분에 깊이 공감하게 되네요.
Cliffhanger
15/09/30 12:5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물론 정말 글작성자분을 호구취급 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정리부분이나 남의 것 쓰는데에 둔감한 사람이에요.(이건 평소 대하는 모습을 봐야겠죠) 물론 그게 싫고,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연 끊으시면 되는거죠. 그것도 선택이니까요. 저라면 엄청 뭐라하고 끝내거나 맛있는거 한 번 얻어먹고 말겠습니다.
다다다닥
15/09/30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덧붙이면, 지인분들께는 되도록 말씀하지 않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Love&Hate님의 말씀처럼 사람마다 장단이 발휘되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친구분을 좋게 본 지인 같은 경우 마치 험담하는 것처럼 느껴 불필요한 오해를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의를 베푼 후에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릴 가능성은 아예 배제하는 편이 좋더라고요.
#include
15/09/30 13:41
수정 아이콘
저는 가치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브님처럼 이정도 일이야 투닥거리고 넘어갈수있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저의 경우에는 친구의 물건 그것도 집을 빌려서 함부로 쓰는 것은 제 가치관에 상충되어 더이상 친구관계를 지속하지 못할것같습니다.
문제는 글만 봤을경우 글쓴님도 저와 가까운 생각을 가지신것같아 그친구분과 멀어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친구란게 일단 마음이 맞아야 친구라고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조금씩 다를순있지만 완전히 상충되고 또 그것이 어떤사건으로 인해 들어나는 순간 친구관계는 깨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거래처 사람도 아니고 이런부분은 나를 괴롭게 하지만 얘는 이러이러하니까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될꺼야 라고 생각한다면 더이상 친구사이가 아닌것이죠...
Love&Hate
15/09/30 14:15
수정 아이콘
저랑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친구가 주는 괴로움을 못참는다면 그게 친구가 아닌 일반적인 이해관계와 다를것이 무엇인가요.
친구의 허물은 감싸주려고 노력해야지요.
원론적으로도 그리하고, 친구로 인해 손해입은것에 감정이 상해있으셔서 돈을 배상하지 않으면 관계를 끊으신다길래
친구란 존재는 손해도 끼치고 이익도 제공하는 존재이니 현재의 손실에 너무 신경쓰시지 말란 이야기죠.

가치관의 차이를 떠나서 관계야 마음먹으면 언제든 끊을수 있습니다.
별다른 수고로움도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붙히는건 어려운 일이죠.
굳이 행하면 되돌릴수 없는 일을, 그리고 다시 행하는데 큰 수고로움도 없는일을 추천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세인트
15/09/30 14:22
수정 아이콘
근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잘잘못을 떠나 성향의 문제인데, 제 집에 와서 물건 개판쳐놓고 나가는 걸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친해도 그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 또한 성향의 문제라 사실 다른 분이 '이 일로 나는 저 친구와 친구의 연을 끊어야겠다' 라고 마음먹어도 그걸 가지고 뭐라하기도 그렇습디다...
사실 저만 해도 제가 무언가를 빌려준거 / 제가 무언가를 빌린거 이런거 되게 잘 까먹는 편이라 종종 곤란을 겪곤 했는데
이걸 이해하는 친구도 있고 그 한 번으로 인해 연이 끊긴 친구도 있거든요.
#include
15/09/30 17:11
수정 아이콘
괴로움이야 어느정도 선안에서죠
도저히 서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끊어내지 못하고 옆에두는건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의미에서 성향과 가치관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는 수고롭지 않은 일이니까 추천하는거죠.
맞지않는 상대를 계속상대하고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는게 수고로운 일이니까요.
구지 그런 수고를 하지말라는 의미였습니다.
방향이 심하게 안맞는 사람은 붙잡고있어봤자 언젠가는 어긋나게 되더라고요...
도언아빠
15/09/30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발휘하는 단점분야가 너무 싫고 때로는 목을 조르고 싶지만 소중한 친구들이 있죠.
9th_avenue
15/09/30 17:0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인데, 사람마다 경계선이 다를 수 있어요.
충전기라던가 방 상태는...걍 그 사람 생활습관이 그렇죠. 뭐 친구방이니깐 좀 더 조심해야하는게 상식이지만
그냥 그 친구는 그런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죠. 만약 친구분이 글쓴분을 호구로 생각했으면, 이미 방 빌려주는 문제
이전에 호구같다는 생각을 했겠죠.

그리고 친구에게 방을 빌려줄 때, 그냥 손해봐도 친구니깐 그냥 빌려주는 건데요.. 도와주려면 확실히 도와주고, 아니면
애초부터 거절하시는 게 더 편하실 것 같네요.
저그네버다��
15/09/30 12:20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연락이 왔는데, 충전기랑 수건은 배상을 해주겠다고 하네요. 정말 돈이 들어오면 질게 답변에 한 분이 충고해주셨던 대로 밖에서는 만나되 절대 방은 열어주지 않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15/09/30 12:21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친구가 많이 잘못했지만 글쓴분을 호구로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성격이 그런거죠.
제 절친은 약속시간에 평균 1시간 늦습니다. 저랑 만날때는 30분정도 늦어요. 제가 한번 크케 화를 내서 저는 좀 무서워하거든요(그러면서 왜 늦니?). 생각보다 '상식'이 다른 사람들은 많더라고요. 왜 예의있고 상식있는 사람들이 주로 손해보는 느낌인지 의문은 들지만..
성격이 정말 못견딜 정도면 인연 끊는거고 하나는 정말 맘에 안들지만 나머지는 괜찮다면 계속 만날수도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방 상태는.......위로드립니다..
15/09/30 12:22
수정 아이콘
서로 존중해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건 친구라기보단 다른 개념인것 같네요..
15/09/30 12:22
수정 아이콘
그냥 앞으로는 어떤 일이든
모른척 하시면 되겠네요.

인연 끊기 전이든 후든 친구들끼리
모이면 술안주로 열나 씹으세여
15/09/30 12:25
수정 아이콘
두루마리 화장지라도 한 팩 사놓고 나가도 모자랄 판에...
한화의 아틀리에
15/09/30 12:26
수정 아이콘
와 개념 봐 미친다 진짜..
절름발이이리
15/09/30 12:29
수정 아이콘
걍 그 친구가 개념없게 행동한거지, 글쓴 분이 호구는 아니죠.
오쇼 라즈니쉬
15/09/30 12:33
수정 아이콘
같이 여행은 못 갈 스타일이네요 크크
남자만 득실득실한 동아리 생활을 해봐서 어떤 타입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만, 이런 사람들 드문드문 있습니다;; 의리없는 사람인지는 이것만 가지고는 알기 힘들 것 같아요. 배상도 해준다고 하셨으니 화 푸시지요
다빈치
15/09/30 12:33
수정 아이콘
유머 포인트는 ' 제 물건 몇 개를 같이 버리긴 했지만요.' 인가요 크크

그 친구분이 생각하기에 '원래 버리려던 물건이 아니였을까' 하는 작성자분의 소지품은 무엇이였는지 궁금합니다 크크

알고보니 사연이 있는 물건이여서 남겨놨다던가 크크
밀물썰물
15/09/30 12:35
수정 아이콘
우선은 첫번째 두번째 친구분들이 하신 것과 퉁치세요.

이렇게 되면 나중에 세분의 친구분이 좋은 사업거리가 있는데 같이 하자던가 할 때 이런 사소한 방쓰는 것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좋은 사업거리가 있다고 찾아올 친구분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실 것같고, 님께서 좋은 사업거리가 생겼을 때 도움이 필요하면 어떤 친구분을 찾아가실지 방향도 생겼네요.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만트리안
15/09/30 12:3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타입 많이 아는데 분명히 치우고 가려고 했을거에요. 언제? 나가는 마지막 날에.. 근데 그렇게 미루기 좋아하는 사람은 보통 미루고 미루다 시도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친구도 딱 그랬을거에요. 편하게 쓰고 한방에 치우자!! 근데 그 한방을 보여줄 날엔 귀찮아서 런동님행...

저것도 병인데 쉽게 못고칩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글쓰신분을 무시해서 그런건 아닐거에요. 노여움은 푸시되 거리는 좀 두고 만나세요.
저그네버다��
15/09/30 12:38
수정 아이콘
윗 분들 말씀대로 일단 돈을 준다고 했으니 화는 좀 가라앉히고 다른 걸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방을 빌려주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네요...
15/09/30 12:38
수정 아이콘
그냥 청결/정리개념이 없는겁니다. 그 분은 아마 자기 방도 그렇게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아주 몹쓸 사람들이냐... 하면 또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생각보다 청결과 정리개념이 없는 사람(특히 남자들)은 꽤 많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방 빌려주는 일만 삼가세요.
술자리에서 좋은 친구였다면, 예전처럼 술친구로만 계속 지내도 괜찮을겁니다.
개념테란
15/09/30 13:14
수정 아이콘
정리개념 없는거랑은 조금 다른 문제같군요. 자기 방 깔끔하게 안 해놓고 사는 사람도 남의 방에 신세지다 갈 때는 청소하는게 정상이죠.
세인트
15/09/30 14:2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안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ㅠㅠ
제가 대학다닐 적에 학교근처에 집을 구해서 오래 거주해서 느끼는데, 정말 케바케입니다.
자기방 깨끗하게 하면서 남의 방 더럽게 쓰는 사람
자기방도 더럽게 쓰면서 남의 방도 더럽게 쓰는 사람
자기방 깨끗하게 쓰면서 남의 방은 더 깨끗하게 쓰는 사람
자기방 더럽게 쓰면서도 남의 방 가면 청소까지 해 주는 사람

별의 별 인간군상들이 우리 집에 묵고 갔던지라...
15/09/30 12:50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는 빌려주는게아니라 그냥 준다는 마음으로 빌려주거나 아예 거절하는게 속 편합니다
블랙숄즈
15/09/30 12:51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에 관심병사가 있었는데 부서없무에 적응하지 못하여 부대에서 운영하는 수련원 같은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부사관이 그 병사에게 커텐을 빨아서 널어 놓으라고 했는데 부사관이 다시 오더니 화를 내며 넌 커텐이 너 물건이어도 저딴식으로 너냐고 하길래 밖을 보니 그냥 뭉탱이로 빨랫줄에 올려놨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후 건조장에서 그 병사를 만났는데 실제로 자기 빨랫감도 펴지도 않고 그냥 빨랫줄에 얹어놓고 가더라는....
그냥 제 그 친구분은 자신이 한 일이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설명을 해줘도고 모를 겁니다. 알면 진작에 고쳤겠죠. 그냥 이번 일은 그려려니 하시고 방에만 못들어 오게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15/10/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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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렇게 너는데요'란 말을 하고 싶어서 근질거렸겠네요 크크
kongkaka
15/09/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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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면 그사람 입장에서 너무 하다 싶을정도로 사람들 모이는 자리마다 이번 사건 얘기 하면서 그녀석이 스스로 저로 하여금 정 떠러지게 할 것 같네요.
15/09/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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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랑 차는 친구한테 안빌려주는거라고 했는데 방도 같은거지요 옛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llAnotherll
15/09/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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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엄청 심한 일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일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에겐 엄청 화나는 일도 누구에겐 왜 그거가지고 이러지? 싶을 수 있구요.
그걸 용납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화나서 다음부터는 너에게 안빌려주겠다고 말하고 그 후에 사과를 하든 그러자라고 하든 넘어갈 수 있는 친구와
쪼잔하게 왜그러냐 하고 들어온다던가 아니면 시도조차하기 싫을 정도로 싫을 경우 그냥 끊는게 나을 친구
뭐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윗분들중 이정도면 너무 심하다 버려라 라는 의견도 있지만
자기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9/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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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그 친구가 상식 내지는 개념이 없는 겁니다 여기서 개념은 더럽히고 막 함부로 해놓는 그런 나쁜것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의 집을 이용했을 때에는 당연히 치워놓고 청소해놓아야 한다는 상식적인 개념도 뜻해요 이건 그 친구 생활습관에 기인한것 일수도 있고 혼자 자취한 경험이 없어 세제통 닫는거나 휴지 여러개 꺼내놓으면 짜증나는 그런걸 모를 수도 있어요 , 또 글쓴이님을 너무 친한 사이로 생각하고 대충 해놓고 간거 일수도 있지요 관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연까지 끊는건 오바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매사 칼같이 자르면 남는 사람 없습니다 또 본인도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다양한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되는데 그런 취급 받으면 기분은 안좋겠죠 저같으면 진지하게 내 물건은 깨끗하게 써줬으면 좋겠고 그건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으로는 그 친구는 재워주는건 몰라도 왠만하면 단독으로는 방을 빌려 주진 않을것 같아요 뭐.. 이미 돈은 받기로 하셨으니 이미 그 친구 마음은 자신이 잘못을 하였어도 미안함 반, 서운함 반 정도 일겁니다 여기서 더 다그치면 관계가 일그러지는거겠죠
15/09/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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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이에요.
술 한잔 하면서 진지하게 말해보는 편이 낫겠네요. 대화해보면 정말 호구로 생각해서 그런건지, 심하게 무신경한 성격인지 나오겠지요. 그때 가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리기
15/09/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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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호구가 아니라 그 친구한테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 방 더럽게 쓰던 놈도 보통 남의 방에 신세지면 어느정도는 치울 생각을 하는데...
하다못해 청결 머 이런 의식이 아예 없어서 드럽게 지냈다고 치더라도 굳이 연락까지 했는데 본문에 열거된 저 상태라는 건
개념 예의 양심의 3무 상태라고 보는 바입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 그 부분은 다신 안엮이고 사는 게 나아요.
저그네버다��
15/09/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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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충고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5/09/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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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보는게 아니라 자기 청결개념이나 물건 사용 개념이 서로 다른거죠.
물론 자기는 저렇게 해놓고 안빌려준다거나
자기 물건에 대해서는 까다롭게 군다면
그건 이기적인 사람인 거고요.
무라딘
15/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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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냥 청결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는사람이죠.
아.. 더불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도 없네요;;
윗댓글들처럼 관계를 아예 끊지는 마시고 그냥 앞으로 방빌려주는일만 없도록 하는거에 한표요!
이사무
15/09/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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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친구분의 마인드가 일반인 기준에서 많이 동떨어진 거라고 봅니다.
사실 글쓴이분 역시 제게는 좀 익숙지 않은게... 전 방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 자체도 사실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세번이나 빌려주시다니...뭐 피치못할 상황이면 모르겠지만요

그냥 앞으로 덜 보시던지, 밖에서만 보시는 걸로 하는 게 좋겠네요
예를들어서, 20대 때, (가족과 함께 사는) 저희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집에 들어오자말자 부엌으로 가더니
냉장고를 맘대로 열어서 막 뒤적거리며 뭐 먹을 거 없냐고 하고 안방이나 형제의 방에 막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약간 컬쳐쇼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 기준에선 혼자사는 집이라도 타인의 물건들은 함부로 손을 대선 안된다고 여겼거 든요.
그런데 그 친구놈들은 저희집 말고 다른 친구집에가서도 똑같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얘넨 절대 내 사적공간엔 들여서 안되겠구나...
이걸로 정리하고 그 후론 밖에서만 봤네요
15/09/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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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개념이 없네요. 님이 호구라기보다는, 그 친구는 다른 사람한테도 그럴거라고 생각되네요.

사람마다 청결 개념은 다를 수 있어요. 그치만 치워달라고 얘기를 했고 그러기로 했으면 약속은 지켜야되는거죠. 여기서 신뢰의 문제가 걸린다고 봅니다.
하루끼
15/09/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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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친구라고 하셨으니, 앞으로 방은 절대 빌려주지 마시되,
술자리에서만 보면 될것 같습니다.
15/09/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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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리정돈/청결 개념이 부족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기에는
친구라는 관계 및 정돈 상태를 고려해볼때 제 상식수준 밖입니다..
쌍욕 안나가면 다행이겠네요.
15/09/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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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심하네요. 더럽게 쓰는 건 습관이라고 해도.. 친구라도 해도 지켜야할 예의나 타인의 것을 쓸 때 최소한의 개념이 없네요.
그냥 정말 그런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후에 반응도 황당하고요.
윗 리플들 보면 남의 걸 내 것처럼 쓴다고 본인 것도 내줄 사람이다 라는 경험들도 있는데 이건 정말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정말 그런 사람도 있는가 하면, 남의 것은 함부로 취급하면서 본인 것은 손도 못 대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글쓴분과 평소에 어떤 관계였는지 몰라서 관계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저정도 배려가 없는 사람은 '친하게' 곁에 두고 싶지는 않네요.
만나서는 말로 육두문자 뱉어가면서 헤드락 걸고 그런 사이라고 해도,
친하고 가까운 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과 상관없이 더욱 지키고 배려해야 될 것들이 분명 있으니까요.
만트리안
15/09/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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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키고 배려해야할것의 기준도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해 정해지는거지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서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요. 누군가는 만나서 육두문자 뱉고 헤드락 거는 것도 '더욱 지키고 배려할것 위반' 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크크...
어떤날
15/09/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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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이 다른 거고, 그거 자체로 친구관계를 끊는 건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도 본문 같은 상황 당하면 딥빡이 밀려오면서 관계 정리할 것 같네요. 머리로는 아니지만 가슴으로는 수긍이 가는.. -_-;

개인적인 기준은 무엇이건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거는 기본적인 매너 같거든요. 물론 저런 부류들은 '친구 사이에' '저 정도 가지고'라고 생각하겠죠. 근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기본적인 걸 지켜줘야 그 관계가 더 깊어지고 오래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지라.. 저는 애초에 친구한테 방을 빌려달라 부탁할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사적인 공간이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진짜 말 그대로 공간만 쓴다는 생각으로 물건에는 손도 안 댈 거 같거든요. 이런 제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부류들이네요.
문재인
15/09/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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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갑이네요
15/09/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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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친구시면..그냥 술값으로 변상받길....
그거마저 모른척할때는 관계를 재고하시다라도...
세츠나
15/09/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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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금전적 손해를 입혔으면 속으로는 '그냥 넘어가줬으면~' 하더라도 말이라도 "이렇게 되서 미안한데 돈으로라도 물어줄게" 하는게 정상 같은데; 가끔 이런 얘기 보면 내 교우관계가 너무 딱딱한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만약 친구가 "괜찮다 걍 놔둬 내가 알아서 할게" 하면 "아냐 물어줄게" 하고 두 번 정도는 말해보는게 예의 아닌가요...뭐 한 몇 십 만원 하는 물건이면 "어떻하지..." 하고 망설이는 눈빛으로 쳐다볼 것 같지만 액수가 적을수록 당당해서 물어주겠다고 말할 수 있을텐데! 잉? 그게 더 안좋은가 (...)
15/09/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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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게에도 달았지만 저라면 싸게 쓰레기 판독했다고 생각하고 연 끊을겁니다. 살면서 아무리 아쉬운 일이 생겨도 저런 놈한테 도와달라고
하진 않을거거든요. 오히려 저런 놈이 도와달라고 10만원만 100만원만 하면서 연락할 가능성이 더 높구요.

그냥 어지럽힌거면 상관없습니다. 그까짓거 치우면 되고 다시 사면 되니까. 근데 집에서 담배피우지 말라고 하고 동의를 했는데 피웠다는건 집주인을
개똥으로 알고 있는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부분에서 용납이 안 되네요.
CoMbI CoLa
15/09/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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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질게에서 봤을 때 폰이라서 쓰기 귀찮아서 안썼는데, 자게로 온 김에 적어봅니다.
적어도 저는 친구분이 작성자님을 호구로 본다 or 악의를 갖고 있다 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개념이 없다 라는 표현은 적용할 수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제 주위에도 저런 사람이 몇 명 있는데, 저런 사람들은 좋게 말하면 패밀리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 내꺼니까 네가 건드리면 안됨" & "저건건 니꺼니까 나도 안 건드림" 이게 아니라
"이건 내꺼고, 저건 네꺼지만 너와 나는 우리니까 서로 편하게 쓸 수 있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겁니다.
그렇기에 친구의 자취방에서 평소에 자기가 생활하던 것 처럼 살다가 갔던거죠.
아마 작성자님이 친구분의 집에서 똑같이 해놓고 가도 친구분은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Galvatron
15/09/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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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게 글에 저도 그렇게 댓글 달았어요. 너도 내방 빌릴때 그렇게 써, 나 아무말도 안할거니까. 이런 스타일
세츠나
15/09/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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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내방 그렇게 써도 괜찮아! 라는 마인드라 해도 자기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한다는건 상대를 깔보는거죠.
가족이라 해도 상대를 윗사람처럼 존중한다면 먼저 물어라도 보겠죠. 혹은 상대가 먼저 그렇게 해야 나도 그렇게 하거나.
좋게 말해서 상대를 '편하게 생각하는' 그냥 말하자면 '깔보는' 심리가 없으면 자기가 먼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편하게 보는거랑 가족 같이 친하게 보는거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혼용되곤 하는데 불편하고 어려운 가족도 있을 수 있죠.
세츠나
15/09/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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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로 보는 것과 가족 같이 생각하는건 독립적이라서 가족같이 보면서 동시에 호구로도 보고 있을 수 있죠.
같은 문제에 대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면 결국 타인을 호구로 보고 있거나 생각이 없는거죠.
독데미지 면역인 사람이 독구덩이로 같이 끌고 들어가는 꼴인데 싫다고 하면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식으로 나오니...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그런 '패밀리 개념'을 많이 갖고있고 그래서 '가족 같은 회사' = '가 족(?)같은 회사'라고들 하는거죠.
그런 사장님들이 가족같은 사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가족처럼 도와주느냐 하면 그렇진 않더군요.
막 비싼거 맛있는 것도 잘 사주고 막 평소에 형처럼 삼촌처럼 구는 사람은 반대로 동생처럼 조카처럼 도와주길 바라는데
아무리 평소에 인심을 잘써도 그 두가지의 가치가 동일해지긴 어렵습니다. 노동이 훨씬 비싸죠.

가치가 같지 않은 것으로 돌려받고 싶어하는건 상대를 호구로 보는 것과 딱히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도 윗사람 아랫사람이 있죠. 상대가 가족 같더라도 아버지나 삼촌 같은 윗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함부로 행동할까요?
결국 진짜 가족처럼 친하게 생각한다 해도 어쨌건 자기보다 서열이 밑에 있는 사람으로 보니까 함부로 구는게 아닐지.
CoMbI CoLa
15/09/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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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간에 있는 중소기업 사장님 이야기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관련된 내용을 전 아직 잘 모르거든요.

그리고 친구 사이에 서열이 있어서 "너는 내 밑이니까 함부로 해도 된다"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면 굳이 이런 일이 아니라도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다고 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죠.

저는 서열이 아니라 편한사이, 친한사이라서 그런거라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하고 친하다는 것이 어느정도 까지의 무례함을 커버(서로간에 지켜야할 / 무시해도 되는 예의의 정도)할 수 있는가인데, 본문의 경우 보통 사람들은 편한사이라도 지켜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그것까지도 허용 된다고 생각하는거죠.

예를 들면, 친구 사이에 비속어나 가벼운 터치가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불쾌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는 친구사이니까, 후자는 친구사이라도 가 되겠네요. 이런 경우에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남을 깔보고 호구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츠나
15/09/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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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라서 그랬다면 알려줬을 때 행동을 바꾸는가 정도는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괜찮다'는 포인트는 다르니까 애초에 조심하는게 좋지만 모든 사람의 역린을 다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하죠.
계속 똑같은 짓을 한다면 악의가 있건 없건 무신경한거니 그냥 비슷한 사람 만나서 친구로 지내라고 하는게 좋다고 봐요.
내가 독뎀 면역이라고 맨날 독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는 친구와 잘지내는건 어렵기도 하고 의미가 있나 모르겠네요.
반대로 내가 화뎀 면역이라서 불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도 '허허허 괜찮아' 할 정도로 공평한 성격이라면 생각해볼 만 하겠지만.
그냥 자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만이 아니고 반대로 자기 신경 거슬리는 부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포인트 아닐지.
임시닉네임
15/09/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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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색하면서 신발신발 하면서 면전에서 크게 화를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난인줄 알아요.
단호박
15/09/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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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앞으로 방은 빌려주지 마시고 인연도 그대로 놔두심이....
i제주감귤i
15/09/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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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사이라면 만나서 시원하게 욕한마디 하고 거하게 얻어먹으면 될 일 같습니다.
이렇게 라도 감정이 풀리지 못할 관계라면 처음부터 친구 사이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메모박스
15/09/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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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행동이긴 한데..그냥 저런 사람들도 있으니 너무 부들부들하진 마세요 세상엔 생각보다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럽앤해이트님 말대로 담부터 빌려주지 않으면 되고 그친구관계는 유지하는게 나아보여요 그냥 안보고 살다가 나중에 결혼식때 축의금이라도 하나 더 들어오면 이득인거라 생각하심 속이 편하실 거에요
카롱카롱
15/09/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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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전화해서 욕하시고, 아 내가머 이러면 답이 없는거고
사과하면 그냥 청소 개념이 없는겁니다
15/09/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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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글쓰신분의 분한마음이나 상대방이 괘씸한 마음은 통화를 하거나 만나서 얘기를 해야 풀릴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담배자국난 수건이나 고장난 충전기정도의 금전적피해로 친구로 생각안한다는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같이 술한잔 하고 털어버리는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토마스뮐러
15/09/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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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분위기를 보니 예전부터 그 친구한테 별로 감정이 좋진 않네요. 저는 수건이야 어디서 얻기도 하고 굴러다니는거라 그러려니 하는편이고 폰충전기도 집에서 안가져오면 하나 사고 말지 하는 편이라 그렇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미 글쓰신 분은 저 친구가 불편한 상태여서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 거 같아요.
괜히 불편한 친구 계속 사귀느니 걍 적당히 연락안하고 편히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히히멘붕이넷
15/09/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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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손해야 보상받으면 되고, 청소야 내가 하든가 사람을 부르든가 하면 되지만 관계라는 게 그런 걸로 마음이 안상하고 회복되는 건 아니죠. 적어도 자기가 하겠다고 한 걸 지키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 빌려주기 전에 신신당부하고 약속까지 했으면 적어도 저게 친구에게 중요한 문제라는 건 인지를 했어야죠.
그래요나가사까먹
15/09/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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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다 차단하고 안봅니다
세인트
15/09/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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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다른 리플들에도 몇몇 리리플을 달았는데요.
확실히 이건 성향 차이에서 기인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 작성자님의 친구분이 방을 더럽게 쓴 건 잘못이 맞습니다 맞고요.
그리고 글쓴이님께서 화내도 크크크 미안 했다는 것도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생각보다 성향 차이가 큽니다. 정말 개념없는 또라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니 것 내 것에 대한, 그리고 타인의 물건/재화 등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런 것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 점에서 이건 약간 여우와 두루미 일화 같은 느낌인데,
글쓴이님의 친구가 '얼만큼 잘못했는가' 와
'이 일로 글쓴이님의 친구를 대하는 태도는 앞으로 어찌해야 되는가' 에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누군가에게는 '당장 차단하고 다시는 안 볼 연을 끊는게 당연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뭐 그런갑다 나도 저 친구꺼 그냥 막 써도 사실 별문제 없잖아 왜 호들갑이여' 가 될 수 있는 거지요.
누가 맞다 틀렸다 하기 참 애매한 문제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남의 물건 쓰거나 할 때 극도로 조심하는 편이고, 따라서 그 역도 강하게 적영되던 사람이긴 한데
살면서 저와 반대되는 성향의 분들이 주변에 많다보니 많이 바뀌더군요.
15/09/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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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을 친구가 그랬다면 엄청 기분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신 방 빌려주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루카쿠
15/09/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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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되돌려주던가(화난 것 직접 다 얘기, 주위에 소문냄, 쌩 등) 연락을 끊던가 둘 중 하나는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저도 서울에서 지낼때 초반에 친구집에서 한 달 가량을 있었습니다.
신세 지는거니 제가 그 친구가 내는 방세의 절반 이상을 냈고요. 살게 해 준건 진짜 고마웠는데 대놓고 같이 방에 있는데 흡연(저는 비흡연자)을 하고 제 노트북을 자기 것인 마냥 마음대로 쓰고, 아침밥 먹는걸 강요하기까지 하더군요. 그 뒤로 그 친구랑 관계가 상당히 라이트해졌습니다. 딱 한 달 그랬을 뿐인데 정이 상당히 떨어지더라고요. 관계를 끊은건 아니지만 그 뒤로 그 친구한테는 제가 손해볼 짓 절대 안 합니다. 제가 꽤 서운할 만하게 행동한 적도 있는데 솔직히 미안한 감정이 별로 들지 않더군요. 님도 그러려니하든 화를 내든 그건 선택이지만 액션을 분명하게 취하는건 꼭 하시길 바랍니다. 자게에 글쓸 정도면 스트레스가 이미 상당하다는건데 그렇다면 더욱 그래야한다고 봐요.
제이슨므라즈
15/09/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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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빌려주는일이야 앞으로 없을테지만
친구로써 결격사유인가는 아직 판단보류라고봅니다.
남에게 관대한만큼 나에게도 관대한부류가 상당하거든요.
미안한줄모르는게 이게 정말 큰일인가 나같으면 별거아닌걸로 생각될텐데 라고 판단해서 웃고넘기는거일수도있고
다른분들말처럼 인간실격일수도있겠죠.

여러부분중에 저부분보고 나머지를 재단해서 연락을 끊을지, 아님 상황을더볼지는 네바다님의 판단이겠죠.
15/09/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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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그네버다님과 비슷한 성격이고 제 친구가 저그네버다님 친구와 비슷한 성격인데 제 친구를 기준으로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처음엔 잘 쓰고갔는데 지금은 그렇다는건 호구로 본것이 아니라 그만큼 친하고 편하게 생각한다는거겠지요. 반대의 상황에서 청소 하나도 안하고가도 새끼 드럽게도 쓰고갔네 하고 말 성격이란 소리죠.
중간에 성격 안맞에서 저도 참 여러번 관계를 끊을까 고민했었는데 어느 단계를 지나니 너는너 나는나 이렇게 되더군요. 친구도 제 앞에선 최대한 노력하려고 하구요. 사람이 좋다면 꼭 인연을 놔버릴필요는 없을것같구요. 저그네버다님이 이런 행동들을 정말 싫어한다는걸 한번쯤 알려줘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글링아빠
15/09/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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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라도 배상도 받아내셨다니 호구는 아니시고 친구가 무신경한 것은 맞고,
전반적으로 위에 러브앤헤이트님 글에 다 동감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 일에 친구로 볼 수 없다는 님의 판단이 이미 섰다면 님이 종국적으로 유지하실 수 있는 인간관계가 그 정도 폭인거라,
무리하게 유지하시는 쪽을 권유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친구는 소중한 거지만 또 어떤 친구가 없다고 내가 죽는 건 아니니까요. 편안하게 하세요...
다만 여기저기 소문낸다던가 이 일로 친구에게 불필요하게 강한 컴플레인을 넣는 것은 재고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친구에게 불평할 때는, 그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나와서 할 때만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그나마 있더라구요.
안암증기광
15/09/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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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글쓴분이 딱딱한게 아니라 그 친구가 좀 미친 거죠 저도 원래 주변에서 다들 성격 좋다 유하다 소리 들을만큼 호구스러운 성격에 대인관계 마인드도 좋은 게 좋은 거다 스럽지만 저건 너무한 케이슨데요..? 물건에 대한 관념이나 빌려쓰기에 대한 사고방식이 다른게 아니라 그냥 인간 자체가 덜된 거죠

사람이란게 천성이 더럽게 사는 사람도 있고 남꺼 자기꺼 잘 구분 못하는 사람도 있고 덜렁대는 사람도 있지만 저건 그런 수준이 아니죠

저라면 저기서 관계 안 끊어요 끊으면 그냥 글쓴분 손해보고 마는거죠 어떻게든 되갚아줘서 break even 으로 만들어줍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봤는데 그래도 한번도 제3자한테 욕들어먹은적은 없네요
15/09/30 15:38
수정 아이콘
친할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하는 것인데 친구 분은 그 반대로 알고 계신거죠. 저런 사람들은 결국 저런 행동들이 누적되어 나중에는 그 대가를 치르더군요.
15/09/30 15:47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앞으로 도움이 되느니마느니로 결정하나요. 마음이 있으면 친구고 정 떨어지면 아닌거죠.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정 떨어지면 그냥 연 끊습니다.
yangjyess
15/09/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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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만 보시고 술값 몇번 덤터기 씌우세요 뭐라 하면 크크 미안이라 해주시구요
손주인
15/09/30 16:08
수정 아이콘
청소는 둘째치고, 담배만큼은 절대 피우지 말라고 했는데
방에서 피우고 담배빵 흔적까지 남겼다면 답 나온 거 아닌가요?;;
비내리는숲
15/09/30 16:2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경우 있었는데 전 걍 아무 말 안하고 나중에 또 빌려 달라 그러면 절대 안된다 그럽니다. 저번에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빌려준 거였다고 하죠. 친구 관계라는게 어쨌든 쉽게 끊기 어렵고 또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사전 차단입니다. 그냥 마지막으로 한 번 빌려준 셈 치고 한 번 참으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나중에 크크 미안 이라고 할 무언가가 생기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깐풍기
15/09/30 16:48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 보면 그런친구 정말 꼴보기 싫을 겁니다
평소생활하는 나만의 공간인데 그걸 선의로 빌려줬더니 개판으로 해놔? 정말 정떨어지죠

사람마다 습관이니 청소개념이니 달라도
작성자한테 예의가 아니죠
15/09/30 17:46
수정 아이콘
친구 사이 맞나요? 크크크.
진짜 저런 것도 친구라고 있으면 시원하게 쏘아붙이고 절교해야죠.

저 같으면 저지른 짓 다 사진찍어뒀다가 보내면서 욕하사발에 꺼지라고 해줍니다. 크크 아는 체 하지말라고
네스퀵초코맛
15/09/30 17:56
수정 아이콘
그냥 개념이 없네요... 흔한 유형이지만 아주 화나죠.
저그네버다��
15/09/30 18:17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일단 잠정적으로 보상은 받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되 절대 밖에서만 보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9/30 19:14
수정 아이콘
호구는 아니고 그냥 인성지인이네요
interstellar
15/09/30 20:43
수정 아이콘
쿨내 쩌네요.
One Eyed Jack
15/09/30 21:4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용납하지 못하는 한계마저도 품어내는
호인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남의 가치관에 대해서 쿨냄새 풍긴다고
비난하는거 무지 속좁아보입니다
박현준
15/09/30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한참 에드하디 모자 유행할 당시에 큰 맘먹고 개당 십만원을 넘게 주고 2개를 샀는데, 같이 따라갔던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쓰윽 써보더니 자기가 갖겠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맘에 든다나...
당시에 어이가 좀 없었지만 당황한 사이 자연스럽게 뺐겼는데 나중엔 막 백만원 넘어가는 옷들도 막 주더라구요...옷만 한 천만원 어치 넘게 받은 듯요;
걍 니꺼 내꺼 그까이꺼 뭐 이런 친구였어요...
그 때 참 여러종류의 사람(내 가치관이나 자라온 환경으로 쉽게 이해안가는) 이 많구나 하고 느꼈었어요
미남주인
15/10/01 13:22
수정 아이콘
비매너 쿨내에는 그에 합당한 방식으로 돌려주면 되겠죠.

귀싸대기를 한 대 갈긴 다음에 어이 없어하며 뭐라 말을 하면 "오키 미안." 날려주세요. 그런 다음 바로 한 대 더 갈겨주고 "이 것도 미안."으로 마무리.
누구도날막지모텔
15/10/01 18:49
수정 아이콘
저 같음 만나서 면전에서 5분간이라도 쌍욕 퍼붓고 연 끊을겁니다.

저건 어느 한 쪽으로의 장단점 문제가 아니라 인성 자체의 문제에요.
발라모굴리스
15/10/03 02:14
수정 아이콘
저라면 증거 사진 찍어 놓고 너 앞으로 잘못하면 신부될 사람에게 공개하겠다고 하면서 만날때 마다 평생 갈굴듯 크크
진짜 이 정도면 30년짜리 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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