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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9 19:51
받는 사람이 안당황하고 긍정적 결과 확률을 높일라면 절대 모르게 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서서히 알도록 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이면 누가 좋아하나요....
15/09/29 20:03
추천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직업 특성상 썸을 타기가 좀 많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이 다 보이는 곳이라서요. 썸을 타기 시작하면 나중에 여성분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썸 타기 시작하면 바로 여러 사람들의 화제집중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제 나름대론 여성분을 최대한 배려한다고 한 거였어요. 흔히 말하는 썸을 타면 바로 다른사람들이 알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지라, 그렇게 되면 분위기에 떠밀려서 거의 반강제로 고백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또 주위 사람들이 은근히 직장내 썸을 권장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여성분이 마음에 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닐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때문에 여성분이 이직을 고려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습니다. 고백은 제가 여성분에게 하게 되었을 유일한 이기심이었어요.
15/09/29 20:05
음... 예전에 피지알 연애글에서 읽은 표현중에 업청 감탄했던 내용이 있었어요. 연애의 고백은 프로레슬링에서 피니시 기술 같은 거라고요.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 처럼 합을 맞춰가면서 하는 거라고... 이때쯤이면 상대가 피니시 기술이 들어올 때가 됐는데... 라고 생각할 때 하는 게 기왕이면 좋겠죠. 어쨌든 이미 칼을 뽑으셨으니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앞으로는 미리미리 티를 좀 내세요. 썸도 타시고요.
15/09/29 20:15
최근에 기생수 애니를 봤는데... 신이치가 사토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사토미가 웃으면서 "킄... 그걸 지금 말하냐..."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정도가 적절한 타이밍인거 같습니다.
15/09/29 20:58
저도 전에 피지알에서 봤던 댓글 중에 사귀자는 말은 누가봐도 사귀고 있을 때 하는 거라는 걸 보고 아~! 했었거든요.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그 말을 주제로 대화했을 때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들었구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다고 하면 너무 재미 없을 것 같아요. 사람 따라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도 만들고 해야지요~흐흐 추천 드립니다~! 좋은 후기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15/09/29 21:20
님의 글이 제게도 힘이됩니다^^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길게는 lux님이 행복하셨으면합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구요
15/09/29 21:38
조언해 주는 방법대로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면 지금까지 솔로도 아니셨겠죠. 전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서 고백했다는 사실 자체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분명 연애라는 분야에서 한 뼘 성장하실테니.. 짝짝짝!
15/09/29 22:54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직장에서의 구애는 뜬금 고백보다는 뜬금 영화 보실래요? 가 나은 것 같습니다.
거절당하면 여기서 마음 접으면 되고... 수락 받으면 뒤가 있는 거구요. 여러모로 리스크가 적어요. 이와는 별개로...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15/09/29 23:23
연애라는것 어려운것 같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제가 여러모로 잘못한게 많네요. 상대방이 무척 당황했을듯 합니다. 모르는 사람까진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것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 고백했을테니까요. (전 이런걸 숨길수 있을 정도로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은연중 알아챘을수도 있을줄 알았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좋은 결과를 응원하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15/09/29 23:37
거의 얼굴을 무조건 맞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더더욱더 여성분에게 티를 못내게 한 원인이었습니다. 문제는 직장동료들 다 실제적으로 부대끼고 살아간다는거 그래서 안알려질래야 안알려질수가 없었죠. 그러다 보니 비밀로 고백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이 여성분을 더 당황스럽게 한거 같습니다.
15/09/29 23:59
저도 같은 사무실..그리고 상급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랑 생각도 똑같으시네요. 이십대 때에는 고백은 최종 도장 찍는다는 생각으로 거쳐가는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환경적 요인들에 가로막히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15/09/30 04:41
일단 글이나 리플로 파악할수있는 내용으론
영 좋지않은 전개같아서 걱정이 좀 되네요 글쓴분 31년 모쏠 인생이란것도 저와 같은데다 작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부서에 남자만 바글바글 했었구요 여자분은 부서의 유일한 여직원이였습니다 직책은 동일했구요 그분을 좋아하는게 알려지면 난리나는 터라 2년간 흠모하다가 용기내어 연락해서 같이 식사하게되었고 그뒤로도 약속잡아서 둘이 놀러다니면서 제 생각으로는 호감을 자주 표현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여자분은 단순 직장동료와의 자리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전 어느정도 여자분이 제맘을 알고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런데도 이렇게 자주 만나는건 이건 고백만 하면 된다 요런 착각속에 고백타이밍 잡고있었죠 그즈음 여자분이 건강문제로 퇴사를 하게됩니다. 퇴사이후로도 좀더 만남을 가졌지만 다른 지역으로 재취업 하시진않을까하는 걱정속에 급하고 서투르게 고백하고 거절당했습니다 뭐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 고백하신건 좋은결정 같습니다 전 좀더 시간을 가져서 만나보고 확신이 들때 고백했으면 어땟을까 이런 후회들로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었구요 이 경험이 도움이 된건진 모르겠지만 올해는 모쏠탈출에 성공해서 첫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될놈될이라는 말이 글쓴이에게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15/09/30 08:09
음... 공시 공부는 하지 않았는데
공시 합격하고 싶다 뭐 이런 느낌의 글이네요. 떨어지던 붙던 응시 해본 걸로도 많은걸 느끼셨다니 본인에겐 긍정적이겠네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셨는데 안 불편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은 자기 합리화인 것 같고 만약 잘 안 된다면 서로 민망하실 듯. 연애는 될놈될이니 성공하신다면 lux님은 정말 괜찮으신 분일겁니다. 행운을 빌어요! (후기 기대할게요!!)
15/09/30 08:54
지금 이 글을 그분에게 보내드릴건 어떨까요?
뚱금포 고백이지만, 모솔이기에 경험이 없어 그랬을뿐 결코 가벼운 고백이 아니였다는걸 전하기에는 충분해 보이는데요.?! ps: 행운을 빌고, 혹시 거절하더라도 너무 상심은 마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
15/09/30 10:56
[
결말이 뻔한 이야기도, 넘기기 무거웠던 페이지도, 차마 닫지 못했던 책의 커버도, 수고하고 용기내어 끝내 넘겨주었던, 조금은 무리했었던 내 자신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책을 언제 펼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는 책장의 한 구석을 채우며, 좋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주기를. ] 얼마전 고백하고 까인 심정을 적었던 글인데 (글쓴분과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글쓴분에게도 전해드리고 싶어서 옮겨봤네요.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시원하게 차였습니다. 다만 인생 첫 제대로 한 고백이라 후회는 없었고요. 무튼 행운을 빕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5/09/30 11:49
전개가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아무런 티도 없는 갑작스러운 서프라이즈는 이미 진행중인 연인사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라 많이 걱정됩니다. 행복한 후기가 들려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15/09/30 12:00
상대가 전혀 몰라서 당황할 정도였는데 생각해 보겠다고 한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싶네요.
여자분도 직장 내에서의 연애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저런 답변을 했을 것이고, 충분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9/30 14:28
고백할 상대가 직장에 있다는 게 어딘가요
지금 직장이 11년차인데 맘에 드는 사람은 기혼이거나 아님 아주 아주 어리거나 에효 혹여나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고백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은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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