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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30 00:54
한번은 대화로 풀어보려고 했었는데 정말 대화 자체가 통하지 않더군요.
"기분나쁘다 하지말라" -> "농담이다" -> "기분나쁘다 하지말라" -> "농담이다" -> 무한반복. 그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당사자가 기분나쁘다는데 농담이면 다 괜찮다는 사고를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15/09/30 00:44
그럴수 있으면 좋죠. 각자가 그러려고 노력해야하고요. 가십거리나 구설수는 무섭죠. 매일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가십거리와 구설수는 쉽게 입에오르는것도 그렇고요. 조심해야해요 진짜.
15/09/30 00:53
솔직히... "누구랑 누구랑 사귄다며? 얼레리꼴레리~ 낄낄낄~" 만큼 재미있는 뒷담화도 드문지라......;;
그리고, 차라리 뒷담화가 낫지, 자기는 속없는말 못하는 솔직한 성격이라면서, 사람들 다 있는데서 말도 안되는 지적질 하는 스타일은... 아오... 아니, 그런 얘기 하고 싶으면 따로 불러내서 하던지...
15/09/30 01:35
듣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희화화된 말의 폭력이죠. 아마 농담인데 왜 그러냐고 하는 자기들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자기는 그저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는 생각 안 할 겁니다. 자기는 농담을 했을 뿐인데 타네시마 포푸라님이 과민 반응을 하고 있다, 혹시 찔리는 거 있는 거 아니냐 생각하는 게 자기네 정신 건강에 좋으니까 하는 짓이죠
참 나쁜 놈들...
15/09/30 01:46
어학연수생시절에 한국인하고는 말 한마디 안나누고 살았더니 어느날 보니까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제 여자가 세번 바껴있더라고요. 물론 전 한명도 없었음........
15/09/30 01:56
이건 제 경험인데요.. 여자들그룹에서는 정말 좀 조심해야 하는것 같애요..
남들 뒷담화까는걸로 결속 다지는 부류들이 많더라구요..
15/09/30 02:23
전 요새 말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뭔가 말하려다 한번 생각해보면 말할까말까 고민되고 두번 생각하면 말안해도 되겠다 싶고.. 이러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고백을 하기전에 두번정도 생각한후 그냥 포기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날 가지고 뒷담화나 지적질이나 오지랖이나 하라죠 뭐.. 못생겻다고 위세가지를 하면 다행이 머리숱얘기는 안하네 하고 넘기고, 탈모얘기를 꺼내면 돈없는걸로 뭐라하진 않는구나 하고 넘기고.. 아 그래도 게임못한다는 얘기는 못참겠더라구요. 1:1게임이면 붙어보자고 하면 되는데 5:5겜에서 그러면 같은조건에서 한게임 더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오!!
15/09/30 05:13
살다보니까 오지랖퍼들은 삶의 이유를 오지랖에서 찾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구요. 내가 남들보다 위에 있다는걸 조언을 가장한 오지랖에서 찾는 느낌이죠. 너무 오랫동안 해온 짓이라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누가 나한테 오지랖 떤다 싶으면 그냥 관계를 끊었습니다. 가끔 연락와서 뭐하고 사냐, 만나는 사람 있냐 물어보면 일부러 좀 쌀쌀맞게 대하죠. 알아서 잘 살고있으니 신경끄라고. 하지말라고 해서 안할 사람들이면 진작 그만했겠죠. 그냥 안 보는게 답입니다.
15/09/30 10:38
최근 타인의 오지랖에 잘되던 썸녀와 멀어졌다고 (제 주관이긴 하지만) 느낀 경험이 있어서 참 공감되네요.
저에게 먼저 다가왔던 썸녀가 있는데, 그냥 친하게 하루종일 연락도 하며 잘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저는 영문도 모르며 갑자기 친구관계조차 끊어진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결국 썸 깨뜨릴 각오하고 불러냈습니다. 왜그러냐고. 그리고 확실히 나는 호감이 있었다고 전해줬죠. 이미 타이밍은 최악인거 알고 이러면 백퍼 거절이라는걸 알면서도... 친구로써의 상대방까지 잃기는 싫었으니까요. 결국 돌아온 대답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되서 지인그룹 안에서는 연애 못할것 같아요" 라더군요.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사이에 엄청난 오지랖을 겪었던 모양이고요. 결국 쿨하게 놔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조금 덜 친하지만 편했던 사이로 돌아갔죠. 제 멘탈 데미지도 심각하지만 그쪽도 만만치 않았을것 같기에 절대 미안해하지 말라고 전해줬고요. 그때는 엄청 속상했는데, 지금은 참 잘한것 같습니다. 그대로 오해가 지속되었으면 어떤 상황이 되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결론은 오지랖 나빠요. 새싹은 알아서 크게 두세요. ㅠㅠ 뒷담화는 더욱 나빠요. 물줘도 안될망정 불주지 마세요. ㅠㅠ
15/09/30 10:52
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강하게 나갑니다.
걍 꺼지라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뭐 물론 뒤에서 뭐라 하겠죠.근데 이렇게 하면 다시는 뭐라 못합니다. 어짜피 그런류의 놈들은 상종할 필요도 없다 생각해서
15/09/30 11:27
"농담이고 나발이고 난 싫으니까 내 이야기는 나 있는데서만 해주세요. 나중에 나없는 곳에서 내 이야기한 거 알게되면 가만히 안있을 겁니다."
친구나 가족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선 굳이 편한 이미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15/09/30 11:59
탈무드 명언이 생각나네요.
중상(뒷담화, 험담)은 세 사람을 해친다. 중상을 하는 자, 중상의 대상이 된 자, 그리고 그걸 막지 않고 구경하는 자. 저런 뒷담화 좋아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기 싫어하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없을 때 나한테도 분명 저러고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가끔씩 생각할때마다 무섭더군요. 물론 평소에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뒷담화하는게 훨씬 무섭긴 하지만요.
15/09/30 12:04
그분들은 "잘되라고 그랬다" > 안그러는게 더 잘될거 같다 > 기분 좋으라고 하는 이야기인데 왜 그러냐 > 기분이 좋지 않다 > 우리사이에 이정도 말도 할수 없나? ...
그런분들이 주장하는 우리 사이가 뭔지 모르겠네요 (...)
15/09/30 13:00
전 앞담화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단, 저에게 직접 얘기하는경우. 그리고 까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는경우. 인신공격이 아닌 사건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만요. 그순간에는 기분이 나쁘지만 그 사람은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뒤끝도 없고.
15/09/30 13:08
뒷담화의 짜증나는 점은 그걸 내가 알게되었을때 뭐라고 하면 예민종자 취급을 한다는거죠. 웃자고 한 소리라거나,가볍게 한 이야기라거나...
15/09/30 13:08
뒷담이야 하든말든 내 귀에 안들어오면 그만인데 오지랖은 답도 없어요. 생각없는 앞담화 수준이면 차라리 나은데,
나름의 진심으로 조언? 충고?를 하는게 더 머리 아파요.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자기 마음 편하고 싶어서 하는 충고 같은거요. 닥치고 꺼지라고 할 수도 없고.. 안들으면 자기 속이 더 타서 안달내니.. 오지랖이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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