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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30 01:41:58
Name 수원
Subject [일반] 특정학과 전공에 대한 타과생의 수강신청제한 옳다고 보시나요?
요사이 대학교의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특히 문과..?) 복수전공제도를 많이 활용해서 상경계라던가 공학계열로의
비인기(?)학과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빈번해지고 있는거 같은데..

가령 서강대 같은경우는 경영경제학과가 발달해서 거의 모든 문과생들이 복수전공해서 졸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학과생들이
많이 듣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의 경우는 좀 다르게 타과학생들에 대해 수강제한을 해버리는 편인데 가령  어떤 과는 그 학과의 모든 전공에 타학과 수강제한을 두는 초강수까지두면서 다른 학과생들이 수강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제가 있는 학과 같은 경우에는 위와 다르게 비교적 수강에 있어서 타과생이나 본 학과생이나 참여에 제한이 없어서 복수전공이나 전과하는 분들이 수업을 많이 들으셔서 제대로 원하는 전공을 다 들어본 학기가 없네요.

물론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다르게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물론 전공필수 등 억지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있지만) 학점제로 해서
자유롭게 수업듣고 하는게 맞긴 한데.. 이건 뭐 학생들이 하도 많아서 이번학기 전공학점을 들어야되는 걸 못들어서 막학기까지 밀어서
들어야하니까 조금 짜증나긴 해서..  가령 2-2학기때만 열리는 과목인데 수강인원제한이 있어서 당해년도에 못들으면 내년으로 3-2학기
로 넘어가야 되고 이때도 못들으면 2년에 1번씩은 1학기 2학기 열어줘서 4학년 1학기나 되서 겨우 수업들을 수 있고 참 힘드네요.

분명 학과편제(?)로는 이정도 수강인원이면 학생들이 원활하게 커리큘럼에 맞춰서 다 들을 수 있다고 고려하여 수강인원제한을 걸어놨는데
전과라던가 복수전공 그리고 그외 기타 관심있어서 듣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니 전공 수강신청이 빡세지고 강좌나 강사가 늘기보다는
기존에 수업하는 교수님이 그대로 수용인원이 많은 강당같은 곳으로 강의실을 정해져서 수업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질의응답하는 식의 수업참여도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강사를 늘린다해도 강의라는게 또 교수마다 질이 다른건데.. 단순히 강좌를 많이 열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게 하는게 올바른건지 모르겠네요

또 그럼 강의에 있어서 어느정도 질적인 면을 보충하고자 교원을 늘리게 되면 특정학과에 대학교의 자원이 몰리게되고 또 그럴 수록 학생들은 더욱더 몰리게 되고 그러면 완전 인기 비인기학과가 가려지고 학내 불균형/불평등을 야기할테고...(내가 왜 여기까지 생각하는지...)
어떻게 그래서 학생들이 특정학과 특정전공을 무리없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수강에 대한 인프라를 갖춘다해도 또 시세가 변해서 그 학과가
평범한 학과 비인기 학과로 전락하게 될 경우는 어찌할 것이며.. 참 머리가 복잡하네요

거의 대부분의 학교는 우리학교처럼 강좌를 늘리기보다 타과생들을 제한하고 본 전공학생들을 일단 우선해서 수강하게 하는 거 같은데
피지알분들은 타과생들 수강제한 옳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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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Suweet
15/09/30 01:46
수정 아이콘
수강제한보다 1차적으로 수업에서 다 수용하기 어려운 인원을 복수전공/부전공으로 받아주는게 문제죠.
15/09/30 01:47
수정 아이콘
타과생 수강 제한이 복수전공에는 해당사항이 없지 않나요? 대학마다 이름이 다르긴 한데, 두가지 전공을 Major로 하여 졸업하는 경우에는 수강신청시 두가지 전공 다 제한없이 신청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Major-Minor식의 복수전공이라면 애매하네요; 아무래도 Major에 우선권을 줘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그 학생들은 그 전공 말고는 신청할 수 있는 과목이 없는거잖아요?
지와타네호
15/09/30 01:47
수정 아이콘
본전공이든 복수전공이든 필요한 과목 들어야 졸업하는건 매한가지고 복수전공생들이 편법으로 경영 경제 복전하는 것도 아닌데 제한하는건 이래저래 정당성이 없죠. 수업을 늘려주던가 아니면 애초에 복수전공 인원을 제한하던가... 학교가 삽질하면서 학생들한테 책임은 미루는 모양새네요.
15/09/3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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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진짜 전공과목들은 타과생이 들어도 이해 못할텐데 왜 들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BetterSuweet
15/09/3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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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과목들은 타과생들도 들을만한게 많죠.
15/09/3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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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론 수준이면 타과생들이 들을 수 있게 오히려 교양으로 빼놓지 않나요?
경제학개론이라들지 이런건 아에 경제학과 애들을 못 듣게해서 오히려 전공자들이 아쉬워 했었는데요...
BetterSuweet
15/09/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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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과 쏠림현상은 그 과목에 대한 순수한 관심보다는 취업시 유리한 경/상계열 학위를 얻는게 목적이라
관련 교양개설해도 큰 변화가 없죠
15/09/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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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복수전공 관련자들 이야기 아닌가요?
본문은 복수전공보다는 그냥 관심있어서 듣는 학생들을 막는 이야기 같은데
학위 목적이면 복수전공이겠고 그럼 그걸 수용 할 수 있게 수업이 배정되어야겠죠
BetterSuweet
15/09/30 02:32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은 복수전공+부전공+관심이 모두 포함된건데, 대다수는 복수/부전공에서 비롯된 문제죠
특정과 쏠림현상이 문제인건데, 순수한 관심이라면 이정도의 편중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으니까요
15/09/30 01:56
수정 아이콘
그건 본인생각이시죠;
타과생들중에도 전공생 못지 않게 잘하는분들 많습니다. 대학원수업도 와서 듣는 분들도 봤는데요.
15/09/30 02:08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저는 공대여서 그런지 저희과 아니고 다른 과 학생이 수업듣는걸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말이죠
15/09/3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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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도 타과 수업 듣는 사람들 많지 않지만 있긴 하죠. 보통 이런건 취업 문제 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 오는 경우인지라 그 수가 앞서 말한 경우에 비해 적어서 그렇지 종종 있어요.
15/09/30 02:36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문과지만 이공계 수업을 수강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경우가 꽤 있어요
바밥밥바
15/09/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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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공입니다만
컴공과보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리학과인데 수학과보다 수학이나은사람도 있고
공대도 불가능한건아니죠
15/09/30 02:27
수정 아이콘
저는 법학전공이고 복수전공 안하는데
교양 들을바에 경영학과 전공이나 듣자! 해서 총 4개 들었고 모두 a+나왔네요 원래 전공수업버다 훨씬 잘 나오더라구요...
물론 그 수업들이 경영학에서 가장 무난하다는 인사 조직파트이긴 했습니다
상자하나
15/09/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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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공마다 좀 다를겁니다. 저는 통계과입니다만, 경제통계, 경제수학, 계량경제, 게임이론 같은 건 거의 꿀 빨러 간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경제사가 복수전공의 필수 과목이었는데, 그건 거의 바닥. 과목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게임이론, 경제학개론을 같은 교수님한테 동시에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제가 풀었던 게임이론문제 답안을 보면서 뭐 알면서 푸냐고 물으셨죠. 저도 당당히 "아뇨 그냥 이퀘이션이 꼬여있어서 정리만 합니다." 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5/09/30 01:52
수정 아이콘
원전공자들이
수강신청 실패하고
전필 못듣고 졸업을 못하게 생겼던 경우가 많아서 이해가 갑니다
AttackDDang
15/09/30 01:56
수정 아이콘
물리학과에서 개설되는 기초회로 이런과목에 전자과학생들이 몰려가서 소위말하는 학점털기 같은케이스도 있고 부작용이 많죠. 부전공 복수전공자는 수강신청에 제한이 없는것으로 알고있고 비전공자의 수강을 허용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보네요. 그럴바엔 그냥 학교이름만 걸어놓고 입시를 치르지 학과별로 모집할이유가 없죠
15/09/3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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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전공생 우선으로 수강신청하되, 남는 자리는 수강정정기간에 타과생에게도 열어주는게 옳다고 봅니다.
수지설현보미초아
15/09/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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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경영학과인데 근처 동기들이 이 이야기 하는거 들어본 결과, 까놓고 얘기하면 그냥 간판 때문에 문사철로 들어와서 경영수업 듣는게 고깝다는 거죠.
우린 너희보다 성적 높게 들어와서 경영 수업 들어야 하는데 왜 우리 너희들 땜에 원하는 교수님에게 수업을 못듣는건데?
이런거죠 뭐. 솔직히 수강신청제한 문과에서는 경영학이나 경제학만 걸리고 다른 과는 안걸리는 거 보면 알 수 있죠.
그냥 1전공자들이 싫어해요. 경영대 학생회에서도 이걸 요구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교수님들고 1전공자들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구요.
15/09/30 04:15
수정 아이콘
저도 경영학과인데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네요
검은별
15/09/30 08:3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문과에서 경영경제만 거의 집중되죠.
도르래
15/09/30 08:58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경영 전공하고 싶었으면 너희도 경영학과 왔어야지, 나는 경영으로 입학했는데 왜 타과복수전공생 때문에 내 전공도 못 듣고 졸업해야하나? 이런 심리고, 저도 타과생 수강제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반대로 복수전공생들은 나는 복수전공이 된다고 해서 타전공으로라도 입학한 거다, 이런 입장이겠죠..
애초에 대학진학단계에서 취업안되는 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의 수는 거의 없는데 대학구조상 취업가는한 과의 정원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아무 전공이나 일단 입학하고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 이라는 선택을 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문제죠..
전 가끔은 현실적으로 한국에 인문학 전공자가 이렇게 많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인문학 전공자는 인문학으로 먹고살지 못하고, 대다수의 우리는 노동으로 먹고살 방편을 마련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계층에 속하니까요.
15/09/30 02: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교양으로 생명과학의 이해 수강하는데 약대분들 대거 몰려와서 학살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뭐 하려고 공대까지 들어와서 학점을 뽑아가는지
모르겠으나 굉장히 기분 나빴습니다.
15/09/30 02:38
수정 아이콘
문과생만 들을 수 있는 교양 생명 수업에 문과 재학생인 의전 합격자가 들어와서 여유있게 학점을 따는 경우도 봤어요 크크
화이트데이
15/09/30 02:41
수정 아이콘
저희같은 경우에는 공대생들의 법적 교양을 쌓기 위한 교양 법학 강의가 개설됐는데 법대생들이 양학하러 왔었습니다.

공대생들의 항의에 계속 부답하시던 교수님은 시험 1주일 전에서야 '법대생들 시험지 따로 주고 따로 매기기 스킬'을 시전하셨고 법대생들이 다 욕하면서 나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허허허허.
15/09/30 10:51
수정 아이콘
와 사이다 교수님이시네요
네스퀵초코맛
15/09/30 18:01
수정 아이콘
크 참교수님 크크크...
하정우
15/09/30 02:33
수정 아이콘
자리가 원전공자를 수용하고 남으면 ok 안남으면 no 죠.
근데 제가 학교 다니면서 제희과 수업 복수전공 들어온 사람은 1명 봤고, 다른과에서 들으러 온사람은 단 1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공대는 어짜피 대부분 비슷하게 수업들으러 오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낭만토스
15/09/30 02:36
수정 아이콘
무조건 제한보다는
우선순위를 두는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세요
BetterSuweet
15/09/30 02:36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더 심화될 조짐이 보이는게,
이번에 취준하다보니 경영학 관련과목 수강내용을 기입하는 회사들이 제법 생겼더라구요.
이제 복전/부전공 아니어도 교양대신 경영학 과목 듣는 경우가 늘어날거같아요
15/09/30 02:37
수정 아이콘
이제 서강대도 경영, 신방 같은 전공에 수강신청 제한을 걸어놨어요.
15/09/30 02:46
수정 아이콘
현실의 문제죠.
경제학과인데 교수 수는 한정되어있고 특히 개별 교수별로 열 수 있는 강의도 한정적입니다. (학부수준이니 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겠지만 교수별로 강의 할당을 하는 방식이니) 특히 경제학 과목은 당장 학과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못 듣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학과에 배당된 수업강의실의 최대인원이 80명이고 한 학년에 있는 학생은 100명이 넘습니다. 특히 복학&휴학과 엉키면 해당 학년 학생이 150명은 우습게 넘습니다. 여기에 재수강+ 작년에 못들었던 강의를 듣고싶다 가 합쳐지면 인기강의의 경우 80명짜리 수업에 자과 학생만 200명 가까이 모입니다. 그래서 당장 자과라도 타학년 T.O는 적게 따로 배정해줄 정도니까요.(대개 10석입니다)
특히 자과 학생들은 타과 학생과는 다른게 결국 자과 수업의 필수 이수 학점을 다 못채우는 경우를 막아야죠. 당장 자기학년 수업도 160 명 대 80명 자리에 타과 복전, 부전공 합쳐지면 농담안하고 아침 수업 외에는 수강 정정 전에는 풀로 차서 아침 1교시 수업만 3개해서 9학점 채워두고 정정기간 내내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의실을 더 큰걸 배석해준다? 이것도 못해요. 경제학과 말고 경영도 있거든요. 경영도 120명 강의실인가 쓴다는데 거기도 경제랑 다를게 없습니다.
또한 순수하게 경제가 배우고 싶은거면 교양에도 경제과목 개설됩니다. 외부 강사분들이 만들거든요. 교양학과 소속으로. 이 강의들 매년 폐강 납니다. 말그대로 배우고 싶어서 오는건 아니라는 소리에요.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죠. 나도 경제학과 부전공 타이틀 가져가겠다. 근데 이걸위해서 풀어주면 자과생들은 위에 써놨듯 당장 졸업요건도 못채우게 됩니다. 당장 교수 대비 TO가 많아서 자과 내에서도 학점 신청 자체도 장난 아닌 상황에서요.
소독용 에탄올
15/09/30 21:58
수정 아이콘
TO대비 교수수를 늘려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인데, 해당 투자를 안하니 학생들끼리 분쟁이 생기는 형태로서 한국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죠 ㅠㅠ
영원한우방
15/09/30 02:5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어떤 교수님들은 수강 정정 기간에 타과 학생들 정정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학점 안 줄 거라고. 제가 그 교수님 학과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제가 창피함...
Arya Stark
15/09/30 03:02
수정 아이콘
특정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단순 흥미를 가진 타과생에 의해 수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제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흥미를 위해서라면 그냥 청강을 하면되는 것이지만 해당 학과생은 졸업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니 돈을 받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고객의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9/30 03:06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학제가 자유전공인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지만 (일정 학점을 채우면 전공으로 자동으로 인정해주는) 한국처럼 과를 정해놓고 들어오는 경우는 타과생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졸업을 해야하는데, 졸업요건에 필요한 필수과목과 학점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전공선택 과목들이 사실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결국 정해진 학생수에 맞춰서 수업을 개설하고 인원을 책정하게 되는데 타과생들이 들어오는 경우를 막지 않으면 원전공 학생들이 자신들이 수업을 들을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결국 제일 좋은 문제는 강의를 많이 개설하던가 강의실을 큰 걸로 해야하는 데 전자는 학교 예산 문제, 후자는 수업의 질 문제가 발생하죠.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루키즈
15/09/30 03:08
수정 아이콘
아 사회과학계열 들을때 생각나서 공감 많이 됩니다.
전공을 듣고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들을수가 없어서 커리큘럼 꼬이고 다 꼬였었죠-_-
15/09/30 03:08
수정 아이콘
경제학과 졸업했는데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진적 자체가 없어요. 물님 말씀처럼 구조적인 문제들이 섞여서 자과생들만해도 넘치는데 타과생들까지 수강신청하니.. 그래서 핵심과목 한두개 정도 수강신청 성공하는게 보통입니다. 졸업요건 맞추는 문제야 예외적인 상황이긴 한데, 정말 중요한 건 2,3년 보고 커리큘럼을 타이트하게 짜는게 불가능에 가깝다는데 있어요. 당장 한두과목 신청하는게 벅차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서 남는 강의 찾아야하니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해당 과목들을 듣는게 굉장히 어렵죠. 대학수업들은 선수과목들이 요구되는 게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매번 수강신청 때마다 전쟁이었어요. 아예 수강신청 한달전부터 교수님께 매일보내고 했을 지경이니..
안암증기광
15/09/30 03: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문이과에서 각각 취업 최고깡패라는 기계공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사람입니다.......


학교 다니는 내내 1-1 한 학기 제외하고 원하는 대로 시간표 짜본적이 없어요.. 그나마 전자는 좀 나았는데 경영학이 진짜 사람이 엄청 붐벼서..ㅡㅡ 정작 학교에서는 경영대를 많이 밀어줘서 수업이 적게 열리는 편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경영학이 본전공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저렇게 이중이나 복전으로 밀고들어오는 학생들에 대해 반감이 심해서 "경영대 들어올 실력도 안되는 인문 벌레들이 괜히 지들 취업 걱정되니 민폐 끼친다"는 여론이 강했지요..

확실히 저도 수강신청 시 시간 차등배정으로 뭔가 조치늘 취하는게 나아보이긴 합니다.. 이미 졸업했지만..
15/09/30 17: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진로는 어느쪽으로 결정하셨나요?
취업하셨다면.. 업종이라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부담스러우시면 쪽지로 간단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안암증기광
15/09/30 18:42
수정 아이콘
취업했구 금융권 펌에 있어요!! 굳이 따지자면 기계공학은 아니구 경영학+수학쪽 진로에요!! 혹시 뭐 이쪽 진로나 복수전공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으면 쪽지 주세요!!
15/09/30 19:06
수정 아이콘
아..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점 있으면 여쭤볼께요
Legend0fProToss
15/09/30 04:13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복수전공 허가 받았으면
1전공하고 차별받을 이유 없다고 봐요
그러라고 만든 제도고 학점채워서
졸업해야되는건 똑같으니까요
다만 복수전공 가능인원을 제한하고
복수전공인 사람까지 포함해서 인원을 예상해서 학교에서 수업을 열어야죠
매년 문제생기는데도
자리없어서 수업 못듣게 하는건
대학에서 수업료 받아먹고
서비스 제대로 안하는거죠
학교잘못이 왜 엄한 복수전공생 탓이되나요
광기패닉붕괴
15/09/30 06:14
수정 아이콘
학교의 잘못이지만 그 피해를 원전공학생이 받게 할 수는 없으니 제한해버리는거죠.
해결책은 학교가 교수를 늘려서 강의를 증설하거나 아니면 복수전공으로 받는 학생 수를 알아서 줄이는 거겠지만 그렇게 할리는 없을테니까요.
호구미
15/09/30 06:31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따지자면 수용하지도 못할 인원을 제2전공으로 받아버린 게 잘못이지만 이미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당장 정원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1전공 학생을 챙기는 건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인 거 같습니다. 다만 그걸로 문제는 해결됐다며 좋아할 일은 아니고 제2전공을 받아놨으니 정원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겠죠
15/09/30 07:40
수정 아이콘
사실 원론적으로만 놓고보면 원전공자를 우선해주는게 맞죠
15/09/30 08:2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저희 과는 규모도 작고 수업 수가 많은 게 아닌데도 제한이 아예 없습니다. 교육부로부터 내려오는 졸업유예생들에 대한 철퇴와 학교의 교양 수업 축소 등으로 말미암아 이번 학기 전공 수업 난리가 났죠.
검은별
15/09/30 08:29
수정 아이콘
주전공자 신청 후 남은 자리에 복수전공자 신청.
그래도 남으면 타과생 신청이 맞다고 봅니다.

전 경영 주전공에 행정을 부전공으로 하는데 행정학 수업은 항상 널널한데 경영이 주전공임에도 수강신청이 어려워요. 복수전공자 배려하는 것도 좋은데 1순위는 주전공자가 되는게 맞죠. 주전공자와 복수전공자의 동등한 대우는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노틸러스
15/09/30 08:4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희학교는 마일리지제를 시행..
듣고싶으면 베팅해라!! 마일리지 몰빵!! 을 시전했죠
살다보니별일이
15/09/30 12:52
수정 아이콘
welcome to yonsei vegas
15/09/30 09:06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죠. 원론을 내세워 대학은 원래 ~~ 하다 라고 하고자 한다면, 우선 그렇게 인기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과 필요 없음에도 학점을 따기 위해 타 과 학살하는 행위들이 있는데요. 또한 자신의 노력으로 더 좋은 성적을 얻은 입장에서는 자신이 얻었던 걸 뺐기는 느낌도 드니까요. 사시와 로스쿨, 의대와 의전간에도 그런 갈등이 없진 않고요.
아케르나르
15/09/30 09:41
수정 아이콘
타과생들이 많이 모이는 전공과목이라면 일단 전공자부터 수강신청을 받고 그 다음에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고양사람
15/09/30 10:03
수정 아이콘
일차적으로는 학과가 수용 할 수 없는 복수, 부 전공생들을 받아선 안됩니다. 신청자가 많은건 많은거지 수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받는 순간 원래 전공하는 학생, 복수 부전공을 신청한 학생, 교수, 강사, 조교 모두가 불행해지는 지름길로 달려가는 셈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이 강의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낫다고 봅니다. 어느 학과는 전공필수과목(주전공, 복수 및 부전공학생 모두 달려드는)에 교수가 아닌 강사를 배정해두고 너가 할수 있는만큼 다 받아서 알아서 해라 하는 식을 몇번 봐왓는데 이런경우 강사는 학생들 사정다 들어주면서 억지억지로 80명으로 계획세운 강의를 130명까지 더 채워가면서 강의진행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강의하고 나오는 강사님 표정이 정말 처량할 정도였습니다..

일단은 주전공+복수, 부전공은 기본적으로 제한없이 받고(저희 학교는 부전공은 졸업기준에 포함이 안되어서 딱히 대우를 받지는 못하지만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여석이 있을 경우에 추가적인 타학과 학생을 수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지알자개학특론 수업이 3학년 2학기 전공필수과목으로 열리고, 배정된 인원이 80명일 경우 최소 60~70명은 주,복수,부 전공 학생을 채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복부 학생이 80명이 초과될 경우는 1순위 주전공+복수전공, 2순위 부전공 학생으로 하되 거기에서 더 나누라고 한다면 주+복전공 자학년(3학년)우선으로 하고 그후 타학년 순으로 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뭐 뻔한 이야기를 한것 같지만 제가 있던 학교는 수강신청 이전에 장바구니라고 해서 모의 수강신청을 통해서 미리 어느정도일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해놔서 장바구니 기간에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학교와 학과 간 회의로 인원 배분을 정하엿었습니다.. 위에 마일리지 제도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긴 한 것 같습니다..
솜이불
15/09/30 10:15
수정 아이콘
경영학과 학생들이 가진 인문대에 대한 시각이 이렇다니 좀 충격적이군요.
인문대학 졸업생이지만 흥미에 맞춰 가서 그런지 이런 시각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제 전공 & 부전공 모두가 타과생이 많이 듣는 수업이라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기도 했고요.
저희 학교는 수요가 많은 과목은 분반을 많이 개설했고 주전공/복수/부/일반선택 순으로 인원을 정해놓았습니다.
15/09/30 13:20
수정 아이콘
반대로 경영학과 학생이 철학과 수업들어와서 경영자로서 철학을 갖추고싶다고 하면서 토론에 임하다가 기본소양부족등의 이유로 난타당하고 떠나는 경우도 많이보았습니다. 단과대 학생회 활동및 업무처리부터 서로 나쁘게 볼려고하면 끝이없죠. 뭐.. 사실 입학할때 수능점수는 차이나더라도 전공들어온이후 쌓인 짬을 첨부터 넘을순없죠. 서로무시하려고한다면 끝없이 무시하는것도 가능하지만 존중하려하면 또 존중할수도있는관계이죠
15/09/30 10:44
수정 아이콘
저희는 수강신청 가능시간이 다른 걸로 아네요. 교양 시간, 전공시간 따로 있고 그중에서도 전공과목의 타과생 신청시간은 본과생보다 뒤에 배치 되있습니다.
15/09/30 10:58
수정 아이콘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등의 시스템에 대해 전혀 몰라서 물어보는 것인데... 혹시 의대과도 복수 전공이 가능한가요?

위에 글대로라면 입학 전공과 상관없이 수업을 듣고 학점을 딸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의대 과목을 수강신청해서 부전공으로 의과를 선택할 수는 없나요?
블리츠크랭크
15/09/30 11:05
수정 아이콘
불가할겁니다. 일반적으로 허용을 안해줄테니까요.
Sydney_Coleman
15/09/30 11:44
수정 아이콘
아마 아예 복수전공/부전공 신청 제도 자체가 없을 겁니다. 약학대학/간호대학도 비슷한 걸로 압니다. 졸업장으로 license 응시자격을 주는 학과들이라 그런 것 같네요.
블리츠크랭크
15/09/30 11:05
수정 아이콘
강의를 타과생이 들을만큼 충분히 개설하기 힘드니까요.

부전공으로 생물학과 강의를 들을때 100명 가까운 인원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 타과가 10명 이하였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받으면 강의 자체가 불가능할정도가 되겠죠.
바라미
15/09/30 11:41
수정 아이콘
윗분들 의견이 놀랍네요.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가는 목적이 취업이 주가 되다보니 학점 경쟁으로 이렇게 된건가요?

대학교에서 본인이 듣고 싶어서 타과 전공 듣는게 문제가 된다고 하니, 알고 싶은 분야와 하고 싶은 공부가 많아서 대학갔던 저로서는 심히 당황스럽네요. 대학시절 내내 수강 신청 가능한 모든 전공(타과전공 3~4학년 수업 포함)과 시간표상 수업신청이 안되는 과목은 청강까지 하면서 대학 생활 보냈습니다.

자기 전공 수업에서 타과 학생에게 학점이 밀린다면 그건 본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학점 강탈 문제는 어차피 교양이나 전공수업에서 같은과 복학생들로 인해서 충분히 벌어지는 일이니 타과 학생이 수업 들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9/30 13:06
수정 아이콘
학점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강의를 들을 수 없는게 문제죠
이 글에 자기 전공에 타과생이 들어와서 학점 낮아진다고 하는사람 한명도 없네요
바라미
15/09/30 13:27
수정 아이콘
위쪽을 보시면 학점을 뽑아간다느니 학점 강탈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적은글입니다.
본문의 전공자 강의를 들을수 없다는건 시스템적 문제기도 하고 개론수준이 아닌 전공과목에 타과학생들 많아봐야 20%도 안될겁니다.
15/09/30 13:35
수정 아이콘
강탈당한다는게 타과생들때문에 본과생들이 그 수업을 아예 못들으니까 나오는 말입니다. 경영쪽 안들어보신듯...
아래쪽 두줄이 사족이라는겁니다. 학점이 낮아진다는 얘기가 아예 없는데 쉐도우복싱 하시니까요
설마 댓글들중 공과생을 위한 법학강의에 법대생들 들어와서 학점 날로 먹으려 한다는 얘기에 반응하신건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바라미
15/09/30 13:41
수정 아이콘
저랑은 위쪽 덧글을 다르게 이해하시는군요.
위쪽 보시면 공대생을 위한 법학수업에 법대생이와서 학점을 뽑아간다느니 의대생이 수업왔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을 못한다고 학점이 강탈당하지는 않습니다. 다음학기에 듣거나 다른전공부터 우선들어도 되니까요.

저도 경영대 출신이고 개론 수준의 기초전공을 제외하고는 심화전공 수강신청 전쟁은 같은과 학생들과 한 기억밖에는 없어서 쓴 글입니다.
15/09/30 13:46
수정 아이콘
공대생을 위한 법학수업에 법대생이 오는것자체가 문제죠
지식없는 공대생들 밑바닥에 깔겠다는 저열한 의도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자기 전공 수업에서 타과 학생에게 학점이 밀린다면 그건 본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예 없다는겁니다.
바라미
15/09/30 13:56
수정 아이콘
본인 덧글은 수정하시면서 계속 저의 덧글을 문장마다 걸고 넘어지시니 그만하겠습니다.
슬레이어님 말처럼 위에는 그런분이 없고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15/09/30 14:26
수정 아이콘
[설마 댓글들중 공과생을 위한 법학강의에 법대생들 들어와서 학점 날로 먹으려 한다는 얘기에 반응하신건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이 부분 추가한게 논의에 크게 문제가 있었나보죠??? 알겠습니다. 논의 그만하죠
The Silent Force
15/09/30 11:53
수정 아이콘
제가 4년동안 대학다니면서 항상 느꼈던 바를 잘 말씀해주셨네요.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비싼 등록금 내면서 왜 내가 수강 과목도 제한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Sydney_Coleman
15/09/30 11:54
수정 아이콘
좀 의아한 댓글들이 몇 있네요.
학문의 전당에서 보다 깊이있는 지식을 구하는 학생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학교의 미비한 행정을 탓할 일이겠지요.
할머니
15/09/30 13:00
수정 아이콘
경영에서 철학으로의 경우는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철학에서 경영으로의 경우가 문제죠. 인문학축소반대라는 기치아래 공급은 제한시켜놓고, 수요는 제한하지 않기에 발생하는 문제를 행정적 문제라고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Sydney_Coleman
15/09/30 13:15
수정 아이콘
'공급은 제한시켜놓고, 수요는 제한하지 않기에 발생하는 문제' 가 '행정적 문제'가 아니라시니... '행정'이란 단어의 범위가 서로 다른 것 같네요. (굳이 대댓글을 달아주신 점과 아래 댓글 내용을 참고하여, 학교만의 문제/책임은 아니다는 말씀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뭐 어쨌든 학생탓할 문제는 결코 아니겠죠. 그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또한, 딱히 본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기보단 이상한 댓글 몇에 대해서 말하는 거기도 하구요.
할머니
15/09/30 13:25
수정 아이콘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대는 인문학과 구조조정을 하고, 서강대는 구조조정을 시도했습니다. 그외대학도 본문같은 소극적제제를 취하고 있죠. 그런데 해당 제제는 구조적 개선이 아닌, 학생개인의 학습권을 억제하는 미봉책에 그칩니다. 그야말로 개인에게 문제를 전가하는방법이죠.

중대와 서강대의 사레를 보면 대학이 해당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행정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부분 대학이 미봉책을 시행하는데 그치는 이유는 구조조정시도를 할때마다 인문학을 무시하는거냐는 사회여론에 의해 행정조치가 제제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이를 어떻게 행정문제로 볼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보단 사회의 인식과 현실의 괴리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Sydney_Coleman
15/09/30 13:45
수정 아이콘
네. '학교만의 문제/책임은 아니다'는 말씀 맞군요. 딱히 제가 그에 대해 반론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저에 대한 대답이나 반박이라기보단, 그냥 하고 싶었던 말씀 길게 풀어쓴 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할머니
15/10/01 04:56
수정 아이콘
제 정확한 주장은 학교만의 잘못은 없다가 아니라 학교의 잘못은 없다입니다. 행정적문제도 아니고요.
Sydney_Coleman
15/10/01 05:58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학교만의 잘못이 아니다'가 아니라 '학교의 잘못은 없다'니...
학교의 잘못이나 책임은 전무하고 행정적으로 개선할 여지 또한 전무하다고 보신다는 말인가요?; 그런 말씀이실 경우는 반대의 이유로 역시 전혀 반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예 견해차가 좁혀질 일말의 가능성도 없어서요. 그런 말씀이 아니시라면 계층댓글 제게 다시는 동안 문장에서 단어나 표현 선택이 좀 이상하신 거겠구요.

아....... 뭐 어느쪽이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별로 저 붙잡고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대댓글 달아주신 밑에 바로 말씀드렸었는데, 왜 저에게 하나하나 조곤조곤 설명하는듯한 논조를 비치시는지 좀 황당하네요. 작성한 댓글 내용에 미진한 점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신다면 따로 댓글로 쓰시거나 본인 댓글에 계층으로 덧붙이세요.
할머니
15/10/01 11:23
수정 아이콘
반론의지가 없다면 공론장에 댓글을 남기지않으면 될 일입니다. 제 댓글은 해당 사안의 원인에 대한 제나름의 분석과 결론을 이야기한거고, 행정적측면에 대한 주장은 제가 동의하지 않으니까 단것일뿐 제주장에 더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공론장에 주장을 피력하고, 왜 피드백하느냐고 황당해하시는게 정말 당황스럽네요. 저붙잡고 할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남기신 댓글이 결정하는거지 sydne 님이 결정하는게 아니죠.
Sydney_Coleman
15/10/01 13:20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에요? 하등 상관없는 얘기로 대댓글 달았으면서 지적하니 아예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너의 무지를 깨우쳐주겠다는마냥 하니까 짜증나서 그런 거지. '그건 네가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니 희한하게 당당하군요.
반론의지가 없는 이유가 아예 말을 섞어서 될 계제가 아닐 정도로 동떨어진 관점이라 그렇다는 걸 공론장에 댓글로 남기느냐 마느냐도 할머니님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죠.

자기가 한 말이 뭐였는지 기억하고, 댓글을 잘 읽고서 대꾸를 합시다.

첫 대댓글에 '(학교가 아닌 사회에서) 인문학축소반대라는 기치아래 공급은 제한시켜놓고, 수요는 제한하지 않기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할 때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첫 언급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생략했죠? 그래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로 대강 미루어 알겠고, 거기에 대해선 뭐 대강 동의하는 바이고, 하지만 제가 쓴 댓글에서 '학교의 책임이 아니라 학생에게 책임을 묻는 건 부당하다'는 말이 나오게 된 관련댓글들(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식의 댓글들)과는 무관한(제 의도.논의 범위와는 무관한) 것 같은 대댓글이라고 말씀드렸죠. 싹 무시했죠?

그리고 행정적 측면에 대해서 별로 주장하는 게 아니라. 학생의 책임이라는 식의 댓글에 대해 학생의 책임은 아니라는 식의 말이다고 밝히며(https://pgr21.com/?b=8&n=61240&c=2360701) 딱히 그쪽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닐 뿐더러 학교 밖의 책임 여부에 대한 담론에 대강 동의한다는 말이라고 재차 말했는데 뭐가 '동의하지 않으니까' 달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https://pgr21.com/?b=8&n=61240&c=2360726 에 대해서 '정확히는' 운운한 대댓글은 이러한 정황을 아예 무시한 말꼬리잡기죠.

거기에 둘째 대댓글에선 '학교의 대처는 소극적 제제로, 학생 개인의 학습권을 제한하는 미봉책'이라고 본인이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셋째 대댓글에선 아예 학교의 잘못이나 책임은 아무것도 없고, 학교에서 행정적으로 개선할 여지 또한 전무하다는 식의 말을 하다니..(이 경우 반론할 의지조차 생기지 않을 정도로 견해차가 크다고 제가 말했죠. '반론의지가 없으면 공론장에 의견을 남기지 마라'시는 걸로 미루어 이 경우라는 걸로 알겠습니다.) 학교의 잘못과 책임이 아예 하나도 없어요? 학교 내부적으로 더 개선할 여지도 아예 전혀 티끌만큼도 없고? 그 무슨 헛소리에 가까운 말씀을. 반론할 의지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론할 필요가 없는 말입니다. 아닐 경우는 애초에 정확히는 운운하며 댓글을 달 필요가 없는 말이구요.

좀 줄여 볼까요. 제가 처음 작성한 댓글의 의도와 범위를 첫 대댓글에 풀어 설명드리면서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두 번째 대댓글에까지 재차 말씀드렸는데 아예 무시하고서 자기 할 말만 주워섬기더니, 세 번째에 와서 불쾌함을 비쳤더니 '본인이 무슨 말을 적든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설교를 하다니 뭐 이런 경우가 있나요? 이런 식으로 계층댓글을 줄줄이 덜면서 어찌 이리 당당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본인이 한 말 제대로 기억못하거나 서로 부딪히고, 남의 말은 아예 무시하면서 자기 할 말만 줄줄 읊는 거, 좋은 습관 아닙니다.
좀 부끄러운 줄 아시고, 고치세요. 물론 부끄러움을 알고 고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건 할머니님 본인이겠습니다.
할머니
15/09/30 12:58
수정 아이콘
수요에 맞춰서 공급을 조절하면 해결 될 문제입니다. 경영 수요가 많다면 경영학수업을 늘리면 됩니다. 그런데 한정된 자원내에서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비인기전공의 전공수를 줄여야겠죠.

인문학과 축소가 단순 신자유주의 이론을 무책임하게 수용한 대학의 방만적 운영의 결과가 아니라는거죠. 일단 수요자측에서 상경을 원하고 있는데, 인문학 축소는 불가하다는 주장을 유지할 경우 본문의 문제는 계속 나올겁니다.
리스트컷
15/09/30 13: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관심도없는인문학 간판따러가느니 인원을 상경계에 주는게 맞습니다 어짜피 복전 부전공 할거면 상경계로 가서 인문학을 그렇게 하게끔 하는편이 효율적이죠
15/09/30 15:38
수정 아이콘
철학과인데 복수전공도아니라면 경제나 경영과목을 왜듣죠? 솔직히 교양과목이 아니라면 전공과목은 개설강좌가 한정되어있으니 전공자들 자리뺏는거구 듣는 이유도 전공생보다 떨어질텐데.. 그럴거면 철학과로 입학한것이 잘못이지요..
어차피 공대야 자기 과목 커리 따라가기도 벅차서 대부분 타과는 아예 안듣는경우가 대다수죠..
암튼 저런과목들은 알아서 예의를 지켜야죠
15/09/30 16:04
수정 아이콘
복수전공자에 대한 논의 아니었나요? 복수전공 할 계획인 비전공자를 제외하면 정말 순수하게 흥미때문에 수강신청하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극히 소수인 것 같습니다. 근데 왠만하면 말씀하신것처럼 적당한 선을 지키긴해야겠죠. 정말 흥미롭더라도 누군가의 당연한 권리에 방해될수있으니.
여담이지만 철학전공자로서...철학도 열심히하려면 바쁘긴합니다.. 우선 언어습득이 필수적이어야 하고 또 다양한 전거와 주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니깐요. 물론 학부에선 그걸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갈립니다만.. 여튼 열심히하면 어렵지않은거 없죠
15/09/30 19:42
수정 아이콘
복수전공자에 대한 논의였나요?? 전 복수전공자는 그러려니 할것같아요.
복수전공이 그 과 학장 사인 받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제 경우에도 뭐 타과에서 전과하려는 애가 전공과목 들었어도 아무런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저는 딱 이거에 대해서 문제 같아요..타과가 전공과목을 점유하는경우에 자기 과목을 다음 학기로 밀린다던가, 시간표를 제대로 못짜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과 학생 입장으로썬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는 규제해야 된다고 생각해요..(복수전공을 제외하고)
그리고 진짜 열심히 들을 학생이면 타과생 수강 불가여도 그 과목 교수님 찾아가서 수강권을 따내지않나 싶네요 대부분 교수님들도 자리 있고 학점 쓸어가는 과가 아니면 허락해주시구요..
15/10/01 00:0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경우는 정말 심각하죠...거기에 대해 일부 강사선생님들은 수업수준과 강도를 높여서 알아서 철회하게만드시더군요. 물론 이건 논란이있을 법하지만요. 다만 전공수업이라면 전공자들수준에, 그리고 그 전공자라는 개념은 준대학원생수준이어야 되지않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발로한것이므로 다른 얘기일수도있습니다. 다만 교양과 전공과목이 나눠져있는 이유를 명확히할필요가있죠. 더군다나 인문학은 여기에 유리한 분과이기도하구요
임전즉퇴
15/09/30 22:36
수정 아이콘
그 "알아서"라는 거 참 어렵습니다...
9th_avenue
15/09/30 17:08
수정 아이콘
졸업한지 꽤 되서 제 모교 역시 수강제한을 하는지 알 순 없지만..
이건 학교행정 탓이죠.
복전신청 받아줬고, 그 인원 나왔으면 최소한 경영,경제같은 현실적 이유로 수강생 몰릴 과목은 개설을 더 했어야죠.
타인의 권리를 제한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건 사회에서 많이 경험하게 될 겁니다.
대학에선 그럴 필요없어요. 문제를 좀 더 공론화해서 학교를 압박하는게 좋을 겁니다. 학생회는 이럴때 좋은 조직이죠.
시진핑
15/09/30 23:44
수정 아이콘
입학 점수 낮은 애들 땜에 내 권리를 침해 받는다... 이런 건 좀 유치한 생각이지만...
경영대에 비전공자가 너무 많아서
1. 원하는 수업을 못들을 때
2. 전공지식이 전무한 타과생들과 같은 조를 해야할 때
3. 이과분들과 함께 경영학의 수학 관련 수업을 들을 때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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