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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2 12:33
글쎄요... 도찐개찐이지만 선생도 정상참작은 안된다고 보는데요.
학생이 선생한테 욕설 + 폭력은 당연히 말도 안되는게 맞고, 그렇다고 정당한 체벌이 아닌 학생 때리는 선생도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15/07/22 12:42
교칙을 어겨서 훈계를 했더니 욕먹으면 누군들 이성을 잃지 않을까요?
수없이 뺨때린것도 아니고 욱해서 뺨 한대 올린건 충분히 전 그 상황이 이해됩니다. 그렇다고 그 폭력이 용인되는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정상참작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더 큰 폭력으로 응대하는 학생인데 이게 도찐 개찐이 되나요?
15/07/22 12:47
아래 imin님이 써주셨듯이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안내할 의무가 있는 직업입니다
학생을 계도해야할 사람이기 때문에 이성을 잃고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선생이 아닌 다른 직종이었다면 (물론 잘한건 아니겠지만) 이해까지는 할 수 있어요
15/07/23 03:20
권한이 아니라 물질적 보상을 받고있잖습니까.
물론 교권의 추락은 개탄스럽습니다만 교사들의 직업의식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15/07/23 09:30
하긴 페이가 쎄긴 쎄죠.. 방학때 쉬는거 보면 진짜 부럽;;
직업의식부분은 일부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교권에 관련된 부분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7/22 12:47
이성을 잃었다고 그 뒤의 모든 행동이 정당화 되는건 아닙니다. 그 행동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죠.
무조건 일방의 100%과실을 적용해야만 하는 사항도 아니고, 대략 7:3 정도로 쌍방과실은 되겠죠.
15/07/22 12:44
가르친다는 사람이 이성을 잃고 폭력을 행사하는 순간 그 권위를 잃어버리는 거죠.
그리고나서는 쌍방 폭행.. 뭐 더할말이 있나 싶습니다.
15/07/22 12:46
같은 쌍방폭행이라도 죄질이 다릅니다.
선생은 뺨 한대지만 학생은 안면구타등 수차례 더 강한 폭력을 행했구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단순폭행죄 vs 모욕죄+상해죄 입니다.
15/07/22 12:49
뭐 그러니까 도찐개찐인거죠. 둘다 죄를 지은거고. 둘다 그 죄에 맞는 처벌을 받으면 되는거죠. 논란거리도 안된다고 얘기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15/07/22 12:55
환자가 혈압약을 복용 안해서 강력하게 주의를 줬더니 환자가 욕설을 해서, 환자 뺨을 때리는 의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07/22 12:35
선생님이 때린건 원론적으로 잘못한거니 잘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이해는 합니다.
학생이 특별한 사정없이 저랬다면 노답이네요;
15/07/22 12:35
학생이 먼저 잘못한게 맞기는 한데
선생도 뺨을 때릴게 아니기는 하죠.. 다른 체벌을 하면 모르겠지만.. 선생이 쓰레기까지는 아닙니다만 정확한 상황에 처해진건 아니니 아쉽죠. 한번 더 참았어야 하는데.. 선생도 사람이니까요.
15/07/22 12:47
이게 웃긴가요? 어린 학생에게 쌍욕들은것만 해도 기가찰 노릇인데
그 학생에게 안면구타등 심한 폭행을 당했는데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겠습니까?
15/07/22 14:04
응??? 뭐야 뭐가 문제지? 하고 다시 글을 읽어봤는데 제가 A랑 B를 바꿔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_-; 죄송함다. 학생쪽이 입원했다는줄...
15/07/22 12:48
PGR자게에 예전에 다른분이 글 올렸었지만 똑같은 잘못이라도 경중을 가리는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똑같이 잘못을 했더라도 잘못한 경중이 다르면 똑같은 대우를 하는건 잘못된 거라는거죠
15/07/22 12:50
누누히 말하지만 학생은 모욕죄까지 추가에 단순폭행죄가 아니라 상해죄 입니다.
둘다 잘못한건 맞는데 학생이 더 큰 잘못을 했다는 겁니다. 이 글의 포인트는
15/07/22 12:37
교사가 학생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생이 욕을했건 안했건 어떤경우에서도 폭력은 용납될수 없습니다 뭐..어떤상황에서 손찌검이 있었을지 대강 상상은갑니다만.. 교사-학생이 무슨관계인건지 다시한번 재정립하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15/07/22 12:37
직업이 선생이 아니라 그냥 일반 직장인 뭐 이런거면 별 생각 없을 상황이지만 피해자(?)의 직업이 교사인지라..
학생도 학생이지만 교사 쪽도 그다지 좋제는 안 보이네요
15/07/22 12:38
글쎄요. 제 학창시절 때에는 뺨 정도는 기본인 시절이라 판단이 안 서네요.
훈계는 선생님의 기본 업무 중 하나이고, 이를 욕설로 대응했다는 학생에 문제점이 있으며, 저 학생 입장에서도 누가 잘못을 해서 뭐라 했는데 욕설을 지껄이면 뺨 정도는 때리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15/07/22 12:38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네요...
제 의견은 학생7, 선생3 이라고 봅니다. 교복착용에 대한 마땅한 훈계였으며 학생이 선생에게 먼저 욕설을 했다는 점, 폭력에 더 큰 폭력으로 대응 했다는 점에서 학생에게 7의 과실을, 선생은 성인으로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상황에서 다른 제재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뺨을 때리는 모욕감을 동반하는 육체적 체벌을 가했다는 점에서 3의 과실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꿈도 못꾸는 일이긴하지만..
15/07/22 12:38
아 그런데 옛날에는 중학교때 정말 선생님들한테 엄청 두들겨 맞거나 보는게 일상 생활이었는데 뺨 맞는거는 기본이고요. 오히려 고등학교때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선생님들이 많아 좋았던 기억있네요.
잘못하면 맞을만하다가 우리세대때는 일반적이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을 잘만나서 그런지 중학교때 때리는 체벌이 유익한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요. 이런일에 대해서는 예전과 다르게 쉽게 판단이 내려지지 않네요
15/07/22 13:52
저도 맞고 자란 세대입니다만 절대 폭력을 정당화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 상황만 놓고 본다면 선생의 입장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는 거고 학생의 입장은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15/07/22 18:28
저랑 비슷하셨네요.
중학교 때는 진짜 애들 교무실에 불려가면 발로 차이고 신나게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고등학교는 같은 운동장 쓰는 중고등학교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
15/07/22 13:54
그렇지 않을겁니다. 저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선생은 폭행죄+학교내 징계 정도가 되겠고 학생은 모욕죄+상해죄+학교내 징계가 되곘네요
15/07/22 12:39
쌍방과실이죠. 이런 상황에서 선생이니까 저 정도 수준의 폭력은 괜찮다하는 분은 없을거고... 폭력은 공히 둘 다 행했으니 둘다 잘못인데 학생 측 과실이 좀 더 크다 정도
15/07/22 12:43
누가 먼저 때렸건 상관없이 쌍방 폭행시엔 가해의 경중에 무게를 두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르죠
이 경우엔 학생이 가해자가 되겠네요..
15/07/22 13:51
그 말이 그 말 같은데요....ㅡㅡ;
가해 정도의 경중이나, 피해 정도의 경중이나... 교통사고도 완벽하게 5:5가 아닌 이상은 6:4가 나오면 6이 가해자 4가 피해자가 되잖아요.. 똑같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15/07/22 13:55
쌍방폭행은 교통사고랑 다르지 않나요. 쌍방폭행은 두명 다 서로에게 고소 가능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쌍방고소를 해서 둘 명 다 피해자 가해자가 되는거구요.
15/07/22 14:13
당연히 형사고소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다르죠..
둘 다 고소를 한다면 담당 형사는 우선 쌍방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할 거 같구요. 담당 검사는 기소전에 진술서나 정황등을 파악한 후 피의자와 피해자를 가린 후에 재판을 가던 약식기소로 가던 처리하겠죠. 그렇다면 분명 피해자와 가해자는 구분이 됩니다. 이 경우엔 누가 피해자가 될까요??
15/07/22 12:39
뺨 때리는것도 충분히 폭력이고 모욕을 주는 행위입니다.
손바닥으로 싸대기 치는거랑 주먹질 하는거랑 딱히 어느쪽이 더 큰 폭력인지도 모르겠고 그딴거 별로 따지고 싶지도 않네요. 도찐개찐이라는 의견이 왜 상식밖 의견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15/07/22 12:50
법적으로 폭행에 해당되는건 똑같은데,
주먹질은 높은 확률로 '상해' 를 입히죠. 그리고 상해죄는 일반 폭행죄에 비해 처벌이 무겁습니다. 0이냐 1이냐를 놓고 보면 도찐개찐이 맞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법적 처벌이 무겁게 갈 것인가' 를 놓고 보면, 차이가 있지요.
15/07/22 13:10
애초에 법적 처벌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법적으로 더 잘못했는가를 논하는건 판사의 몫이고 그런걸 따지려면 전문가가 아닌 커뮤니티에 이야기를 풀어놓고 의견을 묻는 것 자체가 뻘짓이죠. 위에 구정물과 똥물은 둘다 더럽지만 똥물이 훨씬 더 더럽다. 이런 글이 있군요. 글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보통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이 구정물은 좀 덜 더러우니까 팔아도 좀 바르고 다니고 똥물은 질색하며 피해다니고 이러지는 않죠. 옆에서 다니는 입장에서는 둘다 피해가고 싶은 더러움일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찐개찐인 거구요.
15/07/22 13:18
'윤리적' 인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어떻게 학생이 선생에게 욕을' '어떻게 사람들이 많은데서 욕을' 등등 별별 기준이 다 튀어나오고 개개인간 도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백날천날 말해봐야 중구난방밖에 안됩니다. 법적 '처벌' 을 논하자는게 아니라 이 사회가 무엇을 더 금지, 혹은 책임을 부여하는가를 보자는 말입니다. 도찐개찐으로 보는건 설이님 개인의 도덕적 기준이지요. 물론, 그에 동의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 역시 많을겁니다. 존중은 합니다. 다만, 그게 '기준' 은 될 수 없다는 말이죠. 도찐개찐이라고 개인의견을 피력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 '단정적인 어조' 로 자신의 의견이 진리인양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니 그 부분이 '비상식적' 이라는 지적은 생길 수 있겠지요. (설이님이 그랬다는건 아닙니다.)
15/07/22 12:51
욕설을 왜 빼시나요? 욕설도 당연히 언어폭력이고 모욕을 주는 행위입니다. 게다가 학생과 교사라면 교사가 받을 모욕감은 더 크겠죠.
15/07/22 12:54
물론이죠. 그래서 도찐개찐이라구요 .. 딱히 학생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본문의 폭력에 [더 큰 폭력] 으로 대항했으니 비할 수 없이 더 큰 잘못이다. 뭐 이런 문구에 대한 글입니다.
15/07/22 12:57
저도 비교 못할 정도로 학생의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나 정황상 선생보다는 학생이 더 잘못한 것은 맞죠. 빰 한대 맞을 걸로 상해로 누울 수준은 안되니까요.
15/07/22 13:58
그럴거면 왜 법이 있고 왜 경범죄 중범죄로 나눕니까?
그냥 다 똑같이 처벌하고 말지 폭행죄도 단순폭행죄 특수폭행죄 등이 있고 더 윗급인 상해죄가 있습니다. 또한 학생은 모욕죄 까지 추가고요 이게 어떻게 똑같습니까? 님은 그럼 한대 때리나 한번 찌르나 똑같다고 봅니까? 님 주장은 저에겐 이렇게 들립니다.
15/07/22 14:02
네 둘다 잘못은 맞는데 학생이 더 큰 잘못을 했다는거죠
예전에 PGR에서도 잘못의 경중을 구분하는게 중요하다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사람이 그냥 다 똑같은 잘못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간다면 안된다는 글이었습니다. 분명히 경중은 가리고 대우도 다르게 해야된다는 글이었는데.... 나름 PGR자게에서 유명하신 분이 쓴 글인데.... 지금 못찾곘네요
15/07/22 12:41
꼰대마인드로 접근하면 학생이 100 잘못한거지만
이성적으로 봤을땐 학생잘못이 60이나70정도로 봅니다. 요즘 선생님들 애 다루기 되게힘들겁니다. 애들 체벌은 못하게 하면서 행정적으로 처벌할수 있는수단도 없으니말이죠
15/07/22 14:05
네 벌점제도 유명무실하고 사라진 학교도 있고
저런 학생은 그냥 퇴학시키는게 서로 편할텐데..... 선진화된 교육을 원하면서 선진화된 교육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상황이죠 그냥 교사가 성인 되서 인성으로 교화시키란 말에 웃음만 나옵니다.
15/07/22 12:41
선생이 '형사처벌을 원한다'는 말만 안 했어도 선생 편 들어줄 여지가 조금 더 있었을 것 같은데.
선생도 꼭 같이 형사처벌 받았으면 좋겠군요.
15/07/22 12:42
99% 이상의 사람들이 학생 입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웃기는 그림이 나오는거죠.
막상 교사 입장에서 저 상황에 섰으면 손 올라가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교사 입장에서 규정 어긴 학생한테 훈계를 하는데 쌍욕을하고 대드는데. 진짜 성인군자 아니고서야 어떻게 참아요. 저는 성인군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이 교사라고 생각해요. 특히 중학교. 전 통상 교사한테 요구되는 높은 도덕적 잣대에 비해서 교사를 대할때 적용되는 인격적 존중이 너무 작다고 생각해요. 교사는 이래야돼 저래야돼 성인군자급으로 요구하는 건 많으면서, 그만큼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존중하진 않죠. 뭐만 하면 자기 학창시절 12년간에 경험했던 사이코같은 선생 하나 떠올리면서.. 선생들은 안돼 이러고 있으니
15/07/22 12:44
저 상황이 아니고 어떤 상황이라도 폭력은 써서 안 되는거 아니었습니까?
그럼 학생은 싸대기 맞고 있는데 어떻게 참습니까? 학생이야 기본적으로 잘못했으니 사람들이 특별히 언급 안 하는거고, 다리기님은 선생이 잘못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누가 저한테 쌍욕하면 저도 그 사람 싸대기 막 때려도 되는건가요?
15/07/22 12:46
그렇죠. 옷벗으라는 말이 너무쉽게 나오는것 같아요. 평소 학생과 선생님의 행동이 어떤지 모르지만 너무쉽게들 판단 하시는 것 같아요.
15/07/22 12:48
뭐 사회에서도 그런경우가 많지 않나요? 오히려 사회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걸 당연한듯이 강요하면서 교사는 이성을 잃어도 괜찮다는 논리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as기사분들이나 서비스업종 자기잘못은 아니더라도 욕을 먹는 경우는 부지기수죠. 물론 욕한걸 정당화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럴때마다 뺨을 때리면 되겠나요? 참지못하면 법으로 가야죠.
15/07/22 12:59
일상 생활에서도 상대가 쌍욕 한다고 안참고 싸대기를 날리면 폭행죄로 잡혀가요.
하물며 학생들을 가르키는 선생님이 쌍욕 들었다고 그걸 못참고 싸대기를 날린다? 이건 선생에 대한 기본이 안되어있는거죠
15/07/22 13:04
글쎄요. 오히려 리플들만 쭈욱 보면 교사에게 특별히 높은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거나 교사를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못한 리플은 안보이는데요. 교사까는 리플도 교사를 떠나서 사람으로서 폭력은 안된다는 입장이네요. 그래서 쌍방폭행, 모두 책임이 있다는 리플이 나오는 거구요.
오히려 화가 나는일 있다고 선빵으로 뺨날린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많은 옹호를 받는 직업이 있나요? 사람들의 선입견은 교사뿐 아니라 학생에게도 적용되죠. '학생이 잘못했으니까 선생이 때리겠지'라구요.
15/07/22 13:28
교사직군에 성인군자 비율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첫 문장에 대해서는 100% 공감합니다. 막상 그 상황에서 참지 못할 사람도 많죠. 그리고, 그 보다 더 근본적으로 의문이 드는 건, 그냥 참고 징계로 넘기는게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15/07/22 14:13
일단 저도 저 상황이면 손 올라갔을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일방적으로 맞지도 않았을 거에요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전 그랬을 거 같습니다. 20살이나 차이나는 아이에게 그런일을 당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지금 피가 꺼꾸로 흐를거 같으니까요... 하지만 원칙적으론 교사가 일단 폭행을 행하면 안되었던게 맞습니다. 문제는 그 뒤에 행한 학생의 더 큰 폭행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 더 큰 폭행을 그다지 생각 안하는거 같더군요; 교칙을 어긴것도 학생잘못 교사에게 욕한것도 학생잘못 교사에게 더 큰 폭력을 행한것도 학생잘못 선생은 여기서 욕한 학생에게 뺨 한대 쳤는데 이걸 동일선상에 놓는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15/07/22 12:44
그런데... 만약 학생이 욕설을 할 경우 교사가 무엇을 할수 있나요?
욕설했다고 학생에게 학교차원에서 징계할수 있나요? 만약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자체로도 문제일거 같습니다만...
15/07/22 12:48
징계위 같은거 열어서 학내 봉사나 정학 지시하면 되죠.
학부모 면담도 하고요. 아니면 애 욕설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엎드려뻗쳐 시키고 엉덩이 때려도 됩니다. 체벌은 교육적 목표를 위해 행사했을 때나 체벌이지 지 화난다고 분노를 주체 못하고 학생 싸대기 때리는 건 폭력입니다. 그 어떤 한국적 기준으로 본다고 하더라도요.
15/07/22 12:51
일단 지금 저렇게 엎드려 뻗쳐 시키면 애들 절대 말 안듣고 해서도 안됩니다. 몇년전에 중학교 공익 근무해서 알게 된거지만 선생은 현실적으로 저렇게 막나가는 애들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이제 그냥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저렇게 막나가는 애들은 절대 그냥 혼자 엇나가지 않고 대부분이 가정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부모님 소환 택도 안먹히고 정학이란게 그렇게 쉽게 나오지도 않고 기껏해야 벌점 같은 거 팍팍 줘서 청소 시키는 정도....
15/07/22 12:57
교사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기가 할 일을 하면 되는거고
교사에게 적절한 권한과 수단이 없어서 교육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뭐라고 하자는게 아니잖아요? 학생 싸대기 때리는게 언제부터 올바른 교사의 할 일이었던거죠? 저도 탱구님께서 말씀하신 일선 현장의 어려움이라거나, 요즘 교사분들이 느끼는 어려움, 무력감 등에 대해서 100% 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러한 사실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게 선생이 학생 싸대기를 때리는 걸 폭력이 아니라고 부를 수 있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는 없죠. 선생도 폭력을 행사했고, 학생은 더 큰 폭력으로 맞섰을 뿐입니다. 그리고 선생이 '형사처벌을 원한다' 라고 한 순간부터 저들은 선생, 학생이 아니고 그냥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고, 폭력에 폭력으로 답한 두 자연인이 된겁니다. 이 상황에서 선생의 폭력을 정당화 시켜줄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저는 찾을수가 없네요.
15/07/22 13:01
그러니까 서경님이 말한 그 행동들 다 지금 안된다는 겁니다. 누가 싸대기 때린게 옳은 행동이라고 했습니까....그리고 그 학생-교사의 평소 관계 저 사건의 정확한 인과관계도 모르는 상태에서 형사처벌 원한다고 했다고 모든걸 안다는 듯 그렇게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폭력이 정당화 안되지만 단순 폭력vs상해+욕설이면 그 어느 나라를 가도 후자에게 가해지는 처벌이 압도적으로 무겁습니다. 경중으로 쳐도 적어도 8:2 아니면 9:1될 텐데요.
15/07/22 13:08
대체 저랑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는데요,
탱구님이 말하고 싶은바가 뭔지도 모르겠고요. 퀴로스님이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하나? 요새는 선생님이 할 수 있는 계도 방법이 없다'고 하셨고 저는 '이러이러한 일이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죠. 탱구님은 '그러한 일들은 실효성이 없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맞다. 이러한 수단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현실적 어려움이 학생 싸대기를 때린 행위를 폭력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특히나 교육이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포장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고 말씀드렸죠. 근데 '서경님이 말한 그 행동들 다 지금 안된다는 겁니다. 누가 싸대기 때린게 옳은 행동이라고 했습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건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건가요?
15/07/22 13:11
[징계위 같은거 열어서 학내 봉사나 정학 지시하면 되죠.
학부모 면담도 하고요. 아니면 애 욕설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엎드려뻗쳐 시키고 엉덩이 때려도 됩니다. ] 시경님이 예시를 대신 이런거 하면 되죠는 다 현실에서는 방도가 안된다는 거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게 글을 쓰진 않았는데요. 다 효과가 전혀 없거나 해서는 안되거나 하는 것들이란 거죠.
15/07/22 13:18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인데요.
선생님들이 생각하기에 들어가는 품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하니까 안 하실 뿐인거죠. 징계위 소집까지 절차가 번거롭고 준비하는데 품이 많이들어가는데에 비해 징계위를 통해 내릴 수 있는 처벌의 정도가 약하니까 선생님들이 안 하시는거 아닙니까? 징계위 소집 자체가 법이나 학칙으로 금지되어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오히려 논점 이탈은 제가 했던거 같네요. 그냥 수단에 대한 이야기었는데 괜히 학생이 문제니 선생이 문제니라는 주제로 바꿔버린 것 같습니다.
15/07/22 12:53
음... 징계를 해도 그 교사에게 남겨진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뻗쳐나 엉덩이 채벌등은 그전에 그 학생이 했던 행동을 고려하면... 제대로 따라줄지는 의문이 듭니다 원론적으로 저도 학생을 때린 행동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예전보다 교사의 권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무언가 하기에는 점점 교사의 입지가 좁아지는것처럼도 보이구요.
15/07/22 13:03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교육계 종사자가 아닌 관계로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거나, 행동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접할 때마다 근심, 걱정이 생기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은 순리와 원칙대로 풀어가야지 편법과 불의로 풀어가서는 안 되죠. 과거 김광규가 장동건 싸대기를 때리던 시절에는 싸대기 때리는 것도 올바른 교육수단이고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체벌 방법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싸대기 때리는 건 단순한 폭력일 뿐입니다. 저는 체벌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라는게 과거와 단절될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오랜 세월동안 대한민국에 있었던 교육적 수단으로서의 체벌이 존재한다는 걸 이해하기에 모든 종류의 체벌이 종류를 불문하고 사라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닌겁니다.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가' 라면서 싸대기를 날리는 행위 어디에, 선생과 제자 간의 질서가 있고 예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육적 의미는 더더욱 없고요.
15/07/22 14:16
학교에선 취할 수단이 없습니다. 그냥 부들부들 거리는거 밖에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데 그게 안되니...... 그나마 할 수단이라곤 모욕죄로 학생 고소하는거 밖에 없습니다. 학교 내에선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15/07/22 12:45
그냥 쌍피사건이지요
같이 벌금 맞는걸로 형사는 마무리 민사는 가해정도에 따라 다만 학생은 교복을 들고 등교라니 이게 뭔... 선생은 당연히 해야 할 훈계를 한건데 왜 욕으로 받아치는지 퇴학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교 알아 봐야 겠네요
15/07/22 12:46
욕이 어느 정도의 욕이었냐에 따라 다르죠. 그냥 단순히 시x 개짱나네. 정도인지 아니면 진짜 대놓고 요즘 애들 전매특허인 어마어마한 욕설을 썼는지를 알아야 판단이......후자라면 선생쪽은 충분히 정상참작 가능하죠.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야 이 삐리리야 니가 뭔데 교복가지고 뭐라마라야 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 같은 삐리리리 니네 부모님 삐리리리한테나 교복 입으라고 하든가' 같은 욕이었으면 사람인 이상 반사적으로 주먹이든 뺨이든 날아가는건 당연한 거고 단순히 전자 정도의 욕이라면 학생 잘못이 좀 더 크다한들 둘다 잘못이겠고요.
15/07/22 12:48
전 선생님의 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저 기사만으로는 실은 판단이 안됩니다.
먼저 빰을 때린게 탁탁 때린 건지 풀스윙으로 날린건지 알수가 없거든요. 학생의 주먹질은 툭툭 건드린 수준은 아니었을 것 같고요. 게다가 선생님이 어쨌든 때린 것은 잘못했다고 하나 선생님으로서는 교복을 입지 않은 학생에게 당연히 해야 하는 본인의 업무를 한겁니다. 여기에 욕설을 하고 대든 상황에서 이미 학생은 2가지나 잘못한 것이고요. 그리고 솔직히 평소 학생의 잘못된 행실이 있어서 이게 교복으로 터진 것인지 평소에 체벌을 하는 선생님이었는지 다 알아야할겁니다. 지금 누가 잘못했느니 할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과 선생이라는 기본적인 관계를 생각했을 때 여전히 선생님의 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만약 학생이 잘못을 해서 바로 싸대기르 날리고 주먹질로 이어졌다면 선생편만 들지 않았겠으나 잘못 - 시정요청 - 욕설 대응 이렇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15/07/22 14:40
누구나 선생님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 하나 쯤은 가지고 있고, 학교라는 특성상, 특히 학업에 의해 평가되는 특성상, 학교와 교사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가 많을겁니다. 게다가 넷상에는 현재 중고등학생들도 많죠^^ 저도 중고등학교 때는 체벌이라면 치를 떨었거든요.
15/07/22 12:48
교사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보니 상해죄로 엮어넣을 모양새네요.
폭행<상해니 학생이 문제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좀 아프겠습니다.
15/07/22 14:31
이게 머리가 아플 일인가요?;;;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도 시원치 않다고 봅니다.
선생 제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폭행 사건이라도 학생측이 훨씬 잘못했습니다.
15/07/22 14:59
학생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수 밖에 없죠.
정신과 진료를 그냥 받는 것은 아닐테고 뭔가 목적이 있다는 건데, 형사처벌과 연계하면 답은 뻔하니까요.
15/07/22 12:49
그리고 저 기사만으로 판단하기엔 상황묘사가 그리 자세하지 않아서 ..
욕설을 하며 대들었다 라는게 (혼잣말로) 이런 열여덟 .. 아 왜 다들 이정도하는데 나만 가지구 그래요 ~ 뭐 이런걸수도 있고 이런 삐리리삐리리같은 선생을 봤나 니가 뭔데 그딴 소리를 하고 삐리리삐리리 ~ 이런 걸수도 있구요. 뭐 어느쪽이든 최소 학생이 싸가지가 없다 정도는 확실합니다만 ;
15/07/22 14:33
네 근데 학생이 사복입고 교복을 손에 들고 등교한다는거 자체가 저에겐 좀 쇼킹하긴 합니다.
저때는 아무리 학생이 썡양아치라도 교복은 입고 등교했고 두발단속 안걸리려고 아침일찍 등교하고 그랬거든요....
15/07/22 12:49
상황을 좀 짚어보자면....
선 : 어이 거기, 너 임마. 교복 똑바로 안입어.. !!! 학 : 아....**바알... 재수없게.. (등등등 욕설 함) 선 : 뭐야 임마!@@@, 너 이루 와봐...!! 학 : 왔다.. 어쩔래... **도 아닌게... 선 : 에잇~!!! (짝!!!) 학 : 때렸냐 지금??? 이런...(무차별 폭행) 대충 이런 상황이겠죠.. 학생의 욕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테고... 저런 상황의 선생님... 아니 한 살이라도 나이가 많은 사람 입장에서 아랫사람이 저렇게 나온다면....??? 만약 저 선생님이.. '나'였다면....???
15/07/22 13:03
쉽지 않죠 누구보다 잘 압니다. 부모님도 현직 교사시고요 ;; 친구들중에도 교사 많고요... 그래도 저는 부모님보면서 확신합니다 그 정도도 못 참는 인성으로는 교사하면 안 되는 거예요.
15/07/22 13:11
맞는 말씀입니다 반박은 딱히 못 하겠네요. 교사들도 성직자가 아닌만큼 (아니 성직자일지라도) 그들의 인권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긴 해야겠죠. 하지만 그게 없다고 교사들의 폭력이 인정될수도 없겠죠
15/07/22 13:15
네 그러니 뭔가 폭력이 아닌 제도로서 제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벌점을 강화하든 지 미국처럼 스쿨폴리스를 두든지 말이죠
15/07/22 13:18
네 동의합니다... 여담이지만 아버지가 어릴 적 실수로 욱해서 살짝 꿀밤을 때린적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참 스스로에게 난감해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고등학교 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가하는 선생놈들보니 기가 차더군여...
15/07/22 12:50
본인 생각이랑 다르면 상식 밖의 생각인가요? 저는 뺨 때린 교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욕을 한 것은 당연히 200% 학생의 잘못, 그렇기에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뺨을 때리다니요. 그건 체벌이 아니라 폭행이죠.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의견을 묻는 글에서 내 생각은 이렇고 그렇지 않은 생각은 상식 밖이라고 쓰시지는 마세요. 그건 우물에 독을 타는 것이고 답정너지 의견을 묻는 게 아니에요.
15/07/22 14:39
답정너가 아니라 전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봐도 폭행죄 vs 상해죄는 후자가 죄질이 더 무겁죠? 거기다 모욕죄까지 추가되고요 저도 학생이 욕하고 선생에게 뺨 맞은걸로 끝났다면 학생편 들었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찌되었던 폭력을 행하는것은 잘못된게 맞는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걸 더 큰 폭력으로 갚는다는게 더 큰 잘못이라는거죠 보복운전 그렇게 싫어하면서 이건 왜그런지 모르곘네요 그리고 원인제공한 사람이 누군지도 생각하면 이게 도찐개찐이 될 일인가요? 전 그냥 둘 다 적법한 법의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 편 들고 그럴거 없이. 법은 당연히 학생측 잘못이 더 크다고 판결하고 있고요
15/07/22 14:46
이 가운데 둘 다 똑같이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조차도 법적으로 학생이 더 잘못했다는 점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본문이 법적으로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묻는 것이었나요? 만약 그렇다면 네, 법적으로는 학생이 더 잘못했다고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그게 옳죠. 그러나 그 이외의 부분 - 교육적인 측면 - 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묻는다면 둘 다 똑같이 잘못했다고 대답하겠습니다.
15/07/22 14:40
하긴 얼머전 기사 보니 각종 악행 저질러 놓고 경찰들이 알고보면 착한아이라는 희대의 드립을 날리긴 했죠
아버지가 누굴지 기대됩니다.
15/07/22 12:50
제 개인적인 가치관으로
정당한 이유를 들어 지적을 하는 교사에게 학생이 욕설을 날렸다? 싸대기 한방으로도 아쉽네요. 거기에다 싸대기 맞았다고 교사에게 주먹질한 학생? 이건 쌍방이 아니라 9:1 쯤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하고 이야기 해보면 이런 경우 교사도 잘못했지만 학생이 훨씬 잘못했다가 대부분인데 이상하게 인터넷은 꼭 이런 사건 나오면 교사가 더 잘못했니 반반이니 하더군요. 이제는 뭐 그냥 인터넷 여론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계적인 중립, 현실과 맥락을 무시하는 논리...
15/07/22 14:43
쌍방은 맞긴 하죠 근데 님 말처럼 과실 비율이 다를 뿐입니다.
쌍방 폭행이라도 폭행 당한 정도에 따라 처벌 강도가 다르니까요 단순 학생 제자 관계가 아니라 길거리에 지나가다 시비가 붙어서 저상황이 되었다 해도 학생측이 선생측에게 합의 봐달라고 싹싹 빌어야할 상황이죠
15/07/22 12:51
누가 쓰던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죽음을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아닌이상 말이죠. 둘다 문제 같네요. 우열을 가리는게 좀 웃깁니다
15/07/22 12:55
Rosee님이 말씀하신 폭력론은 이상적이고 극단적입니다.
누구나 폭력을 행사할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폭행이 정당하지 않다고 하여, 살인과 동등한 처벌을 하는 것도 아니지요. 정당하지 않은 불법행위인 것은 맞지만, 그게 무슨 인륜을 벗어난 대죄인양 '죽음을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 운운할 정도는 아닙니다. 뺨 때리는거나 멱살 잡는거, 팔 잡아 끄는거 다 폭행이라는 범주 하에 포함됩니다. 거기서 얼마나 부상을 입혔느냐에 따라서 '상해' 라는 항목이 추가되고, 처벌이 무거워지는 거죠. 계몽을 목적으로 "폭력 나빠요" 라는 구호로는 어울릴지 몰라도,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해 "폭력은 무조건 나쁨. 다 똑같이 나쁨" 이라는 식으로 뭉뚱그리는건 제대로 된 설명이 아닙니다.
15/07/22 13:11
우열은 가릴 수 있지 않나요?
누가 봐도 학생이 더 잘못했는데요 ㅡ,.ㅡ 교사로서 학생이 교복을 올바로 착용할 것을 지도한 것은 정당한 행동이었지만 거기에 욕설을 날린 학생이 이 모든 사건을 촉발시켰고, 거기에 대응해 빰을 때린 교사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학생은 그에 대해 더 큰 폭력으로 대응했죠. 누가 봐도 잘못의 경중을 따지면 학생이 더 잘못한 것 같습니다만...
15/07/22 12:51
교복 차림이 어땠길래 저러죠
하복일텐데 반팔셔츠가 교복 아닌가요? 더워서 셔츠 벗고 안에 반팔티 입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나시 바람으로 등교를 한건지
15/07/22 12:52
음.. 전 학생 9 : 1 선생님 정도로 보이네요
학생과 선생을 떠나서 인간대 인간으로 욕먹으면 뺨 한대 정도는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15/07/22 13:00
앗 그러면 돈이 나가요.
반면 사람들 많은 곳에서 욕먹고 고소하면 합의금을 얻습니다! 개이득이죠. 욕먹고 손 올라가면 지는겁니다!
15/07/22 14:53
일반적으로 욕먹으면 거기서 참고 모욕죄로 고소하는게 맞죠....
하지만 사람이라 어린 아이에게 그런 욕을 듣고 욱한게 이해는 됩니다.
15/07/22 12:53
이제 우리나라도 바뀌어야 합니다
교사 폭력은 엄하게 금하고 학교에 경찰을 상주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학생도 학칙을 어길시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15/07/22 14:54
네 저도 이걸 너무 원합니다. 선진화된 교육 하려면 그에 맞는 선진화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죠
학교 보안관 상주시키고 문제 학생은 빨리 아웃시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15/07/22 12:53
쌍방인데..
교사는 폭행으로 학생은 폭행 + 교칙 에 따라 처벌받겠네요. 과의 경중은 법원에서 판결하겠지만, 일단 둘다 잘못한
15/07/22 14:55
지금도 경중은 판단이 가능합니다.
학생은 상해죄+모욕죄 선생은 폭행죄 이거 판단 못하는 분 없죠 사실.... 외면하시는거 같습니다.
15/07/22 12:54
엄밀히 따지면 쌍방이겟죠. 별개로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정말 힘들다던데. 왜 그러는지 알겟네요 . 댓글들 분위기도 제 상식과는 다르고요
15/07/22 12:54
제목만 봐도 굉장히 글쓴이가 격양돼 보였는데 역시나네요... 이런 글로는 별로 토론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굳이 의견을 제시하자면 교사가 뺨 때린 순간 이미 저 학생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욕먹었다고 뺨 때리는게 교사가 할 수준의 행동은 아니죠
15/07/22 15:00
왜 다른 없는 수준이죠? 저는 누누히 말하지만 선생의 폭력을 옳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 뺨 때린 후 학생의 보복 폭행이 더 큰 잘못이라고 말하는겁니다. 왜 이걸 동일시 하나요? 다시말하지만 학생이 뺨 맞은거에서 끝났으면 학생편 들었습니다. 법적으로 따져도 학생이 더 죄질이 깊은데 이게 어떻게 같을수가 있나요? 폭행죄와 상해죄가 같습니까? 도둑과 강도가 같아요? 이거 구분하자는건데 이게 토론의 여지가 없는겁니까?
15/07/22 15:06
심정적으론 그럴수 있는데 폭력은 어찌되었던 해선 안될 수단이긴 하죠
교사의 뺨때린 심정을 이해는 하나 해선 안될 행동이었긴 합니다.
15/07/22 15:07
폭행 행사한건 똑같은데 폭행 정도가 다르고 한쪽은 모욕죄가 추가됩니다.
다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도 학생측이 선생측에게 합의해달라고 빌어야 될 사안이고요
15/07/22 15:48
저는 둘이 하는 짓이 똑같다고 생각해서 똑같다고 했을 뿐입니다.
정해놓으신 답 대로 "아 학생이 더 잘못했네요" 라고 댓글을 달았어야 하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법대로는 학생이 더 잘못한게 맞습니다. 당연하죠. 그걸 몰라서 제가 저렇게 댓글을 단건 아닙니다. 선생에게는 폭행과 체벌을 할 의무가 아니라 '가르칠' 의무가 있습니다. 가르칠 의무 안에 폭행할 의무나 권리가 있는건 아니고요. 어른이고 선생이라면 저렇게 맞대응 해서는 안되었다고 봅니다. 좀더 공식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서 저 학생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는데 손부터 나간건 선생 잘못이고요. 선생이 뺨을 때리지 않았다면, 문제가 이렇게 커지진 않았겠죠.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절대 좋은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둘이 똑같다고 단겁니다. 토론을 원하셨던건지 선생님을 편들어주길 바라셨던건지 잘 알 수가 없는데, 후자의 의도였다면 차라리 글을 안쓰시는게 좋았을 것 같네요.
15/07/22 12:56
둘다 잘못이지만
경중을 따지면 학생이 더 잘못했죠 벌점제도 없앤 교육감 몇몇 있는걸로 아는데 벌점제도 부활시키고 누적될 경우 퇴학도 가능하게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백날 선도위원회 열어서 징계 때려봐야 기록도 안남고 아무 지장도 없죠
15/07/22 15:08
선진국 처럼 학교 보안관 상주시키고 그냥 문제학생은
바로바로 격리조치 혹은 퇴학조치 시켜야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선진국의 교육문화 받아들일거면 그 제도적인 장치도 함께 도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5/07/22 15:49
싸대기 뿐 아니라 멱살잡는것도 폭행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위험적인 행동이나 반복적인 욕설도 폭행죄에 해당되구요 얼마전 약국 봉지를 던저서 사람 맞춘것도 역시 폭행죄에 해당됩니다. 즉 싸대기는 확실한 폭행 맞습니다.
15/07/22 12:57
일단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학생 잘못이 크죠 교사가 뺨을 때렸다지만 어디까지나 학생의 욕설에 반응한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교사의 폭력은 잘못된것이지만 학생과 급이 같은 건 아니라고보내요 학생이 학생다워야 학생이죠
15/07/22 12:57
뭐 같이 분노해달라고 글을 쓰신 것 같은데 전혀 공감을 못하겠네요. 학생이 선생을 때린게 뭐가 문제입니까? 인간이 인간을 때렸다는 사실이 문제인거죠. 학생이라서 선생을 때리면 안되고 선생이라서 학생은 때리면 되고, 이따위로 생각하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이나라 교육이 이모양 이꼴인겁니다.
15/07/22 14:18
이따위라뇨. 부모와 자식간 폭력, 격투기선수와 초등학생간의 폭력 등 폭력이 일어난 쌍방의 사회에서의 포지션상에서 누가 누구에게 폭력을 행사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나라 교육은 이모양 이꼴인것은 이거때문이 아니고요.
15/07/22 15:04
인간대 인간의 폭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이야기한겁니다. 선생이 왜 강자인지는 잘모르겠네요. 위에 댓글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던데. 체격과 힘이 우세에 있는 선생이 때렸다는 부분에서 학생이 우세포인트가져가긴하네요
15/07/23 01:41
그럼 님은 학교에서 학생보다 교사가 사회적 포지션에서 약자니까 보호받아야 하고 그런의미에서 학생의 폭력행사가 더 가중처벌의 대상이다 이말인가요 지금?
15/07/22 15:53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제 글 어디에 그런 뉘앙스가 있죠? 인간대 인간이라고 해도
욕들었다고 때린 사람과 욕하고 맞았다고 더 큰 폭력으로 대응하는건 후자 잘못이 큰데요?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겁니까?
15/07/22 21:35
호오, 그러니까 님은 절대로 학생이 선생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에 분노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대한민국에 널리고 널린 쌍방 폭력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이라 이뜻인가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이 글을 쓰신거고요? 별로 믿기지는 않지만 님이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그렇다고 믿어드리죠.
15/07/22 12:58
교사1 학생9
8년간 진짜 애들이 좋아서 애들을 위한 봉사활동 교사하면서도 이성의 끈 끊어질 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교사는 직업이지 성인군자가 아니죠 교사를 성인군자로 만들려면 그에 따른 대우나 처우를 해줘야 하는거고
15/07/22 12:58
선생이 뺨때렸으면 이미 선생이 아닌거죠.
체벌이 아닌 폭력을 휘둘렀는데 쳐맞은 다음에 선생이네 어쩌네는 의미가 없죠. 뺨때린 사람 vs 욕하고 팬사람 정도의 문제일 뿐. 버스에서 자리양보안해줬다고 노인이 뭐라하자 학생이 욕하고 대들고 노인이 그 애 뺨때렸다가 역으로 맞는거랑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쌍방에 폭행이 일어난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더 때린 어린쪽이 처벌은 강하게 받아야하겠지만 그거야 더 때렸으니까의 문제고. 선생의 권위고 나발이고는 뺨 후려갈겼을때 끝나는거죠. 뺨때리는게 설마 선생이라는 존재가 허용되는 체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건가요?
15/07/22 13:00
저도 동감합니다.
이건 그냥 뺨때린 사람 vs 욕하고 팬 사람의 문제로 건조하게 봐야죠. '더 때린 쪽이 강하게 처벌받는다' 이거만 보면 잘잘못의 '경중' 은 가려질겁니다.
15/07/22 15:59
제 글 어디를 보면 그게 이렇게 이해됩니까?
어찌되었던 뺨때린 사람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더 큰 보복을 한 사람은 더 큰 잘못이라고요 제가 언제 선생의 권위를 찾았습니까? 그저 욕먹었다고 울컥해서 뺨 때린 심정은 이해가 간다고 헀습니다. 그게 이해가 안될 일입니까? 해서는 안될일인거 알지만 울컥했을수 있다고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는 선생과 학생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저러면 학생측 잘못이 더 크다고 할텐데 왜 선생 권위를 여기서 찾습니까? 님같으면 금연구역에서 담배피는 학생에게 피지말라고 훈계 했는데 욕들으면 이성 유지할 수 있어요? 순간적으로 욱할수 있는게 이해가 될 뿐이라고요 잘못된 행동인거 알지만
15/07/22 16:06
애초에 글쓴이에게 쓴 의견도 아니고 현 리플 상황에서 리플들 사이에 의견 나누는 수준의 리플인데 제가 글쓴이를 지칭이라도 했습니까?
저도 똑같이 썼는데요 더 때린 쪽이 처벌은 강하게 받아야한다구요. 단 그거의 문제는 선생을 때린게 아니라 쌍방 중에 더때렸으니까의 문제라고. 학생과 선생의 이야기가 아니고 뺨때린 사람과 팬 사람으로 처벌해야 하는거라구요. 이미 선생이 학생뺨을 올려친 순간부터 선생과 학생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의 문제라고 쓴건데요? 그리고 그 둘 중에 더 처벌받을 건 학생이라구요. 단 그 이유가 더 큰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써놓은건데요? 제가 언제 학생 두둔했습니까? 뭘 저한테 따지고 계시죠? 그리고 욕먹었다고 이성 유지 안하면 뺨싸다구 날리십니까? 당연히 하면 안되죠. 그게 무슨 당연히 해도 되는 일입니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그건 이해하고 넘어갈 실수가 아니고 처벌대상인 범죄에요. 큰일날 소리를... 심지어 권력이 있는 쪽에서 없는 쪽한테 행하면 더 큰 문제구요.
15/07/22 12:58
개인적으로는 이 사안으로 잘못의 경중을 따지는 것 소모적인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정당한 훈육에 욕설로 대응하는 학생을 어떻게 교육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1. 체벌 대신 학생을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2. 벌점, 생활기록부 기록, 부모님 소환 등에 '대학 안갈건데요' '벌점 신경안쓰는데요' '저 부모님 안계세요 혹은 바빠서 신경도 안쓰세요(의외로 많죠)' 등으로 대응하며 반항을 일삼는 학생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3. 벌점이 쌓일랑 말랑한 수준에서 교묘하게 교사를 괴롭히고(가벼운 욕설이나 무시 등), 수업시간을 방해하는 학생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에 대한 것들 말이죠. 이런 부분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서 대안을 찾아야 저런 일들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15/07/22 16:04
세상에 어떤 관점으로 보면 욕하고 뺨맞았다고 더 흠씬 팬 사람이 뺨 떄린 사람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똑같이 잘못한거 다 알아요 다만 잘못에도 경중이 있고 그걸 가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훈육은 그냥 다를거 없이 선진국의 교육문화 제도적 장치 그대로 가져오면 될 일입니다. 학교마다 보안관 상주시키고 문제아들은 그들에게 보내면 될 일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학생들에게도 훨씬 더 좋은 일이죠 지금 소위 일진들 학교에서 막을 방법이 뭐가있나요?
15/07/22 12:58
계급장 떼고 생각해도 훈계를 욕설로, 따귀를 주먹으로 갚은 후자의 잘못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폭력은 다 나쁜 것 맞지만 경중은 따져야죠.
15/07/22 13:02
중간에 빠진 게 있는데 선생은 욕설을 따귀로 갚았죠. 물론 따귀보다는 주먹질이 폭행의 정도에 있어서 더 크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다만 에스컬레이트를 학생만 한 것은 아니에요.
15/07/22 13:12
후자의 잘못이 훨씬 크다고 했지 전자가 잘목을 안 했다고는 밀하지 않았습니다.
교칙 위반이 훈계를 불렀고, 훈계가 욕설을 불렀고, 욕설이 따귀를 불렀고, 따귀가 주먹을 불렀습니다. 교사가 잘못한 건 따귀를 때린 것입니다. 학생은 교칙을 어겼고, 욕설을 했고, 주먹질을 했습니다. 그래서 폭력은 다 나쁘지만 경중은 따져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15/07/22 13:16
네, 저도 전자가 잘못을 안 했다고 말씀하셨다고는 말씀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단지 학생만이 작은 것을 큰 것으로 갚은 것이 아니라 선생 역시 작은 것을 큰 것으로 갚았다는 것뿐이에요. 이 역시 지나가다...님이 선생은 그러지 않았다고 하신 것은 아닌데, 지나가다님...이 잘못된 말씀을 하셨다고 지적할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해주신 정리에 빠진 고리가 있는 것 같아서 말씀 드렸습니다. 태클이 걸린 것처럼 생각하셨다면 제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입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15/07/22 12:59
여기서 누가 "더" 잘못했느냐 논의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건 말 그대로 법원에서 할 일 인 것 같아요. 둘 다 각각 잘못한 일을 짚어보고 사회가 바로 잡아가도록 노력하자는 글이라면 모를까;;;
15/07/22 16:06
왜 의미가 없죠? 그러면 왜 법이 있고 왜 처벌이 다릅니까? 왜 경범죄 중범죄가 나뉘나요?
누가 봐도 경중이 뻔히 보이는 사안인데 여기서 경중을 따지지 말고 그냥 같이 나쁜놈으로 취급하자는게 전 더 이해가 안됩니다만?
15/07/22 16:32
저는 판사가 아니라 누가 더 나쁜 놈인지 판결을 내릴 수 없습니다. 하물며 정확한 정황을 수사, 심문 한 것도 아니고 기사 보고 어떻게 판단을 하겠습니까.
15/07/22 12:59
그 욕설이 '아이 씨...' 정도냐, 아니면 직접적인 욕설+막말이냐에 따라 좀 갈리겠죠. 어느 경우든 주먹질한 학생잘못이 더 크긴 하다고 보구요. 선생이 옷벗을 일인가? 어떤 경우라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학생의 주먹질 이후 같이 치고받았으면 몰라도.
아. 학생은 '아이 씨...'정돈데 선생의 싸대기가 허리회전이 가미된 체중을 한껏 실은 주먹질에 가까운 싸대기인 가장 극단적인 경우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15/07/22 12:59
정확히 어떤 욕을 들었는가, 폭행이 어느 정도였냐에 따라 가치판단이 많이 달라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교사가 교권을 보호받기 참 힘들다는 건 사실이죠. 만만한 게 교사고 그들이 수행하는 높은 레벨의 감정노동은 경시되기 일쑤니까요.
15/07/22 16:10
제 글 어디에 한쪽의 잘못이 없다고 했습니까? 후..... 한쪽의 잘못이 더 크다는것만 인정 가능하면 전 만족합니다.
그것도 인정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고 댓글에서도 상당수 한 1/3 정도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군요
15/07/22 17:19
작성자님을 겨냥한 멘트라 했습니까? 후.....
댓글전반적으로 살펴보건대 선생의 폭력이 정당화될수있나가 주 논점인데 거기에 첨언했을뿐입니다.
15/07/22 16:12
아니 이걸 왜 경중을 못따지죠? 그 전에 경중을 따지지 않고 둘 다 똑같이 도매급으로
취급하는건 옳은 일입니까? 누가봐도 경중이 확실히 보이는데? 폭행죄 vs 상해죄+모욕죄... 후.....
15/07/22 13:04
제가 싸대기를 전교에서 제일 많이 맞아봐서 아는데. 피부가 완전 망가집니다... 어우... 원래 잡티하나 없는 피부였는데... 손해배상청구하고 싶다.
15/07/22 16:13
저도 나름 많이 맞았습니다. 전 그것보다 가정 실습 시간이었나? 교사가 저에게 소금을 집어던저서
얼굴에 소금 가득 묻었는데....... 그 뒤로 피부 이상해졌습니다....
15/07/22 13:04
쌍방과실 맞죠.
다만. 그 과실의 정도가 너무 차이나네요. 교사는 충분히 정상참작이 가능할거로 보이지만. 굳이 여론이 있다면. 별도의 상벌위원회에서 징계가 내려지면 될거로 보이구요. 옷벗는 정도는 절대 아니고. 경고장 하나 받겠네요. 학생은 학교내 징계로 퇴학. 더불어서 상해죄를 적용해서 보호자가 합의해야 겠네요. 합의 안되면. 뭐 철컹철컹해야죠.
15/07/22 16:14
뭐 학교내 징계수위는 잘 모르겠고 법적으론 확실하죠 학교내 징계는 사실 큰 기대 없고
둘 다 법적 처분만 제대로 받았음 좋겠네요
15/07/22 13:05
이제 '앞으로 누가 더 인생 피곤해질까' 라는게 슬슬 궁금해집니다.
법적 책임이야 둘이서 서로 합의하고 국고를 채워주는걸로 마무리가 되지 싶고, 누가 더 피곤할지.. 앞으로 진학/진로에 애로사항이 꽃필 학생일지, 이루어 온 레일에서 이탈할 수도 있을 교사일지..;;
15/07/22 16:16
뭐 학생은 지금 상황 파악 안된거 같네요 선생은 형사 처벌 원한다고 했으니
합의는 안해줄거 같구요 학생이 진심으로 뉘우치며 사죄한다면 모를까... 애초에 사죄할 정도면 그런일 벌이지도 않았겠지만요
15/07/22 13:05
도의적으로 봤을땐 당연히 나이도 어리고 학생신분인 학생이 잘못이 더 커보이지만 그렇다고 저 선생이 잘한것도 하나 없죠.
저 학창시절 그렇게 선생님들한테 맞았었는데.. 과거로 회귀해서 다시 그 상황이 된다면 저 학생처럼 맞폭행은 아니더라도 가방들고 바로 학교 나갈겁니다. 왜 그땐 맞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참.
15/07/22 13:06
훈계하는데 욕설을 한다라...
솔직히 이걸 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진짜 직업교사처럼 교과과정만 나가고, 학생이 뭘 하건 그냥 멀뚱히 보고만 있어야 할 듯...
15/07/22 13:10
적어도 싸대기가 그 답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싸대기에 대한 답이 결코 주먹질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교사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고, 어떻게든 풀어야만 하는 문제라는 점에도 역시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대기는 역시 아니라고 생각해요. 싸대기는 폭행이잖아요. 저는 다른 종류의 체벌 - 매질과 같은 - 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차라리 그런 종류의 체벌을 되살리자는 의견이 있다면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로서는 체벌도 못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폭행이라도 하자는 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의 벨로티님 말씀처럼 싸대기가 아닌 건설적인 답이 무엇일까를 찾아야 할 문제겠지요.
15/07/22 13:25
건설적인 답을 찾아야 하며 풀어야 할 숙제라고만 마무리하고 끝내도 되는 인터넷의 논의와 달리 그 현실을 매일매일 겪고 인격적 무시에도 어떻게든 대응해야 한다는 게 현재 교직 현장의 비극이죠.
15/07/22 13:2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건, 현실에서건 이르러서는 안 될 지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체벌이 아닌 폭행'이라고 보구요.
15/07/22 13:35
물론 그 자체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아무도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장의 교사들만 갈려나가는 현실이요.
15/07/22 13:46
Nasty breaking B님께서는 제가 남 일이라고 인터넷상에서 허울 좋은 소리나 늘어놓는 사람으로 여기실지 모르지만, 저 역시 교사는 아니라도 개인적인 일로 클라이언트에 대한 감정 노동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해당 문제를 결코 가벼이 여긴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남 일이라고 쓴 댓글이 아니에요. 다만 못된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는 교사의 경우에도, 못된 노인들을 상대해야 하는 사회복지사의 경우에도, 못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상담사의 경우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폭행은 허락될 수 없는 대전제가 무너질 수는 없다는 거지요. 답답하심은 알겠지만, 그래도 폭행은 안 된다는 것이 최소선이자 대전제임을 이해하시면서도 제게 굳이 현장의 비극을 말씀하실 필요는 없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한 적이 없어요.
15/07/22 14:03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는 이통사 상담사가, 몇 년 전에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연달아 자살한 적이 있었지요. 일선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의 처우가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것도 일개 개인이 하는 인터넷상의 공허한 말일 뿐이지만...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게 화나고 안타깝네요.
15/07/22 13:06
글쎄요.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는 식의 표현이 많이 보이는데, 전 교사가 이성이 끊어져서 학생에게 욕설을 퍼부은 정도였다면 이글쓴분 의도대로 학생의 잘못이 훨씬 크다 생각하시는 분들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아닌거 같네요. 이성의 끊이 아무리 끊어져도 그걸 폭력으로 해결하는건 제 기준에선 안될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뺨 한대정도야 괜찮지 않냐는데 그럼 두대는요? 세대는? 부부싸움이 격해져서 뺨을 때린경우는요? 이성의 끈이 끊어질정도로 아내가 욕설을 하면 남편이 아내뺨을 쳐도 되는건가요? 교사가 그럴수 있다는 입장에는 기본적으로 선생님과 학생은 부부처럼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을 지배하고 있는 존재로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아야죠. 애초에 학생을 본인과 똑같은 인격체로 봤으면 감히 뺨 못때립니다.
15/07/22 13:14
그래도 때리는 경우가 있기에, 법적 책임의 한도를 정해놓은거죠.
아내가 욕설을 한다고 해서 아내를 미사일에 메달아버리면 안된다는 것과, 뺨을 치면 안된다는 것의 차이가 크지요. 그리고, 모욕죄의 형량(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6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과 폭행죄의 형량(사람의 신체에 대해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집니다) 그리고 상해죄의 형량 -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형법」 제257조제1항). · 미수범은 처벌합니다(「형법」 제257조제3항). -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형법」 제258조제1항). - 신체의 상해로 인하여 불구(不具) 또는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형법」 제258조제2항). -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집니다(「형법」 제259조제1항). 간의 차이를 보시면, 대략 '이 사회가 보는 모욕,폭행,상해' 의 무거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비교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성의 끈이 아무리 끊어져도 그걸 폭력으로 해결하는건' 에서 '폭력' 행위에 여러 층위가 있고, 교사가 행한 폭력의 수준이 낮은 수준이라는건 감안하여야 합니다. 당연히 이하의 비유 "한대가 괜찮으면 두대, 세대는?" 이라는 비유 또한 상징적, 은유적이지만. 실제 폭행의 정도가 정량적이라는 본질을 무시한 설명으로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교사나 학생에 대해, 윤리적으로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팰 수 있니'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폭행의 질적/양적 차이에 대해 무시한 비난은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편파적일 수 밖에 없는거죠.
15/07/22 13:23
물론, 뺨을 때려도 상해죄가 성립될 수 있고,
주먹으로 때려도 상해죄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먹으로 때렸을 때와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을 때 손상되는 정도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지요. 비슷하게 비유하자면, 우리가 먹는 소주에 에탄올만 들어있고, 메탄올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멱살을 잡거나 밀치는 행위, 팔을 잡아 끄는 행위 역시 폭행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뺨을 때리는 행위가 상해가 될 수도 있지만, '뺨을 때려서 강냉이를 털어버리겠다' 는 의도로 뺨을 때리지는 않죠 보통. 주먹을 쓰지.
15/07/22 13:26
손상되는 정도가 다르다면, 욕설을 듣고 나서 입는 피해와 뺨을 맞아서 입는 피해의 비교는 어떤가요? 한쪽에서 먼저 더 크게 가해를 하기 시작한거 같은데요.
15/07/22 13:29
결과적으로 주먹질한 쪽이 더 크게 상해를 입혔다고 본다면,
전형적인 '과잉방어' 가 되겠지요. 쌍방폭행이 되면, 선빵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선빵은 학생이 먼저 욕설(모욕)로 친거죠. 1을 줬더니 2가 돌아와서 3으로 갚은겁니다. 이라세오날님은 일종의 '선' 을(폭행) 설정하시고 이 사건에 대해 접근하시는 듯 한데, 그 '선' 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욕설'(모욕) 을 용납하지 않을 수 있는거죠. 그리고, 이 사회의 법은 모욕행위에도 법적 책임을 물게 합니다. 그러니, 저는 사회에서 합의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기준을 들어 말씀드리는겁니다.
15/07/22 13:33
그런식이라면 3이 돌아오면 4로 갚아도 되고, 끊임없는 순환이 이루어지겠죠. 애초에 그걸 본인이 갚아주겠다는 사고방식자체가 학생을 상대로만 나올수 있는 방식이라는 걸 문제삼고 있는겁니다.
15/07/22 13:37
반대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끊임없는 순환이 되어봤자, 둘 다 인생 피곤해지니까 애초에 법이나 규정으로 해결하는게 현명하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학생을 상대로만 나올 수 있는 사고방식' 이건 넘겨짚으신거죠. 넘겨짚는 방식으로 비난을 하는 것 또한 문제가 되는 사고방식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폭력' 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퉁치기엔 그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하다는 것입니다. 정의하기 나름인데, 모욕도 충분히 정신적 폭력이 될 수 있지요. 그래서 '폭행' 그리고 '상해' 라는 세부 범주가 있는 것이라는 겁니다. 처음 쓰신 리플에서 '질적/양적으로 다른' 것을 '폭행' 이라는 범주로 뭉뚱그려 말씀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있는겁니다.
15/07/22 13:33
사족으로..
우리가 '폭력은 나빠요' 라고 하는 것은, 여태까지 이 사회가 너무나 폭력에 둔감했었기 때문에 내건 일종의 캠페인인거지, 정말 '폭력' 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나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15/07/22 13:34
음...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적어도 법이라는 제도가 도입된 사회에서는 폭력은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될행위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5/07/22 13:40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될 행위는 무궁무진하게 많죠.
사기, 절도, 모욕, 폭행, 기만행위 등등.. 그리고, '폭력' 이라는 단어엔 '모욕' 도 포함될 수 있고.. 여튼, 이라세오날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그거대로 존중할 수 있지만, 그게 이 상황을 설명하는 기준은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15/07/22 13:35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제가 70만원 맞아봐서 아는데.. 60만원 이하는 절대 아닙니다. ㅠ
15/07/22 13:17
위 사건에서는 빰을 한대 때렸다는데 두대 세대를 가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애초에 학생이 선생님을 눈꼽만큼이라도 같은 인격체로 봤다면 본인 교칙을 어겨놓고 당연히 선생으로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진 않았겠죠. 그리고 어떻게 학생과 선생님이 부부같은 동등한 관계인가요? 인간으로서는 동등하고 서로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맞지만 교육과정 속에서는 한 쪽은 가르침을 주고 한 쪽은 가르침을 받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냥 지나가다 학생이랑 시비가 붙은 것이 아니라 생활지도라는 업무상황이었고요. 그리고 무슨 지배를 하나요. 욕설 먹고 빰 때린게 지배-피지배까지 나올 일인가요? 행인에게 욕먹고 제가 빰때리면 그 사람을 제가 지배하려고 한건가요?
15/07/22 13:57
제가 길다가 욕설 듣고 빰때리면 지배-피지배 문제냐고 말씀 드린 것은 아래에서 아라세오날 님께서 길가다가 시비 붙은 상황이랑 비교하신걸 보고 위 상황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저 선생님이 길다가 욕을 먹고 빰을 때리든 말든 그건 이 사건과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선생-학생 관계가 아니니까요.
15/07/22 14:03
지배하려고 했다는 의미가 아니고, 체벌 문화나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문화자체가 동양권에서 아이를 자신의 소유, 즉 지배받는 존재로 보는 사고방식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언급한겁니다. 선생 학생의 관계도 비슷하죠. 선생-학생관계를 애초에 다른 인간대 인간관계와 달리봐서는 안된다는 거죠.
15/07/22 14:12
분명 동양권에 그런 사고 방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생-학생과의 관계는 학교 내에서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인 동시에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입니다. 그냥 일반 사람 대 사람의 관계는 아닙니다. 이런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 사건을 보면 그냥 길거리 싸움입니다. 하지만 본 사건은 수업이 있는 날 학교 안에서 일어났고 그것도 생활지도 중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걸 그냥 인간 대 인간의 문제로 단순화 하는 것은 과도한 단순화로 인해 사건 내의 특수성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당연히 선생님은 학생을 지배하려는 관계로 봐서는 안되겠죠. 당시 선생님의 행동은 본인의 의무인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할 일과 위에서 지적하신 부분 어느 사이에 있을 겁니다. 근데 여기서 지배-피지배적 사고를 다 제외한다고 해도 여전히 직업인으로서의 의무는 남습니다. 따라서 학생을 때렸다는 것만으로도 지배-피지배 사고의 발현이다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교복을 입으라는 것은 전혀 지나친 간섭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무엇가 학생의 삶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교칙에 입으라고 하니까 입으라고 한겁니다. 부모님이 무슨 그런 청바지를 입냐고 갈아 입으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행위입니다.)
15/07/22 14:17
저도 교복입으라는 지적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욕한것도 잘못된거구요. 근데 그걸 뺨을 치는 순간 교육적 의도고 뭐고 없는거죠. 그냥 욕먹으니까 화나네 근데 만만한 학생이네? 손이 올라간거죠. 따로 도구를 이용하거나 한것도 아니고 바로 손이 올라갔다는건 아무래도 서로간의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때 그런 특수성이 없어져야 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가고 갑질도 없어지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군대에서 계급사회를 철저히 경험하고 나오는 남자들이 사회의 절반인 이상 갑질은 모병제 실시 이전까지는 안없어질거라고 보는 사람이라...
15/07/22 14:33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없어져야겠죠. 바로 손으로 빰을 때린 것도 변명의 여지가 없고요. 하지만 그런 문화가 없어지더라도 교사-학생의 관계는 완전히 개인-개인의 관계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 교사의 직업윤리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니까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특수성과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교사의 지시의 장소, 시간, 정당성을 판단했을 때 그것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한 이와 같은 사건에서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1g 이라도 학생의 잘못이 더 크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 뿐입니다. 물론 교사로서 학생을 존중하지 못했으니 참 불행한 선생님이죠.
15/07/22 16:20
이성이 끊어질 정도로 욕을 들었다고 뺨을 칠 권린 없지만 정상참작은 됩니다.
또한 욕도 모욕죄에 해당하고 반복된 욕은 똑같이 폭행죄로 취급됩니다. 또한 폭력은 나쁜것이지만 그 폭력을 더 큰 폭력으로 진압하는건 어찌 보는지요? 한대 맞았다고 칼 찌르는것이 똑같다고 보는건 아니겠죠? 범죄에도 죄질마다 처벌도 다르고 형량도 다릅니다.
15/07/22 13:09
그리고 여기 많은 분들이 폭력을 휘두른 시점에서 선생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굉장히 단순한 생각입니다. 평소 행실이나 이런 것들이 전혀 영향이 없이 저 사건 하나만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상황이란게 언제나 그렇지는 않죠.
예전에 중학교에 있을 때 어떤 남선생님이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발로 한대 찼다고 학교가 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완전 미x 사이코네....저런 것들이 선생이라고 있으니 쯧쯧. 했는데 알고보니 그 선생님은 맞은 학생에게 무려 보름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쓰고 계속 말로 타이르고 있었습니다. 청소 안하고 도망가서 오늘은 청소해라는 말은 그냥 무시하고 가버리고 주번이니 칠판 지워라라는 말도 무시하고 그냥 나몰라라 하는걸 벌점도 주고 말로도 혼내고 부모님 소환한다고 협박도 해보고 2주 동안을 그러다가 진짜 화가 나서 너 오늘도 청소 안하고 가면 진짜 혼난다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그날도 도망가서 다음날 불러내서 왜 갔냐고 물어보니 실실 웃으면서 '아 까먹었다.크크크' 라고 했다는군요. 그 순간 완전히 빡돌아서 '야 이 새x야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면서 뺨이랑 발길질이 한번 나갔다고 하는데 전 자초지종 다 알고 그냥 선생님 할거면 애들이 뭘하든 니 인생이여 하고 그냥 신경 끊어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5/07/22 13:19
폭력이 정당화 되진 않죠. 저 선생님 그래서 옷벗었습니다. 나이가 좀 있고 학생이 워낙 막장짓을 해서 그쪽 부모님도 동의해 그냥 명퇴 형식으로 끝내줬지만요. 그냥 단순 폭력이었으면 절대 명퇴로 못끝났습니다. 이 사건도 훈계-욕-뺨-폭력인데 뺨을 왜 때림? 선생 자격도 없네라고 쉽게 단정짓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말을 하려던 거죠. 욕이라도 진짜 학생이 약간 돌은 넘이라 막 패드립 날리면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 난무 했으면 사람인 이상 반사적으로 뺨 한대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이 0이 되는건 아니겠지만 어? 선생인데 뺨 때려? 자격도 없네라고 쉽게 말하려면 사건 전후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겠죠.
15/07/22 13:26
그건 맞는 것 같아요. 저 상황만해도 욕설의 정도라던지 폭력의 정도 당시 주변정황 이런게 전혀 없긴하죠. 그래도 그런걸 고려한다고 해도 폭력은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린거구요. 그리고 사람은 실수를 누구나 할 수 있기때문에 아얘 낙인을 찍는건 저역시 반대합니다.
15/07/22 13:19
선생 본인은 그 학생을 포기 안하고 책임지려 했기때문에 참다참다 때린거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화나서 학생 때린 교사가 되는거죠. 그럴바에는 그냥 관심 끊고 다른 학생들에게 집중하는것이 맞다싶네요.
15/07/22 13:32
그렇다고 저런 싸대기를 허용하는 순간 교사에게 허용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고, 이런게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나오는게 이번 강남대학교 사건같은거죠. 분명 위 아래를 넘어서 허용이 안되는 선이 있는건데 그 선이 어딘지를 모호하게 해버리면 아래는 폭력에 익숙해지고 부당한 폭력에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나중에 가면 "왜 그걸 쳐맞고 있냐?" 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입니다.
당장 70년대 80년대 학교 생활하신 분들이 말하잖아요 "내 때는 당연했는데" 교사의 폭력이 지도라는 이름아래 정당화되던 시절이 바로 20~30년 전에 있었던 나라입니다. 당연한게 아니에요. 잘못된건데 익숙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익숙해왔던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죠
15/07/22 16:23
뭐 제 입장은 선생이던 아니던 그냥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이건 학생측이 더 잘못한건데
이걸 인정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 쓴거죠...
15/07/22 13:09
제가 너무 늙은 건지.. 정말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꾸중했다고 대드는 아이 때리니까 아이가 부모 폭행했다고 해도 둘다 도찐 개찐이라고 할까 제 머리속에는 아이 vs 부모와 학생 vs 교사이 같게 느껴집니다. 교사 대접은 하나도 안해주면서 왜 그렇게 높은 도덕성을 교사에게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사가 국회의원이나 연예인처럼 특혜나 부를 누리는 집단도 아닌데 말이죠. 똑같은 사람이고 군자삼락의 한가지 락을 이루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가르치는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보통의 사람보다 약간 높은 도덕성을 바란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고전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바란다면 그 만큼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15/07/22 13:36
교사에게 폭력을 쓰지말라는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폭력을 허용하는 것이 교사대접을 의미하는 것 같지도 않아보이구요.
15/07/22 17:37
교사가 잘했다는 건 아니예요.
부모도 아이 폭행하면 잡혀가는 시대인데요... 둘다 잘못했지만 교사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의 잘못이고, 학생은 이해 범위를 벗어난 잘못인데, 둘을 같이 취급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저에게 욕을 한다면 참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저 교사처럼 뺨을 때릴지, 다른 정상적인 절차로 징계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15/07/22 16:25
전 그렇것 까지 안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둘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경중을 따지면 학생이 훨씬 더 잘못했다는건데 이걸 인정 안하려고 하니 논쟁이 길어지는거죠..... 왜 경중을 안따지고 둘을 같이 묶어서 동취급 하려 할까요?
15/07/22 17:34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조금 잘못한 사람과 만이 잘못한 사람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그걸 구분없이 도찐 개찐이다라고 말하는건 좀 그렇네요..
15/07/22 13:10
기사에는 정말 본문 내용 정도밖에 없는데 너무 섯부른 판단들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1. 훈계를 하는 '선생'에게 '제자'가 욕을 했다 - 실제 그냥 혼자 분해서 식빵을 외쳤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혹은 진상을 부리며 큰소리로 개쌍욕을 했을지 그건 모르는 일이죠. 2. 선생은 뺨을 날리고 제자는 주먹 등 폭행을 가했다 - 저게 드라마에서 나오는 귀사대기일지 기분나쁜 조롱의 뺨 건드리긴지 알수 있나요? 그리고 제자가 주먹으로 가볍게 응수를 한건지, 선생 쓰려트려서 피떡이 되도록 팬건지 기사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고지식한건지 뺨을 맞았다고 나도 같이 주먹으로 응수해도 도찐개찐인가요? 그것도 선생인데? 뺨을 때린 선생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도매급으로 제자랑 같은 취급 받는다는게 조금 그렇네요. 선생 두둔하는게 아니라 그 욕이 어떤 수준인지도 모르는터이고, 정말 이성을 잃게 만드는 개쌍욕일지.. 뺨 맞은 선생의 인성 수준을 운운하는거 보다 저는 제자가 선생을 패도 선생 인성 먼저 운운하는 시대가 되었다는게 대단한거 같습니다.
15/07/22 13:10
한 7:3으로 학생이 좀 더 잘못했다 봅니다. 애초에 복장불량이라는 사건의 시초를 제공했고, 선생님의 의무에 해당하는 지적에 욕으로 맞대응해서 일을 키웠으니 뭐...
다만 실질적인 폭행의 시작이 선생쪽에서 시작했고 그것이 모욕으로 느껴지기 충분한 뺨때리기였다는 것에 선생의 잘못도 3 줍니다. 둘 다 잘못했으니 둘 다 벌받아야죠. 도둑질과 강도질 중 도둑질이 좀 더 가볍다고 도둑은 놔두고 강도만 처벌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15/07/22 13:13
단순히 법적인 것만 따져보면 법정형에 꽤 큰 차이가 있죠.
여러 사람 보는 앞에서의 욕설 제311조(모욕)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312조(고소와 피해자의 의사) ① 제308조와 제311조의 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뺨때리기 제260조(폭행, 존속폭행) ①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② (존속폭행 내용, 생략함) ③제1항 및 제2항의 죄는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주먹질 제257조(상해, 존속상해) ①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지금이야 격앙되어서 그렇지만 시간 지나면 깊이 반성한다는 명목 하에 쌍방 처벌불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99%고 결국 311, 260은 공소권없음으로 끝나고 257은 소년사건으로 가서 보호처분 받겠죠. 뭐 그렇다구요.
15/07/22 16:29
네 법적인 것만 봐도 이렇게 명확한데 왜 그들은 그렇게 경중을 따지기 싫어하고
같이 도매급으로 묶어서 취급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합니다.
15/07/22 16:30
그리고 욕을 제외하고 먼저 때렸더라도 더 큰 폭력을 행사한쪽이 처벌이 더 무겁죠
폭행죄 vs 상해죄가 되니까요 여긴 모욕죄까지 포함된 사건이구요
15/07/22 13:15
저 기사만 놓고 잘못의 경중을 따지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상황설명도 충분하지 못하고, 맥락이란게 빠져있으니까요.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주어진 사실이 빈약하기에 상상력을 동원해서 경중을 따지게되기 십상입니다.
매일 얼굴 보는 사이인데 아무 맥락이 없을 수는 없는 거고,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비인격적인 체벌을 가하는 교사 라든가 평소에도 선생님의 지시에 불응하고 시비와 욕설을 행하던 반항적인 학생이었다 등의 추가적인 사실이 나오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경중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겁니다. 또한 욕설의 수위나 뺨 때림의 정도로도 판단이 달라지겠지요. 굳이 저 글만 가지고 경중을 따지려면 상대에게 가한 폭력의 경중으로만 따질 수 밖에 없는거고, 그러면 더 심한 폭행을 한 학생이 더 잘못한게 되겠죠.
15/07/22 16:33
기본적인 처벌은 결국 폭행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니까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그 뒤에 더 심한 폭행이 있는건 왜 자꾸 생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07/22 13:15
체벌에 원칙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아쉽네요
제가 고등학교때 몽둥이를 드는 선생님 한분이 계셨는데 원칙이 '내 수업시간에 욕을 하면 때린다' 그 외에는 절대 때리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장시간 벌을 설뿐(차라리 맞고 끝내는게)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졸x','존x','18','좆x네' 각종 된소리 비속어 등등 모두 포함이었지요. 술먹다 금지어 게임 하는 느낌이랄까....(욕을 안쓰니 말을 못하겠어!!!) 하지만 개김성이 있는 학생도 그 체벌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생님 담당 과목이 '국어' 였거든요..... 댓글이 과열 되는거 같아서 뻘댓글 써봤습니다.
15/07/22 16:35
근데 수업시간에 욕을 할 일이 있나요?
제 세대에선 선생님에게 욕은 커녕 일반적인 대답도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친구끼리 잡담이야 당연히 더 안되고요;
15/07/22 16:48
타인을 비난하는 욕 외에 비속어 포함이니까요 (졸x 짱인데?)
남자애들끼리 말을 아름답게 하지는 않죠 별명도 거의 비속어라 (찐따새x, 아가리똥x, 대두새x 등등) 뒤에서 수다떨다 무심코 튀어나오면 귀신같이 잡혀서 맞고는 했네요
15/07/22 13:16
맞을짓을 하면 때려도 된다는 논리가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네요...학생은 확실히 만만한 존재인가요.
그냥 성인 둘이서 시비가 붙었는데 먼저 한쪽이 이성을 잃고 상대방 뺨을 쳤다가 되려 더 두들겨 맞았다고 하면 지금 같은 반응은 아닐거 같은데요.
15/07/22 13:19
같은 반응입니다. 무슨 이게 시비가 붙은 상황인가요? 전제부터 틀렸습니다. 선생은 교칙에 따라 학생에게 교복을 입으라고 한 것이 발단입니다. 술먹고 길다가 부딪쳐서 시비가 붙은 상황이 아닙니다. 선생은 확실히 만만한 존재인가요.
15/07/22 13:41
젊은 사람과 노약자는 성인 대 성인입니다. 나이든 사람이라도 젊은 사람에게 훈계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맞지 않은 비유입니다.
15/07/22 13:45
성인이 아니면 때려도 되는건가요? 그렇다면 금연구역에서 담배피는 사람을 단속하던 경찰이 욕을 먹으면 상대방 뺨을 쳐도 되나요? 단속이나 지도할 권리는 있는데요.
15/07/22 13:49
경찰이 뺨을 쳐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 비유라면 더 진행해서 뺨을 친 경찰이 담배 핀 사람한테 폭행을 당했을 경우도 생각해 보시죠. 누가 더 잘못한 것 같나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겠습니까?
15/07/22 13:52
둘다 잘못한거죠. 저는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교육과정에서 뺨 정도는 때려도 된다 학생의 잘못이 훨씬 큰거다. 라고 하시는 분들하고 얘기하고 있는겁니다.
15/07/22 13:55
뺨정도는 때려도 된다와 학생의 잘못이 더 크다는 다른 의견이고
후자에 대해서는 동등하다는게 더 이상합니다만 애초에 폭언을 시행했고 더 크게 갚았는데요. 말씀한신대로 보면 동일하게 보면 더 크게 잘못한 사람이 분명한데 교사가 교사답지 못했다라고 동등하게 보시는 게 아니라면요.
15/07/22 14:01
이라세오날 님//
1. 뺨정도는 떄려도 된다와 학생의 잘못이 더 크다는 건 같은 주장이 아니라 유사한 주장이고 이 둘을 서로 다르게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때려도 된다는 건 손꼽을 정도로 적고 학생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둘을 묶기는 어렵습니다. 2. 둘 다 잘못했다고 둘 다 잘못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3. 오히려 말씀하신대로 교사와 학생의 인격체와 입장이 동등하다고 본다면 훈계->욕설 ->폭력->상해 과정에서 잘못한 사람의 경중은 오히려 크게 드러납니다.
15/07/22 14:11
애패는 엄마 님// 여기서부터는 댓글 알림기능이 안 뜨네요. 저는 단적으로 뺨 정도는 때려도 된다라는 주장은 단 하나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는 표현을 쓴 거구요.
그리고 아래에 다른분이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이 논의가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아마 책임과 잘못? 이 두가지를 구별을 안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지는 책임은 다를 수 있으나, 어차피 사안에 대한 평가라는 측면에서는 둘 다 잘못이 동일하다는 주장입니다. 둘 다 서로가 받은것 보다 더 크게 갚으려고 했으며,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도 했고, 일단 학생의 책임이 더 큰 상황에서 사안이 종료된것은 단순히 그때 상황이 종료되었을 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15/07/22 14:16
이라세오날 님// 저는 책임과 잘못에 대해 좀 동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행위의 의도성을 가지고 판단하면 사실 국보법이 그리 처벌하는데 그렇게 보긴 어렵다고 봐요. 행위의 진행 과정을 보고 판단해야하고 애초에 원인이 학생의 욕설과 가장 결과도 폭행으로 크게 불러오는 만큼 동등한 인격체, 입장으로 가정한다면 진행과정과 결과적으로는 좀 더 분명해진다고 봅니다.
15/07/22 14:02
저는 교육 과정에서 빰정도는 쳐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학생이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학생의 잘못이 더 큽니다. 이것이 선생의 잘못을 상쇄시켜주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둘 다 똑같다 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건 공정함의 문제이거든요.
15/07/22 14:22
이라세오날 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제 결론은 학생이 더 잘못했습니다 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선생님이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선생님도 학생을 때릴 권리는 없습니다. 선생이 빰을 때린 것에 대한 비난은 매우 정당합니다. 하지만 두 행위를 비교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폭력행사의 경중을 봤을 때 법적으로 봐도 학생의 잘못이 더 큽니다. 단순 폭행과 폭행+상해죄는 분명 다르게 다뤄져야 하고 이것이 공정한 것입니다. 둘째, "학교 내"에 "생활지도" 라는 교사의 본연의 직업적 의무를 다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차적으로 생활지도에 따라야 하는(그 지도가 부당하지 않고 교칙에 의거한다면) 학생이 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욕설이라는 언어폭력과 모욕행위를 선행했다는 점에서 학생의 잘못이 더 큽니다. 셋째, 적어도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라는 관계 하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연히 선생과 학생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윤리적 도의적으로 봤을 때 조금이나마 선생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세번째 부분은 저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윤리적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첫째 두번째 만으로도 위 사건을 "둘다 잘못하여 잘못의 경중을 판단할 수 없음"이 아니라 "둘 다 잘못이 있으나 학생의 잘못이 더 하다" 판단한 개인적 근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5/07/22 14:28
이카루스테란 님// 위에 단 댓글과 비슷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결국 저는 결론적으로는 학생의 책임이 더 커 보일수 있으나 (1번의 법적잘못이 되겠죠) 둘은 상대에게 뭔가 해를 입으면 바로 더 크게 보복하려는 태도 자체는 똑같을 뿐더러 그것 학생이 책임이 더 커보이는 상태에서 멈춘것 자체도 외부적 요인이 있어보이고, 세번째 이유에 대하여 거부감과 반감이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갑습니다.
15/07/22 14:36
이라세오날 님// 어떤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제가 말하긴 했지만 세번째 이유는 제 스스로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뭐 좀 취소하고 싶네요. 그래도 전 여전히 1번과 2번 때문에 교사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15/07/22 13:40
여기서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댓글은 거의 없는데요.
없진 않지만 많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공감과 당위에 대한 층위는 다를 뿐더러 경중에 대한 차별을 두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계신 드시는 예는 모두 맞지 않다고 봅니다.
15/07/22 14:43
학생이 만만한 것이 아니라, 사실 '맞을만하면 때려도 된다'는 논리 혹은 감정은 보편적인 겁니다.
범죄에 폭력만 있는 것이 아닌데 유독 폭력에만 '절대불가'딱지를 붙이는 분들이 있어요. 어차피 예를 드는 것이니, 말씀하신 사례- 둘이서 시비가 붙었는데 한쪽이 뺨을 쳤다가 더 두들겨 맞은 상황- 을 좀 극단적인 예로 구체화해서 생각해보면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1. A는 직장상사로, 여직원 B에 대해 업무실수에 대해 나무라다가 화장이 진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왔다며 일 끝나고 술집이라도 나가냐 젖탱이가 다 보일려고 한다 누구 보여주려고 그렇게 입고 다니냐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다가 여직원 B에게 뺨을 맞자 이년이 미쳤나라며 구타해 코뼈골절등 전치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2. A는 사기꾼으로 B에게 사기를 쳐서 B는 5천만원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우연히 A를 만난 B는 내 돈을 내놓으라고 하였지만 A는 이죽거리며 '사업하다 실패할 수도 있지 나 돈없어~ 억울하면 소송하든지 니가 멍청한 걸 탓해' 라 하자 이성을 잃은 B는 A의 뺨을 때렸다가 되레 더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 두가지 사례에서 'A나 B나 똑같이 인간쓰레기네' '아무튼 B도 A뺨을 먼저 때린 이상 똑같은 인간'같은 반응이 나온다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15/07/22 14:52
1.번이 아주 전형적으로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대체 왜 여성의 남성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되어야 하나요? 남성이고 여성이고를 떠나서 사람대 사람으로 당연히 쌍방폭행으로 넣어야죠.
2.번도 마찬가지죠. 직접구제를 하려면 법은 왜 있답니까. 전에도 이런문제로 논쟁을 벌였더니 이런사안에 법을 찾으면 현실감각이 없는거라고 욕먹던데, 애초에 1번의 성희롱이나 2번의 사기 모두 법적인 해결을 구해야지 다 자력구제, 그것도 애초에 구제목적인지 그냥 분풀이인지도 불분명한 방식의 해결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15/07/22 15:04
두 사안 다 해결이 아니고, '여성의 남성 폭행'이 정당화 되는 게 아니라
'폭력 외의 법익침해에 대응하는 폭력'이 논점이 될 것입니다. 법리적으로 살피더라도 사회상규상 정당행위가 인정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폭행죄가 성립은 하나 기소유예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사실 기소유예란 제도가 있는 이유가 이런거죠. 이론상 범죄는 성립하나 법익침해의 경중을 따져 형사처벌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거니까요.
15/07/22 15:09
그렇죠. 그래서 사실 이런논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논의가 있어야 폭력외의 법익침해에 대응하는 폭력, 즉 보복하는행위 자체도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사람들이 알게 되니까요. 예전같으면 선생이 학생 뺨을 친건 애초에 논의대상도 아니고 어디서 저런 호로자식이 나왔는지 그것만 잡아내는 대화가 오고갔겠죠.
15/07/22 16:39
아니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도출되나요?
그럼 한쪽이 맞았다고 보복으로 칼 찔러도 찔릴만 했군 이럽니까?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 안된다고 하면서 폭력은 더 큰 폭력으로 용납이 된다는 소리에요?
15/07/22 16:45
그러니 둘다 잘못이라고요. 어차피 내가 당한것 보다 더 크게 보복하겠다는 의사는 똑같으니까. 글쓴분은 학생이 더 잘못이라는거죠? 맞았다고 보복으로 칼로 찌른순간 둘다잘못이죠. 그럼 나중에 찔린사람이 총으로 쏘면 쏜 사람이 더 잘못인가요? 그럼 한쪽이 더 많이 폭력을 휘둘러도 상대방이 격투기 선수라 안 다치면요? 결과만 가지고 잘잘못을 따지면 그런문제가 생기죠.
15/07/22 17:34
네 차이가 있습니다. 더 큰 보복으로 되돌려주는건 가중처벌 대상이에요
여기서 선생이 나중에 못참고 학생을 칼로 찔렀다면 당연히 선생이 훨씬 나쁜놈이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15/07/22 17:36
그러면 결국 의도나 이런건 관계없고 서로 마구 오고가다 결국 마지막에 맞은 사람의 상대편이 더 나쁜놈으로 분류하는것 밖에 안되는데, 전 그건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서로 의견이 다르겠네요.
15/07/22 13:18
학생에게 가해지는 교사의 체벌을 무조건 폭력이다
옷벗어라 하면 장담컨대 대한민국교사 절반 이상 옷 벗어야 합니다. 무조건 체벌금지는 현실을 무시한 처사죠. 훈계를 했는데 욕설로 대응한다라.제 자식이었으면 뺨 한대가 아니라 흠씬 두들겨팼을겁니다 정신차리라고요. 체벌없는 학교는 폭력 얼차려없는 군대나 같은 이상입니다.
15/07/22 16:41
뭐 저도 제 자식이 그랬다면 하늘이 무너졌을거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제가 저 부모라면 자살하고 싶을거 같네요 그간 자식교육을 개판으로 한 제가 너무 부끄럽고 살기 싫을거 같습니다.
15/07/22 13:21
기사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욕설의 수위도 모르고 뺨을 몇대를 때렸는지, 때리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또 주먹질로 얼마나 어떻게 때렸는지, 서로의 체격차이같은것도 중요하구요. 최대한 학생쪽에 유리하게 생각하면 교사가 더 잘못한거고 최대한 교사쪽에 유리하게 생각하면 교사한테 유리한거고, 원론적으로 생각하면 쌍방과실인데 무슨의미가 있나 싶네요.
15/07/22 17:37
그건 법적으로 생각하는거지 원론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죠. 왜 이렇게 강압적이신지 모르겠는데 이거 뭐 크게 대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충분히 개인 의견이 나뉠 수 있는 문제고요. 다른 사이트에서 무슨 몰이라도 당하셨다면 거기서 푸세요.
15/07/22 13:21
선생님들의 사명감 실종, 학생들의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실종.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지만)보통의 선생님들의 훈계시 폭언 및 욕설, 학생의 선생님에 대한 욕설. 학생 인권을 고려하지 않은 체벌, 그냥 인권과 존경이 실종된 폭행. 분명 다르지만 비슷해보이네요.
15/07/22 16:45
..... 이게 비슷해 보인다고요? 또 왜 관심법을 써서 훈계시 폭언 및 욕설했다고 합니까?
그렇다고 쳐도 한쪽은 모욕죄 + 상해죄고 한쪽은 폭행죄입니다. 다릅니다.
15/07/22 13:21
당연히 선생이 자기를 어떻게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욕하고 대든 학생도 잘못이고
학생에게 욕하고 폭력 행한 교사고 잘못 이고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와서 선생님들에게 '욕'을 먹었던 그니까 체벌이 아니라 '욕'을 먹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저 사람이 나를 훈육하고 이끌어주기 위해서 했다기 보단 저사람은 나를 '욕해도 되는 대상' 그러니까 같은 사람이 아니라 '하급자인 학생'으로 생각하고 욕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체벌은 오히려 찬성하는데 감정적 욕설이나 폭언 폭행은 절대 반대합니다 과연 그때 그 교사들이 학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그렇게 욕하고 때릴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15/07/22 16:46
둘 다 잘못있다고 하는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누구 잘못이 더 크냐는 이야기죠
이 글은 쓴 이유도 학생 옹호하는 측이 이 경중 따지는걸 기피합니다. 그냥 어떻게든 하나로 묶어서 똑같이 나쁜놈 취급하려고 하니 제가 답답해서 글 쓴겁니다.
15/07/22 13:32
저역시도....
마대걸레사업이 사양길에 들었겠어요. 그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마대걸레를 새로 샀었는데... 허벅지에 멍자국한번 안생겨본 친구들이 없었는데 말이죠.
15/07/22 13:23
그런데 궁금한게 교내에서 잘못한 학생에게 교사가 뺨을 때리는 행위가 불법인가요??
중, 고교 시절 워낙 뺨을 일상처럼 맞아서 뺨때리는 체벌이 금지된 것인지도 몰랐군요..;;;
15/07/22 13:27
오히려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 헌법 제정 후에
학생에 대한 선생의 물리적 체벌이 합법이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잇는건가요...?
15/07/22 13:52
잘못알고 계십니다.
'교육상 필요' 하면 예외적으로 체벌이 가능하기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체벌이 교육상 꼭 필요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은 교사에게 있습니다. "초·중등교육법령에 따르면 교사는 학교장의 위임을 받아 교육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징계를 할 수 있고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지도를 할 수 있는데 그 지도에 있어서는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방법인 이른바 체벌로 할 수 있고 그 외의 경우에는 훈육, 훈계의 방법만이 허용되어 있는바, 교사가 학생을 징계 아닌 방법으로 지도하는 경우에도 징계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교육상의 필요가 있어야 될 뿐만 아니라 특히 학생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체벌, 비하(卑下)하는 말 등의 언행은 교육상 불가피한 때에만 허용되는 것이어서, 학생에 대한 폭행, 욕설에 해당되는 지도행위는 학생의 잘못된 언행을 교정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였던 경우로서 그 방법과 정도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을 만한 객관적 타당성을 갖추었던 경우에만 법령에 의한 정당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법원 2004. 6. 10. 선고 2001도5380 판결)
15/07/22 13:24
과거에 저런 문제가 일어 났을 때에는 주로 선생님들이 자체적으로 체벌을 통해 해결하였고 사회적으로도 그게 용인이 되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인권의 대한 생각도 바뀌면서 그럴수가 없게 되었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여전히 저런 문제아들은 나타나는 반면에 그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은 없어져서 자꾸 이런일이 발생하죠 구타 및 체벌을 대체할 새로운 해결 방법이 필요할텐데 높으신 분들은 정말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만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교사 파면내지 학생 구속 등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방식으로만 해결하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좀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예 미국처럼 교내에 상주하여 학교폭력이나 저런 문제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이나 그에 준하는 역할을 직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도 많은데.. 이런게 창조 경제 아닌가요 윗분..
15/07/22 13:29
둘다 과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중의 차이에서 학생측 과실이 더 크다고 봅니다. 학생도 징계하고 교사도 부적절한 조치에 대해선 징계를 받아야죠.
하긴 선생이 그냥 학생부 점수적어주는 사람정도밖에 안되니 누가 존중을 할 것이며, 아무나 우습게 보는 교사를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교사들도 학생들은 자기 고객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아랫것 취급하니 저따구 태도나 부리겠죠.
15/07/22 16:54
음? 무슨 태도요? 학생들은 자기 고객이라는 똑같은 생각을 가진 교수들은 오히려 학생들이 쩔쩔매는데요?
제재 수단의 유무 때문이죠 대학이야 교수가 절대 권력이니 체벌 그딴거 없어도 학생이 알아서 깁니다. 그런데 초중고교는요? 제재할 수단이 전무하니 진짜 학생이 교사 알기를 개같이 알고 교칙 위반에 그걸 지적하니 욕날리는거죠 그걸 폭력으로 응대하는게 아니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이 그냥 학교 보안관 상주시켜서 그런놈들 바로바로 내보내야 됩니다. 자기만 고객입니까? 그런 예외적인 고객은 백화점 내에서도 보안요원이 쫒아냅니다.
15/07/22 13:30
마치 롤을 하다가 남이 던졌으니 난 욕을 해도된다
라는 논리를 보는거 같네요. 학생이 나쁜짓을 했으니 때려도된다니... 그냥 우리 사회에서 체벌이 전방위적으로 허용되던 시대였으니 이런 반응인거겠죠.
15/07/22 16:56
...... 제 글 어디에 학생이 나쁜짓을 했으니 때려도 된다 했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뺨맞았다고 더 심한 구타하는 건 됩니까?
15/07/22 13:30
현실적이셨으면 좋겠네요. 교사에게 현재 주어진 책임, 그리고 그걸 수행하기 위해서 현재 주어진 권한을 고려했을 때 체벌이 아니었다면 교사가 생활지도라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겁니다. 어느정도 정상참작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교사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현실이 더 문제죠.
15/07/22 14:10
이런 논리 많이 보았네요. 군대에서 똥군기 잡는 사람들을 옹호하기 위해 자주 쓰는 논리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체벌을 하지 않는 교사들을 생활지도라는 것을 수행하지 않고 있는, 즉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교사인건가요?
15/07/22 14:31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병 간에는 직책만이 존재할 뿐 상하관계나 책임이 존재하지 않죠. 하지만 현재 우리네 현실에서 교사는 학생의 생활이나 훈육에 간섭하여 그를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학생이 훈육에 반발하여 욕설로 대응했을 때 교사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겠죠. 그냥 무시하고 벌점을 매긴다. 혹은 맞 대응한다. 물론 벌점을 매기고 체벌을 하지 않는 방식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례의 학생은 현재의 권한 내에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겠죠. 저는 이런 경우에는(학생이 먼저 선을 넘은 것도 있구요) 우리나라 관점의 "교사"라는 직업의 특징 상 어느정도 체벌에 대한 참작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저는 교사와 학생이 그냥 교육 서비스의 제공자-수혜자 정도의 관계로 옮겨감으로써,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요.
15/07/22 15:25
이것 역시 많이 본 논리입니다. 군대에서 후임 패는 사람들도 군대라는 상황의 특수성을 말하더군요. 그럼 그들도 정상참작을 해줘야 하나요?
15/07/22 15:55
군대는 별로 특수한 상황이 아닌데요. 똥군기라함은 동등한 신분인 병 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함이 아닌가요? 전시나 훈련상황이 아니라면 병 간에는 서로 간섭 혹은 훈육할 권리가 없는데요. 그리고 저는 뺨을 때린게 옳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엄연히 잘못된 것이지만 학생을 훈육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체벌 외의 수단이 없는 상황을 마주하였고 그러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더불어 교사에게 권한 이상의 책임을 주는 현재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또한 엄연히 다른상황임을 저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비아냥대지 마시고, 교사-학생 간의 관계와 병 상호간의 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왜 그것이 유사한 것인지를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5/07/22 16:57
그냥 체벌할 거 없이 선진국처럼 학교 보안관 상주시키고 벌점 매겨서 바로바로 아웃시키면 됩니다.
문제는 그걸 할 예산과 예산이 확보되도 학부모들의 격렬한 반대로 안되곘죠
15/07/22 13:31
훈계를 들었다고 교사에게 욕을하고 뺨을 맞았다고 폭행을한 학생
학생이 욕을했다고 싸대기를 때린 교사 길거리에서 침뱉었다고 지나가는 어른한테 혼난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훈계를 들었는데 그게 싫다고 욕을 시전한 학생쪽에 무게를 더 두겠습니다. 무게를 더 둔다고 하봐야 4.8:5.2 정도? 그건 그렇고 확실히 교권이 약해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선생님한테 대들고 욕한다는건 상상도 못해봤는데 말이죠..
15/07/22 13:32
정확하게 법대로 해야죠. 학생도 선생도 절대 봐주면 안됩니다. 확실한건 선생은 별 피해가 없을것이고. 학생은 인생이 꼬일수도 있죠. 자기가 한짓은 책임을 져야죠.
15/07/22 14:56
법대로 한다면, 폭행죄관련해서 선생양반도 교원으로서 징계위에 회부 처벌을 받을 겁니다.
누가 더 '피해'를 볼지는 알수 없는 일이죠.
15/07/22 14:15
제가 99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뺨을 비롯한 상당히 많은 종류의 체벌이 교내에서 행하여지고 있었고, 체벌을 받은 학생도 그 부모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꾸중하였지 체벌한 교사에게 욕하거나 폭력으로 맞대응하는 경우는 1000명 중에 한명이 있을까 말까했었어요.
제 자식이 교복문제로 지도교사에게 꾸중을 들었고, 그 과정에서 교사에게 욕을 하였다가 뺨을 맞았다면 교사분께 찾아가 자식의 잘못을 사과하고 자식을 더 혼낼겁니다. 자기자식이 지도교사에게 혼났다고 욕하고, 욕하다 맞았다고 폭력을 휘둘렀는데도 감싼다면 그것이야말로 부모도 아니겠죠.
15/07/22 14:30
교사에게 욕할정도면 인성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죠. 우리때만해도 부모님보다 선생님이 훨씬 어려운 존재였는데
선생님에게 저러면 사회 나가서 어떨까요 훈계질 당할 일이 훨씬 많을텐데요 뭐 교사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저도 저학생의 부모입장이라면 제가 더 미안할 입장이였을것 같네요
15/07/22 15:03
저 사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이 전하는 메시지가 상당히 합리적이고 인간의 본성에 적합하다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도 이성적으론 폭력이 정당화될수 없다는걸 알지만 현실에서 제가 저런 상황에 마주친다면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거든요. 사실 어떤경우에서는.폭력이 정당화될수도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전 부처님이나 하느님처럼 성자도 아니고 모든일을 기계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가치중립적인 사람도 아니니까요
15/07/22 17:29
아뇨 그건 억지죠. 님이 그렇게 생각해도 그 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폭력이란 것은 단순히 가치관의 차이가 아닙니다.
15/07/22 17:40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어떤가에 따라 다르겠죠. 만약 님의 어머니가 어떤 중딩한테 봉변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님이 그 중딩한테 꿀밤 한대 먹이는걸 전 폭력이라고 보지 않거든요. 님은 폭력의 행사라고 보시겠지만요.
15/07/22 16:35
A군의 처벌을 원한다해서 왜 선생과 제자사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학생에게 두들겨 맞아도 선생이 용서해줘야 사제지간이 되는것도 아닐텐데요 이미 A가 선생에게 욕을 했을때부터 이미 선생과 제자 사이가 아닌거겠죠
15/07/22 17:02
5:5 아니니까 하는 말입니다.
선생은 폭행죄고 학생은 모욕죄 + 상해죄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도 학생이 선생에게 합의해 달라고 빌어야되는 상황이라고요;
15/07/22 13:34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렸다면 이해가 가지만 빰때리는건 자기 화난 화풀이를 한겁니다.
물론 학생이 더 잘못했지만 둘다 처벌 받았으면 하네요.
15/07/22 13:35
학생이 더 잘못한건 맞겠지만....
요즘같은 시기에 저런애들 건드려봐야 결과가 어떨찌 뻔히 알텐데도 싸대기를 날릴수 있는 패기라니.... 막상 유흥가 뒷골목에서 비슷한 또래 애들을 만났다면 눈 내리깔고 지나갈텐데 말이죠. 권위는 스스로 부여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방이 권위를 인정안하는데 그 자리에서 싸대기를 날린다고 권위가 서나요...쯧쯧 안타깝네요. 42세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데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니...
15/07/22 17:21
남의 생각이 잘 이해가 안가면 이상하네마네 말을하지 마시죠? 시비거는것도 아니고...
'어딜감히 학생이 선생에게'라는 권위의식으로 접근했으니 싸대기를 날릴수 있었다 봅니다. 길가다가 님이 말한 인간대 인간이었으면 대부분의 경우는 좀더 이성적인 사람이 피하겠죠? 권위의식이란 말뜻 모르시나요?
15/07/22 17:38
그러니까 저 상황에서 권위의식 찾을 필요가 없다고요
왜 그게 필요하죠? 그냥 단순 폭행 사건으로 봐도 학생 잘못 크다는데 여기서 권위의식을 왜 찾느냐는 거죠 권위를 위해 뺨을 떄렸던 욕설을 헀던 결과적으로 학생이 더 큰 범법행위를 했는데 여기서 권위의식이 왜 나오냔 말입니다.
15/07/22 18:09
왜 나오면 안되나요? 학생의 잘못이 당연히 크지만 교사의 권위의식은 안타깝다는 의견인데?
인간대 인간으로 시비가 붙었다면 주먹이 오고갔겠죠. 명백히 교사는 학생을 모욕할 '의도'가 있었습니다. 전 그 의도가 교사로서의 권위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잘잘못을 떠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일부 교사들의 행태를 지적한겁니다. 님께서 학생잘못이 100이라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논의에서 교사의 권위의식을 화제로 올리는게 님이 표현하신 이상한 생각이라는 건지요? 전 그렇지 않다고 보는데요.
15/07/22 13:35
이게 다 게임 때문입니다!
곧 뜰 기사 예상해보면 선생 폭행 A군, 폭력적인 게임 즐겨해 R사의 L모 게임에서 욕 배웠다고 진술...게임 규제해야
15/07/22 13:35
선생님은 뺨때린만큼 보상해주면 되고, 학생은 주먹질한 만큼 보상하면 됩니다.
여기에 더불어 선생님은 체벌이 아닌 폭력을 썼으니 교사로서 이에 대한 징계를 받으면 되고, 학생은 선생님께 욕하고 주먹질한 것에 대해 학생으로서 징계를 받으면 됩니다.(여기에 해당하는 교칙이 있겠죠.) 누가 더 잘못했냐를 따질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각자 행한대로 처벌 받고, 받은만큼 보상청구하면 되는일 같네요.
15/07/22 16:34
현실적으로 학생이 받을수 있는 교칙상 징계가 거의 없다 시피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해외처럼 퇴학 ~ 머 이런게 가능하면 왜 체벌을 하냐 교칙따라 처벌하지 할수 있을테지만요. 우리나라에서는 잘해봐야 전학시키는거라고 들어서...
15/07/22 16:53
저희 모교만 해도 교사에게 대드는 것에 대한교칙이 있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 것도 없는 학교가 있다는 게 전 더 놀랍네요;;
그리고 지금 문제가 커지게 된 건, 학생징계가 불가능해서는 아닌 것 같네요. 누가 더 잘못했냐를 따지느라 파이어가 됐죠. 실상 따질필요도 없는 일인데 말이죠. 교사가 먼저 뺨대렸다고 학생의 주먹질이 용서받을 것도 아니고, 학생이 욕했다고 교사의 체벌이 아닌 폭력이 그냥 넘어갈 일도 아닌데 말이죠. 학생은 징계위원회를 통해 정학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것이고, 교사는 시말서를 써야 될거고요. 그냥 행한대로 징계받으면 될 일 같은데 그걸 누가 더 잘못했냐로 소모성 논쟁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15/07/22 17:00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징계를 가령 정학이나 퇴학이나 이런거 때리려고하면 학부모들이 난리를 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 엄살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만 보면 더 많이 떄린쪽이 더 잘못한거고 책임지면 되는건데... 교사 학생을 그런 관계로만 보자니 왠지 모르게 너무 삭막하네요 ㅠ.ㅠ
15/07/22 17:04
제 모교는 그런거 사정 안 봐주기로 주변에 유명한 학교이기도 했어요;; 당시에도 그게 특이하다고 인식되었으니 으으으응님이 생각하시는 게 일반적이긴 할 겁니다. 차라리 그런 점이 쟁점이 되면 좋겠네요.
15/07/22 17:06
각자 행한대로 처벌받는 수위가 잘못의 경중 가리는 지표인데요?
학생은 상해죄+모욕죄 선생은 폭행죄 저도 이렇게 처벌받으면 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절대 합의나 그런거 하지 말고요 학교에서 징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15/07/22 13:36
시대가 많이 바뀌기는 했네요.
중학교 때 뺨도 많이 맞아보고 각종 체벌은 다 받아 본 것 같은데 감히 선생님께 대드는 일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말이죠. 전 그냥 10:0으로 학생 잘못으로 생각합니다. 전 교사 체벌을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예요.
15/07/22 14:31
그런 의도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맞은거 후회 하나도 없어요.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구나 그래서 이렇게 잘 컸구나 하고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구요. 가치관 자체가 학생이 맞을 짓을 하면 선생에게 맞으면 되고, 그 체벌의 무게가 심하면 그 선생은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5/07/22 14:57
맞고자라서 결국 잘 크셨는지는 제가 판단할건 아니지만, 어쨌건 맞고 자라셔서 교사가 학생뺨때리는걸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으로 크신 것 같네요. 저도 학생이 7:3이나 8:2정도로 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학생이 무슨짓을 했건 교사가 학생뺨때리는 걸 잘했다고 하는 순간 이미 현대사회에서는 다른의견이 아니고 틀린의견입니다.
15/07/22 16:50
학생이 맞을짓을 하면 선생님한테 맞으면 된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한 생각 같아 보이는데요.
그럴려면 애초에 학교가 필요없죠. 북한처럼 청소년시절부터 군대로 보내면 되지 왜 학교를 다니나요. 학교가 무슨 삼청교육대도 아니고 말이죠.
15/07/22 17:08
전 그냥 체벌 왜 하나 싶어요 그냥 그렇게 좋아하는 선진화 교육 외치는것 처럼
그 선진화 교육 제도적 장치 그대로 들여와서 학교 보안관 상주하고 바로바로 문제아는 퇴출시켰음 좋겠습니다.
15/07/22 13:36
지가 잘못해서 훈계좀했더니 욕이 날라오는 정도의 학생이라면 평소에 어떤학생일지 짐작되네요.
선생 대우도 안해주면서 무슨 학생대접을 바랍니까. 학생 제자 띄고 법대로 쌍방폭력에 학생에게는 모욕죄까지 먹이고 싶네요.
15/07/22 13:37
개인적으로 학생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교사 잘못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그에 비해 글쓴님의 태도는 답정너에 굉장히 고압적?이라 생각되는데요.
15/07/22 17:10
답정너요? 당연한 상식 이야기가 답정너로 들립니까?
인간대 인간으로 봐도 폭행죄 vs 상해죄+모욕죄 인데 이게 이해가 되요? 전 님이 더 이해가 안되는데요? 도대체 왜 여기서 교사 잘못에 무게를 두는거죠? 그 이유나 좀 말하면서 댓글 다시면 안되겠습니까? 왜 그 입장이 이해가 되냐고요?
15/07/22 17:36
sarega님의 태도는 아주 전형적인 답정너입니다.
교사 잘못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도 나름의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 누가 더 잘못한 것 같다 라는 감정의 문제는 1+1=2 같이 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각자의 살아온 배경이나 배워온 지식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판단입니다. 그 이유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는 거지요... 하물며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옳은 것도 아닐뿐더러. 설마 본문의 질문이 법적인 처벌 정도에 대한 질문이었다고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15/07/22 13:37
댓글을 다 읽지는 못했는데, 저 경우에 선생이 학생한테 할 수 있는 체벌은 뭐가 있나요?
학생이 교복을 안 입고 와서 말로 혼냈더니 선생한테 욕설을 하는데... 선생들이 이성적으로 합당하게 내릴 수 있는 체벌이 뭘까요? 선생은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사람이라고 하죠... 올바른 길의 정의가 어느 선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학생을 봤을 때 평소에도 선생님이나 친구들 대하는 태도가 눈에 보이는데, 그냥 저럴때마다 벌점을 줘서 누적시키고 말 안들으면 정학 또는 퇴학시키면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건 올바른 길일까요? 물론 그렇다고 폭력이 답이라는 건 아니지만요...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요즘 체벌로 충돌하는 교사와 학생을 보면 제 멘탈로는 도저히 저런 친구들을 감당못할 것 같아요.
15/07/22 13:42
제 개인적 경험을 하나 예시로 들자면
고1 체육대회당시, 점심시간이 끝나 운동장으로 집합하라는 50대 여선생님의 말에 심한 욕설을 퍼붓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그 학생은 끌려가서 체육선생에게 개맞듯 맞았고, 그뒤 한달있다 퇴학했습니다. 과연 이게 올바른 갱생의 길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물론 비단 체벌때문만은 아니었겠습니다만. 제 예시의 학생의 잘못이 100%인건 분명하지만, 체벌은 그 해결책이 되지 못했죠.학교가 갖는 역할이 그런 학생들을 교화시켜주는곳이라면, 체벌이 아닌 다른 해결책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7/22 14:03
정학이나 퇴학이 올바른지는 알 수 없으나 뺨을 때리는 것보다는 올바릅니다.
그럼 어떻게 바른 길로 인도하느냐? 당연히 그 상황이라면 처벌로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는 거죠. 한 사람의 인생관을 바꿔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단순한 처벌로 가능할리가 없지않습니까.
15/07/22 14:11
제가 댓글을 이상하게 썼나보네요. 정학시키고 퇴학시키는 것보단 때리는게 낫다고 한 게 아니라 실제로 저런 학생이 눈 앞에 있다면 선생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지 궁금했던겁니다. 이 상황 뿐 아니라 요즘 이런식의 교사와 학생의 충돌이 많기 때문에요.
15/07/22 14:59
저정도면 정학시켜야죠. 저정도 막나가는 학생이면 교사와의 마찰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더 심한 징계도 가능할겁니다.
15/07/22 13:38
저렇게 아이를 키운 부모가 맞아야 합니다. 학교 오는데 교복도 안입고 그걸로 훈계하니까 선생한테 욕하는 애는 차라리 뺨맞길 바라고 있었을듯요.
관심법을 너무 시전했나... 학생의 잘못이 크고, 선생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5/07/22 13:41
저도 버릇 없는 아이들 보면 항상 부모잘못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에는 조금 생각을 바꿨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각이 안 나오는 자녀들도 있더군요. 부모탓은 부모를 대면한 후에 해야하겠더군요.
15/07/22 13:40
우리나라는 유교사상 때문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가하는 모욕과 폭력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고 그 반대는 때에 따라 허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둘 다 있어서는 안되죠. 교사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다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은 인격(인권)이라는 거 자체가 없던 존재였습니다. 부당하게 체벌받아도 입하나 뻥긋할 수 없었죠. 거기서 말 한마디 했다간 개맞듯 쳐맞았고요.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성인군자까지 될 필요는 없지만 학생이 욕한다고 바로 손이 올라가는 교사는 교사가 될 자질이 없는거죠. 그런 걸 못참을 거 같으면 애초에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게 학생들이나 본인에게도 낫습니다. 학생에게 욕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잘 타일러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교칙에 따라 처벌하면 되죠. 같이 폭력으로 맞대응하거나 감정적으로 나오는 건 최악의 해결방법이죠.
15/07/22 13:48
최악의 해결 방법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8년간 봉사로서 경험한 상 사실 잘 타일러보고와 교칙은 저 상황에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교사에게 욕설이라는 자체가 기존 질서에 대해 구애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질서로 잡겠다는 건 현실상 거의 무의미합니다. 교사로서 자질도 애매합니다. 사실 그냥 습관적인 분노를 가진 교사가 거의 없진 않겠지만 보통 분노는 애정과 관심이 있는 경우가 더 많이 나타나거든요. 결국 보통은 그냥 애정도 분노도 나타내지 않고 단지 학습 서비스에 충실하면 해결되겠지만 그럴 경우는 교사의 자질은 거의 의미없어지고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보긴 합니다.
15/07/22 14:07
제 얘긴 그냥 교사에게 주어진 권한과 역량만 행사하라는 얘깁니다. 교사에게 욕설하는 학생을 바로잡지 못한다고 교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책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교사에게 욕설하는 학생들이 다 구제불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태도와 행동에 따라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는 케이스도 많다고 봐요. 물론 쉽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만.
15/07/22 14:14
물론 저도 학생 때 구제불능이었기 때문에 구제할 수 있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만 근데 교사로도 경험해보니 그 사이에 감정소모는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싶긴 힙니다. 애초에 훈계 자체는 권한과 역량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욕설을 들은 거니깐요. 물론 참았어야 하는 문제는 맞지만 솔직히 말하면 참으면 사실 사춘기 남학생들에게 호구 되기 쉬운게 교사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감정소모는 누가 책임질 것이며 등등.
저는 학생 입장에서도 이해가고 교사 입장에서도 이해 가는데. 교사 입장에서 더욱 이해가가는건 학생보다는 교사가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더욱 장기간에 걸쳐 겪기 때문이죠. 게다가 권한과 역량만을 행하라고 하기에는 교사에게 주어진 권한, 역량과 교사에게 바라는 기대감이 불균형하기 때문이죠. 교사의 태도와 행동에 따라 대다수는 바뀌는게 맞습니다만은 교사에게 실제로 주어진 권한, 역량을 학업 서비스쪽으로 실려가고 있으니깐요. 차라리 그럴거면 애초에 모두 그걸 생각하고 형태에 옮기는 거고 차라리 저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없는 학칙은 다 없애버리는게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봅니다만
15/07/22 15:09
다른 서비스업들이 그런 것처럼 감정소모는 교사가 된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등 다른 부분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으면 좋겠죠. 참으면 호구된다라는 생각도 교사의 입장에서 볼 때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교사의 권위를 보이는 방법은 폭력만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교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줄어드는 만큼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부분도 줄어들길 희망합니다.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부분이 많을 수록 본문의 사건과 같은 갈등이 발생하게 되죠. 전통적인 스승과 제자 관계는 이제 과거의 유물로 취급해야 될 때가 아닐까요.
15/07/22 15:16
물론 교사의 권위를 보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수업의 질인데 이게 뭐 사실 경쟁 상대가 학원인데 사실 반쯤은 행정적인 일이 지배하는 교사들에게 학원보다 높은 서비스 질을 제공하는 건 현실적으로는 좀 쉽지 않다고 싶어요. 그밖에 운동이나 이런 것들인데 여교사한테는 쉽지 않은 거고 좀 딴 이야기로 빠지니 여기까지고
사실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게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합니다만 사실 교사 개인이 요구하는게 아니라 학칙 상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죠. 그렇다면 그것이 자질이 아니라 시스템적 해결이 우선이라는 아까 아야기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거의 비슷한 이야기시니 저는 여기까지 할까 합니다.
15/07/22 17:15
누가 그걸 모르나요? 그러나 일은 벌어졌으니 그 상황에서 잘못의 경중을 따지자는 글인데 이게 그렇게
말 돌리고 싶을 정도의 질문입니까? 둘 다 잘못한거 맞지만 학생 잘못이 크다고요 둘 다 적법한 처벌 받으면 좋겠다고요 그런데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가 둘의 잘못 경중은 가릴 생각 않고 둘다 똑같이 나쁜놈 취급 혹은 선생만 나쁜놈 취급 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글 쓴겁니다.
15/07/22 13:41
저는 형사처벌을 원한다는 교사의 말을 보면서..
학생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이 원래부터 없었던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심정적으로는 해당 교사쪽의 입장을 지지할 수가 없네요.
15/07/22 13:58
조금 애매하지만 제 의견을 이야기 드린다면.
애초에 애정이 없었다면, 그냥 욕 듣고 교칙대로 징계 위원회에 올리면 끝입니다. 궤변이라 이야기할 수 도 있지만, 애정이 있어서 뺨이라도 때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에 대해 폭력으로 돌려 받으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애정도 떠나고, 그야말로 "룰대로 하자"로 입장이 바뀐건 아닐까하고... 또, 법대로 하자고 이야기한 순간 교사로의 길(현재 42세로 아는데... 아직 앞으로 창창한데...)도 어느정도 포기한거 같습니다.
15/07/22 14:23
글쎄요.. 욕설을 듣고 흥분해서 뺨을 때린건데 거기에 애정이 끼어들 여지가 있나 싶네요.
그냥 본인을 컨트롤 하는데 실패한 것일 뿐.. 제가 생각하는 '형사처벌을 원한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학생에게 전과가 생겨 미래에 어떤 불이익을 받든, 나는 자연인으로서의 법적인 내 권리만 행사하면 된다는 것. 즉, 선생으로서 학생을 보호할 생각이 전혀 없고, 법적인 사람대 사람으로 대하겠다는 뜻. 2. 쌍방폭행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고, 본인이 일방적 피해자라 인식하고 있다는 점 애정이라는게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긴 하겠죠. 근데 제생각엔, 쉽게 말해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얻어맞았다고 해서 아들을 전과자로 만들어 달라고 하진 않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별로 애정이 느껴지진 않는군요. 조금이라도 애착이 있었던거라면, 너의 미래가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저런 결정은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15/07/22 17:17
애초에 이글을 쓰면서 학생과 제자 사이로 보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봐도 학생이 더 잘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계속 말하는데 폭행죄 vs 상해죄+ 모욕죄인데 여기서 학생을 지지하고 싶습니까?
15/07/22 17:18
후...... 위에 댓글에서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지만 단순 쌍방이 아니라고요
둘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지만 죄는 학생이 더 무겁고 처벌도 학생이 더 강하게 받습니다. 폭행죄 vs 상해죄+ 모욕죄 라 이건 당연한건데 왜 자꾸 5:5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07/22 18:47
앞 댓글의 많은 분들이 똑같이 잘못했다는 얘기를 쌍방과실이란 단어와 동치로 놓고 사용해서 제 댓글의 쌍방과실까지 5:5로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만, 제가 말한 쌍방과실은 5:5 란 의미가 아닙니다. 양쪽 다 과실이 있는데(폭행) 둘 중에 어느 쪽 죄가 더 무거운지는 법의 잣대로 따지는 게 맞다는 얘기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사건을 접하는 우리는 당시 현장을 지켜본 것도 아니고, 사건 전에 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학교 교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해봤자 정확히 누구한테 얼마 만큼의 과실이 더 있는지 따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법원이나 경찰서에서 모든 전후 상황을 따져서 나온 판결이 곧 사회적 합의에 의한 국민 정서로 봐도 될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법의 판결이 꼭 국민의 보편적 정서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일단 법의 심판이 나온 뒤에 따져봐야겠지요. 기사에 드러난 정황만 가지고 굳이 누가 더 잘못했냐고 물으신다면 빰 때린 것에 주먹으로 대항한 학생 쪽에 더 과실이 클 거란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이 많은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다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15/07/22 13:50
교사의 권위가 없어져야죠. 애초에 훈계하지 말고 학칙대로 처리하면 되죠. 뭐하러 이렇게 문제를 키우는지 모르겠네요. 형사처벌 원한다는구 보면 학생을 위하는 교사도 아닌거 같고.... 학칙이 없다면 그건 다른 문제겠지만요
15/07/22 17:20
저도 그렇게 쿨한거 좋아합니다. 다만 지금 벌점제는 유명무실하니
학교 보안관 둬서 저런애들은 그냥 바로바로 일반 학생들과 격리시켰음 좋겠네요
15/07/22 13:50
왜 교사라고 더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학생인권을 지나치게 챙기려다 교사인권은 아예 없어지겠어요. 당연히 학생을 때리는건 안되지만 교사에게 욕한 학생이나 저런식으로 교칙이나 지도를 따르지 않는 학생은 교칙이나 법을 강화해서 학교 못다니게 해야죠. 어차피 다니기 싫어서 저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학생인권 챙기는 분들은 또 이런건 반대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런 학생들이랑 학교다니는 일반 학생인권을 생각해서라도 말이죠.
15/07/22 14:03
교사라고 더 참으라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거 겠죠.
상대방이 나한테 욕한다고 주먹 올라가는 게 옳은 행동이 아니잖아요.
15/07/22 17:21
뭐 지금 많은 사람이 교사에게 성인이 되라고 강요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그럴거 없이 학교 보안관 도입해서 칼같이 적용하면 될 문제인데 말이죠
15/07/22 13:51
학생의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선생도 뺨 때리기 라는 학생의 인격을 무시한 체벌에 대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종아리를 때렸다던가 운동장을 도는 등의 다른 체벌이 아닌... 뺨을 때린 것은 분명 잘못된 겁니다.
15/07/22 17:22
네 그거 잘못안했다는 사람 없어요......
후....... 일일이 피드백 하는게 힘들군요 최소한 본문글에 대한 피드백이면 좋겠는데;
15/07/22 13:51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해야 한국의 구역질나는 신분제도 타파되는 거겠죠. 궁극적으로 효이데올로기 까지 박살날 날도 그리 멀지 않은것 같네요.
15/07/22 13:54
학교가 아니라 다른곳이었다 생각합시다. 아무리 쓰레기짓을 당했더라도 선빵날리면 그 사람 잘못입니다. 학교만 예외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15/07/22 14:01
사기, 절도를 당하고 날린 선빵도 그 사람 잘못은 있지요.
물론, 처벌은 선빵 맞은놈이 훨씬 무겁게 받겠지만. 그리고, 그 이후 상황에서 선빵맞은 사람이 과잉방어로 선빵때린 쪽을 불구로 만들어버리거나 해도 선빵날린 사람 잘못은 있지요. 선빵날리면 그 사람 [ 잘못입니다 ] 라고 말하려면, '아무리 쓰레기 짓을 당해도' 라는 말의 전제엔 '폭행보다 약한' 이라는게 붙어있어야 할 겁니다. [ 잘못입니다 ] 는 말은 이미 [ 잘못의 경중을 따져보았을 때, 더 잘못한 ] 이라는 의미가 있는거니까요.
15/07/22 13:55
그런데 형사처벌 원하면 학생을 위하는 교사가 아니게 되나요. 학생도 동등한 인격체니 선생이라고 해도 뺨을 때린 건 잘못이다 - 라는 글은 많이 보이는데 왜 교사가 학생의 형사처벌을 위하면 그게 교육자로서의 자격에 연결이 되는지... "그럼에도 A선생은 B학생의 형사 처벌을 취하하였다" 같은 미담이 교사에게 요구하는 직업적 도의는 아니지요.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인격체라면, 법의 적용에서도 그럴 수 있는 거죠. 평소에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게 피지알의 중론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주제에 한해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관용을 기대하고 그것을 교육윤리와 연결짓는군요.
15/07/22 13:59
그렇죠. 저도 형사처벌을 원했다는게 해당 교사의 인격판단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똑같은 사람끼리 때려서는 안되지만, 맞았는데 참아야 할 이유도 없죠. 물론 그 해결책이 같은 폭력이 되서는 안되는거구요.
15/07/22 15:00
학생-선생간 관계는 비서실장/장관-대통령관계와 다릅니다.
전자는 '상하관계'가 없는 물건이고, 후자는 직무상 상하관계가 있는 물건입니다.
15/07/22 13:57
어디까지나 기사에 한해서 평가하겠습니다. 기사가 중립을 잃었다고 한들, 기사에 대한 평일 뿐입니다.
1. 누가 더 잘못인가 -> 학생. 2. 누가 더 책임이 큰가 -> 교사. 학생은 괜히 학생이 아니고 교사는 괜히 교사가 아닙니다. 교사가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교사가 교사가 되기 위해 주어진 권위가 있습니다. 권위가 무너졌다 어쩐다해도 학생-학생의 관계와 교사-학생의 관계는 다릅니다. 어느 쪽이 더 권위를 갖고 있느냐는 명백합니다. 교사는 뺨을 때리는 대신 실행할 수 있는 제제조치가 많이 있습니다. 교칙에 의거한 처벌이나, 학생에 대한 평가 등등요. 학생은 학생이기 때문에 행한 잘못에 비해 책임이 적고(당연히 없지는 않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형법상 미성년이 아니죠.), 교사는 교사이기 때문에 행한 잘못에 비해 책임이 많습니다. 그건 교사가 되는 순간부터 그러하죠. 그러한 책임을 모르고 교사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15/07/22 14:07
위에도 적었지만 한사람의 인생관을 바꾸는데 '처벌'만으로 영향력 있기를 바라는게 웃기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운영위수정) 로 표현하시는 군요. 혹시 센스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인용하신 위 댓글의 해당 문구는 제재대상인 표현이므로 수정합니다.
15/07/22 14:11
틀린데다 별 가치 없는 의견이니까요. 헛소리는 헛소리일 뿐입니다.
'너의 의견은 항상 가치 있고 소중해' 이건 90년대 미국영화에서나 통할 이야기죠.
15/07/22 14:29
보나마나라니 관심법 대단하시네요..
자식한테 애초에 욕먹을일이 생기지 않게 잘 키워야죠, 그 방법이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혹여나 그런일이 생겨도 마찬가지로 폭력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15/07/22 14:01
내가 생업으로 하는 일의 특성상 이런일은 자주 보는데...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 신고가 들어와서(가정폭력) 출동한 적이 있는데, 신고내용이 "아빠가 나를 때렸다"였습니다.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고2 남학생이 하는 말이 "저 아빠 개X끼가 내 뺨을 때렸어 ..시X.. 법대로 처벌해주세요" 였습니다.. 내 얼굴을 보자 마자 하는 말이였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애가 인문계 남고 다니는 학생이고, 시험기간인데 공부를 안하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서 그만 보고 공부좀 하라고 뺐었더니..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하더랍니다. 황당해서 뺨을 한대 때렸더니 신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도 아무리 부모지만 때린건 잘못 했으니 법적으로 처벌 해야 하나요? 아들은 모욕죄로 처벌하고 아버지는 폭행죄로 처벌? ... 참고로 모욕죄는 집에서 욕한 것이기 때문에 공연성이 없어서 안됩니다... 그럼 아버지만 폭행죄로 처벌해야 겠네요....
15/07/22 14:31
저런 아이에 한정, 아버지가 아들에게 손끝하나 건드리면 폭행죄 현행범으로 법대로 처벌당하는 가정에서 아이가 고쳐질 확률이,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보다 현저하게 낮을 것 같네요.
때린다고 나아지냐, 어쨌든 폭력은 잘못한 것이다, 때린 건 때린 거니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 뭐 이런 부분에만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에 크게 동감하지 못하겠습니다.
15/07/22 14:35
하다못해 동물들 훈련시킬때도 채찍은 사라지고 긍정적 강화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해서 도입되는 마당에 왜 유독 우리나라에선 사람은 두들겨 패야 사람되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15/07/22 14:48
흔히들 당근과 채찍이라고 하는데, 채찍 부분에서 폭력이 지양되어야 할 수단인 것이 정론이긴 하겠으나, 댓글 내용 아들의 경우에서처럼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수준의 아이에게 그 어떤 경우(아들이 아버지에게 온갖 쌍욕을 퍼붓는 경우)라도 육체적인 체벌은 전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게 그리 긍정적일 것 같지 않아서요. 용돈없음 정도의 계도에 그냥 부모님 돈을 훔치거나 하면 부모는 뭐... 돈을 잘 숨기고, 말로 하다 끝내 안되면 절도죄로 고소하면 되는 건가요? 아예 자식을 포기하거나? 외출금지로 문을 잠가버리면 자식은 부모를 감금죄로 고소하고? 가정질서가 참 끝내주기도 하겠군요.
(애초에 상벌제도에서 벌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는 식의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위 댓글 내용들도 덮어놓고 '사람은 두들겨 패야 사람된다'랑은 상당한 거리가 있는 말들 같은데, 본인이 그리 해석하신다니 뭐 할 말 없네요. 그러세요.
15/07/22 14:58
그러면 저 상황에서 생각하시는 대안이 뭔가요. 뺨을 쳐도 저정도인데 말을 안들으니 어떤 조치를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15/07/22 15:06
? 당연히 뺨 때린 아버지가 후회하면서 미안하다 아들아, 아들은 아버지 뺨은 정말 기분나빴어요, 혹은 저도 욕한 것 잘못했어요 하는 거죠. 물론 애초부터 네가 욕을 해서 아버지는 굉장히 슬프구나 정도로 아들의 심금을 울릴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이미 때린 뺨을 가지고 때려서 나아지냐며 법적으로 쌍방 운운, 폭행죄 운운하는 그런 잣대를 들이댈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전치몇주 나오는 폭력이라거나 일상적으로 계속되어 온 폭력행사 따위와는 다르게요.
15/07/22 15:12
...뭔가 서로 대화가 어긋난거 같은데 전 그냥 애초에 뺨을 때리지 말아야된다는거라서 그냥 논의의 측면이 다른거 같네요. 도라귀염님 댓글을 제가 잘못해석한거 같기도 하구요.
15/07/22 15:22
네. '욕을 하면 뺨을 때릴 수 있는 당위성이 생긴다'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혹은 교사가 학생을) 때리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할지라도 이를 폭행죄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상황(댓글의 상황같이)에 따라 매우 다르다' 정도겠죠. 저도 [폭력이 지양되어야 할 수단인 것이 정론이긴 하겠으나],[위 댓글 내용들도 덮어놓고 '사람은 두들겨 패야 사람된다'랑은 상당한 거리가 있는 말들 같은데]정도로 이미 말씀드렸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5/07/22 14:12
이 사건에서 전.. 그 아들한테
"니가 나를 직무유기로 민원을 집어 넣던 고발을 하던 상관 없다. 법적으로 정 처벌을 원하면 니가 직접 경찰서나 검찰에 고소장 제출해서 법원에 처분을 받아라. 난 니말 처럼 (현행범으로)처벌 못하겠다"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15/07/22 15:02
폭행의 근거(상처, 진술의 일관성 등)가 있다면 당연히 아버지만 폭행죄로 처벌해야죠.
덧글쓴이께서 들었다면(2인1조 출동이라면 같이나가신 분도 들었겠죠), 집안이라고 해도 공연성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5/07/22 16:25
쓸데없이 화가나네요.
윗 내용과는 별개로 제가 저 상황에 아버지라면 폭행죄로 처벌 받죠 뭐. 대신에 저건 내 집에서 치워 버릴랍니다. 저딴걸 자식이라고...
15/07/22 14:03
둘다 잘못이죠.
굳이 누가 더 크냐고 하면 선생은 뺨한대고 학생은 폭행을 했다고 나오니 뺨한대보다는 더 큰거 같고 먼저 욕을했으니 잘못은 더 크다고 봅니다만 이걸 뭐 우리땐 어땠었다 학생이 그럴수 있냐는 관점으로 보는건 필요없다고 봅니다.
15/07/22 14:03
기사에는 훈계했다고 나와있지만, 훈계라는 단어로 미화할수도 있으니
3:7정도로 잘잘못 생각합니다. (정말 훈계였다면 1:9~2:8 정도로 생각합니다) 훈계라고 쓰고 인격모독+패드립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5/07/22 14:04
욕 때문에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뺨을 때렸으니 정상참작을 해야 한다면 따귀를 맞았을 때의 모멸감은 욕 들었을 때의 몇배는 될겁니다. 싸다구의 모멸감은 회초리 정의봉 꿀밤 아구창을 아득히 초월하죠
15/07/22 14:09
위에서도 말했지만 교사의 싸대기는 문제가 많은게 맞습니다만..
많은 학생들 앞에서 학생에게 욕을 듣는 교사의 모멸감도 상상을 초월할겁니다.
15/07/22 14:08
기사만 봐선 알 수가 없네요. 훈계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 평소에 이 선생님이랑 학생이 서로 어떤 사이였는지 뺨을 어떤 강도로 때렸고 학생은 욕을 어떻게 했고 얼마나 폭행했는지 알아야 답이 나오겠죠. 훈계는 일단 올바른 것으로 전제하시는 분도 많은데 이 훈계라는 것도 정말 천차만별이라서요. 법원에서 판결 나오는 걸 봐야 알 것 같습니다.
15/07/22 14:09
다른 처벌로 말을 안듣는다는데, 저 학생은 때려도 말을 안들었습니다. 어차피 결과가 똑같네요.
'처벌'만으로 '교화'가 가능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15/07/22 14:18
말 그대로 결과론 적인 얘기일 뿐입니다.
전 중학교 1학년 때 도덕 시간에 친구한테 욕했다가 선생님한테 인생 최대 강도의 뺨을 맞은적 있는데, 그 이후로는 친구들끼리는 몰라도 절대 어른들 앞에서는 욕 안합니다. 처벌 만으로 교화되는 경우도 있어요.
15/07/22 14:25
그렇네요. 본문의 사례도, 에너지님의 사례도 하나의 사례겠죠.
하지만 전 벌점이니 정학이니로 교화가 안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옳지 않은 이유에 대한 사례로 들었던 거구요. 에너지님의 긍정적인 사례가 있습니다만, 긍적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모두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교사는 맞는 학생이 그 체벌로 교화가 되는지 안되는지를 구별할 수 없으니까요.
15/07/22 14:45
맞습니다. 이건 제 개인의 경험일뿐 일반화가 될 수 없겠죠.
본문 처럼 교화되지 않는 경우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이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는 주제 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저런 실수로 인한 벌점이나 정학 때문에 진학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게 더욱 가혹한 결과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15/07/22 14:59
전 학생을 때리지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교사는 벌점이나 정학으로 학생에게 진학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학생을 때리지않고는 지도할 수 없다면 강의 외엔 지도를 해서는 안되는 거죠.
15/07/22 14:25
100% 없진 않겠죠. 그런데 그 친구가 다른 방법으로는 교화가 안 되었을까요?
이런 얘기에서 확실하지 않으면, 연구 결과를 보면 됩니다. 처벌은 단기 행동 교정에 효과가 크지, 감화에는 효과가 적은 걸로 나오죠.
15/07/22 14:57
친구 얘기가 아니고 제 얘기입니다. 흐흐
욕은 제가 했었어요. 물론 선생님께 한건 아니고 친구에게 한 것이지만요. 위에 댓글 달았다시피 제 입장에서는 벌점 정학보다는 가벼운 체벌이 차라리 더 장점이 많다고 보는데, 아래 The Genius님이 다신 댓글에서의 '체벌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15/07/22 14:52
트라우마라기에는 욕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그 때 "이건 잘못 된 것이구나" 라고 느꼈고 의지로 말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반드시 저 사건으로 인하여 100% 형성된 것도 아니지만요.
15/07/22 14:10
교권이 땅에 떨어진 교사들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너무 많아 보이네요.
사람들의 이런 반응은 결국 교사들이 학생들을 포기하게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교사들도 어릴 적에 같은 선생들 밑에서 교육받은 같은 사람 사람이니 저런 상황에서 욱할 가능성이 높겠죠. 교사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그래도 저런 행동이 납득이 가는 상황이라 봐야죠. 교사의 체벌 금지는 당연하지만 이에 따른 반대 급부로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선도할 방법이 마련되야 하는데 징계위원회나 정학이나 이런 걸로는 부족하고 그렇게 때문에 자꾸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이런 언밸런스한 현실에서 단순히 교사라는 이유로, 어른이라는 이유로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15/07/23 01:40
교사가 감정적인 폭력을 행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학생을 포기하는것이라면,
또는, 학생을 포기하는 것이 수반된다면 학생포기를 환영합니다.
15/07/22 14:12
그 당시 자세한 상황과 교사와 학생 둘이 여태까지 쌓아온 것이 중요하겠지요. 만약에 교사가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학생이 평판이 개차반이면 교사가 뺨 때린거에 대한 처분을 받더라도 주위에서는 위로해줄테니까요. 반대도 마찬가지죠, 학생이 폭력처분을 받아도 주위에선 위로해주겠죠.
어떻게 보면 체벌은 무마시키는 수단인 것도 같습니다. 학생의 잘못에 대해 때리고 덮으니까요. 이젠 체벌도 없애는 추세니 벌점제 도입하고 정학, 퇴학, 사회봉사 등으로 책임을 물어야지요. 그러고보니 중학생 때인가 체벌로 뺨을 때리시는 선생님이 있었죠. 그 당시 체벌에 대해 큰 문제가 일어난 적이 없었기도 했었고, 아예 수업 첫 시간에 잘 못한게 있으면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겠다고 공인을 해서인지... 저도 숙제 안해서 뺨을 맞았지만(얼굴에 대고 박수치는 것)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15/07/22 14:17
시시비비를 떠나서 이런 사건에 분노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정통적 윤리관이 붕괴되고 있다는데 있겠죠. 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한편으로는 방법이 잘못되긴하였지만 여하튼 자신의 신체의 자유가 침해받았을 때 어떤 위계나 위력에 굴하지않고 대응한다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요.
15/07/22 14:19
이번 사건은 학생이 더 잘 못 했다고 보지만, 윗사람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요?
폭력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윗사람이란 이유로 폭력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 때리는 것에 대한 권리를 도대체 누가 부여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밥 먹여주고, 가르쳐주고, 상대방에게 뭔가 줄 수 있으면 때려도 되는 겁니까? 맞기 싫으면 말 듣거나 체제에서 나가라고 협박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15/07/22 15:04
학생이 교사 욕하면 안되죠. 친구들끼리 뒷담화는 넘어가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이 면전에서 교사 욕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교사가 체벌을 포함해서, 학생을 때리는 것에 대해서 몇몇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것이 교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 뉴스가 안 됩니다. (죽을만큼, 또는 특이한 방법으로 때리면, 뉴스가 되겠지만요) 학생이 교사를 때렸다. 뉴스가 됩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됩니다.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됩니다. 교사는 개이고 학생은 사람일까요? 좀 이상하다는 거죠.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이. 왜 윗사람의 폭력에는 관대한 것일까요... 오히려 그게 문제가 아닌가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5/07/22 15:07
밥주고, 가르쳐주고, 뭔가 준다고 해서 폭행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해당 행위가 '업무' 혹은 '의무'로 부여된 양반들에게는 더욱 그러하고요.
15/07/22 15:23
음 의무상 재량권에서의 일탈과 도덕적인 일탈 사이의 경중문제라면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양쪽다 심각한 문제고요. 일반화할 수 있을 것 같진 않고, 비교하려면 개별적인 사례 각각에 대해서 심각성을 따저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15/07/22 15:16
깊게 파고 들 문제인데, 아이란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태어나달라고 부탁해서 태어났습니까? 어른들이 흐믓(?)한 일을 해서 태어난게 아닙니까? 그러면 어느정도 이 생명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 겁니다. 일정나이 스스로 아이가 독립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나이까지는 밥 먹여주고 키워주는 것으로 부모가 협박하면 안된다는 소리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 것은 무조건 적으로 해줘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말 안듣는다고 때리고 집에서 쫓아낸다고 협박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또한 의무교육이죠? 요즘에는 중학교까지인가요? 이거 초등학생 중학생이 학교가고 싶어서 가나요? 그런사람도 있고, 부모가 , 심지어 나라에서 의무로 보낸것이죠. 웃기죠? 의무적으로 보내놓고서는 뭔가 해준척해요. 자신들이 원해서 보내놓고서는. 물론 후에는 그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뭔가 해줬다 , 베풀었다라는 소리는 전혀 아니죠. 막말로 선생이라는 사람 학생없으면 직장을 잃어버리는 존재아닙니까? 오히려 선생이 학생에게 고마워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사악군님이 쓰신 처지 [밥 얻어먹고 배우고 상대방에게서 뭔가 얻어야 하는 처지] 이런 인식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인식을 통해서 비합리적인 것을 합리화 시킬려고 하는 사회가 더 무섭다는 겁니다. 어른들이 의무를 다했다고 욕하는 아이를 아주 나쁜놈으로 만드는 사상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그냥 욕이 나쁜겁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욕하던 윗사람이 아랫사람 욕하던. 어떤 어떤 사람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지 않아요. 그냥 때리면 안되고 욕하면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권력은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죠. 그래서 사회에 늘 이상한 강요가 넘쳐나는 것 아닙니까? 그런 강요에 권력이 없는 자가 폭력을 통해서든, 혁명도 못하게 아주 나쁜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15/07/22 15:33
그 책임과 의무에 교육이 있고, 교육의 방법에 체벌이 포함될 수 있는 겁니다.
말 안듣는다고 때리고 집에서 쫓아낸다고 협박하는 부모가 많다구요? 저는 그런 부모보다는 애 기죽인다고 아이들을 전혀 통제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소리를 지르던 친구를 때리건 무조건 감싸기만 하는 부모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원래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정은 합리적인 게 아니에요. 합리적인 거 따지고 아이를 자신과 철저히 분리해서 생각하면 어떻게 애를 키웁니까? 그런거 합리적으로 따지고 있으니 애를 안낳고 출산율이 떨어지죠. 포기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힘든 일도 많으니까요. 법적인 부양의무는 월 50만원정도 주면 그만이에요. 그걸로 법적인 의무는 끝이고 특별히 따로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부모가 애를 키우는 것도 엄연히 '해준 것'이고 '베푼' 겁니다. 부모의 아이에 대한 애정이란 비합리적인 이유로 그걸 해준 것 베푼것으로 생각도 안하는 것 뿐이죠. 비합리적인 애정을 받아 왔으면서 합리적인 대응만 하겠다는 게 이상한 것이고, 공감능력이 없는거죠. 모 만화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나는 이해득실은 우리에게 공통된 언어이며, 세상에서 두번째로 강력한 유대관계이므로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럼 가장 강한 유대관계는 무엇인가요?' '뻔한 것을. 애정이다.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다' 라는 대사가 있죠.
15/07/22 16:02
부모가 애를 키우는 것도 엄연히 '해준 것'이고 '베푼' 겁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비합리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잇는 것은 아닙니다. 사악군님 말에 이해되는 면도 있어요. 하지만 사악군님이 이야기한 부분 [밥 얻어먹고 배우고 상대방에게서 뭔가 얻어야 하는 처지]라는 것에 먼저 동의를 못하겠고, 두번째 그런 처지라고 해도 누가 더 잘못했느냐는, 그냥 그 사람의 행동자체로 따져야 된다고 저는 이야기 하는 겁니다. 말 안듣는다고 때리고 집에서 쫓아낸다고 협박하는 부모가 당연히 밖에서는 안보이죠. 협박 당하는 친구들이 자유롭게 행동하나요? 조금만 더 신경쓰고 보시면 자신의 자유없이 끊임없이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고통이 느껴지실 텐데요? 사악군님은 그런 경험 없으세요? 그런 경험이 없다면, 참으로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아니면 자신이 폭력 당했다고 다음세대에도 그런 폭력을 정당화 시키고 싶으신건가요? 또는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리신건지 한번 의심해보세요.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늘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 또한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는 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윗사람 중 많은 수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너무 경직되어 있어요. 잘못을 건드리면, 인정하지 않고, 폭력으로 대응하죠.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자신의 권위가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는건지. 그정도로 연약한 권위에 의지하고 있는건지. 부모의 권위란 하늘에서 태려준 천륜인데, 왜 폭력따위로 해결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제가 애를 키워보면 달라지겠지만, 제가 편하자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말로 해야죠.
15/07/22 16:42
애를 키워보시라고밖에 못하겠네요..
폭력은 감화를 시킬 수 없지만 단기행동교정에 확실한 효과가 있고 단기행동교정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아이는 더할나위없이 순수하고 사랑스럽지만, 말로만 교육시킬 수 없습니다. 사실 어른들도 말로 해서 못알아듣는 사람이 많은데, 그야말로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말만으로 교정할 수 있다는 건 그저 착각입니다. 행동으로 교정해야 하죠. 좋은 행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이들이 모방하도록 좋은 행동으로 이끌어야 하고, 아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지만 어른들은 해야하는 행동은 금지명령으로 못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그저 말로는 교정할 수가 없습니다. (창문 난간을 닦는다던가 칼을 써서 요리를 한다던가 하는 일이죠..) 1차적으로는 말로서 금지하지만, 아이들은 말로 금지당한 일이 진짜 하면 안되는 일인지 시험합니다. 유게에서 이휘재 아이들이던가 삼둥이네던가 아빠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물컵을 뒤집어 엎는 장면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똑같이 그러면 안돼~라고 좋은 말로 타이르면 아이에게 그것은 '해도 되는 일'로 남습니다. 다시 타이를 수도 있겠지만 언성을 높여 분위기를 바꾸어 야단을 치거나, 적절한 체벌을 통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걸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방금 예로 든 물을 엎는 정도는 내가 불편해도 말로 타이르고 설득하는 과정을 더 거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난간에 기어올라간다거나, 동생을 포크로 찌른다거나 하는 행동은 어떨까요. 감화보다 즉각적인 행동교정이 필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는 부모의 권위가 하늘에서 내려준 천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아이를 양육한 시간과 애정에서 생기는 인륜입니다. 그리고 체벌과 폭력은 구별될 수 있고, 적절한 체벌은 애정에 포함된다는 겁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욕을 한다고 주먹이나 발로 아이를 구타하는 걸 긍정하는 게 아닙니다. 뺨도 감정적이어서 체벌로는 적당하지 않긴 합니다. 종아리나 손바닥, 엉덩이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15/07/22 16:52
제가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라, 또 생각해볼 것들이 생기네요. 좋은일이죠.
사악군님이 이야기한 폭력과 체벌이 구별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가르쳐야 될 일도 필요하죠. 위험한 일은 때려서라도 못하게 해야죠. 마지막로 반론을 내자면, 받는 사람도 체벌과 폭력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애정에서 온 건지, 애정보다는, 짜증과 귀찮음, 욕심에서 온 건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알게모르게 받아왔던 감정적 체벌? 폭력?에 대해서 생각 중이라 댓글이 좀 격해진 면이 있네요. 그렇다고 상대가 애정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좀 아쉽고 좀 힘들었다는 거죠. 의견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5/07/22 17:23
그렇죠.. 받는 사람도 체벌과 폭력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다닐 때도 공정한 체벌을 하는 선생님은 그저 아이들을 내버려 두는 선생님보다 더 존중받고 인기가 많았고 불공정한 체벌(공정성을 잃은데서 폭력이라 불려도 될 것 같은)을 하는 선생은 흔히 미친개 같은 별명으로 불렸죠. 저도 아이를 야단치거나 엉덩이를 때려주거나 할 때 지금 이게 꼭 필요했나 지나치게 감정적이진 않았나 반성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제 애들을 보면서 얘네들이 저한테 '밥 얻어먹고 배우고 상대방에게서 뭔가 얻어야 하는 처지"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건 제가 부모입장에서 그저 애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니 그런 것이고 거꾸로 제가 자식된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제3자입장에서 생각하면 제가 그동안 부모님께 '밥 얻어먹고 배우고 상대방에게서 뭔가 얻어야 하는 처지'였구나 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당하는 다소의 불합리도 감내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저도 의견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15/07/22 14:23
형사적 책임과 민사적 책임, 사회적 책임을 구분해야지 사건이 보이는 데 이것들을 섞어서 이야기하니 말이 겉돌고 두루뭉실해 지는 것 같습니다.
1. 잘못의 경중은 켈로그김님 등의 말씀대로, 범죄의 정의와 형량을 보면 됩니다. 폭행이 죄라고 되어 있으니 교사도 잘못했고, 상해는 더 큰 죄이니 학생의 죄가 크지요. 2. 과실비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건 교통사고가 아닙니다. 둘 다 과실은 없어요. 고의이지. 따라서 몇대 몇이니 하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은 교사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입힌 피해를 100% 보상하면 됩니다. 상각시키면 학생이 교사에게 배상하면 되겠네요. 3. 이미 우리 사회는 교육 현장의 체벌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예전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체벌 불가 때문에 교권이 땅에 떨어졌니 하는 이야기는 단지 우리 사회의 발전을 다 느끼지 못한 것에 불과합니다.
15/07/22 15:24
이거 사이다
다만 교사->학생 또는 학생->교사로의 폭력이 쉽게 일어나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뭔가 제도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교내 폴리스라든지...
15/07/22 16:26
추천이 있으면 추천드리고 싶은 댓글이네요.
첫줄부터 개념정리를 해버리시니, 논란이 없어지네요. 아 윗 댓글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15/07/22 17:54
깔끔하네요. 둘 다 잘못한 건 당연하지만, 얼마나 잘못했냐는 건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 일반인이 판단하는 게 크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학생이랑 선생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갖추는 데 신경쓰는게 더 건설적인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15/07/23 05:45
이거죠. 각자 행한대로 처벌받고, 피해준만큼 보상하면 될일입니다. 경중을 따져봐야 의미가 없죠. 경중따진다고 경에 속한 사람이 무죄가 되는 것도 아니니...
15/07/22 14:32
근데 교복을 착용하지 않고 손에 들고 왔다는 게 아예 사복을(청바지 등) 입은 상태에서 손에만 들고 온 건지, 날이 덥다고 교복 와이셔츠를 벗어서 교복 바지+안에 받쳐 입은 티셔츠 차림으로 교복 와이셔츠를 손에 들고 온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느 쪽이건 교칙 위반임은 같으니 둘 다 충분히 훈계할 만한 잘못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뻘궁금증이...
15/07/22 14:39
학생이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교사에게 심한 욕설을 해대면
그때 교사는 어덯게 대처해야 하나요..? "야 너 그러면 안돼 너 잘못했어 벌점 3점이야. 그만 돌아가.." 그러면 학생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가나요..? 안그러고 계속 욕을면 어떻게 할까요.. 그냥 앵무새처럼 아까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걸까요... 욕설은 그렇다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요..? 쳐맞으면서.. 너 잘못하는거야 그만해 어서 돌아가... 그리고 이따가 징계 위원회에 나오도록 해 이렇게 하면 올바로 대응하는게 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 성인중 몇명이나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폭력은 무조건 잘못이지만 교사가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명확한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선생답게 잘 처리하라고 하는건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얘기 같습니다.
15/07/23 01:44
교사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쳐마자으면서.. 너 잘못하는거야 그만해 어서 돌아가' 라고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밀치면 그즉시 쌍방폭행이죠.
15/07/22 14:40
선빵때린사람이 빌미를 만들고 더쌔게친사람이 더 큰잘못.
인간이 권위나 책임에 맞는 행동을 안하면서 권위를 누리려하면 죽창써줘야합니다. 흔히 헬조센 이런게 유행하는데. 왜 헬조센인지 알겠네요 크크.. 폭력으로 선제공격한 인간을 옹호하는게 당연한가요 얼마나 맞고사셨으면 크크..
15/07/22 14:41
오랜만에 댓글을 달았는데 아무래도 제 입장과 겹쳐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좀 달았네요.
그냥 제 경험을 마지막으로 써봅니다. 1. 예전에 폭주족과 불량 학생들이 충분히 구제 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한 처벌에 반대한다고 썼다가 피지알에서 극렬한 키워를 벌인적이 있습니다. 꽤 몇년전 일인데. 저 또한 학교때 공부는 나쁘지 않아도 졸업하고 몇년간 선생님들이 기억할만큼 구제 불능이었습니다. 물론 누굴 괴롭힌적도 없이 그냥 또래 문화의 방황이 좋았기에 사실 제 경험으로는 생각보다 상당수의 문제아들이 이해 가능한 범위가 될 수 있기에 과한 처벌에 반대한다고 썼습니다. 실례로 청소년기의 범죄 발생율과 성인 이후 범죄 발생율은 현저하게 차이 나는 논문이 상당수 존재하고 이는 청소년기에 대한 보호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 저는 비뚤어진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맞기도 누구못지 않게 신나게 맞았구요. 하다못해 망치로 머리 맞은 적도 있습니다. 2. 그런데 역시나 봉사 교사를 했었다보니 일부 교사들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제가 워낙 학창 시절에 구제불능이기도 했고 해서 다른 교사들보다 문제아들을 잘 이해할 거 같았고 워낙 애들이랑 청소년들을을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8년간 하면서 1회 폭행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항상 뉘우치고 반성하는 잘못된 일입니다. 어떠한 아이가 계속 수업 시간에 핸드폰을 만지작 걸리길래 수차례에 걸쳐 그만할 것을 요구해도 듣지 않자 그러면 한번 더 하면 뺏을 거야라고 전혀 욕설 없지만 조금 강한 어조로 말했더니 제 얼굴에 침을 뱉더군요. (원래 물론 그 아이가 분노 조절이 다른 아이에 비해 부족하긴 했습니다만 물론 증상이 있을 정도는 아니고 워낙 형과 15년 가까이 차이 나는 늦둥이로 자라서 그랬고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서 멀쩡히 잘 살아가니). 한번은 인내하고 너 나가. 너 같은 애 필요 없다. 라고 말했더니 나가면서 제 얼굴에 다시 침을 뱉더군요. 그 순간 정말 머릿속에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도 모르게 발이 그 친구의 엉덩이를 향해 날라가고 있더군요. 1회 하자마자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그 친구도 저에게 사과했지만 저는 당시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 교사들과 부모님에게 사실을 고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미친듯이 말려서 결국 몇년간 더 하긴 했습니다. 저는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가장 많은 시간과 열성을 다했고 가장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과 여전히 연락하는 사람이며 그만두고 나서도 부모님와 아이들에게도 제가 있을때가 좋았다고 돌아와달라고는 요청도 받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들이 앞의 잘못에 대한 커버가 되지 못하겠고 정식 교사도 아니고 그런 교사 자질도 없다고 하면 역시나 이해합니다만 진짜 온갖 아이들을 겪고 나니 과연 어디까지 인내할수 있을까라는 사실에 좀 회의감이 드는 건 사실이고 교사들에게 경외감을 표하게 됩니다. 반쯤 짐승의 서열 의식 같다고 부르는 사춘기 남학생들은 농담삼아 우리들끼리는 한번 쉽게 보이면 우리가 밟힌다고 이야기해오는 존재라 게다가 한번 밟히면 돌아올 길이 거의 없구요. 그렇다고 제가 잘못했다고 말했듯이 그것이 당연하거나 옳은게 아니라는 겁니다. 단지 교사로서 자격이 없다거나 선빵이 무조건 잘못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이해할 여지가 조금 더 있다는 거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인간이라는 것이 직업의 윤리로만 견딜 수 있는 존재라고 보진 않아서 시스템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생에서도 교사에서도 어설프게나마 겪었지만 조금 더 교사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건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더 장기간에 걸쳐서 겪게 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물론 흔히들 선생님들은 1번밖에 없고 교사에게는 많은 학생들이 있다고 하나 그만큼 반대로 말하면 감내해야할 게 그만큼 더 많다는 거죠. 4.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국내 교육은 쓸데없는 규칙이 많다는 생각이 지금 들었습니다. 사실 교복을 어떻게 입고 다니든간에 뭐가 중요하다고 규칙을 만들어서 학생과 교사간에 불필요한 논쟁을 그리 많이 만드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발 규정도 그렇고 신발 규정도 그렇고 치마 길이든 바지 길이든 그걸 사실 별로 중요한게 아닌데 이해할 수 없는 학생과 규칙에 있으니 행동해야하는 교사들간의 분쟁은 점차적으로 권한의 범위는 줄고 요구하는 건 덜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사들을 갈리게 만들겁니다. 사실 많은 교대생 친구들은 절대 다수가 결국은 좋은 직업관을 가지고 시작하나 지치더군요. 사실 학생들을 규제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한정되고 그를 위반하면 교내 폴리스 등 유사한 팀을 두어 그들에게 인계하는게 제일 깔끔할 거 같은데. 물론 일부가 바라는 교사의 상에서 벗어나겠지만 뭐 시대와 문화가 바뀌었는데 그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고 하나의 변화겠죠. 5. 교사가 학습 서비스업에 머무른다면 한때 구제 불능이었던 학생으로는 그들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어디서 얻느냐도 참 고민되네요.
15/07/22 14:43
교사냐 아니냐를 떠나서 폭력은 정당화 못합니다. 따귀가 교칙인가요? 국가가 법을 무시하고 불합리한 징벌을 가하는걸 국가라고 쉴드치는것과 비슷하죠 애국보수신가요 크크
15/07/22 14:45
1.훈계의 내용이 어떤지 몰라서 모르겠음
일명 훈계라고 하지만 쌍욕보다 더한 막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but 학생이 잘못이 더 크긴함 일단 교복미착용부터 잘못이니까
15/07/22 14:45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이란 영화 제목처럼
가끔씩 타인 혹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정말 쉽게 얘기하고, 참을수 없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지곤 하네요.
15/07/22 14:45
음...
여러분이 고딩에게 쌍욕을 먹었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꾹참고 너는 선생님에게 욕설을 하였고 교칙을 위반했으니 벌점이 부여된다고 침착하게 설명하실분 여기 계십니까?
15/07/22 14:48
저는 일반인이라 그렇게 못하겠지만 일단 교사의 입장에서 쌍욕을 들었다고 규칙의 위반된 체벌을 아니 폭행을 가한것은 잘못이라고 생각입니다
처음 잘못은 고딩이 했네요
15/07/22 14:48
저런 학생이라면 선생이 벌점같은거 주겠다고 하면 비웃으면서 선생 통수에 대고 가운데손가락이나 날릴 겁니다.
몇년 전 학교 급식실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각종 학생들을 볼 수 있엇는데, 참 가관인 녀석들 많더군요.
15/07/22 15:10
일단 녹음부터 시작할 겁니다. 목격자를 확보하고요.
일반인이라면 '녹음'해서 고발하거나 하는 정도겠습니다. 교사였다면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죠.
15/07/22 15:59
여기 있습니다
설령 고등학생 제자가 먼저 뺨을 때려도 받아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숙한 고등학생을 상대로 선생이 폭력으로 대응한다.... 자격이 없는거죠
15/07/22 15:00
이런 덧글좀 안달면 안될까요..
게다가 이 글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도 않구요. 무엇보다 덧글을 다는 우리가 의미있는 토론을 하냐 마냐가 중요한거 아닐까요?
15/07/22 14:56
글쓴이님 정말 누가 더 잘못했을까요? 라는 의도로 올린 글이 맞나요? 제가 느낀바로는 "답정너" 그리고 "분쟁유도" 입니다.
15/07/22 14:59
체벌에 찬성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게 진짜 큰 문제인겁니다. 언젠가는 사회에 나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라는 한 개인의 폭력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인실좆당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벌도 맞다보면 그냥 맞고 끝나지 뭐 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그저 따끔한 정도의 체벌로 끝난다는 경험은 준법 의식의 소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사 폭행하거나 대들면 소년원이나 성지고 같은 막장고등학교로 쿨하게 보내버려서 인실좆시켜버려야 다음부터 안깝치죠.
15/07/22 15:01
성인군자가 교사가 되는게 아니라 교사하면서 성인군자가 되는거죠.
그냥 적당히 수업하고 적당히 관리하고 적당히 업무하고 적당히 사는게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과 하하호호~ 거리고 gto에 나오는 오니즈카 같은 교사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15/07/22 15:03
그나저나 댓글들에서 언급되는 "권위"라는 말 지겹네요. 선생이라는 직업이 언급되는 "권위"가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그런 "권위"라는 이름 하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많은 학생이 희생당했는지 생각하면 웃긴 말입니다. 군대 선후임간 가혹행위도 그러한 "권위"를 위한 같은 선상에서 있어야되겠네요? "권위"라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닌데 이상하게 사용되어서 아쉽네요.
15/07/22 15:05
내가 저 선생의 입장이었다면 절대 그러지않고 다른 방법을 취했을것이다 이건 그냥 키보드로만 하는 말이죠 실생활엔 별 쓸모없는 인터넷 lonely
15/07/22 15:10
우리나라에서는 자력구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위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아몰랑 나는 못참겠으니까 일단 한대 때리고 봐야겠어' 라는 의견이 종종 보이는데,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15/07/22 15:13
사람들은 자신과 직접적으로 큰 연관이 없다면,
결론은 믿을수 없이 빠르게 내리고 그에 대해 쉽게 말하거나 혹은 그 결론을 꾸미고 치장하는데에는 한없이 공을 들이는것만 같아요. (누군가 자신에게 덧글을 달았다면 더더욱.) 그러면서도 그저 유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치열한 정의이자, 옳고 그름이라 믿는것만 같고.
15/07/22 15:13
학생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더 손해보는 건 선생이죠.
앞날이 깜깜해지셨을 듯. 저 학생은 다른학교로 가더라도 선생폭행 일화를 등에 업고 일진 놀이 하면서 무사졸업할테고. 형사처벌 원하는 것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15/07/22 15:20
뭐 그래도 고려해야할 몇 가지 지점들이 있겠지요.
우선 학생은 피교육자이면서 동시에 여러 사회적 규범에 익숙하지 못한 미성년자입니다. 교사입장에서 그런 규범과 지식들을 가르쳐야할 때 일정정도의 권위는 필요하겠죠. 문제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보단 독자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고 지금껏 그런 점들을 체벌과 강압적인 교육방식으로 억눌렀으나 시대가 변하고 더 이상 그런 교육법을 쓰질 못하니 저런 사단들이 발생하고 있지요.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가 규칙에 익숙하게끔, 교사의 도움으로 사회적 규범에 가까운 규칙들을 자치적으로 만들어서 스스로들에게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고 교사들도 학교의 다른 업무들은 다른행정가들에게 위임하고 좀더 교육자 본질에 가깝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그렇게해서 학생 위가 아닌 옆에서 서포터하는 식의 상하적 위계보단 되도록 평등한 관계에서 권위가 나올 수 있도록 방향설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보니 굉장히 이상적이긴한데 원래 진보적 방향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15/07/22 15:20
우리사회에서는 학생의 경우를 더 잘못했다고 하죠.
유교사상이니 뭐니 이런거 다 빼고서라도 말이죠. 누가 더 잘못했냐 하면 당연히 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생은 인상이 찌푸려지는 수준이라면 학생의 행동은 이게뭐지? 싶을정도네요.
15/07/22 15:26
'체벌 나쁘니까 체벌 하지 마' 뒤에 '우리가 만족할 훈육법은 니가 알아서 찾아 넌 선생이니까' 라는 의식이 기저에 깔려있는것 같아요. 학생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현실이 옳다고 생각하고, 체벌이 올바른 훈육방법이 아니라는데도 동의합니다만, 선생이 저런 모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려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15/07/22 19:58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그 말을 인정한다는 뜻이겠죠. 결국 본인들도 체벌이 나쁘다는건 알면서도 해결책이 체벌밖에 없다라고 주장하시는것밖에 안되지않나요? 딱히 "해결책은 제시하지못하도 체벌이 나쁘다고 하는 부류" 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요.
15/07/22 15:33
정말 교사 권위가 많이 사라진거 같네요.
저렇게 학생이 욕을 했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훈계했다고 욕이라.. 선생으로 보지 않았다는건데 저런 상황에서 무슨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학생때도 일진, 반항학생 이런애들 많았지만. 그런애들조차 선생님한테 대들 생각은 하지않았죠. 그만큼 선생님이 말을 하면 잘듣고 맞을 짓을 해서 맞고나서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았죠. 물론 정당한 처벌이 아닌경우도 있었지만요. 근데 지금 저상황이라면 선생님이 말한다고 귓등으로도 안듣겠네요. 사람대 사람으로 보면 쌍방잘못이라니.. 선생대 학생으로 보면 학생100% 잘못 같아보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지나고 요즘와서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그래도 웃으면서 얘기하네요. 그렇게 맞고 훈계들어서 무사히 잘자란거같다고. 훈계조차 학생이 욕할까봐 못하면 그게 무슨 선생일까요......... 그냥학원강사지.
15/07/22 15:34
어릴 적 저도 청소를 지정하는 상황에서
화장실청소가 걸리자 "아씨"라고 했다가 선생님께서 저의 머리를 때리셔서 막았더니 머리채 쥐여잡고 집어 던지시곤 (남자지만 약간 장발이었네요) 각종 모욕적인 말로 절 인간쓰레기로 만든 후엔 전 윗사람에 대한 공경을 잃었죠 (집에서는 제가 맞은 부분에 대해서 상처를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학교에서는 결국 그 선생님의 사과한번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삶 속에서 군대에서도 적응하는데 애먹었습니다. 더 이상의 스승은 없다라는 생각만 하다가 성인이 되어서야 아 .... 그사람도 사람인데 화날만했겠어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저는 아씨로 기억하는데 씨X로 들으셨을지도 모른다... 인격형성에 있어서 선생님의 사과는 상당히 중요한 것 같구요... 아무리 주위에서 선생이 잘못이다 애가 잘못이다 해도 당사자들끼리 원만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 것 같네요... ㅠㅠ이것도 "아몰랑~ 둘이해결하라그래" 이런건가 싶으면서도 그저 서로 서로 사과를 좀 똑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 선생님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시거나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잖아요.... 애가 학교에서 맞았다면 일단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항상 이런 사건에서는 '문제'만을 다루지 '해결'에선 좀 멀어진 듯 보입니다.
15/07/22 15:42
쌍방과실이 대세인 의견인가요?
원론적으로는 그게 맞는거 같긴한데..어쨌든 정해진 체벌 이상의 것을 했으니.. 저는 학생쪽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저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학생쪽이 막장인거 같네요.. 교권이 땅밑에 있다지만..아무리 그래도 학생이 선생님께 면전에서 욕설을 한다는 거 자체가 제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한 대 맞았다고, 교사를 폭행을 한다는 것도 제 상식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따귀 자체가 정해진 체벌은 아니겠지만, 욕설이 아니었다면 아마 정상적인 훈계정도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진짜 인간적으로...자기 학교 학생한테 욕설을 듣고, 꼭지 안돌을 선생이 몇이나 될런지... 저는 저 학생을 조금도 옹호해 주고 싶지 않군요.. 선생님은 선생님입니다. 학교 선생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존경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 아들이 선생님께 저런짓을 한다면 아들이고 뭐고 아주 아작을 냈을거 같네요..
15/07/22 16:02
아직 미혼이시라면 결혼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시라고 조심스럽게 충고드립니다
어떤짓을 하던 자기자식이라도 "아작"을 낼 권리를 가진 아버지는 없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대 학생을 옹호하는 사람없습니다 다만 선생의 대처가 논란이 되는거죠
15/07/22 16:12
애 있는 유부남입니다.
말이 아작이지 크게 혼낸다는 의미겠지요... 저 상황을 제 애한테 대입해보면 저는 용서하기 힘들거 같네요. 선생님께 사과를 드리러 갈거 같습니다.
15/07/22 17:12
대처가 훌륭하시네요. 결혼을.심각하게 고민하라는 위의 댓글은 아무리 봐도 쓸데없는 사족인거 같은데...저따위 충고는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15/07/22 15:49
약간 이야기를 돌려서... 만약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 나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혹시나 지식이 있으신분이 설명해 주시면 우리나라에서 참조할 만한 부분이 있을지 고민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 케이스1 : 교칙위반에 대해 지적할때에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 - 케이스2 : 케이스 1 + 교사의 체벌(뺨을 때리는 행동) - 케이스3 : 케이스 2 + 학생의 뒤 따르는 폭력 먼저 사전지식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본다면.. 일단은 법으로 거의 모든일이 정리되는 나라이니 만큼 케이스1 -> 학생은 징계 받고, 후속 조치... 한두번이라면 벌점 + 봉사활동, 여러차례라면 퇴학이나 전학조치 케이스2 -> 학생 징계, 교사 입건 케이스3 -> 학생 입건, 교사 입건 정도가 되려나요?
15/07/22 17:45
벌점, 근신, 정학, 퇴학 형태로 이어지는 학교내 징계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해당 작동오류는 학교와 학부모 양반들 때문이고,
해당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겠죠.
15/07/22 15:51
학생양반은 폭행, 상해, 모욕 관련해서 소년범으로 재판받아서 초범이라면 금고~소년원+관련교육조치 언저리가 나올것으로 봅니다.
금고 언저리면 퇴학후 검정고시 보던가 하거나, 전학 가서 어떻게 하겠죠. 선생양반은 폭행죄로 처벌받을 것이고, 잘해야 금고언저리가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폭행죄로 금고 이상 받으면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상 결격사유라 당연퇴직+교육공무원 법상 채용제한 사유라 다시들어오려면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 의결이 필요하게 됩니다.
15/07/22 15:59
요즘 시기에 뺨 맞은 상태에서 대응안하고 신고하면 저런 선생 교직생활 마감시킬수 있었을텐데 학생이 멍청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러니 맞대응 했으려나요,
15/07/22 16:07
학생과 선생이 평소 어떤 관계였고 어떻게 행동해왔던 사람인지 우린 전혀 몰라요.
맨날 사소한걸로 트집잡고 시비걸고 꼬투리잡아서 약올리고 때리고 하던 선생이라면? 저는 그런 사람 만나본 적 있습니다. 가만히 당하고 있는 성격도 아니지만 큰 반항도 못해서 그냥 오냐 때릴만큼 때려봐라 내가 행동을 바꾸는지 하고 고수하는 정도의 반항밖에 못했지만. 반대로 학생쪽이 평소 껄렁거리고 어른들 말씀 대놓고 무시하는 이른바 불량학생이었을 가능성, 오직 두 사람 사이에서만 무슨 트러블이 있었거나 학생이 개인적인 어떤 원한이 있거나 선생하고 다른 문제로 엮인게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걸 다 배제하고 얘기해봐야.... 어느 쪽이 '정상을 참작할만한' 상황에 있는건지 저 상황으로는 우리가 알 방법이 없어요. 뭘 얼마나 관심법을 써야 모든걸 파악하고 잘 알고있다는 듯이 말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그냥 제시된 상황만 가지고 생각해도 엄대엄이죠. 학생과실이 딱히 더 높을 것도 없구요. 당연히 어른이 먼저 아이를 존중해야지 애가 먼저 어른을 존중할 리가 있나요? 이걸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애들이 어른보고 배우는거지 어른이 애들보고 배우나요? 애들을 존중하면 쟤네가 날 깔본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선생질하는 이상 존중받을리가 없습니다. 어쨌건 지금 나이 되어서 보니 학생이 더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 느낌도 들지만 학생때 마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정말 존경할 수 없는 선생님이네요. 과실비율은 일단 엄대엄이고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이상 판단하기 힘들다는 생각이지만 어떤 상황이건 간에 존경받긴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22 16:22
엥 지금 타격량 가지고 다투는거였나요? 몰랐습니다. 뭐 그게 정량적으로 따지긴 제일 좋은 사안이긴 한데
폭력사건이건 교통사고건 많이 맞고 많이 부서졌다고 일률적으로 더 큰 죄를 지은 것으로 보진 않던데요. 그럼 때린 횟수와 부상 정도 중에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둬야되죠?
15/07/22 16:29
어느 쪽이 더 잘못했는지는 상황을 자세히 수사해보기 전엔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니까 엄대엄이라는거죠.
선생에 대한 유감은 개인적인 감흥이구요. 그러니 제 댓글은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기 힘들다'인데 관심법 배틀은 무슨 말씀인지? 따지지 말자니깐 뭘 따진다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뭘 잘못 읽고있는건지...
15/07/22 16:43
사실만 나열하면
1. 학생이 교복을 입지 않고 등교-학칙위반 2. 교사로써 정당한 훈계 3. 학생의 쌍욕 4. 싸대기 올림 5. 학생이 교사를 두들겨 팸 인데 밑도 끝도 없이 학생 과실이 크다는 분들을 궁예로 몰아가시길래 단 댓글입니다. 관심법 제끼고 인간대 인간으로 보면 더 때린 학생 잘못이 당연히 큰데요.
15/07/22 16:4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파악된 사실'만을 잘 나열해주셨네요.
저는 길가다 낯선 사람을 팬게 아니라면 평소 둘 사이의 관계 같은걸 파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드라이하게 사건 자체만 가지고 1차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도 물론 하나의 합리적인 방법이죠. 그리고 제가 선생쪽을 비판하는 의견과 댓글 내용을 섞어써서 오해를 산 것 같은데 학생 과실이 크다는 쪽이건 선생 과실이 크다는 쪽이건 관심법 쓰긴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 의견을 비판하려고 단 댓글은 아닙니다. 즉석에서 써서 올리다보니. 온라인 상에서 정제되지 않은 글을 쓸때도 항상 빠릿하게 잘 썼으면 좋겠는데 쉽진 않네요.
15/07/22 16:56
저도 감정적으로는 학생 잘못이 9 정도로 내심 크다고 생각해서 관심법 단어만 보고 너무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았던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댓글 내용은 남기고 쓸데없는 표현은 수정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5/07/22 16:36
저는 상관이 있다고 보고 쓴거니 본인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생략하고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상관없는 예시는 생략해도 된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겠다는 의도라면 매우 감사하긴 한데 그걸 누가 모릅니까? 제가 학생으로 보이시는 모양인데 혹시 직업병인가요?
15/07/22 16:16
상해 vs 폭행 비교할 거면 학생 교사 프레임 치우고 시작하죠.
당연히 상해한놈이 폭행한놈보다 나쁜 거고 여기서 학생 교사 나올 필요 있나요?
15/07/22 16:17
교사하기 힘들어요. 정당한 훈계를 하다가 학생한테 쌍욕들어서 싸대기 올렸다가 두들겨 맞아서 학생 과실이 더 크다고 주장하니 전근대적 사고를 지닌 폭력교사로 몰려,
현실적인 학생 제재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니 '그건 모르겠지만 교사가 아무튼 그래서는 안됨' 그래서 쌍방처리하고 법대로 하자니 '뭐? 교사가 학생의 형사처벌을 원한단 말이야? 교사면서도 사명감같은게 없나?' 힘드네요.
15/07/22 16:32
학생 해먹기도 힘듭니다. 숙제 안한다고 쳐맞고 왜 그랬냐고 물어서 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쳐맞고 졸았다고 쳐맞고
그렇게 몇 번 맞다보면 이젠 왜 쳐다보냐고 패고 표정이 기분나쁘다고 패고 반항하냐고 패고 학생들끼리 왕따보다 나을게 없죠. 요즘은 감히 선생들이 그런 식으로 매를 들기 힘든 세상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이게 벌써 거의 20년 전 얘기니... 시대가 좋은 방향으로 바뀐거죠. 선생한테 감히 반항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빼고 몇몇 사례를 들어 말씀하시니 저도 많은 좋은 선생님들은 배제하고 제가 겪었던 제일 거지같았던 케이스만 골라봤습니다.
15/07/22 16:51
지금의 학생지도 방침 자체는 나름 합리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프로토콜을 따르는걸 교사들이 귀찮아 하는거죠.... 그냥 한대 줘박으면 빠르고 쉽고 자기 속도 풀리고 맞은 학생도 빨간줄(처분이력) 안남고 학부모와도 안엮이고 ..... 누가 손해를 보냐 하면 문제학생과 억지로 섞여지내야 하는 선량한 학생들입니다 문제학생은 일정한 치료나 상담등 특정한 지도나 처분이 필요한데.... 그냥 쌍욕이나 퍼붇고 줘 패버리고 맙니다 만약 현장과 유리된 학생지도 방안이라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건의해서 개선하면 되는데... 그냥 게으르게 교육부 욕이나 하면서 학생들 "빠따질".... 학생이 되었던 선생이 되었던 누가 먼저 쳤던..... 막나가는 그 순간 똑 같은놈 되는거죠
15/07/22 16:18
당연히 쌍방과실이고 그 경중은 학생 쪽이 더 클거란 건 다들 동감하실 겁니다. 선생도 분명 책임이 있지요 뺨 때리는 것도 가벼운 폭력이 아니고.. 파면이나 정직까진 과하더라도 징계가 있긴 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학생은.. 뭐 저런건 걍 글러먹은 거죠. 쓰레기 같은 삶살다가 쓰레기로 죽을 게 뻔한 종자인데 구태여 신경쓰기도 참..
15/07/22 17:17
파면이나 정직이 결코 과한 징계는 아닙니다.
뺨때린 폭력행위로 교육공무원(국가공무원)이 금고이상 실형을 선고 받으면 결격사항에 해당해서 당연퇴직입니다. 학생상대 폭력이라 '채용결격사유'여서 다시돌아오려면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 의결이 필요하고요.
15/07/22 16:25
언어폭력에도 사람이 자살하는 세상인데 육체적 폭력은 악, 인격모독덕 폭력은 별거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그리고 영악하고 법적 처벌이 강화되어야하는 학생도 많은데 언제나 학생은 보호 거리면서 미성년 옹호하는 집단도 많습니다. 원하는건 서양의 권리존중 모습이면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선 미성년이라 봐줘야한다는 사람이 많죠. 그런 서양이 미성년자도 사람죽이면 무기징역된다는건 아실라나.
이미 교직일을 하시는 분과 예비 교직자에게 고합니다. 그냥 직장이라 생각하시고 시간내 가르치는것만 하고 퇴근하세요. 학교내 폭력 왕따 신경쓰지마세요. 어짜피 님이 뭔가 해결하고 싶어도 받쳐줄 구조적 제도도 없거니와 월급만 받으면 되는데 왜 힘들게 신경쓰세요? 교화 이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물 흐리는 학생이 있으면 어떻게든 평생 낙인을 씌우고 뒤쳐지게 내버려두세요. 착한 학생만 델꼬가셔도 되요. 어짜피 좋은 학교로 좋은 학생도 몰려요. 학생때부터 포기하고 괜히 구제불능 학생을 각종 모욕과 폭행의 위험을 무릎쓰고 구할려하지 마세요. 이미 사람들이 원하는건 걍 내버려둬라잖아요. 저런 학생 적법한 규칙으로 처벌할려해도 부모가 달려와서 머리끄댕이 땡기겠죠? 그냥 다른 방법을 써서 인생 낙오자가 되게하세요. 어짜피 학생이 낙오자가 되더라도 책임은 부모탓하면 되요. 겉으론 착한 코스프레 하면서 철저히 멀어지세요. 화이팅! -------------------- 완전 극으로 과장했지만 아무리봐도 저방향으로 가게 될것이라 예상합니다. 결국 학교도 계층간 격차가 극으로 벌어지겠죠. 미래의 롤모델은 블루리본딴 미국 명문 공립학교와 마약과 갱에 찌든 공립의 모습으로 가겠죠.
15/07/22 17:21
학교내 폭력과 왕따행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직무상 유기행위여서 처벌받을 공산이 있지요.
교화까지는 요구하지 않지만 적어도 해당 행위가 교내에서 발생하는 것 정도는 막아야 할 의무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교육공무원 양반들에 대해 별도법률을 통한 규제가 해당 직무를 요구하기도 하고요.
15/07/22 16:31
예전에 자기가 실수해서 여자친구한테 빰맞았다고 줘패서 이빨하고 콧대를 날려버린 친구생각이 나네요 이 사건이랑 상황이 좀 다르지만 제가 받는 느낌은 비슷하네요. 근데 그 이후로 1년정도 더 사귄건 미스테리...지금은 상종도 안하는 놈이지만.
15/07/22 17:35
이 얘기 들으니 생각나는 황당 사건이 있는데
바람피고 헤어지자고 하면 100대 맞기로 계약서 썼다고 헤어지고 나서 쫓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해줄래 100대 맞을래라고 해서 100대 맞겠다고 해서 여관방에서 주먹으로 2대 때리자 전여친이 아파서 해준다고 해서 했다고 당당한 놈이 있었죠.. 제가 바람폈을 땐 저도 걔한테 100대 맞았어요! 라고.. (그놈은 키 180넘는 근육질의 운동선수급 체격이었습니다..-_-)
15/07/22 16:37
논쟁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선생은 먼저 폭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서, 학생은 언어폭력 및 물리적 과잉 대응폭력에 대해서, 각각 교칙과 법으로 처벌하면 될 문제라고 봅니다. 교칙으로의 처벌에는 선생이 학생에게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먼저' '폭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서, 학생은 '선생에게' '폭력을''과잉으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처벌이 필요하겠네요. 법적으로는 쌍방폭행에 대한 부분, 언어폭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처벌이 필요하겠구요. 단, 학생의 경우 미성년 계급장 떼고 제대로 처벌했으면 합니다. 누가 더 잘못이냐는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른 것이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굳이 이야기하면 사람 대 사람으로 봤을 때 학생에게 더 책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언어폭력을 먼저 행사했고, 대응폭력이 과잉이었으니 말이죠.
15/07/22 16:44
미성년 계급장을 아무 사건에나 뗄 것 같으면 그냥 청소년 보호법을 철폐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왜 미성년자가 보호받으면 안된다는건지 좀 더 설득력 있게 말씀해주신다면 경청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감정적으로는 공감을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구성원들에게 어떤 실질적 이득은 없을 것 같은데요. 제 선입견으로는 강간범은 다 사형시켜야 된다는 식의 극단적인 의견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어떤 실질적이고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 부분을 첨언해주셔야 오해가 줄 것 같습니다.
15/07/22 16:51
왜이리 흥분하시는지요?
미성년계급장을 떼고 처벌하면 좋겠다는 것은 제 개인 의견입니다. 그 기저에는 청소년 보호법이 맹점이 없어져야 한다는 점에 있구요. 아무 사건에나 떼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동등하게 놓고 처벌을 할 경우, 폭력행사에 대한(언어 및 물리) 평등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일 뿐입니다. 그리고 선입견이라고 하셨으니 해당부분은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15/07/22 17:01
아뇨 흥분할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네요. 자녀도 없고 본인도 청소년은 아니라...
상당히 심각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을 아주 가볍게 말씀하셔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흥분 상태에 돌입하진 않았고 유쾌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신 거라면 감사하구요. 그런데 미성년 계급장을 떼는 부분이 청소년 보호법의 맹점을 없애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요? 이 부분이 설명이 없으면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폭력이나 상해에 미성년 계급장을 떼야된다면 붙일 수 있는 죄명은 어떤게 있을까요? 제 생각엔 별로 남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경범죄 같은 약한쪽을 남겨야 하나요? 아니면 살인 강도 강간 같은 강한쪽을 남겨야 하나요? 그리고 선입견이라고 말한건 제 나름대로 공손함을 보이려는 수사였는데 문자 그대로 해석하셨다니 제가 실수했네요. 모호한 표현은 앞으로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15/07/22 17:13
순수하신 의도를 잘못해석 한것이라면 제가 죄송하네요.
공격적으로 이야기하신 것으로 판단해서 흥분하신 것이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제 의견 댓글이기는 합니다만, 해당 부분은 보편적 논리나 법적 절차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의견이 더 강한 언급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가볍게 이야기했고 해당 사항이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지라는 표현이 아닌 맹점을 없애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의견을 갖게 된 것은 폭력이나 상해 혹은 그 이상의 중범죄에 대해서 미성년이라는 일률적 잣대로 평등한 & 필요한 법의 집행(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사례 역시 죄질은 (글로만 확인했을 때)미성년인 학생이 더 나쁨에도 '미성년' 테두리 안에서는 성인인 선생과 미성년인 학생은 불평등하게 처벌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언급해주신 부분들(어떤 범죄에 적용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폭행, 살인, 강간 등으로 구분하지 않고 죄질의 악함을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서 평가하여, 악한 죄질의 경우 성인과 동등하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그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는 수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제기에 감사 드리고 해당 주제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고, 의견을 제시할 때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5/07/22 17:41
전반적으로 청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불만이 별개의 사안에 전염(?)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해도 사소한 죄목은 아니지만 단순히 학생이 선생을 상해했다는 것만으로 죄질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강력범죄나 죄질에 대한 적정한 판단이 보장된다면 성인과 동등하게 책임을 묻는 방식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기조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실질적으로 '죄질에 대한 판단'이라는게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고 (사실 성인 범죄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할 때가 많아서...) 청소년 관련법 개정이 가끔 논의될 때마다 이 부분은 꼭 회자되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이 사안에 대해서 '계급장을 떼도 될만한' 케이스로 판단하신 부분에 놀랐고 아마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댓글이었다면 그런 점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나름대로 어떤 생각이 있어서 하신 판단일텐데 저는 너무 쉽게 결론내리신 듯한 인상을 받아서...나중에 또 이 부분에 대해 토론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15/07/22 16:42
일반적인 의견이 맞습니다. 학생이 잘못이 크지만 교사도 또한 잘못했다라고요
하지만 교권이 땅에 떨어진 이유가 체벌불가때문이란 생각을 갖고계신분들이 있으시다면 그건 정말 무섭네요 애를 못패서 땅에 떨어진 교권이라면 땅에 떨어져도 할말 없습니다
15/07/22 16:45
공감합니다. 아직도 학생은 맞아야 정신차린다는 식의 억지를 당연히 여기는 모습이 소름돋네요. 군대에서 나오는 선후임간 가혹 행위도 인정하시겠네요?
15/07/22 16:56
학교에서 교사한테 학생이 맞아도 되는 거면 군대에서 선임이 후임 잘못을 이유로 가혹행위 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할 수가 없죠.
15/07/22 16:44
선생이 잘못하지 않았느냐라고 한다면 아니라고 답하겠지만, 누가 더 잘못했냐라고 물으면 학생이 더 잘못했다라고 정리하고 싶네요.
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저런 학생이 때린다고 말을 들을리도 없으니까요.
15/07/22 16:45
몇몇 윗분들이 정답을 주셨네요
가장 큰 잘못은 부모... 교칙 중에 기본인 교복을 안 입고 온 주제에 훈계 좀 들었다고 욕설이라니.... 어떤 성격의 학생인지 안봐도 뻔하네요 선생님은 뭐 이런 놈을 가르치겠다고 힘을 뺐나요 예전에 말썽 부리던 학생들이 선생 잘 만나 개과천선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부모도 버린 자식인데 선생이 뭐라고 안고 가나요 전 성격상 선생은 죽어도 못했을것같고, 주변에 선생하는 친구들이 진짜 대단해보이더라구요...후...
15/07/22 16:47
요즘 롤 하는 사람이 많은 게임사이트에서 먼저 욕한걸 없는걸로 퉁치고 싸대기 선방을 강조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요즘애들 무슨 욕을 해도 기본이 애미+@ 가 입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피시방 가보면 알잖아요? 피지알러들 게임에서 익숙하게 보면서 요즘 애들 욕설을 무시하는데... 기본이 부모욕이고 뒤에 옵션이 붙습니다. 싸대기 날릴만 한거같은데요.
15/07/22 16:51
학생 교복 벌점 교사 욕 정학 폭행 퇴학
교사 단순 상해죄 학생은 청소년보호법으로 미합의 실형시 청소년 교도원에서 형량에 따라 옥살이 교사는 폭행죄로 소송 시 징역 6월이하 벌금형 자 법대로 합시다 일단 교사가 합의 대상이 되는건 맞으니 교사 win
15/07/22 17:03
체벌 안하면 해결 방법이 없다는건 체벌 이외의 방법에 대해서 애초에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못한 지적 빈곤함으로 설명될 수 밖에 없는 발상이죠. 체벌 없는 해외 학교와 국내 대안학교 그리고 체벌이 존재하는 국내 학교 모두 경험한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체벌 말고도 학생을 교화시키고자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다만 그게 익숙하지도 않고 때리는게 교사 입장에서 훨씬 편하니까 그러는거죠. 한국의 체벌의 경우는 제가 경험한 최악의 교육수단이자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사회적 악습들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15/07/22 17:19
체벌외의 학생을 교화시키는, 보통의 선생님들이 큰 무리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
그런거 없습니다. 있으면 대대적으로 보급이 되었겠죠. 대안학교는 일반적인 학교하고는 성격도 학생수도 다릅니다. 비교대상이 안됩니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중 고등 수많은 학교에서 체벌없이 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소문난 학교 있으면 하나만 예를 들어보세요. 없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에요. 지금도 수많은 교사들이 연구중입니다. 아직 대안은 없습니다. 소수의 학생들에게 효과를 보는 방법은 있을지언정 폭넓게 보편적으로 사용할 만한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15/07/22 17:23
대안학교가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죠. 이미 선진국에서는 체벌 없는 학교가 더 일반적이니까요. 체벌 이외의 방법은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만 생각해봐도 봉사활동, 전문가와 면담, 학부모 소환, 전학 보내기 등등 많습니다. 그냥 학생 입장에서만 봐도 몇대 맞는 것보다 학부모한테 전화 한통 거는 것이 학생의 인생에 훨씬 파괴력있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몇몇 문제아 상대로는 이미 한국 학교에서 저런 방법을 쓰고 있기도 하고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교사 입장이면 저거 다 귀찮으니 몇대 때리고 말겠다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긴 하지만요.
15/07/22 17:28
체벌 수위가 체벌이란 이름표가 아니었다면 금고가 아닌 징역을 받을 수준에 이르고, 빈도 역시 높던 이전 시점의 학생 양반들이 자라나서 현재 사회 구성원이 된 것을 고려할 때 체벌 해도 딱히 바른 인성교육 같은게 않되기는 마찮가지 입니다.
애초에 체벌로 바른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는 명제 자체가 검증을 해봐야 할 명제고요. 대안을 연구하고 찾아야하는것은 교육계이고 그 와중에 일반시민 양반들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 주도적인 역할이 일반시민 양반들에 있는것은 아닙니다.
15/07/22 17:47
아무런 권한도 주지 않는 대한민국 교사들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시네요.
그냥 간단하게 교육을 받을 준비가 되지 못한 학생들은. 제명시키면 됩니다. 인간으로써의 기본적인 소양은 가정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인데. 학교에서 그걸 채우려고 하는 정신나간 부모들이 있기에 문제가 되는거죠. 조금이라도 불량한 학생들은 바로 가정에서 기본을 배운후 학교에 오라고 정학..정도에 따라 퇴학을 시키면 됩니다. 근데 또 정학과 퇴학은 앵간해선 못시키게 하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15/07/22 17:51
그래서 대한민국 교사들에게 그렇게 많은걸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교육부에 바라는게 많은 사람이라; 말씀하시는 부분과 제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그다지 양립 불가능하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15/07/22 17:27
체벌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지 20년이 돼가는데 아직도 제도적으로 뭔가가 제대로 정비하거나 이에 대해 어떠한 합의조차 정하지 않은 업보가 이런 사건으로 나오는거죠. 제가 교육학에 대해 뭘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그동안 교육계는 뭘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막말로 호그와트도 선생이 싸가지없게 말 하는 애들을 때리진 않습니다. 때려서 가르칠 수 있는건 트라우마랑 맞아서 배우는 애들이 후손을 때리는 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22 17:31
저에게 스승은 부모같은 존재입니다. 스승에게 욕을 한다는건 제 상식으로는 절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욕을 하는 패륜아 급입니다. 전치 몇주가 나오도록 수십대를 때리는 행위가 아니라면 몇대 정도는 제 생각에는 폭력이 아니라 사랑의 매입니다. 단순히 서로 때렸으니 쌤쌤이다. 저는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왜 스승과 제자를 동일선상에 놓습니까? 아버지가 훈계하면서 몇대 때린다고 욕하실겁니까? 경찰에 신고하실건가요? 물론 술을 마시고 가정폭력이 습관화한다면 생각해볼 문제겠으나 그건 가외로 하고요. 유독 피쟐에서 교사 얘기가 나오면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이 흐르는게 볼 때마다 궁금하네요. 그 이유가 뭔지. 피쟐러들이 유독 교사에 의한 체벌에 많이 시달렸는지. 모두들 스승이라 부르기도 힘들만한 교사들만 만나왔는지. 아니면 요즘의 교사들은 다들 썩어빠져서 사람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15/07/22 17:47
사랑의 매...말은 좋은데 선생은 학생 패고 남편은 아내 패고 부모는 자식 패고 언제라도 써먹을 수 있는 만능 단어죠.
이런 단어 자체가 매우 혐오스럽고 철폐되어 마땅하다고 봅니다. 사랑이 있으면 쓰다듬고 위로하기도 바쁜데 때릴 틈이 있나요? 평소에 제대로 칭찬과 훈계를 베풀지 못하니 극단적인 매가 필요한거죠. 물론 한 사람이 수십명을 가르쳐야되니 현실적인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제도를 정비해야될 문제이지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써서야 되겠습니까?
15/07/22 18:10
스승과 제자는 수평적인 관계를 가집니다. 스승은 제자 양반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며, 제자는 스승양반에게서 배우는 것을 통해 공동체의 인적자원으로 만들어 집니다. 적어도 현대사회에서는요.
사랑의 매 라고 했는데, 왜 그 사랑의 매는 항상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자식이 충언하다 몇대 때리면 패륜이고, 부모가 훈계하면서 몇대 때리면 사랑의 매가 되는건 저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랑이 BDSM형태일 수야 있지만, 이건 적어도 두 성인양반이 합의한 상황에서 수행되는 형태이기라도 합니다.
15/07/22 18:28
시대가 변했습니다.
사랑의 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사랑의 매를 쓰라고 해야될까요? 효과가 없는 사랑의 매는 폭력이죠. 시대가 변한 만큼, 시대에 맞는 교육법이 필요한 법입니다.
15/07/22 20:26
뺨을 때렸다는 것이 선생으로서의 자격을 던져버린 듯 합니다.
상대가 트롤하고 욕하고 막 나오니깐 나도 똑같이 해줬다는 건데 여기서 선생으로서의 존엄성, 자격, 위치를 다 내던졌죠. 매로 맞는 것과 다르게 뺨은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행위라 절대 해서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15/07/22 21:20
그건 원아이젝님 생각이구요
이유가 뭔지 다 아시네요 교사들의 의식없는 체벌남용 스승이라 부르기 힘든 교사들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 무성의한 썩은 교사들.... 이 문제가 "아니라".... 원아이잭님 같은 폭력에 대한 무감각한 사람이 여전히 많은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피지알에 많은겁니다
15/07/22 17:32
댓글을 단 것 같은데 없네요. 욕설에 대응방안은 일단 경고하고 반복되면 학교에서 짤라버려야죠.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든 다 데려가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애초에 저렇게 막나갈 수 있는 이유도 저래봐야 날 어떻게 하겠냐는 마인드가 제일 크죠. 기껏해야 전학이니.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것 자체가 상당한 혜택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물론 아예 인격형성자체가 안된 초등학교라면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정도되면 위에서 말한대로 사람대사람이고, 저런식으로 단체생활도중에 다른사람한테 욕하고 문제일으키는 사람은 바로 단체에서 추방해야죠. 때려서 고친다? 때려서 고쳐질 문제라면 예전 70년대 80년대에는 학교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야죠. 체벌없이 바른 인성교육이 되겠냐는 주장이 많은데 그럼 체벌이 있었을때는 다 바른사람이었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15/07/22 18:10
동감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한 글쓴이에 대한 반발심리인 것인지. .진심 인 것인지..
글쓴이가 교사 폭력이 정당하다고 한적도 없고. 그것도 잘못이라고 분명한 생각을 밝혔건만....
15/07/22 17:45
근데 이런식으로도 생각해 봅시다. 이 사건만으로 알수 있겠지만 따귀 한대 때린다고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제 학창시절만 생각해봐도 그런 애들은 그야말로 폭력이라고 불러야 걸맞을만한 행위를 해야 그나마 말을 듣는척했죠. 그런데 후자의 예를 들어서 이렇게 교화해야한다고 하면 체벌 찬성론자들도 그건 좀...이라고 할겁니다. 그럼 결국 이 부분에서 모순이 생기는거죠. 요즘 애들 말 안들어서 매를 든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그걸로 말을 안듣는다. 체벌 말고 다른 방법이 있냐고 하는데 그 체벌도 별 효용이 없다는거죠. 찜질 좀 해서 말 들을 애들이면 그냥 얼차려만 해도 알아듣는 애들이고요. 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체벌이 교사가 편해지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변화해야죠.
15/07/22 17:52
체벌 옹호하는 의견들이 정말 허술하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폭력으로 인간을 교정하려면 정말 인격을 말살하고 세뇌가 될만한 공포와 파괴를 동원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몇대 때려서 인간이 고쳐진다는건 완전한 착각이죠. 몇대 때려서 해결될 문제면 안때려도 충분히 해결합니다. 그야말로 편의주의죠. 주먹이나 따귀로 모자라 온몸을 걷어차이고 구둣발로 밟힌 적도 있습니다만 바뀌지 않더군요. 입안이 다 터지고 엉덩이에 허벅지에 피멍들어 한달을 간 적도 있고 갈비뼈가 나간 친구도 있습니다만... 이것보다 더 맞은 분들도 있을텐데 여기서 더 가면 학교의 수준을 넘은거죠. 이 시점에서 이미 넘긴 했지만. 때려서 고친다? 허. 오히려 그렇게 학창시절 동안 선생들한테 얻어맞아서 제가 하나라도 뭘 고친게 있으면 모르겠는데 맞으면 맞을수록 오기가 생겨서 고치기가 싫더군요. 두발검사 때마다 걸리고 숙제도 점점 일부러 안하고. 왜 머리를 짧게 해야되는지, 숙제를 한다고 내 성적에 도움될 부분이 있는지 말로 이해시켜준 사람이 있었다면 애초에 그렇게까지 맞을 일 자체가 없었을 겁니다. 논리가 부족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아무도 얘길 안해주더군요. 아마 그런 것보단 학생 따위가 감히 선생한테 반항을 하니 그냥 얘기 해주는 것 자체가 싫고 대화의 의지가 없는거였겠지만.
15/07/22 20:35
어떻게 질문을 해도 기분이 좋지 않으실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한데..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학창시절에 맞는 대신 벌점 몇번 받고 퇴학/전학 되셨으면 고쳐지거나 더 나으셨을 것 같은가요?
15/07/23 10:18
음 사실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그보단 대답이 궁색하긴 하네요.
체벌 대신 그럼 뭐가 효과적인 수단 같으냐고 물어보면 저도 딱히 뭐라 할 말은 없어서... 제 경우에는 (제 생각엔) 개별적으로는 퇴학/전학 될만한 사안이 아니었긴 한데 벌점이 누적되는 식이었다면 역시 비슷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었겠죠. 그리고 좀 중2병스럽지만 내가 옳다는 신념(?)이 있어서 안고친거니 아마 처벌 수단이 바뀐다고 굽히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스스로 잘못했다고 어느 정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면 체벌이건 벌점 등의 비체벌 조치건 둘 다 효과는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15/07/22 17:51
전 개인적으로 이게 국내법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선빵(원인제공)측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결과에만 바라보는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런 결과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본문에서 더 큰 폭력이라고 하셨는데 기사내용만 봐서는 주먹으로 쳤다 이상은 읽혀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더 큰 폭력인가에 대해서도 약간 의문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병원갔다가 바로 집으로 귀가한걸 봐선 큰 부상도 아닌거 같아요 ..사실 등교시간의 교문앞이란 장소가 그렇게 큰 폭력이 일어나기 힘든 장소라고 보거든요
15/07/22 17:54
제 댓글 바로 위라 쉬기전에 언급하자면 선빵이 원인이면 욕설도 충분한 선빵이 됩니다. 저기서 욕설이 반복되면
폭행죄가 되거든요 다음으로 더 큰 폭력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안면구타 등 폭행 vs 뺨 한대... 법원 판결에서도 이건 명확하죠 그리고 선생은 이미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니 이미 상해죄 성립 됩니다. 나중에 신체적 상해에 대한건 따로 나오겠죠
15/07/22 18:07
현재의 법대로 가면 그런식으로 결말이 나겠죠
다만 전 그 법이 좀 부조리하단 얘기가 하고 싶었을뿐이에요 선빵의 얘기는 스택 쌓듯이 쌓아놓고 뒤부터 풀어나가면 된다고 보는데요 이 경우 학생의 주먹질은 선생의 싸다귀로부터 유발되었고 선생의 싸다귀는 학생의 욕으로부터 유발되었죠 그러니 주먹질의 원인은 싸다귀가 제공한거고 싸다귀의 원인은 욕이 제공한거라 봅니다 전 각각의 부분에 대해서 원인제공을 한측이 좀더 패널티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은거에요 이번일의 경우 뺨과 주먹정도의 차이로는 그 선빵여부의 패널티가 잘잘못을 가리는데 영향을 줄 정도로 양측의 차이가 적다고 생각하거든요
15/07/22 17:52
후..... 그래도 제 글에 댓글단 분들께 하나하나 피드백 해드리고 있는데 힘드네요 이렇게까지 길어질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일단 좀 쉬고 나중에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예 커다란 댓글 줄기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서 따로 이야기 하던지 해야지 1:1 피드백은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몇몇 댓글분들 중 " 저는 글쓴이에게 한 말이 아니라 " 하시는 분 계시는데 일반적으로 대상을 지칭하지 않는이상 제 게시물에 댓글 남기시면 저에게 한 말인줄 아는게 보통입니다;;;
15/07/22 20:07
몇백플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특히나 이번 글처럼 여러가지의 의견이 혼재되있는 상황에선
새 덧글이 딱히 글쓴이분을 지칭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지칭을 제대로 해야한다는점은 동감합니다만 너무 신경안쓰셨으면 좋겠습니다.
15/07/22 21:37
댓글 다시는 분들은 대부분 '현상,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 글쓴 분의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15/07/22 18:11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곤 봅니다. 정학시키기가 너무 힘들고 퇴학은 뭐...
...라이엇급 한국 시스템이 문제죠. 사실상 트롤방조.
15/07/22 18:31
저도 부부교사 자녀로서 교사들의 고충에 많이 공감하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학생이 아무리 상스런 욕설을 퍼부었다고 가정해도 뺨 때리는 행위가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현행법률상 도구나 신체를 사용한 체벌은 그 자체로 금지되어 있기도 하지만, 체벌이 금지되기 이전의 상황을 가정해보아도 대체로 뺨 때리는 행위가 교육적 목적의 체벌로 기능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교사가 성인군자도 아닌데 학생이 욕을 하는데 뺨도 못 때리게 하느냐는 그 말씀들이야말로, 뺨때리는 행위가 교육적 목적보다는 교사의 감정해소적 기능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방증입니다.
15/07/22 18:33
교사가 잘못한 학생을 훈계하는건 당연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겁니다.
정당한 훈계에 욕설을 포함한 반항을 하는 것은 학생의 잘못이죠. 그리고 거기에 뺨을 때리는 것은 교사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뺨을 때리는 것은 잘못이죠. 거기서 학생이 교사를 구타한 것은 당연하게도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구타유발행동을 한 학생과 정당방위를 넘어선 일방적인 폭행이 있었다는 점에서 학생 7~8 : 교사 2~3 정도 책임이 있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제가 만약 그 교사의 위치에 있었다면 아침 등교시간이라 다른 학생들도 많은 시간에 사복차림으로 등교를 하여 그걸 지적하는 나에게 욕설을 포함하여 대들었다? 아무리 저라도 그 당시에 손이 안올라갈 것이라고 장담은 못하겠네요. 이대로 넘어갔을 경우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얕보여질 선생님의 권위, 그 당시의 빡침, 민망함, 당연한 훈육에의 정당성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주겠지요.
15/07/22 18:52
직접 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힘든 문제네요. (위 내용만으로는 심정적으로 교사:학생 1:9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1. 교사가 학생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은 채 훈계라는 명목 하에 인격을 모독하는 수준의 막말을 하였다. 평소 언어 습관이 바른 편은 아니었던 학생이 혼잣말 처럼 몇 마디의 욕설을 했다. 이에 격분한 교사가 쌍싸다귀를 날리며 부모를 비하하는 욕을 했다. 이에 격분한 학생이 이성을 잃고 교사를 쳤다. 2. 교사가 학생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몇 마디 하자 평소 해당 교사를 무시했던 학생이 곧바로 니가 뭔데 참견이냐는 식으로 쌍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한참을 듣던 교사가 멘붕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 뺨을 한대 쳤다. 이에 학생은 니가 먼저 쳤으니 정당방위라며 주먹과 발길질을 날린다. 1,2 모두 어느 한 쪽에게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입장에 따라 설명이 달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글로 옮기긴 쉽지 않겠지만,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 단순하게 사실을 나열하는 기사를 쓸 것이 아니라 제대로 취재를 해서 독자가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라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를 작성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5/07/22 20:01
- 구체적 정황이 낱낱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관, 인생경험, 입장 등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 자기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댓글들에 대해서 꾸준히 '모욕죄+상해죄 > 폭행죄' 이므로 학생잘못이 더 무거움, 이라는 댓글만 반복해서 달고 계시다시피 하는데, - 올바른 토론 태도라면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시질 않고 계시니, - 이 글은 경중을 가려보자라는 토론의 취지로 쓰셨다기 보다 학생이 더 잘못했으니 다 함께 학생을 까자, 라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렇지 않은 의도로 글을 쓰셨다 한들 많은 분들께서 반대하는 의견을 내시는 대에는, 글쓰신 분이 오독하게 만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해서 이야기 하자면, 저는 위에 적었듯 법적으로는 학생 잘못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쌍방폭행이긴 하나 (기사에 써 있는 그대로라면) 교사는 상해을 입었으니까요. 이는 지당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교사는 뺨 한 대 때린것 뿐이라면, 위에 많은 댓글들에서 처럼 학생의 잘못이 9:1 까지도 인정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는 지당합니다. 그러나 법 외적으로 전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교사가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또한 학생을 다른 방식으로 지도/교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폭력을 행사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봅니다. 교사는 학생을 적법한 방법으로 지도할 의무가 있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선생도 사람인데 화가 나서 뺨좀 칠 수 있지, 하는 교사를 옹호하는 논리는 학생도 사람인데 어린 혈기에 친구들 앞에서 뺨맞았으니 흥분해서 주먹이 좀 나갈수도 있지, 하는 학생을 옹호하는 논리로도 쓰일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폭력 자체를 지극히 혐오하는 사람이고, 학교 다니면서 선생들의 부정과 부당한 요구와 폭력에 시달렸던 사람이라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음을 이해바랍니다. 부디 상대방의 의견과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댓글을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5/07/22 20:33
#이 댓글의 피드백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저에게 하실 말 있으시면
저의 본문 그리고 scv님의 댓글과 이 피드백 댓글을 읽으시고 이 댓글 줄기에 추가의견 남겨주세요 사실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만 제 의견과 scv님의 의견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가는 바가 많을거 같아서 이 피드백을 마무리 피드백으로 하겠습니다.# 큰 줄기 댓글을 대신하여 마지막 댓글인 이 글에 피드백을 하자면 - 구체적 정황이 낱낱이 드러난 것도 아니며 >>>구체적 정황이 밝혀지면 그 때 다시 시시비비를 가려도 될 일입니다. 이건 이것대로 판단하면 될 일이죠 -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관, 인생경험, 입장 등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댓글들에 대해서 꾸준히 '모욕죄+상해죄 > 폭행죄' 이므로 학생잘못이 더 무거움, 이라는 댓글만 반복해서 달고 계시다시피 하는데, 올바른 토론 태도라면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시질 않고 계시니, 이 글은 경중을 가려보자라는 토론의 취지로 쓰셨다기 보다 학생이 더 잘못했으니 다 함께 학생을 까자, 라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렇지 않은 의도로 글을 쓰셨다 한들 많은 분들께서 반대하는 의견을 내시는 대에는, 글쓰신 분이 오독하게 만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글쎄요 법이라는 최대한 객관적인 가치 판단 기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주관적인 영역으로 굳이 끌어들이는게 전 일단 이해하기 힘들구요.(결국 주관의 영역으로 가면 소모적 논쟁 밖에 더 될까 싶습니다. 단순한 길거리 시비에서 싸움으로 번진 사건도 다 자기가 더 억울하다 주장하는데 누가 더 잘못헀는지 누가 판단해줍니까? 주변 사람들? 네티즌? 아니죠 법입니다. 물론 법이 기존 시대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인식되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충분히 법을 개정 할 순 있겠죠 하지만 그 전까진 엄연히 법이 기준입니다. ) 그리고 선생이 더 잘못했다고 주장하시면 그에 맞는 타당한 논리를 이야기 하시는게 전 맞다고 봅니다. 그 논리라는게 단지 가르치는 입장이라 참아야 한다는게 기본 골자여서 그 이전에 선생도 사람이고 똑같이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걸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가 결코 법 위에 있지 않고 선생과 제자라도 법 앞에선 결국 똑같습니다. 오히려 이건 역차별이죠 상하관계가 선생이 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교권 보면 학생이 상이고 학부모가 최상이고 교사는 최하가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법 외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그래도 전 학생이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교칙을 어겼습니다. 그걸 지적하는 선생에게 욕을 했습니다. 뺨을 맞았다고 더 큰 폭력으로 응수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하면 교사가 더 잘못했습니까? 어린 아이에게 욕을 들었다고 꼭지가 돌아서 뺨 한대 칠 수 있다면 뺨 맞았다고 더 큰 폭행으로 응수해도 된다는 이야긴 전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 원인 제공을 학생이 했더라도 님 말처럼 폭력으로(뺨) 응대한건 선생 잘못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학생의 행동으로 인해 그 모든건 다시 역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사건에서 둘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도매급 취급하기엔 선생의 입장이 너무 억울하다고 판단되기에 그건 아니라고 글 올린겁니다. 여기서 법 이야기를 한건 가장 객관적인 가치판단 기준이기에 다른 그 어떤 주장보다 설명하기 쉽다고 여겨서 인용한겁니다. 또 애시당초 이 사이트에선 무관하지만 이 글을 쓴 계기가 선생과 제자가 똑같이 나쁜놈이라고 하면서 선생은 제자를 무슨 권리로 때리느냐? 법대로 하면 될 일이지 라는 주장이 상당히 많아서 더욱 법을 인용해서 썼던거구요 그리고 마지막 말은 그대로 다시 돌려드리고 싶네요 저 또한 님처럼 부당한 대우 받고 맞고 자란 세대라 폭력 혐오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감정은 감정이고 이 사건은 따로 분리해서 봐야죠 이건 말 그대로 님 과거에 대한 증오를 이 사건에 투영하고 있는것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폭력을 싫어하시는데 더 큰 폭력으로 응수한 학생보다 어떻게 선생이 더 큰 잘못을 했다는건지 전 이해하기 정말 힘듭니다. 이것도 그냥 가르치는 입장이라 그런겁니까? 그럼 바로 위에 한 이야기가 그대로 해당됩니다. 법 앞에 모두 공평합니다. 선생이라고 그게 적용 안되는게 아닙니다. 그건 역차별이죠 그거야말로 법을 뛰어넘는 네티즌의 권력 남용 아닌가요? 법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거기서 선생이 더 잘못했다? 저야말로 묻고싶네요 무슨 권리로 법도 인정한 죄의 경중을 그렇게 판단 하십니까? 법 위에 서 계십니까?
15/07/22 23:48
이상하게 아무도 추가의견을 안주시네요 원 댓글 작성자분도 조용하시고....
전 이만 자러갑니다. 나중에라도 들러서 혹 추가의견 있나 확인은 해보겠습니다.(언제라곤 정확히 말 못하겠네요) 추가의견은 SCV님 댓글 아래나 바로 지금 저처럼 이 댓글 아래로 달아주세요 앞서 적었듯이 그 외에 앞에 댓글이나 뒤에 댓글은 피드백 못합니다. 여튼 다들 더운 밤 고생하셨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5/07/22 20:31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jjohny=쿠마입니다.
기사 전문을 인용하는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PGR21에서도 금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문의 기사인용을 삭제하고 기사제목으로 대체합니다.
15/07/22 21:13
아무래도 좀 더 정보가 나오는 편이 도움이 될것 같아 제가 아는대로 설명을 좀 해보겠습니다.
사건이 난 지역에 고등학교는 총 3개가 존재합니다. 남고,여고 분리하면 다섯개지만 별 의미 없으니 그냥 3개, A,B,C로 구분하겠습니다. 해당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중학교 성적으로 고등학교 원서를 써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A고등학교는 지역 명문고이며 과고니 특목고로 빠질수 있는 지역 최상위권을 뺀 나머지 상위권 학생들을 거의 독점합니다. 이곳은 나름대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성적에 대한 압력이 강하고, 이 지역에 미치는 동문들의 영향력이 강력하기에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강경일변도로 나가도 별탈도 없고, 막나가는 녀석들도 거의 없습니다. 설사 있다고 한들 교사에게 뭘 할수는 없습니다. 했다가는 뒷감당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사고를 쳤을 경우 '전학'까지는 충분히 보내버릴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B고등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긴 합니다만 상위권 학생들은 A고등학교로 가기에 딱히 성적에 대한 압박은 덜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학기 초에는 야간자율학습으로 학교 불이 훤하게 켜지지만, 한두달 지나다보면 점차 밤에 학교의 불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나름대로 뭔가 공부에 의욕이 있는 학생들만 지도하려고 하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사고만 치지마라...는 태도로 일관하게 됩니다. C고등학교는 시작이 원래 상업고등학교였으며, 유일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시간이 지나 20여년전쯤부터 인문계열(문과-이과 포함) 학생들도 받았지만, 최근 5년-10년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학생들을 받고, 인원이 모자라서 타지에 최하위권 학생들을 받기도 합니다. 이 지역내 고등학생들이 사고를 치면 거의 C고등학교 학생들이었고, 혹은 C고등학교 학생들이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다만 동문들의 힘은 B보다는 강한듯 보입니다. 상업고등학교일때는 나름대로 상업고등학교중에서 알아줬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 5년전에 C고등학교는 재단과 이사장이 크게 결심하고 학교를 새로 건립하여 이전하고,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C고등학교는 B고등학교를 역전, A고등학교에 도전할만한 위치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물론, 아직은 무리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에 갈 경우 전액 장학금을 주기도 하는등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확실히 더 크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B고등학교는 최근 2-3년전부터 그래도 어느정도는 수준이 있는 학생들을 받아오다가 내신성적 98% 미만인 학생들까지 받게 됩니다. 게다가 교육감이 새로 바뀌긴 했어도 그 이전 교육감들이 전부 보수진영이었고, 대체로 A고등학교와 B고등학교 사이를 이동하기 때문에 (물론 중학교도...)교사들의 권위의식이 강하고 체벌에 대해 관대한 인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들은 얘기지만, 본문의 B교사분은 그동안 인성교육부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맡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부랴부랴 맡으신 거라고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거죠. 글쎄요.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굳이 따지자면 학생이 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따귀 한대 맞으면 빡치겠죠. 근데 그거 가지고 사람 얼굴에 바로 직격타를 날린다는건 이미 그런 행동이 일상적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솔직히 경험적인 이유가 더 많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평소에도 주먹질하고 다니는 놈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편견이나 고정관념일것이라고 생각해도 지우기가 좀 힘들긴 합니다. 그치만 책임은 교사쪽이 더 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지역들, 대도시권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차 산업이 주가 되는 지방소도시 에서는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들을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며 억지로 고등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내진 아이들 스스로도 학교와 공부에 관심이 없고 당장의 유흥이나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아이들을 받은 교사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학교에서 크게 사고만 치지 않으면 관여하지 않습니다. 드물게도 가족의 생계를 어린 나이에 짊어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기에 일괄적인 통제나 단속을 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제도와 현실의 타협에 대해 잘 모르던 곳에 들이닥친 현실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느냐 일것인데 보시다시피 실패인것 같거든요..... 비록 학생이 더 잘못했다 한들 그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학생이 아니라 교사가 되어야 할테니까요. 사실 이런 아이들은 애초에 체벌이 아니라 그 무슨 수를 써도 교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이미 사회에서 이런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우호적이지 않으며 또한 이미 돈이 최고라는걸 깨달은 아이들에게는 교사들이 부릴수 있는 합법적, 불법적 수단을 총동원해도 교화가 힘들 겁니다. 돈만 벌면 장땡이지 않느냐, 공부는 왜 해야 하느냐고 물어오는 아이들에게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안그래도 교육지원청이나 국회의원들이 하라는 서류작업에 치이는 사람들일텐데요. 결국 이것도 지금의 복잡한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모습일 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이놈의 나라, 진짜로 망해가나 싶네요.
15/07/22 21:57
딴거 다 떠나서, 이 사안도 떠나서 생각해볼것은... 제발 폭력을 정당화 하지는 맙시다. 어떤 사건에 대해 누가 더 잘못했냐는 따져야 할수도 있습니다만, 그 논리에 제발 '폭력정당화'를 끼워 넣지는 맙시다. 시스템이 안 갖춰졌으니 어느 정도의 폭력은 당연하다는 논리도 제발 삼가합시다. 이건 참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댓글 700개가 넘어간 글이라 이 내용으로도 대댓글이 달릴 수도 있다는 걱정은 드는군요. 그래도 용기내어 써봅니다.
'폭력을 정당화' 하지 맙시다 제발...
15/07/22 22:00
학생이 잘못했고 먼저 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실이지만, 교사 잘못이 더 크다고 보네요. 다른데도 아니고 뺨을 왜 때리는 지 이해가 안가요.
15/07/22 22:34
교칙을 어겼고 지적을 했는데
욕을 했다면 교칙으로 조지면 되겠죠 아무리 내가 모욕을 당하고 뺨을 맞았어도 같이 비슷하게 때리면 쌍방폭행 되잖아요 학생은 버릇없고 개념없는 놈인데 선생의 대응도 별로였어요 지금이 어떤시댄데요 선생님이 아니라 지식서비스 제공자로서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로 일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선생님에게 무슨 히포크라테스 선서마냥 사명감을 요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15/07/23 01:51
그런 얘기가 아니라 그런 모든걸 감안해도 뺨때린걸 그럴 수 밖에 없다란 식으로 정당화 하면 안된다는거죠
그리고 왜 뭘 할수가 없다는거죠? 교칙대로 하면 되는건데 순간 분을 못참은 것뿐 아닌가요
15/07/22 23:04
이게 참 문제가 요즘 교사들은 학생들을 제재할 수잔이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는 그래도 애들이 어려서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다가오는 입시+인문계와 비인문계로 나뉨으로 인해 어느정도 제어가 되지만 문제는 중학생입니다. 소수의 특목고진학 목표를 가진 애들을 제외하고는 학칙으로 제재를 가하는것도 현실적으로 힘들고 입시 걱정도 없으니 사춘기와 맞물려 그야말로 막나갑니다. 과거의 학생인권 침해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러 제도가 생기면서 오히려 요즘은 교권침해가 심각한데 이를 보완할 제도가 시급합니다
15/07/22 23:16
본문을 잠시 떠나서
요즘 공교육에서 교사들이 열정이 없고, 단순 사무직 공무원같은 분위기로 바뀐데에 제도와 사회분위기도 일조했다고 봅니다. 학생들의 인권도 분명 중요합니다만. 그것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교사의 행동에 대한 의의를 파악하여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행동 자체만 놓고 논란이 일뿐더러 그를 기반으로 징계까지.. 그러다보니 요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시니컬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선생과 학생 모두에게 좋은길일까요, 좋지 않은길일까요.
15/07/23 00:19
글쎄요. 제가 초중고를 다닐따는 맞을 만큼 맞았지만 무신경 하셨는걸요. 이미 뉴스기사에도 책임감 없는 교사라는 말이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상관관계는 있을 지언정 인과관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15/07/23 00:48
이전이라고 해서 교사양반들이 딱히 더 열정이 있었다고 볼 이유가 없습니다.
열정이 있었다면 적어도 손쉽게 사건을 '무마'하는 체벌이라는 수단이 열정적으로 활용되어 오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교사에 요구되는 것이 '교육서비스 제공'을 수행하는 공무원이기도 하고요.
15/07/23 01:01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선생님들이 실력과 마음가짐 둘다 더 좋다고 생각해요
20세기말 21세기초에 걸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입장에서 정말 그 단순 사무직 공무원은 커녕 어디 시정잡배같은 선생들 많이봤거든요 차라리 단순 사무직공무원의 마인드를 가진 선생이 천만배는 좋다고 봅니다.
15/07/23 00:31
자기 의견 말해보고 다른 사람들 생각은 이렇구나
나랑 비슷한 사람도 있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적당히 피드백하면 될 것을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꼬박꼬박 복붙같은 답변 하고 있는 게 피곤해요. 저랑 비슷한 의견임에도 되게 비호감이네요.
15/07/23 03:18
전 그다지 폭력이 절대 악이라고 생각치는 않아서 그냥 비율대로 처벌 받았으면 좋겠네요.
폭력도 개인간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보고 다만 현행법상 금지하는 부분이니 그에 따른 정당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겠죠.물론 폭력을 최후의 최후까지 절제하는게 문화시민의 도리겠죠.
15/07/24 03:33
지금 밝혀진 내용만을 가지고 누가 옳고 그르다를 판단하는 것부터가 에러라고 봅니다.
만약에 교복 착용을 안한 학생에 대해 교사가 "행동하는 꼬라지하고는.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디?" 라는 식으로 비아냥댔다면? 물론 이런 가정은 당연히 무근거한 상상에 불과합니다. 허나 현재 상황에서 우리들이 정확한 정황을 알고 판단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그냥 단순히 놓고 봐서 선생 3 : 학생 7 이 잘못했다고 보인다! ...라고 말하는 것도 성급하고 오만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러이러한 부분에서는 누가 무슨 잘못을 어떻게 했다.'라고 지적해보는 거야 당연히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전부인 것마냥, '이러니 누가 더 잘못한 게 분명하다!' ...라고 단정짓지는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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