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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1 18:44
아버지 위독하실 때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 선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 타석에서 충실히 자기 몫을 해냈네요. 대단한 정신력이고 박수쳐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손아섭 선수를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롯데 구단은.. 뭐 할말 없습니다. 하아..
15/07/21 18:46
롯팬으로써 이것보다 더 걱정되는것은
이런 팀분위기와 팀문화에 진절머리가 나서 팀을 다 떠나버릴것 같은 느낌... 이종운 감독은 아마 올해가 마지막일겁니다. 진짜 성적을 떠나서 해도해도 너무한 듯.
15/07/21 21:32
예전같으면 FA선수들에게 남을까 안남을까 고민도 하고 키배도 뜨고 했지만
이젠 그냥 남아주면 정말 절이라도 해야할판이네요. 장원준이 환경운운하며 떠난 이유를 이제야 실감합니다. 진짜 강민호가 고마울 따름...
15/07/21 18:47
아니 자기가 현역일때 부모님이 위독해서 내려가고 싶었으나 못 내려간게 아니고 자기는 내려갔다구요? -_-;;
맥락상 자기도 가고 싶었는데 팀을 위해서 못 갔다는 말인줄..
15/07/21 18:48
주간야구에서였나요? 안경현 해설이 포수 블로킹 얘기 하면서 '아마추어 야구판이 문제, 거긴 동업자정신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성적위주의 전쟁터'란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캐스터가 정말 그러냐고 확인을 하자 진짜 그렇다고 답하는 모습을 봤는데... 여러모로 이 분이 딱 그 아마추어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문제는... 성적도 아마추어 수준이란 것...
인간적으로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데 볼 때리라는 게 말이 됩니까... 참;;; 다른 선수들이 그 얘기 들으면 퍽이나 팀케미에 도움되겠습니다...
15/07/21 18:48
이종운감독'만' 탓할 문제라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팀 선수들도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아버지(어머니)에게 바친다라는 인터뷰기사들을 그간 많이 봐왔으니까요. 야구판 자체가 전체적으로 그랬던거죠. 이런 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프로야구판뿐만아니라 일반적인 회사에도 이런 문화가 팽배하니 쉽게 고쳐지진 않을겁니다..
15/07/21 19:46
박동희 기자가 옛날에는 몰라도, 오늘날 기고한 글들을 보면 꼭 필요한 사안에 대해 분명한 문제 제기를 한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글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신 것 처럼, 비단 이종운 감독만이 이런 작태를 보인 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죠.
외국인 선수의 경우를 들어 표현한 것 처럼 '허락'이 아닌 '권리'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걸 야구는 물론이거니와 스포츠 전체에서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15/07/21 18:51
진짜 손아섭선수가 더욱좋아진게 그 뒤에
"손아섭도 ‘형평성’을 고민했다. 롯데 간판타자인 자신이 잠시 팀에서 이탈했을 때 ‘손아섭이니까 빼준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까 우려했다. 어머니와 형도 ‘팀에 폐를 끼쳐선 안 된다’며 가능한 팀과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랐다. " 이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입니다...이런 생각 할 필요도 없을 정도의 자세와 행동을 보여준 선수인데 말이죠... 진짜 싫어할래야 싫어할수가 없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ㅜㅜ
15/07/21 18:51
사람도 아닌거죠. 예전에 조범현 감독이랑 김성근 감독도 저런 경우 있었는데 그놈의 성적지상주의 때문에 인권 개박살내는 짓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15/07/21 18:56
기사에는 코칭스태프라고 했지만, 손아섭 정도 되는 팀내 최고 선수가 임종과 관련해 출전을 논의하고,
허락을 받아야 할 상대가 누구냐라고 생각해보면 감독 밖에 없죠. 이종운 감독 처음 취임때는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은 실망이 큽니다. 박동희 기자가 쓴 글이 거짓이었으면 좋겠네요.
15/07/21 19:05
이건 너무 악의적인데요 ..
기사에는 코칭스태프 아무개의 발언이라고 나와있는데 제목에 이종운 감독 이건 아니죠 하고 마치 이종운 감독 발언인냥 올리고 밑에는 감독사진 올리고 .. 그리고 당연히 안풀리면 욕나오고 홈런치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이분이 별로 좋은 감독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이 글은 .. 케이블에서나 보이는 악마의 편집 느낌이네요.
15/07/21 19:09
코칭스태프엔 감독이 포함되어있으며, 모든 선수단 운용의 최종결정권자는 감독입니다. 일개 코치가 반대하니마니 할 상황이 아니죠. 왜냐면 보고가 감독에게 올라가니까요. 코치가 반대해도 감독이 OK하면 OK인겁니다.
김시진땐 잘 모르겠지만, 로이스터-양승호 감독시절엔 같은 상황에서 선수에게 휴가를 부여했습니다. 두 감독이 허락을 해줬기 때문이죠.
15/07/21 19:12
기사에도 나오지만 현장 프런트는 엔트리에 간섭 안합니다. 특히 올해 롯데같은 경우는
프런트가 선수단에 간섭하는건 엔트리가 아니라 트레이드나 FA영입같은 굵은일이지, 엔트리 등록/말소나 선수단 선발라인업 같은건 현장의 책임이죠
15/07/21 21:14
모르지요.
높은 분께서 중계방송 보시다가 우리 아섭이 왜 안나오나? 물어보셨을때, 아버님 위독하셔서 부산 갔다고 대답할 수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거지요.
15/07/21 19:19
감독이 권한이 있고 이 건에 대해 감독이 비난받을/그리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는건 명확하죠.
하지만 저 발언이 일개 코치의 발언인지 이감독의 발언인지는 기사만 봐선 모릅니다. 그런데도 이 글은 제목 + 아래 멘트(제게 할 소립니까~)로 해당 발언을 이감독의 발언으로 단정짓고 또 남들에게도 그렇게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죠. 손아섭 선수를 보내지 않은것에 대한 비난은 분명 이감독의 몫입니다. 하지만 저 막돼먹은 발언에 대한 비난은 말한 사람에게 돌아가는게 옳죠.
15/07/21 19:11
근데 사실 기사에서도 보듯이 이건 그동안 전반적인 크보 구단들이 전체적으로 다 저래왔다고 하니 이종운감독만 가지고 뭐라하기는 좀 그런것도 있고...
예전에 송은범도 유사한 케이스가 있었죠 조범현이 할아버지 발인?가려는거 운동하라고 막았다고...
15/07/21 19:34
박동희가 작정하고 털었네요 미담 소개인척 하지만 의도가 빤하니 보여서 재밌군요 손아섭은 성실함과 근성때문에 타구단에도 팬이 많은 선수니 큰 이슈가 될 수 있을거 같은데 부디 이 기사로 인해 현장 분위기가 바뀌길 바랍니다 가끔 스포츠에서 자식들에게 부담 줄까봐 부모님 부고 소식을 숨겼다는 기사가 미담처럼 올라올때 뜨악 했습니다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가족의 마지막을 버려야 합니까 결승전을 앞두고도 부모님이 계신 병원을 택한 선수가 훨씬 더 멋지고 박수받아야죠
15/07/21 19:35
저는 일본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이나 코치가 많이 와서 전체적인 다소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프로야구판 분위기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넥센 염감독 및 프런트진이 저는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15/07/21 21:35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손아섭은 두차례나 아버지께 가면 안되겠냐고 코칭스태프에게 말을 했고, 롯데 선수단들도 손아섭을 보내주면 안되냐고 건의했다고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안 내보내줬다면 당연히 현장의 총 책임자인 감독의 책임을 물을수 밖에 없죠.
15/07/21 22:18
감독에 대한 욕설이 정당한게 아니라, 이문제에 이종운 감독의 대처는 분명 비판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fragment님의 추측대로 돌아가신 손아섭 아버지께서 손아섭이 선수로써의 책임을 다 하는걸 더 원했다고 한들, (그리고 손아섭 아버지께서 그와 관련된 말씀을 하셨다는걸 기사를 통해 알수가 없죠. 오히려 돌아가시기 전 손아섭을 기다렸다는 글만 있지.) 보내달라고 의견개진을 두차례나한 손아섭의 의견을 거부한건 문제가 있는 부분이죠.
15/07/21 22:55
거부라고는 어디에도 나와있지않습니다. 설득했다고 되어있죠. 설득자체가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보면 모르겠으나 판단은 결국 선수가 하는거고요. 제가하고싶은 말은 이런 복잡한 심정이 얽혀있는일을 제3자가 옳다 그르다 정해놓고 극딜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15/07/21 19:54
기사를 제대로 다 보고 감독 욕하시는 분들인지 의심스럽군요.
김종운 감독이 지금 여러모로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아니죠. 저도 꽤 오랫동안 롯데팬이었지만 이건 아니네요.(NC로 갈아탄..) 기사 일부분 발췌합니다. ------ "자,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손아섭의 사부곡이 비단 그만의 사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역선수로 뛰다 올 시즌부터 야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한 이는 “부모님이 위독하시거나 혹은 아내가 아이를 출산할 때 거의 모든 선수가 속으로 끙끙 앓을 뿐 가족 옆으로 갈 수 없는 게 KBO리그의 현실”이라며 “현역시절 부모님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하고 경기에 뛰던 선수들을 숱하게 봤다”고 귀띔했다." ------ 이 뒤로도 쭉 KBO의 분위기(?)랄까 문화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와 다른 나라 리그와 비교를 통해서 이런 문화를 개선해야 하지 않겠냐는 기사죠. 특정 개인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요. 이 기사를 한마리도 정리하는 부분이 있어 인용합니다. ------ "모두가 말합니다. ‘야구는 멘탈스포츠’라고요.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선수들의 멘탈에 대한 연구와 치유는 과연 어느 정도로 노력하고 있는지 우리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 ------
15/07/21 21:18
일단 이종운감독이고요, 기사가 맞다고 한다 치더라도 그 문화가 잘못된 거고, 그 문화를 고칠 생각은 안하고 그대로 하고 있는 이종욱 감독도 잘못한 거지요. 여기서 감독 욕하는 분들도 kbo는 잘했는데 감독만 욕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둘다 욕하고 있는 거지요
15/07/21 21:22
말씀에 동감합니다. 야구계 전체가 노력해서 없애야 되는 악습이죠.
쓰레기니 뭐니 한 개인에 과한 욕설이 보여 이건 아닌 것 같아 댓글 썼습니다. 본문 글쓴이 분께도 한 개인에게만 화살을 돌릴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5/07/21 20:03
‘몸이 부상일 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게 선수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부상일 땐 누군가의 격려와 위로가 좀 더 실질적인 치유와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ㅠㅠㅠㅠ
15/07/21 20:57
자기 부모님이나 아내, 가족이 위급할때 회사일때문에 휴가 못내게 해도 쿨하게 회사가 날 원하니 어쩔 수 없지. 라고 납득하실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전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15/07/21 21:18
국내 야구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촉구하는 글이네요.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델동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죠. 그나마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을 2군에 내려보내줘서 가족과 있을 시간을 주기라도 했지 예전 조범현 감독도 송은범 할아버지 발인식때 보내주지 않았다는 문제로 까이기도 했죠.(많은 분들 오해와는 달리 장례식에는 송은범 선수가 참석했고 단 하루만에 복귀 해서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하죠. 선수가 훈련을 게을리 했건 안했건 저건 분명 문제 있는거죠.)
기사에 많은 국내 감독들과 대비되는 로이스터 감독의 대처가 "상식"이고 "정상"인거죠.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118360 이종운 감독 "손아섭, 출전 자청했다" 그나저나 감독이란 작자가 이따위 면피성 인터뷰 한거 보면 분노가 치미는 군요.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프로야구에서 조차 이따위 마인드로 야구하는데, 관심이 적은 고교야구에서는 어떤 작태를 벌였는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15/07/21 23:23
구단측은 개인사로 휴가 등의 요구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타급 선수와 아무래도 구단의 눈치를 보면서 그런 요구를 하기 어려운 무명 선수들간의 형평성 문제를 들고 있군요. 그 결과 가족의 출산 등에 관대한 외국인 선수들과의 비형평성이 생기는 아이러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나라가 앞으로 서구 문화에 가깝게 변화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자식의 운동회 같은 행사가 있을때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이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아버지상처럼, 그런 요구가 자유롭게 행해질 수 있도록 공에 대한 희생에서 사에 대한 보장으로 방향성이 점차 옮겨갔으면 합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는 것과 팀워크를 해치는 것이 대등한 비중으로 고려되어 눈치를 봐야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저녁이 있는 삶, 직장생활과 보육의 병행이 정책당국의 의도대로 가능할지 의문이 갑니다.
15/07/22 01:27
형평성 문제는 말도 안되죠. 솔직히 취재내용의 말처럼 전반기 막바지 팀 꼬라지가 시즌을 바라볼때 중요한 순간인지 여부도 공감할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손아섭 선수는 본인이 요청했을 때 감독/코치진 지시하에 아버지가 계신 곳에 먼저 갔어야 하는데... 형평성 운운하며 과거사례를 떠올리기 이전에 현 시점의 선수를 먼저 배려하는게 우선이고 그 이후에 만약 다른 선수들의 가족사에 유사한 일이 생길 경우 동일하게 배려(배려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하는 게 바른 방향이라고 모두들 생각할텐데요. 팬들 생각에는 과거의 사례를 떠올리며 어떤 선수는 이런 상황도 있었다 저런 선수는 저런 상황도 있었다 라고 생각하며 형평성을 왈가왈부 하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바로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독/코치진/프론트 생각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아오 진짜 왜 부산에서 태어나서 이딴 팀을 팀세탁도 못하게 잡고 있는지.. 하아...
15/07/22 02:53
오래전 해태때 코시서 선수, 감독 각각 부모님상을 당한적 있죠. 돌아보면 감독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선수는 잠시 다녀와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더구나 감독은 부산이라 멀기도 하거니와. 그때 신문에는 투혼이라 나왔죠.
15/07/22 06:34
요즘 프런트는 하도 CCTV 여파가 커서 왠만하면 아구에 관여 안하더군요 ... 결국 키는 기사와 같은말이지만 코칭스테프가 쥐고있는것 같아요
하.. 이종운감독 야알못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실망스럽긴 합니다.
15/07/23 17:48
두산팬이지만 이종운 감독 경질 지지합니다. 것도 안좋은 모습으로 물러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런 악질 인간들이 야구판에 설자리를 없애야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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