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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6 10:47:57
Name Du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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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문재인 의원, 단식 7일째....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972198&cpage=&mbsW=&select=&opt=&keyword=

'세월호 특별법'은 목숨을 구하는 법입니다.

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한지 6일이 됐습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을 건 단식은 병원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유족들이 청와대 앞 노상에서 이틀째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도리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 더 큰 불행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큰일입니다. 우리 사회 모두가 김영오씨의 단식을 멈추기 위해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단식을 만류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전 국민적 합의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금석입니다. 여야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진실규명을 할 수 있을지 그 방안에 지혜가 모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특별조사 기구들이 진실규명에 한계가 많았고, 특검도 번번이 진실규명에 실패해왔다는 경험의 반성 위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그런데 여야 간의 특별법 협상은 또 다시 정쟁처럼 되고 말았고, 두 차례의 협상결과가 유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책무입니다. 박대통령 스스로 “유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한다”,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하는 것, 거기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를 다시 의논 드리겠다”며 거듭 거듭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결코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말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진정성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문제가 풀릴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다시 한 번 유족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루만져 주시기 바랍니다.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을 여야가 합의하여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직 추기경일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해 수많은 청소년들이 죽었습니다. 침묵과 비겁으로 진상조사가 흐지부지되자 교황은 미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울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히 울지 않았습니다. 더는 여기에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통곡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시 화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합니다. 유가족들과 함께 충분히 울어야 합니다. 국회의 무능을 방패삼아 대통령의 의무와 약속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2014. 8. 24.
문 재 인





유민아빠의 단식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고

유민아빠가 노조출신이네 이혼했네 라는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가쉽들이 인터넷을 떠들썩 하게 하고

그와중에 문재인의원의 단식은 일주일째 진행되고

종편은 여전히 문재인의 단식에 대해 대통령후보가 되는 사람이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있고

정치평론가들은 왜 굳이 하는지 단식의 필요성에 대해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고...





뭐 의원이 정치를 해야지 왜 단식을 하고 있나라는 비판은 할만합니다만 그냥 개인적으로 진정성이 느껴지긴 하네요. 이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하는건 확신있게 말할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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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해랑
14/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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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여러매체 여러계층에서 잡음을 많이 일으키더군요... 다른 무엇보다 올바른 조사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14/08/26 10:51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지나친 공격으로 유민아빠와 그 딸 간에 주고 받았던 카톡까지 공개되었더라구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요정 칼괴기
14/08/26 10:53
수정 아이콘
재발 메시지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메시지를 말하는 사람 주변 파는 치졸한 짓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why so serious
14/08/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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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이 필요하다면 제정해야겠지만 그 근거가 단식을 막기 위해서 라는건 어불성설 이네요.
엔하위키
14/08/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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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Michel de laf Heaven
14/08/26 10:54
수정 아이콘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바라보는 건 좀 의외입니다.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대통령이 특별히 할 것이 있나 싶네요. 야당이 설득해야 할 건 여당이지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그건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행정부에 휘둘린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일지...
shadowtaki
14/08/26 10:57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현재 여당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통령이라서.. 대통령을 설득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수는 아니지요..
Michel de laf Heaven
14/08/26 11: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어쨌거나 정치에 있어서 삼권분립을 택한 나라이고, 입법부가 행정부의 말 몇 마디에 따라 법을 제정하게 된다면 글쎄...제가 당사자인 국회의원 중 하나라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은데, 윗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기 하네요
shadowtaki
14/08/26 11:09
수정 아이콘
당장에 지난 총선에서 친박의 이름으로 당선된 사람이 대다수니 다음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이 아닌 이상에야 박대통령의 영향력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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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습니다. 김무성 체제로 오면서 당청 선긋고 있는 모양새라서...정확히는 청이 당에서 떨어지길 원하죠. 그 가교 역할은 이정현 의원이 하는걸로...
영원한초보
14/08/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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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당 실권이 김무성이라서 그렇지
선거전까지 새누리당은 이미 대통령에 휘둘리는 당이였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4/08/26 11:18
수정 아이콘
당장 선거때만 해도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피켓들고 읍소하던 사람들입니다.
IntiFadA
14/08/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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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은 현재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쪽으로 맞다고 하면 또 그 쪽으로 달려가는 정당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지라...
shadowtaki
14/08/26 10:56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마지막 두 줄이 문재인 의원을 향한 시선을 압축해놓은 것이죠. 문제인 의원의 지지자는 그 진정성에 방점을 찍을 것이고 문재인 의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비효율과 정치안하고 있다에 방점이 찍힐테지요. 지금까지의 문재인 의원과 별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0:58
수정 아이콘
비난 글 중에 대표적인게 바로 지금 부산 사상구의 물난리죠. 지역구 주민은 안챙기냐 라는 것인데...사실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지역구의 민의보다는 거시적인 나랏일이 중요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역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지자체장이 먼저 챙겨야지요.
shadowtaki
14/08/26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재난 관련 특별법이나 국비를 끌어올 수 있는 방안 같은 것을 마련해주면 좋겠지요. 어제의 일이었으니 차차 지켜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치킨너겟
14/08/26 18:53
수정 아이콘
꽃보다할배님 말처럼 사실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이 특정 지역구에 속한 사람들에게 국가의 입법을 담당할 사람을 선출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지역구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영향력을 발휘할 때는 연말에 예산안 짤 때라고봅니다

물론 지역구 주민들의 선거로 당선이 되었으니 찾아가야겠죠. 그런데 지역구에 앞서 국가의 의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더 큰 일이 있으니 지금 광화문에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의 안전, 행정문제는 사상구청장하고 사상구에서 선출된 구의원, 부산 시의원들이 먼저 하는 게 맞는 국가체제원리입니다.
문재인 의원을 비판하기전에 구의원, 시의원, 사상구청장부터 뭐하고 있나 관찰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는 그럼 전국에서 일터지면 다 가야죠. 잘못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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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글이 생각나네요. 문재인VS안철수VS박근혜라고 올라왔던 게시물...근데 안철수야 그렇다 치고 민생 챙긴다고 자갈치 간 박근혜는 대통령 신분인데 왜 욕을 먹는지는 잘 모르겠는 1인입니다. 일국의 대통령도 단식해야된다고 생각하는건지...
별개로 문의원님 고생 많으시네요.
14/08/26 10:58
수정 아이콘
오유는 좀 과한점이 있어서..
꽃보다할배
14/08/26 10:59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는 없더라구요. 박근혜가 술집가 술먹는 것도 아니고 민생 점검하러 간것까지도 까더군요. 물론 주 공격 대상은 안철수였긴 합니다만
14/08/26 11:01
수정 아이콘
오유는 박근혜와 안철수에 대한 비호가 상당히 센 커뮤니티라서...
꽃보다할배
14/08/26 11:04
수정 아이콘
비호와 상관없이 어처구니 없는 것까지 까니 문제죠...그 사이트 자체가 진보를 대변한다고 보진 않지만 일베 하는 비인륜적 행태만 빼면 정치색으로는 오유나 일베나 도찐개찐 같아요.
14/08/26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점에서 오유가 맘에 안드는점이 있더군요.

댓글 찬성/반대 시스템도 소수의 의견을 닥 반으로 눌러버릴수 있기에 좀 그렇구요.
14/08/26 11:11
수정 아이콘
양비론이 아니라, "정치적인 면만" 보면 진짜 오유=일베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4/08/26 11:06
수정 아이콘
오유는 안가봐서 어느정도 수위로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생을 정말 걱정하냐는 진정성에 대한 의심때문이지요.
목화씨내놔
14/08/26 11:38
수정 아이콘
오유는 귀여운 멍뭉이, 야옹이 사진만 보러 갑니다.
그건 저랑 좀 취향이 맞더라고요. 히히. 귀여워.
14/08/26 11:04
수정 아이콘
바쁜 일정에 유족을 만날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셨으니깐요.. 유족들이 만나 달라고 청와대 앞에서 기다리는데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 했거든요. 민생을 돌보고 직접 국민을 만나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 이시점에서 유족만날 시간은 없고 자갈치 시장에 갈 시간은 있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06
수정 아이콘
글쎄요...대통령이란 위치가 문의원하고 같을순 없지 않나요? 유족이라고 해서 매번 다 만날순 없습니다. 교황처럼 그게 목적이라 위안주러 오는 것도 아니고요. 김영오씨가 유족 대표라곤 생각하지 않아서요. 일반인 유족들은 지금 입장이 틀린 것도 있고...유족끼리도 지금 단합이 안되고 있습니다.
14/08/26 11:16
수정 아이콘
유족을 매번 만나달라는게 아니라..지금 몇번 만났나요? 사고 난 직후 두번 정도.. 이런 위로의 방문은 구조 초기시점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가 구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유족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족들이 KBS 찾아갔다가 청와대로 갔을때 한번 만나고..그 뒤로 사고 처리나 진상조사와 관련한 이슈로 만난적 있나요??

일국의 대통령이라 행사를 무겁게 해야할 때도 있지만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만나달라 외쳐대는 피해자와의 만남에 행사를 무겁게 해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저렇게 외면한다는거.. 전 이해가 안가고 같은 국민으로 매우 섭섭합니다..
김영오씨가 유족대표가 아니라면 유족 대표들을 만나야 겠죠..유족이 분열되는건 현재 국회 상황과 세월호 특별법이 난항을 겪기 때문아닌가요..?
당근매니아
14/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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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 언제든지 청와대로 찾아오라
지금 : 유가족 청와대 방문 경찰로 막고 자기는 자갈치 시장
못 만나주겠다는 이유 : 일정 때문에 바빠서

욕 안 먹을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꽃보다할배
14/08/26 11:13
수정 아이콘
언제든이라는 이야기가 동네 안방처럼 아무때나 오라고 해서 볼 수 있는 한가한 자리는 아니지 않나요? 사고 이후 청와대에서 두번 별도로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아는데...일이 훨씬 단순하고 인구가 1/4도 안되던 조선시대 성군 세종대왕도 매번 백성을 접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당근매니아
14/08/26 11:16
수정 아이콘
karlla 님의 댓글로 갈음합니다.
영원한초보
14/08/26 11:17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양반, 상놈 계급시대인데 그때 왕이 백성만나는 것과 비교는 맞지 않고요.
아무때나가 아니라 40일넘게 김영오씨가 단식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루도 시간 안내면서 민생 운운하니까 진정성이 없어 보인단겁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25
수정 아이콘
세월호가 아니더라도 각종 인재에 당한 사람들이 모두 단식하고 시위한다면 그 개인을 대통령이 전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법이란게 있고 절차란게 있는데 특별법을 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모두 대통령을 붙잡고 늘어지는게 맞는건진 사실 의문입니다.
이런건 오히려 김무성을 찾아가는게 맞지 않나요?
당근매니아
14/08/26 11:27
수정 아이콘
계속 현실의 정치 구조와 이상적인 구조를 섞어 가시는데 궤변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꽃보다할배
14/08/26 11:29
수정 아이콘
어떤점이 궤변인가요?
14/08/26 11:30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건은 유독 특별하죠. 그 특별함이 다른 인재 사건과 해결책도 사람들의 반응도, 유가족들의 행동,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도 달라지게 하는 겁니다.

세월호 사건이 다른 인재와 유별나게 특별한 점은 "구조의 완벽한 실패"에 있습니다. 다른 인재 사건의 원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국가 시스템의 문제였지만 그래도 구조와 뒷처리에 있어서는 "국가와 그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공"이 있었습니다.(특히 구조의 측면에서) 이는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잘못되었지만 "국가가 그래도 우리를 지켜주고자 노력은 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갖게 하였지만 세월호 사건에서는 구조가 완벽하게 실패했습니다. 초기 대응부터 잘못되었고, 이후 구조에서도 이상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요.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국가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데에 이르렀죠. 이런 점이 세월호 사건이 다른 인재 사건과 특별하게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특별함이 있으면 대통령도 특별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34
수정 아이콘
그래서 특검과 특별법이 나온 상황 아닙니까? 저도 유언비어 따윈 별로 듣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지만 특별법 합의 이상 더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싶어요. 박근혜를 여왕으로 생각하십니까? 그냥 대통령이에요. 행정부 수반이고 선출직이지 교황처럼 무슨 위안을 주고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과는 이미 몇차례 했구요. 유족도 2번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행정부 수반으로 지시했는데 특별법 가지고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죠.
14/08/26 11:37
수정 아이콘
대통령한테 당적부터 버리라고 말씀하세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지만 동시에 "여당" 정치인입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42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는 더 길게 하고 싶지 않네요. 과거의 모든 대통령이 선거철만 되면 당적 문제로 시끄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당적 이야기는 안하는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전 당적 버리는 대통령이야말로 더 책임없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적으로 대통령이 되었는데 감놔라 대추놔라 선거에 유불리에 따라서 밑에서 버리라 마라 해서 피해본 대통령이 한둘이 아니라서요.
14/08/26 11:4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님의 논리가 틀렸다는 겁니다. 님의 논리는 대통령이 단순히 행정부 수반이니까 책임 없음인데... 당적만 봐도 대통령이 단순한 행정부 수반이 아니라는 것이니까요.
꽃보다할배
14/08/26 11:50
수정 아이콘
karlla 님// 틀린 것 없는데요. 당적이 있다고 당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대통령은 나라의 수반이지 국회의 수반이 아닙니다. 자꾸 이상론과 현실론으로 차이를 두고 싶으신거 같은데 구조적으로 맞는지 틀리는지를 보고 그 후에 현실을 논하라는 것이죠. 당적 있다고 여당 책임자인가요? 그렇게 김무성이 부르짖는게 당 청 분리인데요?
14/08/26 11:51
수정 아이콘
국회 의원만 정치하는 거 아닙니다. 행정부의 수반이자 강력한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까지 된 정치인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정치죠.
꽃보다할배
14/08/26 13:12
수정 아이콘
karlla 님// 그러니까 국회에서 법안가지고 하라는 이야기자나요. 대통령이 입법부도 아닌데 그 영향력까지 행사하라 마라라는 것이 오히려 여당이 주장하는 3권분립 이야기하고 다를 바 없자나요.
14/08/26 13:28
수정 아이콘
법안 만든 것만 "정치"가 아니니까요. 유가족 설득하는 것도 정치이고, 유가족들의 생각을 들어주는 것도 정치이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편의 봐주는 것도 정치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행정부의 수반임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방식을 유추하실 때 님 역시도 대통령이 "정치인"인양 유추하시고 있어요. 민의가 어쩌고 하면서 "선거에 이기고 있으니 안 해도 된다."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사고 방식이죠. 야당에 밀릴 수 없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사고방식으로서 행동하는 정치인이 자기 하기 싫은 거 할 때는 나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라고 하면 말이 안 맞죠.
영원한초보
14/08/26 11:45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누군가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40일 동안 단식하다가 병원에 실려갔다면
그 사람의 주장이 타당성이 있는가를 알아보고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래 댓글에도 달았듯이 김무성을 찾아가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김무성대신 대통령 찾는다고 그 분을 욕하고 싶지는 않네요
꽃보다할배
14/08/26 11:48
수정 아이콘
찾아가는게 욕먹을 이유가 어딧겠습니까? 제 말은 만나지 않는 것이 욕먹을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IntiFadA
14/08/26 13:2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서 인도주의적인 고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데 화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주장도 상당부분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Je ne sais quoi
14/08/26 11:29
수정 아이콘
자갈치 시장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신다면야 맞겠죠. 세월호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가는게 그렇게 중요한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지만요.
꽃보다할배
14/08/26 11:31
수정 아이콘
중요한거보다 밑에 제 댓글보시면 알겠지만 압박입니다. 국회에 쌓인 민생법안처리하라고...그럼 결국 무엇인가요. 세월호 특별법 국회에서 알아서 처리하란 뜻이자나요. 결국 본인은 손떼겠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유족하고 얽히지 않겠다는 의지고 그게 지금 유리한 여론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영원한초보
14/08/26 11: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 대통령이 싫어서 비난하는 거죠.
Je ne sais quoi
14/08/26 12: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게 역겹고 짜증이 나는거죠. 항상 그런식이긴 하죠. 조금만 불리할 듯 싶으면 입다물고 절대 돌아보지 않는.
흐르는 물
14/08/26 12:37
수정 아이콘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하라고 압박은 줄 수 있는데
특별법 관해서는 압박을 못 주는 거군요.
꽃보다할배
14/08/26 13:20
수정 아이콘
그걸 민심이라고 일고 불행하게도 그 결과는 항상 여당 승리였습니다. 지금도 다르지 않아요.
14/08/26 11:59
수정 아이콘
자갈치행은 경우에 따라 욕먹을 법도 합니다. 저도 특별법 자체에는 떨떠름하고 애매하긴 합니다만 세월호 사건이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고 당장 사람이 몇십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민생 챙긴답시고 자갈치 시장을 가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 특별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유가족들을 설득하는 제스쳐 정도는 취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14/08/26 12:06
수정 아이콘
자갈치 시장에 가서 욕을 먹는 게 아니라 유족을 외면하고 있어서 욕을 먹는 거죠
14/08/26 13:13
수정 아이콘
자갈치는 민생이고 세월호 유가족의 외침은 민생이 아닙니까?

뭔가 논점을 놓치고 계신것 같은데요

박근혜가 자갈치 갔다고 욕먹는게 아니라 온나라의 관심이 쏠려있는건 세월호 유가족들인데

그건 쌩까면서 자갈치시장 가있으니까 욕을 먹는겁니다

대통령이 기소권, 수사권 못준다 해줄게 없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말입니다

전태일열사 돌아가시고 그 어머님께서 청와대 앞에서 눈물흘릴때 박정희도 그 분 모셔다 차 대접했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3:16
수정 아이콘
논점을 잘못 짚으셨네요. 청와대 생각은 온나라 관심이 세월호가 아니라 민생법안 통과입니다. 그래서 자갈치 시장으로 방문해서 민생법안 처리하라고 국회에 무언의 압박을 하는 것이구요. 실제로 이 관점이 상당히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민심이 치고 빠지는게 빠르다는 증거죠.
당장의 재보선 선거 결과가 이걸 증명하구요. 애초부터 예상된 시나리오 아닙니까? 오히려 여당이 두번이나 합의해줬던게 줄만큼은 다 줬으니 더 이상 나하고 이야기하지말고 국회가지고 가서 해 라는 결과구요.
14/08/26 13: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태도를 국민들은 욕하고 있다는겁니다

민생법안 처리하라고 무언의 압박인지 나발인지 하지말고 유족들 이나 한번 만나주라 이겁니다

쌩까지말고
꽃보다할배
14/08/26 13:25
수정 아이콘
국민이라고 하기엔 그렇죠. 비난하는 국민들이죠...자꾸 제가 이리 길게 늘어놓으니 무슨 박근혜 지지자 처럼 보이는데 전 표심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지금 당장의 여론으로 봐도 박근혜가 안만나줘서 문제다 라는 것 보다 국회에서 합의 안해주니까 민생법안 막혀서 시간끌지 말라라는게 더 대세 아닌가요?
꽃보다할배
14/08/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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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 박정희의 차대접 이야기가 나오니..박근혜는 이미 두번이나 유족들을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모 두번을 했는데 세번인들 못하냐라고 하지만 당시는 세월호 전체 유족대표회고 지금은 김영오씨 등 일부 개인인데 딱히 청와대 입장에서 만나서 발담구고 싶을 이유가 없죠. 공을 국회로 넘겼고 법안은 이미 나왔습니다.
IntiFadA
14/08/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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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식으로 이미지를 대립시키는 것은 많은 부분 사실을 왜곡하게 된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만,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 농성중인 상황에서 굳이 자갈치 시장에 가서 먹방을 찍을 필요가 있었다 싶기는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떠나서 인도주의적인 고려가 부족한 모습이에요.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오라던 지난 면담 때의 말을 뒤엎는 모습이기도 하고...
꽃보다할배
14/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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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란 자리에서 말한 약속을 안지키는거야 공약 철회로도 익스큐즈 될만큼 자질 부족은 분명합니다만...언제든 찾아오라는 우리가 남한테 '언제 밥한번 먹자'라는 익스큐즈와 별 다르게 생각하지 않나보죠. 그런데 그게 지금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라는 겁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대통령에게 여왕이나 교황, 국가의 큰어른 역할까지 주기엔 너무 엇나가는 행위라는 겁니다.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써 해야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 유족의 아픔을 계속 어루만져주고 있는 자리는 아니라는거죠.
IntiFadA
14/08/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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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만, 지금 유가족들이 가만히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청와대로 우르르 쳐들어간 것이 아니죠. 한 사람의 유족이 그 전에 40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40일 단식이면 목숨이 오락가락할 정도의 기간이죠. 그 기간동안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철저히 무시했죠. 만나는 것을 떠나서 이렇다할 멘트 한 마디 없었습니다. 주장의 타당성 - 저는 상당부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을 떠나서 이건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옳지 않다는 이야기죠. 게다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행정부와 심지어 대통령의 책임이 오랫동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요.
대통령의 자갈치 시장 행보가 그냥 그 날 하루의 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단식과 농성이 이어졌던 지난 몇십일간 '바빠서' 유족과의 면담을 거부해온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일 수 있기 때문에 언짢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심창민
14/08/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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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단식투쟁에 대해서는 불호가 뜨네요...
14/08/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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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논리나 효율성보다는 진정성이 우선시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문제인의원을 응원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4/08/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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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서는 뒷짐지고 한번씩 야당에게 손가락질만하고 야당은 나섰다가 잘못된 대처로 손가락질만 받고 있으니...
이대로 시간이지나 유야무야 끝나면 유가족들만 빼고 전부 승리자가 되겠네요.
꽃보다할배
14/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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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고...새누리당의 가장 큰 우군이 새정련이라는 데 한표 던집니다.
중서한교초천
14/08/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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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세월호 사건이 정치적인 사건이 아닌데
정치적으로 계속 연관되는거 자체가 못마땅한 1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계속 소신을 지키셨으면 하네요.
특별법같은건 국회에서 잘 처리가 되겠죠.
요정 칼괴기
14/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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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정치적 사건이죠. 사건 자체가 정관계와 관계 없으면 운행 불가능한 배가 수백명의 인명과 함께 가라 앉았고
국가 기관은 자기 일을 재대로 했는지 의심 스러운 사건이니까요.
저도 유족들의 요구는 과하다고 보지만 대통령 역시 딱히 추상적인 수준의 대책과 원인 규명 수준에서 무슨 일인지
계속 놀고 있죠.
한달살이
14/08/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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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 자연재해.. 라고 할수는 없는 인재입니다.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특별법 만들자고 하는것도 지지하구요.
중서한교초천
14/08/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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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정치적인 의도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니 당연히 정치적 사건이 아니죠.
한달살이
14/08/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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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에 의한 비리와 무리한 출항에도 문제가 있었고, 사고후 처리문제에도 문제가 많았는데다.. 오로지 유병언쪽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경위가 조사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의도적인 사고는 아니었다고 정치적 사건으로 볼수 없는거 아닌가요?
정치적으로 미리 막거나 피해를 많이 줄일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는데도요?
중서한교초천
14/08/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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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모든 사건이 정치적으로 미리 막거나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원래 사람은 정치적으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도 그러합니다. 모든 사건에서 정치적 요소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주가 될수 있는 사건이 있고 곁다리인 사건이 있는 법입니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 의도가 주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누군가 이득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300명의 승객이 탄 배를 침몰 시켰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곁다리가 주가 되고 주는 흐려지는 세월호 참사의 일면을 보고 있는 겁니다.
김영오씨는 대통령 앞에서 단식을 할 것이 아니라 검경들과 세월호를 침몰시킨 사람들 앞에 찾아가 단식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한달살이
14/08/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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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정치적으로 완벽한 일은 없기도 하고, 모든 사건에서 정치적 요소를 뽑아낼 수 있다는 말..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 당사자 입장에서 얼마나 속타고, 화나고, 억울하겠습니까..

검경과 세월호 당사자들 앞에서 단식이요? 일차적인 면에서 그 앞에서 단식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저같아도 이 사건을 대하는 여당과 그 대빵인 대통령 하는 짓을 봐서..

그쪽 보다는 당연히 지금 그 자리에서 단식할거 같은데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라지만.. 그러기엔 또 다른 외부요인에서 또다른 울분이 쌓여서 그러는 건데요..
중서한교초천
14/08/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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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으로 일을 처리해선 안되겠죠.
한달살이
14/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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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중서한교초천님은 가족들에게 그런 일이 생겼을때 울분으로 일을 처리하지 마세요.

전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당장 지나가는 대통령 뺨이라도 한대 후려갈기고, 전 매스컴에서 몰매를 맞고 이민을 가든지 말든지..;;
그렇게 못하겠는 상황이라면.. 저렇게 단식이라도 해서.. 제대로 진상규명 해달라고 떼라도 부릴거 같네요.

생각이 다른 분 같으니.. 그만 댓글 이어가겠습니다. 여름 마무리 잘 하시길..
중서한교초천
14/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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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과거에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 죽어 시체로 돌아오면
어머니는 마당에서 땅을 치고 울부짖지만 아버지는 방안에서 눈물을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 경우 그 아버지가 매정한 사람이고 아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요?
사람에게는 그런 부분이 필요한데 어머니는 도저히 그게 안 되니(어머니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아버지라도 그 부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봐야 맞을 겁니다.
둘다 실성해버린다면 도저히 일이 안되니까요.
IntiFadA
14/08/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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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사건"의 정의를 무엇으로 삼고 계신 지는 몰라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고가 난 상황에서 그 어떤 유효한 구조 활동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천천히 수장되었고,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행정기구들의 무능과 부패가 드러난 것들을 보면 이 이상 정치적인 사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서한교초천
14/08/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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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행정적 부분들은 사고의 간접원인입니다.
그런 사고의 간접원인들까지 사고의 직접원인으로 간주한다면
이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사고가 없을 것입니다.
IntiFadA
14/08/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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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원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뭐 그 부분도 있습니다만), 사고 후 대처를 말한 것입니다. 제 설명이 좀 부족했나보네요.
사고 후 정부의 대처가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그 결과 구할 수 있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리포팅이 있지 않았던가요...
중서한교초천
14/08/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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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기에서 구조활동 한 사람들에게 무능을 핑계로 죄를 물어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그들이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하시는 건가요
IntiFadA
14/08/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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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구조 활동을 한 개개인보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 및 구조 상황을 지휘하고 판단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사고의 후속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난맥상은 개인의 문제기보다는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와 같은 체계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으며, 왜 제대로 구조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직무유기나 특정업체와의 유착관계 같은 비리는 없었는지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그 과정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고 처벌할 사람이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그걸 하기 위해 특별법을 통한 조사위원회 및 특별검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중서한교초천
14/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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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든 인재에 그 조치가 이뤄지는데 지금 문제는 그 조치를 믿지 못한다는것입니다. 믿고 안 믿고, 니편 내편, 조치할 사람 못할 사람 나누겠다니 이제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모두 가해자인 동시에 우리 모두가 책임자인데 가해자와 책임자를 나누겠다는거 자체가 못마땅하다는거죠.
IntiFadA
14/08/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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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모두가 가해자고 책임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같은 사회를 같은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형성한 사회에 대한 책임이야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사고 수습이 엉망이 된 것에 대한 책임을 같은 정도로 공유하는 것은 아니죠. 사고 수습이 이 정도로 엉망이 된 것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당연히 현재의 정부를 구성하고 사고에 대한 대응 책임과 권한을 가진 이들이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재까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하고 안행부 산하로 편입시킨 것 -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과 유병언을 추적한 것 외에 무슨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특별법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은 아마도 이 사고 난맥상에 책임이 있는 이들과 그를 수사해야 하는 이들 사이에 어떤 종류의 결탁이 있고, 그로 인해 이 건이 제대로 밝혀지기 어렵다고 보는 것에 있지요. 물론 특별법에 따른 조사위원회의 권한정도라든가, 크게는 특별법의 필요성 여부까지 분명히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정부의 사고대응체계의 난맥상이 이렇게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모두의 책임이니 정치적 사건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의 범위를 심하게 좁게 정의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중서한교초천
14/08/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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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부분의 조치와 문제는 어떤 사고, 사건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주냐 아니냐 하는 것이 겠죠.
그게 주이면 정치적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게 주가 아니면 인재라던지 재해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더 합당할 것입니다.
더불어 후자라면 정치적 요소보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죄를 묻는게 더 빠르겠지요.
그런데 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 범위를 무한히 확장하여 죄를 물을 수 있는 모든 부분에
꼬치꼬치 파고 들어가 눈꼽만한 죄라도 그 책임을 지고 가게 한다? 그리하여 그 꼬치꼬치 파고 들어간
그 부분이 지금처럼 주가 되어버린다면 이런 사태를 두고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하는겁니다.
진짜 주는 이게 단순 사고로 시작되어 정치적 쟁점이 되었다는거지
정치적 쟁점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게 아니란 겁니다.
intifada님과 같은 관점이라면 모든 사건, 사고가 정치적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IntiFadA
14/08/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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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한교초천 님//마지막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면 저는 이번 사건처럼

-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규제완화의 영향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부정과 비리의 영향으로) 사전 안전상의 점검/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 해경의 교신-출동-구조 활동이 완전히 엉망이었다고 평가되며
- '밥그릇 챙기기'로 의심되는 해경과 민간업자 간의 결탁이 그 엉망인 활동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 사고 후 정부의 컨트롤타워 지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총체적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 해수부의 '관피아'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
- 초대형 참사라면,

이것은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닌 제도와 정책의 문제가 누적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라는 점에서 상당부분 정치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1차적인 책임은 현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만약 다른 '모든' 사건, 사고들이 이와 같은 요소들을 상당부분 갖는다면, 네 저는 그것들도 모두 정치적인 사건이 될 필요가 있다고 여깁니다. 좋든 싫든 정치는 제도와 정책을,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王天君
14/08/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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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순수한 자연재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심군
14/08/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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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원이 의원으로서 좋은 의원인가에 대해서는 좀 물음표긴 합니다.

다만 사람으로서 문재인이 좋은 사람인가라고 물어보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웅의 재목이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게 아쉽네요. 사실 대통령이었으면 지금쯤 지지율 최고를 찍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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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지만 지지율은 노통때와 같았을 것 같은데요? 최고가 아니라 최악...
하심군
14/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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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벌어졌을 때 대응을 말하는 거긴 합니다만 사실 생각해보면 문재인의원이 어떻게 대응을 해도 언론은 감성팔이니 예산낭비니 하면서 깠겠네요.
14/08/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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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좋은 사람이지만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인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이 닿았다면 매우 존경했을 것 같지만...
도라귀염
14/08/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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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좋은 사람이죠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안심하고 같이 할수 있을것 같은 사람
쪼아저씨
14/08/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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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보다 정치능력?을 보고 뽑았을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느꼈기때문에
일단 사람됨됨이를 보고 뽑으려고 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됨됨이가 된 사람 같아요.
김신욱
14/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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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도 일종의 자기목숨을 인질로 삼는건데 좋은건 아닌건 당연한거고요.
영오씨가 대통령을 만나서 뭘하겠다는건가요?
대통령도 수사권 기소권은 못줍니다.
14/08/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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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시점에서 여당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인것도 사실이죠..
여당의원 누구 하나 김영오씨를 만나러 오지 않습니다. 아 이재호 의원이 한번 와서 인사를 하긴했어요...그래도 여당의원 한명 한명 설득하는 것 보다 대통령을 설득해서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해 주길 바라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신욱
14/08/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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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것때문에 박통이 계속 삼권분립 운운하면서 국회랑 선긋기하고 있죠. 애초에 여당과 생각이 같으니까요. 김영오씨는 참 안타깝지만 정치인 중에는 같이 편이 없어보이네요.
14/08/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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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대통령이 주고자 하면 줄수 있는게 또 우리나라 현실이긴 하죠...
IntiFadA
14/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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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자기 목숨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김영오씨는 이제 그만 단식을 접고 싸움을 하더라도 살아서 긴 싸움을 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내 목숨밖에는 걸 것이 없다는 절박한 싸움을 하고 있는 분을 비난할 수는 없다는 생각합니다.
14/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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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만나면 뭐가 달라지느냐?

유가족의 마음이 달라지겠죠. 마음이 달라지면 지금 논란이 되는 "수사권, 기소권 여부"가 문제가 안 됩니다. 유가족들이 수사권, 기소권에 목 매는 이유가 뭡니까? 그걸로 자기 분풀이하려고요? 아니죠. 자기들이 수사하고 기소하는데 참여해야지 수사가 바르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죠.(실제로 그렇게 될런지는 의문이 있겠지만요.) 해결책은 두가지죠. 한가지는 수사권, 기소권 주던가 아니면 수사가 바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던가.

우리는 이때까지 많이 봐오지 않았습니까? 윗 사람의 의중"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뀐 것을.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보이는 관심들 하나하나가 유가족들에게는 믿음이 될 겁니다. "윗 사람이 이렇게 관심 보이는데 수사도 바르게 이루어지겠지." 라는. 그런 믿음이 있으면 수사권, 기소권이 없어도 기다릴 수 있겠죠.

만나주지도 않아... 언급도 없어... 책임진다던 총리는 그대로야... 해경도 소속부처만 바꾸어서 유지될 거라 하고... 유가족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유가족들은 여기에서 물러나면 그대로 잊혀지겠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선 같은 보수 언론에서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경기가 힘들다. 빨리 합의하고 조사하자. 라는 식으로 잊혀지는 것이 경제에 좋다 라는 투로 말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유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많은 것이 밝혀지고 제대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많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런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행동 자체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을 만나지 않겠다? 그러면 다른 모습으로도 관심을 보여야죠.
14/08/26 11:18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이었는데 뭐라고 표현할지 잘 몰랐는데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푸른봄
14/08/26 11:19
수정 아이콘
이 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4/08/26 11:36
수정 아이콘
특검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선정하는 만큼, 대통령이 유족들을 만나서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특검으로 선정할테니 믿어달라'라고 말한다면 기존 여야합의안대로 통과될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지금 모습은 관심이 없다고 밖에....
단지날드
14/08/26 11:44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지금 일을 이따위로 만든건 박근혜와 청와대의 책임이 90%이상이죠
사악군
14/08/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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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유가족에게 수사권 기소권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국가를 믿지 못하니까 나에게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 하고, 그렇다고 국가가 그래 하고 수사권 기소권을 준다는 건
'우리 국가를 믿지 못하는 너의 의심은 합당한 근거가 있다'라는 인정이죠.
저는 저런 의심을 절대 공식적으로 인정해주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왜 특검은 많이 했느냐는데 특검사건들의 한쪽 당사자는 언제나 '직접적으로' 국가기관이었습니다.
14/08/26 12:18
수정 아이콘
유가족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게 아닙니다.
세월호 사건의 한축은 정부와 해경의 대응 문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기존의 특검방식은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다보니 정부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을것이고, 성역없는 조사가 불가능하다는게 이미 여러번의 특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별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거고 또는 그와 비슷하게 납득할수 있는 방법을 상의하지는 의견인데 청와대와 여당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근매니아
14/08/26 12:23
수정 아이콘
요 며칠 동안 몇번이나 설명했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뭐 한번 더 설명한다고 달라질 게 없음을 의미하겠죠.
사악군
14/08/26 12:44
수정 아이콘
그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것, 그 조사위원회의 위원수에서 결정을 내릴 정족수 이상의 지명권을 달라는 게 유족 주장아닙니까?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냥 그 얘기를 줄여서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주장이라고 이야기한 것 뿐이죠.
王天君
14/08/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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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당근매니아
14/08/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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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5421
댓글에서 계속 오유글 얘기가 나오는데 이거 같군요. 보고 판단하시길.
꽃보다할배
14/08/26 11:22
수정 아이콘
네 이거 맞습니다. 여기서 박근혜가 욕먹을 이유가 무엇인가 싶습니다. 안철수도 장소가 그래서 욕은 먹는데 모든 사람이 가서 단식해야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단지날드
14/08/26 11:54
수정 아이콘
근데 단식까진 아니라도 이시국에 저런행보는 비판받을만한 여지가 있죠. 지금 책임을 지고 물러나있지만 야당의 거물 정치인인 사람인데요;; 거기다가 안의원이 처음 뜬건 공감과 소통이미지였으니까요 저건 자기정치앞날을 생각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라고 봅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1:56
수정 아이콘
전 저 캡쳐 자체가 악의적이라고 봐서요...영화제 이야기라면 문의원도 어제 노무현 영화제에 갔는데 그럼 그 사진 오려다가 일베에서 공격하면 오유하는 짓과 무엇이 다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철수 = 문재인 동급 만드는것과 다를바 없다라고 봅니다.
단지날드
14/08/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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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보를 보이다가 잠깐 다른곳에 참여한것과 아에 나타나지도 않고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가 다른 행사장에 나타나는건 차이가 있죠 개인적으로 안철수의원에 대해서 아직은 기대를 버리지 않은입장이라 안타까움에 쓴 글이기도 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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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악의적인 편집자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유나 일배나 반인륜적 행위만 제외하면 정치적으로는 똑같단 이야기구요.
꽃보다할배
14/08/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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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식의 캡쳐 장난치자면 문의원은 어제 노무현 재단 영화제에 참석했는데 영화제 기념 사진도 찍어서 비방해야 하는 논리랑 다를바 없죠.
14/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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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어느샌가 아고라.. 라는 단어가 정부만큼이나 불신의 대명사가 되어버려서..
눌러봤는데 그냥 좀 어처구니없게 웃기기만하네요..
Smile all the time
14/08/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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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가서 활짝웃으며 기념사진찍은 문의원 사진도 같이있었으면 좋았을뻔 했네요
꽃보다할배
14/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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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정 여론도 세월호 특별법 비판 여론도 모두 민의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지금 선 긋는 것도 그 민의가 이미 바뀌었단 판단에서 그런 것이고 본인은 민생을 챙긴다라는 신호로 국회에 민생 법안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이미 공을 국회에 넘긴 이상 대통령이 세월호 유족을 만나서 무엇인가 해주리라는 기대는 접는 편이 맞습니다. 대통령보단 김무성을 찾아가는게 더 빠르지 않나 그리 생각해봅니다
영원한초보
14/08/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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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꽃보다할배님은 당사자가 아니니 정국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겠죠.
저도 대통령한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유가족들은 그렇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대통령에게 그런 기대를 포기하게 된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하게 되겠죠.
그러면 누군가가 말한 혁명을 생각할 지도 모르고요.
꽃보다할배
14/08/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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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혁명이라는 것이 절대 다수가 찬동해야 성공하는 혁명인데 지금 세월호 특별법이 발의가 안된 것도 아니고 합의 단계에서 수사/기소권 문제로 난항 중인데 이 자체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혁명에 동참할진 의문입니다. 당장 광화문 앞에 가도 일반인들이 세월호 당시보다 훨씬 한산해진 걸 보면 말이죠.
영원한초보
14/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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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많은 사람들이 혁명에 동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가족들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저는 아직까지 이런 행동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가족이 정권퇴진을 위한 혁명운동을 하는 것은 지금의 단식투쟁보다 더 안좋은 상황입니다.
김신욱
14/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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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이 말씀하신대로가 정답인듯 합니다.
수사권 기소권을 주기 싫으면 확실한 믿음을 주던가 네요
14/08/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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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기소권 주는 건 저도 반대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네요.
그냥 무시하며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는 행동이죠.

단식이 자신의 목숨을 인질로 하는 협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현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면 저런 행동까지 하겠습니까.
악어필통
14/08/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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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지지자입니다만, 얼마전에 티비에서 하얀거탑재방송으로 보고 박근혜대통령께서 정치적사안을 떠나서 국민의 대표로서 한번쯤은 진정성있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게 되었습니다.
장준혁과장(김명민)의 의료사고로 남편을 여윈 유족들의 소취하를 위해 장준혁이 외과인원들 끌고가서 형식적인 사과를 하는 장면인데, 아내분이 제발좀 진정성좀 보이라는 뭐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13화인가.
세월호유가족들에 대한 온갖 악성 루머 있긴 하지만 그들이 제일 원하는게 뭔지 생각하면
책임 소재 여부를 떠나서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는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개 시민이 국정은 잘 몰라 박근혜대통령의 의중은 모르겠으나 한번만나서 이야기 들어주는 것이 민생만큼이나 중요하다 생각되네요.
그외 수사권 기소권은 반대합니다 물론 문재인의원의 박영선대표 민망케하는 단식참여도 이해가 안가구요.
14/08/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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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수사권 나아가 기소권을 준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하고,
내부 사정은 모르겠으나 당과 따로 노는 문재인 의원의 개인플레이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 상황에서 김영오씨를 만나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고, 다른 유족들을 위로방문하거나 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소시탱구^^*
14/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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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만약 시민운동가 문재인이라면 단식을 하는게 이해가 되겠지만...국회의원 문재인이라면 저는 단식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대통령에게 유가족을 만나고 특별법 통과를 위해서 신경써달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문재인 의원이 과연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정성도 느껴지고 단식도 좋지만 결국 특별법 협상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여러 과제들이 남아있는데 단식이라...잘 모르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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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동감하는 글이라 링크합니다.
http://ppss.kr/archives/26989
"그런데 이게 거꾸로 말하자면 그만큼 엄청 단순하게 무능하고 한심한 상황인 탓에, 이미 진상조사 단계에서 문제들이 거의 밝혀진 상황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특검이 사태를 은폐할 거라고 보기에는 사태가 그렇게 복잡하거나 미묘한 게 아니라 은폐할 만한 게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이니 하지만 그건 어차피 조사 불가능한 문제고, 설령 조사를 한다 해도 아마 박근혜는 그때도 무능했다는 당연한(?) 결론 정도밖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 국정원의 세월호 실소유주설 같은 것들은 크게 논할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수사권 기소권 문제가 커졌는가? 난 그 핵심이 박근혜라고 생각한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무한책임을 지는 게 대통령 자리니까 – 같은 이차적인 게 아니라, 진짜로 박근혜가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14/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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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파구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만능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현대의 대통령은 원래 미묘한 갈등을 조정하는 조율사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자리고, 지금이 바로 그 미묘한 조율이 필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성세대의 우상인 그는, 실로 마치 돌로 만든 우상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결론 부분에 특히 동감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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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저는 수사권/기소권 문제는 세월호 특별법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민의가 이미 합의안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현 시점에서, 대통령에게는 유감이나, 현 상황의 지속이 유족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가 않군요.
14/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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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의 실망만 더 커질 뿐이죠. 진짜 51%만 가지고 정치하려고 하나...
꽃보다할배
14/08/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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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각제 보다 대통령제가 안좋은 면이 있죠. 내각제였음 바꿨을텐데 대통령제고 지지율이 51%가 넘으면 51%만 가지고 정치해도 되는게 대통령제라서요.
더령이
14/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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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정치인이란 사람이 단식을 택하는걸 보면 그렇게 다른 방법을 시도 할것이 없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지메이킹의 일종이지않나 싶네요.
자투리여행
14/08/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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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이 거물급 정치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그에게 주어진 실질적인 힘이 거의 없습니다.
단식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미지라도 내세우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긴 하죠.
단지날드
14/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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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없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여당과 청와대가 꼼짝도 안하는데 야당의원들이 뭐 할 수가 없죠
꽃보다할배
14/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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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글에 대한 댓글이 길어져서 제 생각을 적자면

1. 박근혜 대통령이 잘한 건 없다. 그러나 공을 넘긴 이상 박근혜가 유족을 만나야 할 이유는 없다.
2. 문재인 의원은 고생이 많다. 그러나 오유 글은 일베하는 짓과 다를바 없다.
3. 박근혜 민생 방문은 민생 법안 처리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이말은 본인은 세월호 사과와 행정 지시로 이미 공을 넘겼다로 해석된다.
4. 법은 국회가 특별법 여부를 합의하는 것이지 대통령 몫은 아니다.

이게 다입니다. 그리고 저기서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요정 칼괴기
14/08/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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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죠. 이미 국회 별명은 통법부이고 대통령 의중이 아무리 레임덕인 상태라도
이런 문제에 반영이 안될 수 없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요.
특히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박대통령이 이걸 용납할까요? 저는 아닐 거 같은데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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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덕 이라니..
요정 칼괴기
14/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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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오타 쳤네요.
꽃보다할배
14/08/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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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리입니다만.....
영원한초보
14/08/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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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네임드니...
꽃보다할배
14/08/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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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실적으로는 대통령이 한마디하면 여당이 돌아서줄순 있죠. 이건 파워게임과 무관한 상황입니다만 대통령이 그럴 이유가 없다라고 판단한 것이 이미 국회 세월호 특별법을 야당이 2차례나 합의해 줬다는데 있죠. 구지 대통령이 그래야 할 이유가 없어서 안하는 겁니다.
단지날드
14/08/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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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청와대가 여당에 가이드라인 다 내리고 있다는게 암욱적인 사실인데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유가족을 계속만나서 어떻게든 설득을 해야죠
꽃보다할배
14/08/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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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할 의지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대통령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그럴 이유가 없다라는 것이죠. 이미 야당이 합의를 두번이나 한 이상 계속 끄는건 오히려 야당이 역풍맞는 입장이자나요. 지금...그 반대 행보로 민생 챙기기하고 있는거구요. 이건 대통령이 오히려 압박하는거죠.
단지날드
14/08/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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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없으니 비판받는거고 야당이 역풍맞는건 야당이 삽질한거죠 야당이 잘못한거 꼬투리잡아서 국민들에게 해야할일 안해주는게 대통령이 할일입니까? 유가족이 야당 정치인입니까? 정치적 반대파입니까?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야당과 유가족을 압박하는 행보라는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떨어지고 그 인간이 싫어지고 그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구요
꽃보다할배
14/08/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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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도 동의가 안되네요. 이미 국회에서 두번 합의된 사항이고 다시 판을 엎은건 야당이죠. 야당 내부의 강경한 목소리를 박영선 대표가 극복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오는 판국에 대통령이 유족 전부도 아닌 일부 유족의 목소리를 가지고 만나니 마니를 결정해야하는 입장일 필요가 있나요? 이미 일반인 유족들 대표는 합의대로 가자고 하고 있는 판국에...법도 안만들겠다고 하고 여당도 애초부터 발의조차 안했다면 대통령 만날 이유가 있겠지만은 벌써 두번이나 합의한거 아닙니까?
영원한초보
14/08/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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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의 단식에 대해서 저 또한 고민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단식한계선을 40일로 놓고 있는데 40일이 가까워지니
문재인 의원이 김영오씨 목숨이 위험하기때문에 단식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자살 소동 벌여도 국가에서 못하게 막습니다.
단식의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고요. 이보다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더 큰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자살소동이야 잡아가서 못하게라도 하면 되는데 단식은 가서 음식을 입에 넣을 수도 없고 마음을 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분 단식을 막기위해 마음을 돌봐주려는 정치인이 얼마나 될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대신 단식을 하게됩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재인 의원 본인 신분이 국회의원이다 보니 지역구의원으로서의 또 다른 책임이 있습니다.
다른 직장인들이야 직장때려치고 하면 되지만 국회의원은 그 책임이 일반 직장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단식하면서 지역구일을 처리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일 겁니다.

따라서 이번 문재인 의원의 단식은 인간으로서 김영오씨를 구하는 행위와 국회의원으로서 의무
두가지가 충돌하는 일이라서 문재인 의원 스스로도 상당히 괴로운 상태일 겁니다.
단지날드
14/08/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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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부산지역 홍수나고 그런건 지역자치단체장이 신경써야할 일이지 국회의원이 거기 일일이 내려가서 가타부타할 사안은 아니죠 뭐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국회의원이 할일은 그와 관련해서 지자체가 중앙 예산이 필요하다면 중앙에서 적극 어필하는거라고 봅니다. 국회의원은 중앙정치인의 역할이 크고 지역민원처리반이 아니니까요
꽃보다할배
14/08/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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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대로 위에 적었지만 이건 바꿔 말해도 지금의 대통령 행보를 딱히 비난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반증도 됩니다.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라 이미 특별법 합의를 국회로 공을 넘겼는데 대통령이 만날 이유가 없는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단지날드
14/08/26 11:59
수정 아이콘
실직적으로 여당의 국회의 움직임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중대로 움직인다는게 정설이고 지금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의 여당의 입장도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전혀 다른 사안이죠 그리고 지역의 문제는 지역자치 단체장이 할수있는일이지만 지금 유가족을 만나서 진정성있게 설득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건 국가적인 차원인데 대통령이 해야죠
자투리여행
14/08/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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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이야기가 아니기는 하죠. 절차적으로는.
그런데 대통령이란 자리는 '무한책임'의 자리입니다. '리더'니까요.
돌파구가 전혀 없는 상황에 처했을 경우 대통령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요구하는게 당연한 일이죠.
지금 필요한 건 법적, 절차적 명분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책임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4/08/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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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찾아가서 자신의 눈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직접 피해 가족들과 지방 공무원들을 만나서 필요한 법이나 해결책을 만들어 중앙에 제시하는게 더 진정성 있게 보이고 맞긴하죠. 지역의 일꾼으로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하니깐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8/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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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예산 땡겨오는 건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말씀대로 중앙정치인으로서 역할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일로 지역민심 잃는다해서 지역 사람들을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죠.
켈로그김
14/08/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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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대통령 하겠다는거 아닙니까.. 했던게 엊그제같은데..
14/08/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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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70010325&code=910203
유족에게 여한이 없겠다고 한 장본인이 지금 유족들에게 크나큰 한을 주고 있죠.
단순하게, 인간의 도리를 다하라는 겁니다. 대통령이고 뭐고 떠나서요.
법과 원칙을 주장하기 이전에 도리를 다해야 믿음 주고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거죠.
유족들 주장의 찬반을 떠나서, 요즘 박근혜는 혐오스러울 정도에요. 분열하고 갈라치기해도 반이 넘는다고 국정을 이따위로 할줄은 참...
보수신문들은 말할것도 없고.

문재인의 행동은 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역할을 하긴 해야해요. 유족들 설득을 포함해서요.
사악군
14/08/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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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미묘한데 문재인 의원으로서는 진정성도 있고 영리한 선택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해서 박근혜가 결단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결단을 해서도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정치적 이득으로 생각해도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그런 결단은 고를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뭐 거의 칠천량의 원균이 도망간다는 선택지를 고른거나 같죠)

일단 합의 관련해서 새누리당은 이미 이긴 게임입니다. 합의를 했었고, 한번 더 양보를 해줬고, 또 합의를 했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두차례나 합의를 번복한 야당쪽에서 '떼를 쓴다'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박근혜가 결단을 했더라면, 그것은 큰 양보로 대인배 타이틀을 획득할 수도 있을 것이고,
별로 쓸모없는 립서비스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박근혜 이건 잘했네'소리 정도는 들을 수 있었겠죠.

문재인이 단식에 들어가 박근혜의 결단을 촉구하기 시작한 지금, 박근혜의 결단은 '박근혜의 결단'이 아니라
'박근혜의 굴복'이요 '문재인의 승리'가 됩니다. 지금 박근혜가 결단을 내린다고 해서 누가 박근혜를 칭찬할까요?
기존 여당지지자는 대통령이 힘없이 흔들린다 떼법이 승리했다라고 할 것이고
야당지지자는 역시 문재인, 정의가 승리했다라 할 것이지 그 누구도 박근혜의 공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2:04
수정 아이콘
그게 안 받아들이는 이유겠죠.
14/08/26 12:0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작년 일년동안 국정원사태 얘기하다 지나갔고,
이렇게 올해 일년동안 세월호사태 얘기하다 지나가고 있죠.

야당을 이겼을지는 몰라도,
대한민국은 2년동안 허송세월만 지나갔고요.
일정한 전선후퇴만 하면 되었을 사태들입니다.
국정원 초기에 사과하고 받아들였으면 작년 일년이 지나가진 않았을거고,
지금 결단해서 후퇴해도 어차피 이긴 게임입니다. 청와대 안건들겠다는 것과 기소권포기로 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제가 제일 안타까운건, 박근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겁니다.
사악군
14/08/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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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해서 청와대를 안건드린다는 것은 그냥 웃기는 소리고.. 뭐 건드릴 건덕지라도 있나요?
이건 뭐 고용계약을 하는 데 너 숨은 쉬어도 되고 같은 걸로 딜을 하자고 하는 겁니다. 그게 무슨 딜입니까.
살려는 드릴께죠.
그리고또한
14/08/26 13:12
수정 아이콘
애당초 이런 관점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는 걸 왜 모를까요.

구조 실패가 정부 책임론으로 이어지고, 그게 청와대의 책임이자 박근혜를 공격할 거리, 즉 야당의 승리가 된다는 '정치적인 생각'에서부터
이 시간 끌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데 말이지요.

승리와 굴복에 연연하는 이상 박근혜는 영원히 이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겁니다.
아니, 적들의 모가지를 모조리 날려버리고 이겼다고 착각할 순 있겠네요.
순뎅순뎅
14/08/26 15:2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단식에 들어간건 박근혜의 결단을 기대한건 아닐겁니다.(되면 좋겠지만 자기가 단식한다고 박근혜가 그거 해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 없죠? 김무성이 단식해도 안들어줄겁니다.)

저는 문재인빠 로써... 그냥 문재인의 페북 멘트처럼 그분을 대신해서 이어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을 보낸 아비를 단식으로 또 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26 12:00
수정 아이콘
사상구에 대해 얘기가 많아서 그 부분만 언급합니다.
문재인의원 공약 사항 중 하나가 사상구 감전천의 잦은 범람 문제 해결이었고, 2013년 이 부분에 대한 공사를 마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사완공에 허남식 부산시장까지 참여했었고, 이 공사의 덕분인지 이번 폭우 때 사상지역에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감전천은 정말 범람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부모님이 사상구 주민인 저로서는 문재인 의원이 폭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텐데, 내려와서 있는 것보다 저 공사로 지역구에 대한 의무, 임무를 충분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4/08/26 12:17
수정 아이콘
지역구민의 만족을 얻고 있는 상태라면
국가적 일에 잠시 힘 쏳아도 괜찮겠죠.
언론에서 부산 물난리인데 문재인 의원 뭐하는 거냐는 것은 언론의 성급함을 또 보여주는군요.
(성급함이 아닐 수도 있지만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26 13:11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래에 잘못된 부분 지적한 댓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댓글 달아 놓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8/26 13:06
수정 아이콘
문재인 의원은 2012년 5월경에 당선되셨는데 감전천 배수장은 2007년 5월에 계획이 잡혔고 2010년 1월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준공식에 참가하셨다고 사상구 감전천 범람 문제를 해결하셨다는건 무리수같네요.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30311.22010211247

그리고 여당 지도부랑 안행부장관은 수해지역 돌아 본다는데 안 오신다는건 세월호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지역민이 좋아할거라고 보기엔 좀 그렇죠.
지금뭐하고있니
14/08/26 13:1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그럼 이건 제가 잘못 전달한 정보인가 봅니다.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한 전달을 위해 제 리플은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14/08/26 12:0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해온걸로 봤을 때 대통령이 한마디만 하면 끝날 문제같네요.
저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구요. 투쟁하시는 분들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또한
14/08/26 12:04
수정 아이콘
박근혜와 청와대가 '반드시' 유족을 만나러 갈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족을 대면하고 약간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이 난감한 상황을 훨씬 편하게 넘길 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요?
그렇다면 박근혜는 세월호 사태가 일어난 이후부터 특별법을 놓고 단식농성이 이어지는 지금까지, 이 모든 상황을 원활하게 넘기기 위해서 뭘 한건가요?

저는 민생안정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자갈치 시장을 방문이 그 모든 것을 제쳐둘 만큼 중요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제 할일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4/08/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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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김기춘의 생각은 괜히 만났다가 책임이 다시 또 자기한테로 오는거 아닌가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편과 대화하는 걸 워낙 두려워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네오크로우
14/08/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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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언뜻 봤는데 사실 대통령이 면담하는 건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현재로는 만난다는 자체가 유가족들 손에
무언가를 쥐어 줘야 하는데 그럴 게 없어서 지지부진 시간만 간다고 하더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기다려주십시오.' 결국 이것 밖에 할 게 없으니 해결의 실마리가 없다고 하는 것을 봤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더라도 만나서 뭔가 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영원한초보
14/08/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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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수사권 부여에 반대하는 입장일텐데
만나서 수사권은 이러이러해서 줄 수 없지만
대신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주겠다는 이야기만 해줘도 한결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고당시 행적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는거...
14/08/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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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를 알리려는 행위로 단식을 하는건데 단식도 충분히 정치적인 행위죠.

세월호 피해자들 하나하나 이름불러가며 친히 눈물 흘리셨던 분께서는 실제적인 조치는 결국 하나도 치르지 않고 가족들 면담까지도 거부하고 계시네요. 뭐 이런 뻔뻔한 사람이 있는지.

여당에 충분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특별법 제정은 국회의 일이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진상파악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말을 않겠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4/08/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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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게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건 아니죠. 말씀처럼 행정부 수반으로써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해야죠.
14/08/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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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영향을 끼치는게 긍정적이지 않은데 세월호 특별법이 아닌걸로는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죠. 야당을 질책하는 등의 발언으로 말이죠. 제가 말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상은 여당인 새누리당입니다.
당근매니아
14/08/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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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단감
14/08/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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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은 여전히 문재인의 단식에 대해 대통령후보가 되는 사람이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있고]
종편에서는 진짜 걱정돼서 하는 소리예요. 몇년뒤 대선에도 꼭 나와주었음 하는 사람이 계속 밥을 굶고있으니 조마조마한 거죠.
견우야
14/08/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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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이 아니라 웃으면 안되는데.. 많은 분들과 함께 유머게시판에서 보면 어떨까 하는... 댓글 잘 읽었습니다.
몽키.D.루피
14/08/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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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단식과 읍소를 철저히 생까고 있는 박근혜입니다. 박근혜는 유가족을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말그대로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어요. 어제 박근혜의 발언을 보면서 이 사람 참 잔인한 사람이구나 하는 걸 다시 깨달았네요. 해결의 능력이 없더라도 뭔가 움직임은 있어야할 거 아닙니까. 이런 생까기 작전이 유가족을 더 자극하고 정국을 더 깝깝하게 만드는 거죠. 그래놓고 무슨 야당탓을 하나요. 진정한 강경파는 야당이 아니라 청와대입니다. 상대가 강경하게 나오니까 상대적 약자인 유가족과 야당은 더 세개 부딪힐 수 밖게 없는 거구요. 애초에 대화할 생각이 없고 소통의 의지가 없습니다. 진짜 최악의 인간이네요.
데오늬
14/08/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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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크게 관계 없는 딴소리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해요.
얼마나 민주주의가 성숙되어야 대통령이 '면담해서 읍소하면 다~ 들어주실 거야'가 아니라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면 정치적으로 압박해서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질까요.
덧붙여 대통령이 여기저기 쿡쿡 쑤시면서 한마디씩 하는게 그렇게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Judas Pain
14/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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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이 분노한 불만족 국민에 대한 협상과 대표력을 잃을 때 쓰는 카드인 전경으로 국민 청소하기를 이번에 발동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너진 야당에 대한 완전한 우위를 음미하는 새누리당과 박통jr가 마냥 편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사태 지배력을 발휘하라는 압박과 책임은 새누리당을 거쳐 박근혜 통에게 몰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의 상황도 그 흐름 중 하나고, 유언비어로 메신저를 까는 행위가 한계에 이르면 차차 보수언론도 동참하기 시작할 겁니다.
솔로9년차
14/08/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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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을 하고 있는 건 그만큼 루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옳으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지만, 옳은 방식으로 전달이 안되니까 선택하는 것 아닌가요?
막말로,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극단이라면 분신자살같은 것이 있을텐데, 그래봐야 아마 이 사회는 돌아보지 않을 겁니다. 죽었다는 것보다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사람들의 눈을 더 끄는 것이죠.

분명한 건 현재 여당은 힘이 있다는 겁니다. 물건이 잘 팔린다는 거죠. 야당은 물건이 잘 안팔립니다. 그래서 세일즈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죠. 하지만 그 물건이 결국 덜 팔려서 힘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걸 물건을 산 사람에게 물어봐야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여당이 좋게말하면 이런 힘의 논리를 주장한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자신의 구매자들을 제외하고는 척을 진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분열이죠.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니, 나쁜 거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모쪼록, 나중에 구매자가 늘어 어떤 힘을 가졌을 때 저런 사람들을 상대로 화합이니 통합이니 하면서 봐주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지난 7년을 보면서, 그리고 그 전 10년을 돌아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또 봐주면, 이따위 꼴을 참아가며 지지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이죠. 그리고 그런 배신들을 보여주면서 중도니 화합이니 하고 있으니까 욕먹고 있는 거구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8/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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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단식이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옳다 그르다 판단 할 이유도 없고 설사 판단해야 한다 해도 개인적으로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대규모 집회보다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시선은 집중 시킬 수 있으니 솔로님 말씀대로 효과적인 방법이죠.
물론 당사자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제 생각으론 세월호 관련해 대규모 집회나 설문조사만 이어나갔다면 지금보다 더 여론이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솔로9년차
14/08/26 14:06
수정 아이콘
어떤의미에서는 서서히 죽어가는 자살을 선택한다고 보는 것이고, 저는 '자살'은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자살을 옳지 않다고 보는 것과 그걸 근거로 전태일 열사의 분신을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건 다른 거니까요.
견우야
14/08/26 13:39
수정 아이콘
pgr 댓글을 읽어보니 '기소권과 수사권을 주는 것은 반대'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족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반대'하는 그 이유가 궁금하여 질문게시판 보다는 댓글로 남겨 봅니다.

혹시 반대하는 이유가 아래 때문인지 참고삼아 넣어 봅니다.
(1. 전례가 없다)
(2. 공무원이 아닌곳에 수사권을 줄수 없다 - 황교안 법무장관)
사악군
14/08/26 14:06
수정 아이콘
근거가 없으니까요. 궁극적으로 이건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문제에요.
찬성이든 반대든 내용을 파고 들면 남는 건 '신뢰'입니다.

난 국가를 못 믿겠다. 통상적인 시스템하에서는 내가 원하는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국가를 믿지 못하겠으니 내게 시스템에 간섭할 권리를 달라]는 게 특별법의 요청입니다.

여기서 찬성하는 많은 분들은 신뢰를 잃은 것이 국가의 책임이다, 너희가 신뢰를 주지 못했으니
이 요청을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거고, 반대하는 입장은 너희가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너희의 문제이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고, 그 요청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는 거죠.

저는 반대입장에 서 있기도 하고, 설혹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어느정도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공식적으로 '우리 시스템은 믿을만 하지 못하다'라는 선언이 이루어질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님이 말씀하셨듯, 그 정도의 국가불신이 공신력을 가질 정도의 나라라면 혁명이 필요한거죠.

국가불신을 인정하고 '그래, 확실히 우리 시스템은 믿을만하지 못하다는 네 말이 맞다.'
라고 공언하는 순간 시스템은 시스템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겁니다.
견우야
14/08/26 14: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8/26 14: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다른 방식으로든 우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증명해야죠. 문제는 그 증명에 대한 책임을 여당은 "민의가 우리편" 이러면서 방기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iAndroid
14/08/26 14:19
수정 아이콘
그 시스템이 신뢰가 있는지 없는지 증명하는 방법이 올해 초에 만들어진 상설특검법입니다.
그 상설특검법과 이번의 여야합의안이 시스템의 신뢰를 증명하는데 적절치 않다라면, 일단 야당은 이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야당은 제대로 작동할 수도 없는 법안과 합의안을 합의해 준 모양새니까요.
14/08/26 14:32
수정 아이콘
하아. 합의 얘기만 계속해서 꺼내실 것이니까 ... 유가족의 입장은 또 어디에 있고... 하아.
iAndroid
14/08/26 14:38
수정 아이콘
야당도 현재 일반인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14/08/26 14:40
수정 아이콘
뭐 둘다 나쁜 놈이죠. 둘다 나쁜 놈 중에 아무 것도 안 하는 놈들이 더 나쁘고, 잘 못하는 놈들도 나쁘고.
iAndroid
14/08/26 14:43
수정 아이콘
오늘 야당의 행보를 보면 그 중에 일반인 유가족은 없었죠.
새정연한테는 정당의 입맛에 맞고 자기들의 행보에 도움이 되는 유가족만 유가족인 겁니다.
일반인 유가족 만나봤자 새누리당 압박에는 도움이 안되니까요.
14/08/26 14:44
수정 아이콘
네. 새정연 나쁜 놈들이라고요.
iAndroid
14/08/26 13:57
수정 아이콘
http://radio.ytn.co.kr/program/?f=2&id=31649&s_mcd=0214&s_hcd=01

정치계에서는 자기한테 유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취하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같은 내용이구요.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또한 여기에 예외가 아닌 거죠.
한달살이
14/08/26 15:22
수정 아이콘
무서운 내용으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고위공직자가 자식에게 불법으로 유통되고, 허가되지 않는 총기를 내어줬습니다.
그 자식은 그 총기로 장난을 치다가..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한두 명도 아닌.. 주변 사람 대부분에게 평생 씻어지지 않을 정도의 상처를 줬다고 하겠습니다.
그 자식은 실수였다고 하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고.. 도망을 다니다가.. 결국 자살을 해버렸습니다.
그 고의공직자는 '안타깝습니다. 자식 교육 잘 시켜야 하는거네요. ' 정도의 말 한마디 하고서..
한참을 두문불출 해버립니다. 조용해질때까지..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매스컴에서도 다른 뉴스 얘기가 더 많이 나오고..
그 사건이 종결되어버릴 분위기가 되자, 피해자의 가족들이 나서서..
그 고위공직자에게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그 총기를 어떻게 구하게 되었고, 자식에게 왜 주었는지 등등을 따지려고 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하고, 뒷조사 해서 치부도 건드리고..
그러자 피해자 가족중 한명은 단식을 하고....

정상으로 보입니까? 냉정하게, 그 자식이 자살했으니.. 어쩔수 없네.. 하고 끝입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참으로 무섭습니다.
순뎅순뎅
14/08/26 15:3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그에 동조하고 또 조소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진정성이니 뭐니 하면서 폄훼나 하는 사람들은 그 진정성을 발휘해 본적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네요.
한달살이
14/08/26 15:37
수정 아이콘
어제 반년만에 아버지(76세)랑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가 먼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진정성이 의심된다고..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당장 tv를 박살내고, 조선일보를 다 태워버리고 싶었습니다.

후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Amy Sojuhouse
14/08/26 15:30
수정 아이콘
지금의 대한민국.. 참으로 무섭습니다.(2)
김기만
14/08/26 15:51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단식이 어때서요? 김영삼, 김대중도 단식 엄청 많이 했습니다. 네이버에 정치인 단식만 쳐봐도 수두룩 하네요.
물론 야당의원들이 주로 했구요.

박근혜대통령은 단식 안했을걸요? 뭐 왕의 옥체에 손상가게 무슨놈의 건방진 단식이겠냐만 헤헤

유가족 안만나는 이유 중 가장 큰게 [어디서 무엄하게] 입니다. 이 마법의 문장만 붙이면 박근혜대통령의 행동을 설명하기 충분하죠.
단지날드
14/08/26 16: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나라당 시절에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어떤분도 단식했었죠 근데 단식하면서 아침햇살을 드셨다는 소리가;;
14/08/27 01:43
수정 아이콘
최모의원의 아침햇살단식시위에 감동한 대학생들의 폭식시위가 기억나는군요.
마일스데이비스
14/08/26 17:28
수정 아이콘
유가족 안만나는 가장 큰 이유는 만나서 대통령과 여당에게 굳이 좋을게 없기 때문이겠죠.. 아무리 무엄해도 만나야 하면 만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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