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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8 22:45
해외여행이라고는 여행도 아닌 업무상 중국만 다닌 저로선 참 부럽네요.
음 그리고 딴지는 절대아니구요.예전에 본 건축가의 이름과 달라서 다시 찾아봤더니 설계는 '니콜라 살비'가 하고 살비가 죽고나서 30년도 더 지나서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분수를 완성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네요.. 덕분에 좋은글,좋은공부하고 갑니다.
11/07/19 00:04
대학 2학년 여름, 여행 계획서를 제출해서 뽑히면 일정액을 지원해주는 학내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남들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정했는데, 저와 친구들은 겁도 없이 유럽여행 계획서를 써냈고 일찍 살수록 저렴하기 때문에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항공권을 구입했습니다. 결국 지원금을 얻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몽땅 자비를 들여 여행을 가야 했고, 심지어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급히 준비하느라 여행 준비를 한 달도 못하고 떠났었어요.
하지만 무작정 젊음만 믿고 떠났던 여행은 그만큼 많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7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생해요. 제 경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in - 이탈리아 로마 out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3일은 로마에서 보냈었는데, 트레비 분수를 3일 내내 찾아 갔어요. 물론 그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분수이기도 하지만, 아시다시피 트레비 분수 근처 젤라또 가게들이 엄청나잖아요. 젤라또 사먹으러 3일 내내 갔었지요. (그 당시 2유로면 성인 남자 주먹만한 젤라또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물가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 생각납니다. ㅠㅠ)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기 때문에 기념으로 간직할 몇 개의 동전만 빼놓고는 모두 분수에 퐁당퐁당 넣었었는데, 아직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만드는게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첫째날 한 개의 동전을, 둘째날 두 개의 동전을 던져 넣었으니...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로마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꿈꾸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딱 이맘 때였어요. 2004년 6월 28일 출국 - 7월 24일 귀국. 포코테님 덕분에 지쳐가던 일상에 행복한 추억, 기억,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글 감사해요. :)
11/07/19 02:18
500원 = 1000리라 = 떼르미니역 앞 맥도날드 햄버거값. 15년전에 다녀왔네요.
돌아오기전에 500원짜리 동전을 던져서 그 뒤로 한번 갈줄 알았는데, 한참을 못가고 있습니다. 젤라또는 먹어서 후회는 없습니다만, 훗날, 효도관광으로 갈까 두렵습니다.
11/07/19 04:37
어렸(?)던 예전, 첫 유럽 여행의 설렘이 떠오르네요. 참 감사합니다.
어제 로마에 네번째 다녀왔습니다. 처음은 아마 밍키파파님과 거의 비슷한 때 아닐런지.. 그 때마다 저 분수에서 빌었던 지극히 속물적이던 소원도 항상 같았네요. 정말로 또 오게 해주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저 분수에 동전을 던지지 않고 왔는데, 설마 또 못가게 되는 건 아니겠지요^^;;; 글쓴 분도 꼭 다시 가시게 되시길 빌겠습니다.
11/07/19 11:28
9월말에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갑니다. 흐흐흐...
사진을 보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혹시 추천할만한 여행장소나 주의 해야 할 점, 우리는 자유식으로 가는데 혹시 맛있는 음식이나 음식점 알고 있는거 있으시면 쪽지좀 부탁 드릴께요. 귀찮으신데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이탈리아 꼭 다시 가시게 되기를 저도 빌겠습니다.
11/07/19 14:06
1월달에 한달동안 유럽여행을 했었는데 저기도 갔었죠..
저는 뒤로 동전던져서 성공했습니다. ^^ 그것도 한번에..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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