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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12:09
꿈자리만 뒤숭숭해도 안 시키는게 수류탄인데...... 아이고
그런데 교보재로 나오는 파란색 교육용 수류탄 위력은 손바닥 화상이 한계라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24/05/21 12:13
저도 그게 궁금하네요. 요즘은 신병훈련소에서도 실제 수류탄으로 훈련하기 보다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는 글을 봤는데 모두 그런건 아니었나 봅니다. 연습용 수류탄은 소리만 요란하지 손바닥 위에서 터뜨려도 부상을 입지 않는다고 하던데...
24/05/21 12:09
어우 수류탄 훈련 들어가는 주부터는 조교들도 애들 건드리지도 않고
가기전에도 가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다거나 꿈자리가 안 좋다거나 각종 모든 이유를 들어서라도 께름찍하면 무조건 훈련통과였는데 그렇게 해도 사고가 일어나니... 안타깝네요
24/05/21 12:14
제가 오래 전에 군대를 다녀와서 요즘 군대는 모르지만, 검색해보니 훈련소 훈련 중 유일하게 본인이 빠지고 싶으면 갈굼 없이 당연하게 빼주는 훈련이 요즘 수류탄 훈련이라고 하더군요.
24/05/21 12:22
저도 현재 민방위인 입장에서 꽤 오래전 군대 갔다왔는데
그때도 유일하게 육군훈련소 조교들이 욕안하고 애들 달래가면서 하던 훈련이 수류탄이였습니다 팔이 조금만 아파도 손에 상처만 있거나 어깨만 좀 아파도 그냥 하지말라고 했고, 당연히 기분이 께름찍, 꿈을 잘못꿈등의 이유까지 예시로 설명하면서 꼭 하려는 의지가 있는사람만 하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안타깝네요
24/05/21 19:13
솔직히 한 달도 군사훈련 안된 훈련병에게 수류탄 훈련이 지나치게 위험한 훈련입니다.
수류탄은 그냥 훈련병이 훈련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차라리 자대 배치 후 훈련을 하는게 나을거같아요
24/05/21 12:32
옙. 쥐고 있지 않았거나 떨어뜨렸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안전핀 뽑고 트리거를 쥐고 있었다면 안 터졌는데 그러지 않았고, 그 상황이 교관이 인지할 수 없는 혹은 뒤늦게 인지할만한 상황이었겠죠. 교관이 바로 알았다면 주워서 외부로 던졌을테니까요. 자세한 상황은 아직 기사에 나오지 않았고, 부상당한 교관이 진술해야지 알게 될듯 합니다. 언론에 공개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4/05/21 12:38
네 근데 안전핀 뽑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안전손잡이까지 놨다 다시 잡으면 말그대로 시한폭탄이 되어버려요
안전핀 2트 이상 하다 옆 사로 던지면 일단 앉게 하는데, 앉으면서 안전핀 뽑아버리면 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교관 재량껏 처신해야합니다. 전 그냥 훈련병한테 담장너머로 수류탄 버리라 그래서 살았어요
24/05/21 12:59
아 이 생각을 못해봤네요. 훈련병이 의도치 않게 놨다가 허걱하고 다시 잡았을 수도 있겠군요. 일단 트리거를 한번 놓으면 되돌릴 수가 없으니까요.
24/05/21 12:39
더블클릭 난거 같습니다.
손에 힘을 살짝 빼서 뇌관이 작동 됐는데 아직 안전핀 안뽑았으니까 하고 있다가 수류탄이 작동되어 폭발하는 일이 있습니다.
24/05/21 12:33
드론 조종 같은건 짧은 시간 훈련시킨다고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드론조종병이 후반기 교육가서 몇 주를 배워야 제대로 능숙하게 되는거겠죠.
24/05/21 12:42
그렇죠. 그래서 뭔가 좀 많은 방향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싶긴해요. 수류탄 던져봐야 몇십미터 못날라가고 쓸 상황이 극히 제한적일 것 같은데.
이제 인적자원이 희귀해지는 상황에서 고민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24/05/21 13:36
근데 무작정 축소하기도 어려운게, 비슷한 얘기는 20세기 내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결국 깃발 꼽는건 보병이다로 회귀했었어서...군에서도 고민이 많을 듯 싶습니다.
24/05/21 14:02
기관총이 소총을,전투기가 드론을 대체하지 못하는거처럼 수류탄을 드론이 대체할수는 없습니다.(심지어 카탈로그스펙은 그냥 상위호환인 유탄발사기조차 말이죠) 실전을 겪는 군대들은 전부 한국보다 수류탄을 많이 가지는 교리를 가지고 있어요
24/05/21 12:47
저는 안해봤지만 크레모아도 실사용 훈련 하지 않나요?
실탄 실제 수류탄 실제 크레모아 전부 해봐야죠 그래도. 50억짜리 전차도 병사가 끌고 실제 도로까지 나가는데 수류탄 하나 못던지는 훈련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24/05/21 12:53
실제 수류탄과 훈련용 수류탄이 차이가 큰가요?
수류탄 훈련이라는게 수류탄을 목표물에 잘 던지는 능력을 키우는건데 실제와 훈련용의 차이가 미비하다면 훈련용으로 여러번 훈련하는게 더 도움되지 않을까요? 사격이나 전차나 크레모아는 훈련용이랑 실제랑 차이가 크니깐 불가능하겠죠
24/05/21 12:57
어마어마한차이가 있습니다
훈련용은 살짝 터지긴하는데 손바닥위에서 터져도 괜찮은?정도 쥐고있으면 화상입는정도인데 실전은 그 위력뿐만 아니라 그 굉음과 진동이 주는 쇼크가 크죠.. 진짜 군대가 이런곳이고 전쟁나면 큰일나는거라고 느끼는게 영점사격때 총소리들었던 순간, 수류탄훈련때 교관이 시범보이던 순간이더라구요 훈련효과도 있지만.. 살상무기를 다루는 군대에서는 모든걸 실전같이 조심히 해야한다는 마음과 전쟁이 안나도록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요
24/05/21 13:02
위력은 당연히 차이나죠...
터지는 위력을 말하는게 아니라 작동방식을 말하는거죠... 훈련용과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방식에 차이가 없다는걸 말한겁니다. 수류탄이 얼마나 위력이 큰가는 시범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24/05/21 13:00
차이가 엄청 큽니다. 미디어에서 나오는 수류탄 효과는 실제의 1/5쯤 될까 싶네요.
실제 수류탄은 소리도 무지막지하고 범위도 엄청 커서 많이들 충격받죠. 미디어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첨 보면 진짜 땅이 흔들리고 눈앞에서 천둥이 치는것 같습니다.
24/05/21 13:04
그 위력을 내는 물건을 직접 다루고 직접 던지는게 말 그대로 '훈련'이죠. 장난감 던지는것과 진짜 광역살상무기를 던지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24/05/21 13:15
마린으로 러커잡기 백날 유튜브로 봐도 내가 해보지 않으면 못해요.
진짜 무기는 써본사람만이 그 긴장감을 알수 있고, 그냥 전쟁에 나가면 노경험자는 아군킬러 인겁니다.
24/05/21 13:36
아주 한정된 것만 생각해보면..
말씀하신 수류탄의 그 위력을 느끼게 하려면 누군가 숙달된 조교가 있어야겠죠. 그럼 그 숙달된 조교를 기르려면 누군가는 또 훈련병이 되어서 던져야겠죠. 실제 수류탄을 사용하는 사람이 줄겠지만, 원천적으로 실제 수류탄을 훈련용으로 아예 안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4/05/21 12:52
저는 신교대 때 훈련용으로만 했는데 이유가 얼마 전에 사망사고 나서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옆 정도 있던 훈련병이 얼이 타서 실제 수류탄이었다면 사망사고 났을 법한 행동을 함...
24/05/21 13:06
위험하다고 안 하는게 아니라 동일한 효과에 더 안전한 방식이 있으면 해야지 왜 안합니까?
사격 사고가 많이 나서 이제 사로에 총을 묶어서 총구가 돌아가지 않게 만든것처럼 더 안전한 방식이 있으면 해야죠
24/05/21 13:10
동일한 효과에 더 안전한 훈련은 없죠. 사격장에서 하는 실탄사격훈련도 공지합동훈련 뛰어보면 전혀 다른데, 겨우 훈련용 수류탄으로 대체될수가 있겠습니까
24/05/21 15:31
조금이라도 찜찜하면 안 하게 하는게 안전하게 훈련하는 방법이구요. 아예 실 수류탄을 안 쓰는 건 실전 대비 효과 측면에서 어디까지 양보할건지를 군에서 결정하는 부분이겠죠. 훈련안전과 실전을 대비한 훈련 사이에서 결정할 부분인데 쉬운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24/05/24 13:59
이 형님 진짜 논리가 단순무식에 군대에서하는 돌려막기밖에 더 되나요?
훈련병1. 훈련중 사고가 발생하니 안전한 연습용으로 하자 자대배치2. 실수류탄으로 훈련도 안해본 병사들인데 자대에서도 연습용으로하자. 실제상황3. 실수류탄 안 까봤는데 그냥 연습용 던질까요? 이게 말이됩니까? 그냥 돌려막기밖에 더되나요? 실사격중 사고 발생 우려가 있으니 비비탄으로 쏘고 탱크 운전하다 사고날수 았으니 범버카로 대체하자는 소리랑 뭐가 다릅니까? 군대가 위험하니 군대를 없애자는 수준이네
24/05/21 13:18
저런 병력이 전시에 참호에서 처음 수류탄 던지게 되면, 그 참호에 있던 전우들 떼죽음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교관의 감독 하에 제한된 상황에서 했으니 그나마 피해가 최소화 된거죠. 훈련은, 실제랑 비슷할수록 좋은 겁니다. 괜히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말이 있는 거겠습니까.
24/05/21 16:21
정말 양보해도 숙달된 조교가 실제 수류탄 쓰는걸 보긴 해야합니다.
실제로 수류탄을 접하는것과 접하지 않는것은 차이가있어서
24/05/21 13:14
아이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다친 교관의 빠르고 완전한 쾌유를 빕니다.
수류탄 훈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훈련소에서는 실수류탄은 말고 훈련용으로만 하고 자대에 가서 일병 이후부터 실수류탄 훈련을 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24/05/21 13:22
댓글보고 연습용 수류탄 생각해보니...
훈련소 떠올려서 기억남는거 꼽아보면 화생방 - 침범벅으로 눈아픔으로 미친듯이 괴롭다 수류탄 - 위력이 엄청남 사격 - 사격소리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컸고 광대에 멍이 들음 행군 - 발바닥 겁나 아프고 육개장 맛남 종교행사 - 실로암 명곡 딱 이정도 생각나는데 한번이라도 체험한 것과 아닌것 차이는 확실하더군요. 어디서 던진건지, 터지고 어떤 결과가 있는지는 너무 시간이 흘러 자세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겨우 한번 던진 수류탄의 위력이 정말 무서웠던 건 아직도 남아 있네요
24/05/21 13:23
아이고 저 훈련 받을때도 더블클릭 현상 계속 강조해서 진짜 손에 꽉 쥐고 있다가 던졌었는데....
던지고 바로 고개 숙이고 숨으라해서 터지는건 보지도 못했네요
24/05/21 13: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류탄 던질 때가 군생활 뿐만 아니라 여지껏 살면서 가장 긴장되고 무서웠던 순간이었는데...ㅠㅠ 다치신 교관분도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4/05/21 13:47
신교대 때 앞 훈련병 손에서 연습용 수류탄을 터지는걸 바로 눈 앞에서 봤었었는데 실전 훈련 전날 두려움에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나네요. 교관들이 꿈자리 뒤숭숭하면 빠져도 된다고 했을 때 진짜 열외하고 싶었거든요.
훈련 직전 교관의 단체 얼차려에 신기하게도 정신을 차리고 잘 던지긴 했는데 갓 스무살 지났던 저에게 그때 훈련은 상당히 두려웠던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그때 교관의 얼차려가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드네요. 젊은 나이에 정말 안타까운 죽음이네요. 부모님 마음이 짐작되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1 14:32
단순한 2개 선택지만 있는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 밟기도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는데, 수류탄은 안전핀-손잡이 구동방식이 더 헷갈릴 위험이 크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식은땀이..
수류탄 나온지 오래됐어도 기폭 시스템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걸 보면 더 이상의 뾰족한 수단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면서 그래도 궁리를 하면 뭔가 더 안전한 방식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참
24/05/21 14:37
뭐 수류탄이 아니라 격발이란거 자체가 되기전에 막는건 어떻게 되도 되고 난 뒤에는 답이 없...
안전핀-손잡이도 결국 격발까지 바로 가지 말라는거죠...
24/05/21 14:49
총은 방아쇠를 '당겨서' 격발하는데 수류탄은 정반대로 손잡이를 당기고 있다가 '놓아서' 격발시키는, 게다가 시한부 조건까지 걸리게 되니, 직관에 반하는것 같고. 그래서 침착한 정신상태가 아니라면 혼동할 위험이 커 보입니다.
24/05/21 18:15
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에서 무장공비 침투시 교전 경험담에 그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수류탄 안전클립만 빼고 안전핀 꽂은 상태에서 던지더라는. 그런 걸 생각하면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또 전시에 현재 예비군이나 민방위도 동원해야할텐데, 이 사람들이 수류탄 엄청 써야하는데 과거 훈련받은 형태가 그거라서...변경시키기가 좀 망설여질거 같네요.
24/05/21 14:48
수류탄이라는게 기본적으로 1초 1초가 급박한 백병전 상황에서 쓰는 무기인데, 안전장치를 또 추가하여 사용방식이 복잡해지면 실전상황에서 쓰기 어려워지는 딜레마가 있죠.
24/05/21 14:44
훈련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한데 말이죠 실수류탄을제대로된 안전대책도 없이 저렇게 시켜버리면 안되지 않나요? 보호장비라도 씌우고 던지게하던가 저게 괜찮은거면 채상병한테 수색지시한 간부도 무죄겠네요 훈련은 반복을하던 개선을 하던 할수있지만 사람목숨은 그게 안됩니다. 하나뿐이라서요
24/05/21 15:10
사실 수류탄던지는데 안전대책이랄게... 현실적으로 본인이 잘던지지 않은이상 없다고 봐야죠(보호장비는 수류탄효과 앞에선 무용지물)
물론 던지기전에 미친듯이 훈련하고 사고대비한 훈련도 진빠지게 하긴하는데... 차라리 던지려다가 손에서 놓쳐서 떨어뜨리면 대응가능하지만 이 사고처럼 살짝 놨다가 잡은경우는 대책이...없다고 봐야할것같아요
24/05/21 15:19
연습용수류탄 투척연습을 더 시키고 한다던가 연습하면서 투척 잘하는 인원만 선별해서 실수류탄 던지게 한다던가(연습용 수류탄도 못던지는 사람한테 실수류탄 던지게 한다는건 말도 안되니까요)살상력을 낮춘 수류탄은 개발한다던가 더 나은 개선방향은 있어야한다는거죠 던지고 싶은 사람 던져 이렇게 말구요 지금은 훈련인데 괜찮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끝 이런상황이면 안되잖아요
24/05/21 16:59
정확한 규칙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훈련소 후기를 보면 몇년전도 그렇고 최근에도 그렇고
실수류탄 훈련 전 교관이 던지기 어려운 사람은 손들게 해서 열외시키고 던지고 싶은 사람만 던지게 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24/05/21 14:52
안전핀뽑아-안전클립제거-던져-하나둘셋 뻥
저는 수류탄투척훈련때 클립제거하고 나도 모르게 느슨해져서 딸깍하고 카운트다운 시작할까봐 제거하자마자 던지려고 하니 교관이 안말리고 던지게 하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1 15:01
훈련용만 던져 보다가 GOP 투입전 교육 때 처음으로 실제 수류탄을 던져 봤는데, 교관들이 엄청 잘 해주던 게 생각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1 15:06
안전핀이 뽑혔으면 바로 던지던가, 계속 꽉 잡고 있어야 했는데 찰나의 순간에 실수한 모양이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1 16:09
훈련소에서 1번 자대에서 1번 총 2번 던져봤습니다.
연습은 오전내내 파지법부터 던지는것까지 숙달될때까지 시켰고요. 투척장은 큰 연못 형태이고 숙달된 교관이 바로 뒤에서 언제든지 대신 던지거나 피할수 있게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한번에 여러명이 던지는거라 그런지 폭팔음이나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죠 대기장소가 투척장 옆 50미터 떨어진 연병장인데 지진난것처럼 느꺼지기도 합니다. 던지는 순간까지 교관이 1미터 이내에서 사고를 대비 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자대에서는 2번째 던지는거라 그나마 긴장이 덜했던것 같아요. 안타까운 사고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지금 사격처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육후 던졌음 좋겠네요 저처럼 훈련소에서 그리고 자대에서 총2번은 해야 교육 효과가 있어서 그런일은 없어야 겠지만 전쟁에서 사용할수 있지 않을까요. 윗분 말대로 결국 보병이 진군해야 끝나는게 전쟁이니까요
24/05/21 16:44
https://youtu.be/OA8Wx7-id4o
[수류탄 투척 훈련 3년 반 만에 재개…軍 “안전성 확보” / KBS뉴스(News)] 2019. 3. 26. 2014 / 2015년에 연달아 수류탄 훈련 중 사고가 나와서 중단하다가 19년에 개선된 수류탄으로 다시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었네요. 그런데도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또 나오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1 17:08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안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뉴스를 보면 씁슬하네요..
24/05/21 17:42
99군번인데, 제가 논산에서 훈련 마치고 후반기 교육 받던 중에 뒷 기수가 들어왔는데, 논산에서 수류탄 훈련중에 한 명이 자기 옷 속에 수류탄을 넣어서 사망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 이후로 수류탄 훈련중에는 전투복 웃옷을 바지에 넣지 말고 빼서 입게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이번 사고도 자살일지 모르겠네요. 보통은 던지기가 겁나거나 꿈자리가 사납거나 해도 열외를 시키고, 던지기 싫다고하는 사람도 다 빼주니까요. 게다가 수류탄 뇌관 치는 소리가 그렇게 작지는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교관이라면 들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사고가 났다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합니다만.
24/05/21 17:51
제가 04군번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희때는 전투복 상의 윗단추까지 채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 옷속에 넣어서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면서요. 교관은 거의 크리링이 손오공 원기옥 받아가듯이 손으로 감싸기직전까지 손을 대고 있었어요.
24/05/21 17:5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곧 군대 가는데 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24/05/21 18:01
나라에서 최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개인 실수니 귀책사유니 따지지 말구요. 채상병 문제도 그렇고 군인에 대한 실질적 대우, 사회적 인식이 다 너무 처참한거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면 실제 사태가 벌어졌을떄 군인들이 전부 도망가도 할 말 없을거 같습니다. 자긍심이나 충성심 같은게 있을리가 없을테니까요.
24/05/21 18:17
군대 안 갈 애들도 억지로 끌고 가는 판국에 실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지언정 없는 것도 아닌, 안전한 형태를 택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24/05/21 19:21
저는 수류탄은 훈련병 때 해서는 안되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훈련병때 수류탄을 던져보고 자대와서는 106mm 무반동총 사격을 했는데 전역할 때 까지 수류탄 훈련보다 위험한 훈련은 해본적 없어요. 저에게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고 연대 안에서도 이보다 위험한 훈련은 없던거 같습니다. 이런걸 왜 훈련병 때 해야합니까 무기의 재원이나 위험성, 투척의 제구 등등 이해해야할 맥락이 상당히 많은 훈련소에서 교관의 말만 하루 듣고 던진다는게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전역한지 10년 지낫는데 군대에서 배운 모든 훈련 전부 두려움없이 수행할 수 있는데 지금와서 수류탄을 던져보라하면 가장 자신없을거 같습니다 훈련 및 교육의 커리큘럼이 변경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4/05/21 19:48
32사단이면 2003~2004년에도 수류탄훈련도중 훈련병1명과 소~중위급 교관 1명이 숨진 사고를 국방일보에서 읽은것 같아요.
조의를 표합니다.
24/05/21 22:55
안타깝습니다. 저도 인생에서 가장 어리바리하고 바보같아졌을 시기가 훈련병때라... 수류탄도 나름 던진다고 던졌는데 남들보다 1/5도 못가는 거리에 도랑에 안착시켜 물가로 데구르르 굴러가던 제 수류탄이 생각나네요.
24/05/22 09:24
위험하면 사격도 비비탄총으로 하고 훈련은 서바이벌게임으로 합시다.
군인은 실전에서 살상을 해야하고, 우리의상황은 의무복무 군인이 필요한 상황이죠. 돌아가신분의 명복을빕니다.
24/05/22 10:33
훈련은 서바이벌로 하는게 맞습니다. 각개전투 훈련할때 절대 실탄안쏴요. 실탄사격은 총구 묶어놓은 사격장에서만 하죠. 군대라도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24/05/22 11:18
제가 왼손잡이라 훈련병때 수류탄 투척을 제일 먼저 했었는데 인생에서 그때만큼 긴장했던 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5/22 14:20
옛날 생각 나네요. 수류탄 훈련 당일, 작업에 차출되어서 한창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류탄 던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육도 안 받고 수류탄 투척 훈련 나섰는데, 안전핀 제거 하니까 손잡이가 튕겨 올라가면서(스프링이 밀어내는 힘을 간과했죠) 뇌관이 작동했습니다. 교육을 안 시키고 작업 시키다가 바로 훈련 시키니까 발생한 일이죠. 다행히 교관이 바로 앞에서 뇌관 작동하는 소리를 들어서 지휘장교한테 바로 보고했고, 지휘장교가 침착하게 던지라고 해서 별 일 없이 투척하고 훈련 끝냈습니다. 훈련 끝내면서도 속으로 욕 나오더군요. 수류탄 작동 원리도 안 가르쳐주고 바로 던지라고 시키는 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절차인지...(참고로 작업에 투입되지 않은 인원들은 정상적으로 교육 받고 훈련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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