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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10:51
정치인이라면 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댓가야 나중에 표로 심판받게 되겠고요.
그런데 기자가 해서는 안 될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불편부당하게 보도하고, 그 연후에 논평할 일이죠. 이렇게 기자가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니... 그 때문에 기자에 대한 멸칭들이 인터넷에 회자되는 게 아닐까요.
24/05/21 14:31
완전히 공감합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뭘 보여줄지 말지 결정하듯, 언론에서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형태로 가공해서' 보도하겠다는 건데...문제는 그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사고방식'의 유통기한이 꽤 지났다는거죠.
24/05/21 10:51
뭐랄까, 페미니즘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시민운동이나 대의, 도덕적 정당성 같은 것들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 됐습니다. 그들도 온전히 숭고한 대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기보단 결국은 하나의 이익집단, 단체에 불과하구나 싶었습니다. 자기네 유불리에 따라 얼마든지 대의나 도덕은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거고.
물론 그걸 먀냥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사회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더욱 나왔으면 좋겠어요. 대신 예전같이 도덕적 우월성을 가지고 이끄는듯한 이미지나 부채감은 완전 사라졌습니다. 그냥 수많은 사람이나 단체 중 하나가 하는 말일 뿐이고 그 판단은 내가 하는 거죠.
24/05/21 11:00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사리분별을 진영논리에
따라가느라 못하고 안하는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긴 합니다 또 그런 인간들이 욕 먹는 건 또 싫어서 이런저런 정신승리나 자기합리화를 시도하죠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욕하던 반대진영 인간들 역시 그걸 그대로 반복하고요 그래서 혼란한 세상입니다만 그런 놈들이 모두 쓰레기들이라는 건 명확한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우리진영 쓰레기는 또 보호하겠다고 선전 선동 왜곡 은폐 방조하면 그 놈들 역시 쓰레기들인겁니다
24/05/21 11:21
해당 집회 판넬들
'모든 한국 남자는 범죄자다' '우리 목소리 또 무시하면 길가는 한남 무작위로 69명 죽여버린다' '한국남자 자결하라' 여성의당 주최집회라는 곳에서는, 뭐 다른 말이 더 붙어서 어쨌든 비꼬는 소리였을지도 모르지만 '오조오억과, 웅앵웅을 자주 사용하라, 맛있는 것을 먹을 땐 반드시 허버허버 소리를 내어 먹으라' 등의 유치한 소리를 쳤으나 어느 방송에서도 저 시위를 그대로 내보낸 곳 없었고 다 무음처리하거나 정상적인 구호 딱하나만 무한반복재생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팩트체크는 안했지만 왠지 사실일거같은 생각이 들게 되는 요즈음 입니다.
24/05/21 11:46
참 미래가 궁금합니다. 사람의 가치관이란 건 어지간해서 변하지 않아요. 지금의 남녀 간의 갈등과 혐오는 당사자들이 죽어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그대로 남아서 한국사회를 지배할겁니다. 예전처럼 어쩄거나 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이러면야 모르겠는데, 이제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으며 막상 결혼을 해도 엄청나게 많은 수가 이혼합니다. 바뀔 일이 없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이득을 본 사람은 달콤해질 수 있어도 손해 본 사람이 자기가 본 손해를 묻고 살기 힘든 법이죠. 현실 때문에 행동하진 못해도 입은 놀리고 인터넷에 댓글은 쓰죠. 무엇보다도 투표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은 결국 늙기 마련이고 젊은 남자는 투표를 안해도 중년 남자, 늙은 남자는 투표를 하니까요.
24/05/21 11:59
혜화역 시위 취지가 훼손될 까 우려됐다는 기자의 말도 이상하네요.
혜화역 시위 자체가 홍대 누드 모델 도촬한 여자 왜 이리 빨리 검거했는지 성토하며 모인거고 거기서 남자들 다 죽이라는 소리만 한 건데 무슨 취지가 훼손될까 우려됐다는 건지... 페니미스트들 다 뒈졌으면 좋겠습니다
24/05/21 12:19
혜화동 소란 이전에는 온라인에서 저러거나 말거나
그런애들이 밖으로 나와서 시위해도 소위 먹금하겠지 라는 사회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 일베에서 폭식투쟁을 하든 뭘 하든 사회적으로는 그게 옳지 않은일이라는걸 알고 있었고 시위는 그들의 권리니까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도 찾기 힘들었죠 근데 혜화역 시위는 웃기게도 그 말도 안되는 쌩떼에 정부각부처에서 화들짝 놀라서 뛰쳐나와서 달래줍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가치관과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대학로 공연을 보러 혜화역에 갔다가 그 집회에 참석하러 가는지 대놓고 자기들끼리 한남소리를 하면서 저를 쳐다보는 속칭 지나가다가 욕을 먹은 입장에서 불쌍한애들의 떼쓰는거라고 생각한걸 뭔 장관부터 청장에 뭔 의원에 다 뛰쳐나와서 달래주면서 너희들이 옳다 세상이 잘못됐다 이러는거 보고 그때부터 당시 정치세력들에 대해 마음이 떠났던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페미갈등의 루비콘강을 넘은건 저 시위에 대한 대처였다고 생각합니다
24/05/21 13:43
'시위대에게 아이스팩과 물을 제공하라는 경찰청장' 이런 기사를 봤는데
직원들은 얼마나 웃겼을까요? 범죄자를 잡는 게 일인 경찰이 범죄자를 잡았는데, 그걸 비판하는 시위를 지원하는 경찰 수장이라니
24/05/21 13:51
전혀 아닙니다.
젊은 여성들의 메갈화가 확연히 진행되었다고 표현해야죠. 젊은 남성들은 일베화가 아니라 반페미화 되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한 말이고요. 일베는 이전부터 있었고, 일베 말살은 사회적 합의가 되어 가는 상황이었는데 뭐 2016년 즈음 해서는 메갈 워마드 여시 레디컬 페미는 당당하게 자기를 드러내고 공공장소에서도 한남재기를 외치고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티에서 한남 한남 거려도 그걸 옹호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전성기였습니다. 메갈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메웜을 주제로 키배도 온동네 다 난리였고요. PGR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튼 남성의 일베화라고 하신 부분은 그냥 페미의 패악질에 질린 남성들의 반페미화라고 봅니다. 메갈 패악질이 시작된게 10년도 다 되어가다보니 남성들은 뼛속까지 반페미인 경우가 아주 흔할 수 밖에 없지요.
24/05/21 14:03
반페미 = 일베로 읽게 된다면 당시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만 확연하게 튀는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죠.
실제로 한국갤럽 등에서 조사한 당시 문재인 정부 세대별/성별 지지성향에서 20대 남성이 확연히 디커플링이 이뤄지기 시작한 시점이 혜화역 시위 이후부터입니다.
24/05/21 15:40
일베화요???와 진심이세요??? 저반페미인데 그럼제가일제화된건가요??? 그리고 일베가먼저나왔어요 페미보다 아무리커뮤이지만 이런말을쓰시다니
24/05/21 17:35
하긴 그 당시 JTBC에서 대놓고 저 메갈들 시위에 반대하는 그 모든것이 일베라고 뉴스에서 대놓고 말했었지요 그 시점에 거짓미투로 오달수도 방송에서 담그고 그랬었고요
24/05/21 14:25
여성 성범죄자를 잡았으니 시위를 하겠다. 이것만으로 천인공노할 일인데 피해자는 피해자라는 이유로(???) 공개적 조롱과 모독의 대상이 되었죠
아무리 봐도 이렇게 불의로울수도, 이렇게 추할 수도 없는데 엄청난 수의 언론과 지식인, 정치인/관료들도 그걸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심지어 눈치보며 커버까지 친 21세기 지록위마의 정점이었던 사건. 조고의 그 일화가 레전드로 남았듯이 이 사건도 레전드로 남겠죠. 지금처럼 계속 사회가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야, 우리는 저런 짓을 했는데도 이겼다! 라는 식으로 회자되면서 페미계 완전승리의 시금석이 된 사건으로 기념될 것이고, 정반합으로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와 저런 일이 기원전도 아니고 1000년대도 아니고 서기 2000년대 사회에서 일어났다 라면서 충격과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고...
24/05/21 14:29
액시스 마이콜이 변호사 대동하고 가도 경찰에서 시위 찍지마라고 보호해주더군요 지금도 민갑룡씨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니가 올바로 일한거 맞냐고
24/05/21 14:50
왜 이렇게 저 시위에 대한 기억이 없는가했더니 군대서 뜨거운 태양 맞으면서 경계 서고 있을 때였네요.
극성 페미니스트 운동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젊은 남성의 보수화가 진행되었는데 한국은 저 시위때문에 보수화(반페미)가 더 심해졌습니다.
24/05/21 15:26
저땐 오히려 어버버했죠 문재인정권내내패악질을하도 해대니 젊은남자들이질려버린거지 제가반페니라서가 아니고 젋은남자들 반페미된거 하도쳐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24/05/21 15:21
일베폭식투쟁이후로 최악의시위인데 저걸 정치권이랑 언론에서 최대한포장해줄라는거보고 소름이 저때정부에서 지원해주지않았나요 정치권에서 격려하고지원해줬던거같은데 기억나는게 마이콜인가하는 유투버가 스트리밍하는것도 경찰이막고했는데 변호사끼니까 제대로못막았던기억이
24/05/21 15:58
N번방이랑 범죄의 심각성이 다르니 당연히 언론이나 대중의 반응에 정도 차이가 나는게 맞죠.
N번방은 피해자들을 유인해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그걸 유포해서 돈을 번 조직범죄인데 여시에서도 그런 조직범죄가 일어났나요?
24/05/21 15:59
다른 종류의 성범죄들에는 신나게 N번방 붙이면서 까던데 여시에 N번방 붙이니 갑자기 엄근진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나오니 그게 웃기다는거죠.
24/05/21 16:13
같은 성범죄라 할지라도 강간이 다르고 성추행이 다르고 그에 따른 형량도 다 다르죠
그리고 형식을 보면 진짜 N번방 : 피해자 유인, 성착취 영상 제작, 영상 유포로 돈 벌고 그 돈으로 피해자 유인한 조직범죄 여시 사건 : 피해자들의 나체사진 유포 및 조리돌림 서울대 사건 : 피해자들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 영상을 유포한 사건 큰 틀에서 디지털 성범죄라는 점은 같지만 디테일이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다른 걸 다르다고 해야지 같다고 하면 되나요. 충분히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저정도는 구별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24/05/22 09:12
동의합니다. 엄연히 다른 사안을 더 심각했던 사건과 같은 네이밍으로 물타기하고자 하는 게 뭔 조주빈 관련자인가 싶네요
다른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새로운 사건의 잘못이 희석되는 것도 아니거늘
24/05/21 15:58
지금 서울대 N번방 이라고 기사가 도배되고 있는데 여성시대 N번방은 꼴랑 몇 개 올라온게 유머
서울대 사건도 N번방 급은 아니라고 항의하시겠죠? 여시 사건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쉴드 치던 분들요.
24/05/22 15:10
특정성별 편 들고 싶어도 좀 정상적인 사람 편을 들어야지 여성시대 미친짓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10년 이상 막장짓하는 곳을 왜 못잃어서 저러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24/05/21 17:06
서울대 N번방은 바로 네이버 메인 띄우면서 여시 기사는 거의 없는게 짜치더라구요. 서울대 건은 ‘성범죄’라는 단어 등 사용하면서 여시 건은 ‘나체사진’ 정도로만 표현하는 꼬라지도 보기에 짜증나구요.
24/05/21 18:16
이건 사실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이 딱 정해져있습니다만 힘으로 계속 짓누르면서 입틀막을 시전중이라는거죠 그게 너무나도 역해서 못견디겠습니다
24/05/21 18:21
제가 어린시절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의견 중 가장 역겹게 느껴지는 문장이 2개 있는데
"남자가 되가지고 ~~~",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야" 인데 결국 불합리한 것을 알면서도 떠넘기기 위한 문장인데 마치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걸로 강압적 분위기로 가져갔었죠. 그럼 그거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나 존중이 있어야 했는데 대가는 고사하고 존중 대신 조롱, 그리고 역으로 본인들의 희생이나 손해는 눈꼽만치도 용납 못하더군요. 그냥 잘 모르면 가타부타 말 얹지나 않으면 덜할텐데 저 논리로 말리는 시누이가 되버려서 짜증을 배로 증가시켜버리죠. 어린시절 486 학생운동 세대가 참으로 존중받고 대단한 세대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이제는 가장 싫은 세대가 되버렸네요. 페미들이 날뛰는 것이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도 없이 봐왔지만 거기에 힘을 실어준 그 치들이 더욱 싫습니다.
24/05/21 21:27
혜화역 시위는 취지부터가 왜 이렇게 성범죄자를 빨리 잡냐고 경찰을 규탄하는 목적 아니었나요
이딴 병먹금도 아까운 시위를 여자가 뭉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구오구 해준 시위였고요
24/05/21 23:00
오늘도 군 훈련소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인에 대한 온갖 조롱이 가득했건만, 그런 사실에 대해선 기사하나 안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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