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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4 13:38:12
Name 김연우
Subject OSL맵의 언벨런스

언벨런스 이야기만 나오면 거품을 물며 토론하는 현상황에, 더 불을 지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야기 되는 언벨런스는 '종족별 벨런스' 뿐입니다.' 전 또 다른 벨런스'를 논하고자 합니다.

NHN배 OSL와 센게임배 MSL.
이 두대회에 대한 'OSL이 종족 벨런스가 맞지만, MSL이 더 재미가 있다'란 평가가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으로 치부하기는 꽤나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MSL이 더 재밌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임요환-홍진호 등 인기 스타들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점은 MSL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 MSL이 OSL보다 좀더 좋은 맵벨런스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족 밸런스'가 아닌 '공수 벨런스'말입니다.
(여기서 공수란, 공격적 수비적 성향를 뜻하며, 그것은 '공격적 성향이 유리한가, 방어적 성향이 유리한가'를 뜻합니다.)

MSL의 맵에 공수 성향은

루나-수비적
데토네이션-중도
엔터더드래군-공세적
유보트-섬맵(판단유보)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OSL의 공수 성향은

기요틴-공세적
남자이야기-공세적
노스텔지어-중도적
패러독스-섬맵(판단유보)

라고 생각합니다.


전 노스텔지어에서 펼쳐진
16강 재경기 - 임요환vs강민(노스텔지어)
16강 - 이윤열vs김성제(노스텔지어)
  8강 - 나도현vs박태민(노스텔지어)
  이 세경기를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노스텔지어의 중도적 성격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공세적인 성격의 기요틴에서 벌어진 경기들, 박경락vs김성제, 임요환vs강민, 변은종vs강민, 박용욱vs나도현, 나도현vs전태규 등은, 전략적으로 멋진 승부일지는 모르지만, 보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허무했습니다.

남자이야기도 '중앙에서 싸워라!'를 강요하는 데다가, 본진 뒷언덕의 존재 때문에 본진에서 조차 마음놓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지금 프리매치에 쓰이는 네가지 맵, 레퀴엠, 게르니카, 머큐리, 바람의 계곡 모드 공격적인 성향의 맵입니다.
'프리매치가 재미가 없다'라는 말은, 본선에 비해 떨어지는 무게감 때문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전 공격적인 성향의 맵만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게르니카, 레퀴엠은 본진에서 수비하는 자가 불리하도록 입구 자체가 역언덕이며, 머큐리도 입구가 평지입니다. 바람의 계곡은 역대 섬맵중 가장 공격적인 성향이구요.


'공격적 성향의 맵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도적인 맵, 방어적인 맵도 있어야 합니다. 계속 치고박고 싸우면 재미있긴 하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초반에 허무하게 게임이 끝날 소지도 다분합니다.


또 형평성을 따져도 공격적인 성향의 맵만 있는건 옳지 않습니다.

전에 글에서도 밝혔듯, 스타크래프트는 '다름'으로 승부하는 게임입니다. '속도'로 승부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강력한 힘, 물량'으로 승부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맵은 물량을 모으고, 힘싸움을 하려는 선수에게도, 테란을 상대하는 토스/저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기요틴에서 한 해설위원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기요틴에서 토스가 테란에게 유리한 점은 초반 압박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반 압박을 해야 테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 말은 토스가 테란을 상대하는 카드를 '초반 압박'만으로 한정시켰다는 말입니다.

기요틴만이 아니라, 남자이야기-머큐리-레퀴엠-게르니카 모두 공격적인 성격의 맵이고, 토스는 테란에게 초반 압박을 하도록 강요되어있습니다.


OSL맵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각 맵마다 테마가 묻어 있으면서, 디자인도 좋고, 전략적 성격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좋은 요리사 10명이 만든다 해도, 무조건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공격적 성향, 전략적 성향의 맵도 좋지만, 수비적, 중도적, 물량적 성격의 맵도 필요 합니다. 맵 벨런스에 '종족벨런스'만 있는게 아닙니다. '공수 벨런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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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4 13: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엠비씨 게임의 맵들은 너무 물량쪽으로 기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량 싸움이 많이 나오는 걸로 압니다. 이런 류의 경기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매니아 분들께는 오히려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온게임넷 맵들의 방향은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성향을 갖도록 유도하고 또 그러한 선수들이 이득을 보게 한다.'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온게임넷의 맵에선 쉴새없는 공방이 펼쳐질 확률이 높으며 장기전이 나오는 경우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온게임넷의 맵들이 스타크래프트가 전략 시뮬레이션이란 걸 감안한다면 더 알맞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04/04/14 14:0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맵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유도한다고는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최연성, 이윤열 선수처럼 많은 물량을 모아 물량전으로 게임을 몰아가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물량형의 선수들이 딱히 불리하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군요.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 어느 쪽이 더 재밌다는 것은 순전히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온게임넷의 맵들은 항상 긴장감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온게임넷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온게임넷의 맵들이 엠비씨 게임의 맵들처럼 된다면 전 그것들은 절대 반대합니다. 온게임넷은 온게임넷의 방향이 있는 것이고 엠비씨 게임은 또 그대로의 방향이 있는 것이니까요.
SaintAngel
04/04/14 14:09
수정 아이콘
언밸런스 맵이라면 엠겜에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엠겜맵의 특징은 모두 물량전 하기에 딱좋은 맵입니다. 데토데이션,유보트, 엔터더드래곤,루나 전부 물량전을 하기게 좋은 맵으라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더 예를 들면 엠겜 맵은 제가 알기로 루나를 제외한 나머지 맵이 전적이 테란이 앞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량전에 능한 테란 선수들이 엠겜에 강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김연우님// 또 밸런스는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있으니 함부로 그런 애기를 꺼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4/04/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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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공감합니다. 발상의 전환은 맵 둘이면 충분하죠. 네가지 맵 모두다 발상의 전환을 사용한다면. - 이런 점에서 신개마고원을 대체할 본진 언덕맵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만. - 상당한 무리가 있을수 있겠군요. 적어도 하나의 맵 정도는 수비적인 성향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겠군요..
뭐, 성향이란게 있으니까요. 리그 본래의.
Miracle-Aozora
04/04/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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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겜맵은 거의다가 중앙 힘싸움형의 맵이죠.KPGA시절부터 지금까지 엠겜리그를 보면 중앙힘싸움형 맵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리고 엠겜맵이 더 좋은 밸런스를 가졌다면 엠겜에서만 플토가 암울하리 없지않습니까
하하하
04/04/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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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성향의 맵만 있는게 왜 형평성에 안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꼭 형평성을 맞추어야 하는건가요?? 온겜넷 스타일로 보면 될꺼 같은데요....
박진상
04/04/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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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입장에선 가장 재미있는 경기는 승부를 끝까지 알수없고 초반 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팽팽하게 몰아치는 싸움이죠.엠비씨게임에 경우 물량전이 많이 나오는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온게임넷은 초반에 치즈러쉬나 타이밍러쉬 아니면 소규모의 첫번째 싸움으로 한번에 밀리는 경기들이 많습니다물런 .이런 초반승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론 초반 승부보다는 그래도 물량전이 더 재미있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온게임넷의 경우 쉴세없는 공방이 자주 나왔지만 최근 몇 시즌은 그런 경기가 드물었습니다.
스타초보
04/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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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착각하시는 듯 엔터더드래군 에서 압도적인 플토 가 승률을 보이고
있군요 유보트2004도 역시 플토가 테란이나 저그 상대로 앞쓰고 있습니다 데토네이션도 테란도 저그 상대로 상대전적에 밀립니다.
엠게임은 맵을 자꾸 테란맵이 하시면 최연성,이윤열 선수, 실력은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초보
04/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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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의 메이저 활약 과, 전태규,김환중,박용육, 마이너 의 강세 , 신인왕에서 박지호 전승 때문에 플토가 압도적인 승률 나오고 있습니다.
뭔가 착각 하시는 듯 하네요.
04/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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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토네이션은 아직까지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T>Z>P>T의 일반적인 종족상성이 T<Z<P<T로 되어버린 재미있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물량형이라고 하기에는 홍진호 선수나 김성제 선수가 아쉬워하지 않을까요..^^;
스타초보
04/04/14 14:46
수정 아이콘
센게임배 테란의 강세였던 이유 바로 맵의 영향 아니라 오히려 종족 상성의 관계때문에 아닐까요? 플토는 하나고 저그는 7명 이었죠
04/04/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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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또... 다수의 pgr분들은 osl에 너무 후한점수를 주시는게 아닌가하고 조금은 섭섭합니다. 저는 mbc리그가 더 재미있다고생각하는사람중에 1인인데말이죠;;;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지만, 근래의 osl은 그다지 재미있다고 생각한적이 별로 없답니다. 으음... 이런민감한주제는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것이 좋다고생각합니다. 모두 릴렉스 릴렉스~
스타초보
04/04/14 14:54
수정 아이콘
TG삼보배 떄에는 맵밸런스의 문제가 확실히 있었죠 그리고 플토 유저들이
거의 저그 한테 탈락했죠 하지만 센게임 메이저+ 마이너 쓰였던 맵들은

성공작으로 볼수 있죠 예로 차기 메이저 시즌 종족 분포토로 보면 알수

있죠 T(7), P(4).Z(5)
Grateful Days~
04/04/14 14:55
수정 아이콘
엠겜은 워3~ (도망간다..)
04/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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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분명히 김연우님은 종족밸런스가 아닌 공수밸러스에 대해 말씀하시는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그거에 대해 의견을 내야지..왜 또 얘기가 종족밸런스로 옮겨가나요. 그런식으로 자꾸 얘기를 이끄시는 분들은 뭔지.. 글 본문의 주제에 맞는 댓글을 달았으면 하네요. '제가 보기엔 이 맵은 수비적인 맵 같다' 라던지요.
04/04/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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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nabre님// 동감입니다.. 이러나 엠겜이 재밌다 온겜이 재밌다 싸우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_-;

아무튼 "한 리그에 쓰이는 맵들의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라는
김연우님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있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잘 지적해 주셨네요.

다만 MSL과 OSL의 맵 구성은, 전자는 '무난함'을 후자는 '파격/실험'에 무게를 두고 이루어 지는 듯 합니다.

스타크래프에서 맵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맵을 통한 종족간 밸런스 조정 뿐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 조정도 충분히 가능하는 점에 다들 동감하실 겁니다.

OSL 맵의 공격성 강화는 어느 정도 "물량형"으로 획일화 되가는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 자체를 바꿔보기 위한 시도가 아닐까요?

서로 멀티 3~4개 씩 먹고 하는 대규모 물량전도 재미있습니다만 항상 그런 경기만 나온다면 금방 식상해 지겠죠.
윗분들 말씀처럼 MSL의 맵들은 공수 밸런스는 좋을 지 몰라도 물량전 스타일에 너무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점에서 이번 OSL과 프로리그에 새롭게 등장하는 맵들에게 "이제까지의 경기와는 분명히 조금 다른 스타일"의 경기들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게르니카에 한 표!!
나현수
04/04/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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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 쓰신분이 루나가 수비적이라고 한것에 대해서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제가 봐온 경기들은.(대부분 T vs P, Z vs P 의 경우에.) 테란(혹은 플토)은 방어만 열심히 하고 앞마당만 먹어서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플토나 저그는 전맵 멀티를 하고요.) 방어하기 쉬운 맵일지 모르지만 공격으로 승기를 잡아가야 하는 맵임에도 틀림 없어보입니다.

사실 저런류의 밸런스가 그다지 공감이 안가는게, 노스텔지어에서 T vs Z 는 초반에 길지 않은 테란의 타이밍 러쉬에 저그가 고전한것이고,(지금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데토네이션은 게다가 미네랄을 뜷어버리면 더없이 공격적 맵이 되기 때문에, 중도로 분류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공격적 혹은 수비적으로 보기도 뭐합니다.

그냥 저는 그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엠겜의 경우 물량전을 통한 장기전의 유도 온겜의 경우 물량전을 지양하고 15분내의 짧게 끝낼수 있는 경기의 유도의 간단한 공식이요.
온겜의 경우에는 물량전으로 지루한 장기전을 하지 않게 하려는 배려가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는 힘싸움맵이라고 하는 남자이야기조차도 한번 센터싸움에서 밀리면 질질 끌려다닐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엠겜맵은 중앙에서 한번 진다고 하더라도 멀티의 수비 용이성, 거리등으로 보아. (지상물량전일경우.) 방어가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뭐 사실 개인차라고 봅니다만 전 osl 이 더 맵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六道熱火
04/04/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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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온게임넷의 맵이 '전략형' 이라고 하는데, 왜 전략형이라 불려야 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데토네이션처럼 자기자신 입구와 상대방의 미네랄을 언제 뚫는지에 대해서 경기운영이 상당히 달라지는 맵과, 바람의 계곡처럼 초반에 공격을 할것인지 아니면 자원 확보를 할것인지, 그리고 자원 확보를 하면 본진과 가까운 앞마당에 할 것인지, 아니면 언덕에서 자유롭지만 개스확보가 힘든 언덕위에 할 것인지, 아니면 아주 공격적으로 중앙지역에 할 것인지, 그리고 상대방의 체제를 파악했으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여러가지 분기점이 존재하는 맵 이외에 다른 맵들은 그런 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온게임넷의 맵을 '전략형', MBC GAME의 맵을 '물량형' 이라 정의내릴 수 있다면 그에 대한 타당한 설명 또한 당연히 따라와야 할 것입니다.
04/04/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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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토네이션은 분명히 전략적 요소가 매우 강합니다만...
여태까지 사용해 왔던 다른 맵들은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죠.
04/04/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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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따라 나오는 경기의 양상이 다르겠지만 요즘 스타크의 판도는 '전략'이 아닌 '물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맵에 따른 영향이 크겠지만 각 방송사간의 스타리그에의 칼라가 다르기 때문에 맵의 언밸런스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느낄뿐이겠죠. 개인차겠지만 어느맵에서든 최고의 경기는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막강89
04/04/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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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배 OSL와 센게임배 MSL.
이 두대회에 대한 'OSL이 종족 벨런스가 맞지만, MSL이 더 재미가 있다'란 평가가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으로 치부하기는 꽤나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MSL이 더 재밌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임요환-홍진호 등 인기 스타들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점은 MSL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 합니다. 전 OSL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
합니다. OSL 을 좋아하건 MSL을 좋아하건 그건 사람의 생각과 흥미에
따라 충분히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류연
04/04/14 17:33
수정 아이콘
저번리그는 확실히 MSL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요.
온겜은 언제까지 플토맵을 고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스탤지아도 본선전적만 보면 플토가 매우 좋다고 들었습니다.)
GrayTints
04/04/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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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의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온게임넷에서 스카웃해야될꺼 같습니다.
가장 객관적이고도 날카롭고 분석적인글 항상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저는 이번온겜넷 추가맵에서는 머큐리만 추가하고 과거맵을 벨런스 조절하는 편이 낫다고 느껴지네요.
용잡이
04/04/14 17:50
수정 아이콘
계속 그랬던건 아니지만 저번리그(엠게임은 아직 결승은 안했지만)
는 온게임보단 솔직히 엠게임이 재미있었던듯 합니다.
그렇지만 전 온게임의 오래된 팬이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이니 그걸 뭐라고 할수는 없겠지요.
엠게임 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듯이
온게임 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것이니
이제는 밸런스논쟁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머 서로 그렇게 조금은 다른방향으로
전개되는 두곳의 행보가 전 좋더군요^^
오즈의 맙소사
04/04/14 17:51
수정 아이콘
역시나 많은 분들이 온겜맵 쪽을 손들어 주시는군요
매니아들이 보기엔 엠겜의 물량 맵이 지루하다고 하는데
저도 매니아인데 주관적인 생각으론 엠겜쪽 맵이 좀 더 낫다고 봅니다.
GrayTints
04/04/14 18:05
수정 아이콘
온겜맵이 좋다기 보다 보고 안보고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의 온겜과 엠겜을 한게임도 빠지지 않고 보는 녀석들에겐
대세는 '엠겜' 쪽이거든요. 물론 취향의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왜 그런지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결국은 발전을 위한거니까요
GunSeal[cn]
04/04/14 18:21
수정 아이콘
온겜넷의 비프로스트 이후로...
전 엠겜맵이 훨씬 더 재밌던데요...사람 취향이겠죠...
GrayTints님 말씀이 제주변에도 대부분 적용되는듯...-_-
제친구들...이제...온겜넷은 요즘 보다가 잠들거나...
아니면...모르는 엠겜 워크를 본다던데...-_- <==이건 쫌 이상하네요...-_-a
저도 요즘 온겜넷에서 이윤열/강민 이나 임요환/홍진호 경기라고 해도...
엠겜은 그런 매치가 나오면 와~! 하면서 업무접고 튀어가지만...
온겜넷은 그냥 VOD로 보거나...재방송 보지 머..할때가 있네요...
요즘은 온겜넷 VOD도 잘 안보게 되더라는...-_-
그래도 바람의 계곡에는 무쟈~아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발도
04/04/14 18:46
수정 아이콘
엔터더 드래곤은 보수적 비프로스트 라고 생각합니다
스바루칸타빌
04/04/14 19:21
수정 아이콘
투니버스 시절부터 온게임넷을 보아온 저로서는 온게임넷에 애정을 주고 싶지만, 두 채널을 둘다 빠지지 않고 보는 입장에서 솔직히 맵자체나 명경기 나오는 횟수 기준에서 엠게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Reminiscence
04/04/14 19:24
수정 아이콘
오즈의 맙소사님//닉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백수생활
04/04/14 19:32
수정 아이콘
온겜, 엠겜을 다 보는 저로써는 종족밸런스는 온겜이, 재미는 엠겜이 더 재미있습니다,,^^;;개인적으로 센터 힘싸움류의 경기를 좋아해서요,,,다 개인취향차이겠죠,,,?
안부르면안올
04/04/14 20:07
수정 아이콘
온겜은 너무 주최측의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어
스타리그가 빠른 시일내에 스포츠화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특유의 우기기신공도 보기 싫구요.
e,g 1. 아, 패러독스 저그가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그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플토테란전 테란플토전 몇대몇입니다. 밸런스붕괴는 말도 안되는 얘기죠.
e,g 2. 아, 기요틴 분명 중후반엔 테란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중앙부분과 중간중간의 장애물이 테란에게 힘을 실어주지요.
(결국 맵 없어질 때까지 이런 양상의 경기를 한 경기도 못 봄)

더불어 엠겜의 이번 맵변화는 마치 '수정자본주의'를 보는 것 같아
기대가 무척 큽니다.
안부르면안올
04/04/14 20:09
수정 아이콘
테란 플토전---> 테란 저그전 e,g---> e.g
vividvoyage
04/04/14 20:25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엠비씨 게임이 안 나오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온게임넷은 갈수록 너무 공격적인 면만 강조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공격적인 성향이 있으면 게임이 루즈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보는 입장에선 4경기가 다 공격적이다 보니 조금 식상한 면이 있네요.

여담이지만 언제나 김연우님은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스바루칸타빌
04/04/14 21:1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공격적인건 좋은데, 그 결과로 너무 빨리 끝나는 경기가 많으니, 보는 팬들은 아쉬워하거나 실망할때가 많죠. 온게임넷은 좀 더 팬들을 배려해서 맵을 선정했으면 합니다. 팬들의 위에서 설교하려하지 말고...
적어도 한 경기당 20분 이상은 해야할 것 아닙니까?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질질 끌면서 하는 경기가 지루한겁니다. 혹시 해설하기가 힘들다든지 방송편성상 오래끌수 없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는가요? 그게 아니라면, 많은 팬들은 1시간정도의 혈투(예를 들면 극강 테란이 약 멀티 3개먹고, 저그가 한 9개 먹고, 무한맵에서 싸우는 듯한 경기)도 가끔은 보고 싶어합니다. 너무 단기전략으로 승부가 나는 온게임넷 맵은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간달프
04/04/14 21:35
수정 아이콘
루나도 단순 힘싸움이 아니라 갈랫길을 통한 치열한 자리싸움이 눈을 즐겁게 하고 데토네이션은 모두가 공감하는 명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맵이 재미의 반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엠겜맵은 유보트만 제외하고는 꽤 훌륭하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04/04/14 21:5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색다른(?)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그려.. 생각해보니 상당부분 수긍이 가네요. 그리고 안부르면안올줄알았지 님과 간달프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TG배 MSL 당시, 건틀렛과 짐레이너스.. 덕분에 테란이 대세였던건 사실입니다만, 데토.. 나 엔터.. 그리고 루나 등의 추가로 맵에 의한 밸런스는 충분히 수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문제가 있다면 괴물테란들의 강력함이겠고, 그건 이번 OSL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게다가 엔터..2004 맵에선 플토가 지존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지난 마이큐브 때 노 테란 4강이나 이번 한게임 배의 원 테란 4강 역시 현재 테란 프로게이머의 비율을 감안하면 '절대' 자연스러운 밸런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두 번 연속 플토전 결승이 연출되었구요. -_- 에고.. 쓰고 보니 자꾸 맵밸런스 쪽으로..
아무튼 김연우님의 새로운 시각에 상당부분 수긍합니다=ㅁ=~
04/04/14 22:4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막 나도현 선수와 한동욱 선수의 레퀴엠 경기를 vod로 지켜봤는데 초반부터 두 선수가 치고 받는다고 두 해설위원이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패러독스 시리즈의 초반 5분 노러시에 가까운 루즈함이 맵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원래 온겜을 더 선호하지만 요즘 엠겜도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렵니다.
마지막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맵 하니까 생각나는 선수들이 참 많습니다.
홍진호 선수, 변길섭 선수, 김동준 선수, 박정석 선수... 기타등등, 기타등등... ^^;;;;;
맥핑키
04/04/15 01:25
수정 아이콘
두 방송사의 맵이 다르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되네요. 골라보는 재미가 있지 않습니까?

이쪽이 좋으면 이쪽을 보고, 저쪽이 좋으면 저쪽을 보고...
여기에 질리면 다시 저기를 보면 되고.

전 지금 이대로 진행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언젠가는 이런 날도 오겠죠. 양대 리그 통합 챔피언 전!
한쪽 리그에서는 최고의 공격수, 다른 한쪽 리그에서는 최고의 물량형 선수.
뭐 이런 식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시미군★
04/04/15 05:57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가 최고였죠..
공격적인 성향인것은 아니지만 물량전이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가난한 형태'의 맵에 굶주려 가고 있는것 같네요..
비프로스트에서 원햇 테크트리 후 저글링 4기+럴커 2기로 승기 잡던걸 생각하면..
CounSelor
04/04/15 19:42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하나 나오는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뭐 맵의 특성도 못보고 겜이 끝난다고 게이머를 탓하지 말고
맵을 수정하던지 바꾸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요..?
레퀴엠 본집 입구가 내려가는걸로는 안되나.-_-;;;
그대는눈물겹
04/04/15 21:24
수정 아이콘
방송은 보여주기 위한 방송인데 수비적인 맵이 있다면 그것도 참 심심한 일이겠구 중도적인 맵이 있다면 평범하게 흘러 갈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공격적인 맵이라면 프토가 기요틴에서 꼭 드라군 압박만을 하는 것은 아니겠죠. 스카우트도 써보고 포토캐논도 써보고 닥탬도 써보겠죠. 하지만 노스텔지어 같은 중도적 맵애서는 닥탬드랍이 잘 안쓰이는건 사실입니다. 김성제 선수가 썼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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