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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4 13:25
아 왜- 하필이면 그의 복귀전이 플플전이고 또 한빛인겁니까.
한빛의 성적을 보면 차마 응원할수도 없다구요....(이래놓고-) 가림토 화이팅!(달린다-)
07/10/24 13:34
글이 왜 안올라오나 기다렸습니다. 이제야 올려주시네요.
그런데 김동수 선수는 좀 다르리라 봅니다. 이 선수는 과거부터 뭐랄까..... 근성이 있는 선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좀 완벽주의를 지향한다고나 할까..... 내가 정말 할 수 있다... 는 생각이 안 들면 절대 출전하지도 않을 선수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 말을 역으로 해석하면 김동수 선수가 출전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은, 웬만한 경기엔 승리할 실력과 자신감을 회복했다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력은 회복되었는지 몰라도, 방송경기를 오래 안하다가 갑자기 다시 방송경기에 나가서 적응해야 하는 문제- 이건 큰 짐이 됩니다. 어제 차재욱 선수의 큰 패전도, 코리아팀이 차재욱 선수의 실력을 믿지 않았다면 결코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시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참패를 당했는가? 그 원인 중 하나가 오랜 기간 방송경기를 하지 않았던 공백이라고 봅니다. 김동수 선수가 농사꾼 다운 무던함으로, 오랜만의 방송경기의 긴장감과, 낯설음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방송경기 재적응의 부담을 안고 있는 경기가 오늘 경기입니다. 실력은 이미 정상급수준으로 회복했다하더라도, 몇년만의 방송경기에 마우스를 적응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첫경기를 패배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스스로의 플레이를 돌아봄에서 향후 이어질 수 있는 발전을 위해서요. 그러니 윤용태선수, 마구 달려주세요.
07/10/24 13:41
패배는 좋지만....뭔가 희망을 볼수 있는 패배였으면 좋겠군요..
너무 무참한, 갭만 확인할수 있는 패배는 김동수 코치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 같습니다.
07/10/24 13:44
어제 차재욱 선수 초반에 뭔가 생각이 많아보이고 해볼생각이었던거 같은데, 방송경기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입술을 계속 핥고 경기 시작전에 손에 땀이 많이 나 보이더군요. 딱봐도 긴장한 티가 팍팍 나던데...
김동수 선수도 그런모습보다는 이번에 멋진 방송승리로 다시한번 저그전 하드코어 질럿러쉬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07/10/24 14:05
어제 차재욱 선수는 방송경기 재복귀의 긴장 때문에 진 것 같습니다. 실력때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차재욱 선수 경기보고 분석글 하나 쓸려다가 밤 늦게 쓸데없는 짓하느라 못썼는데, 어제 차재욱 선수의 패배를 간단히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재욱 선수의 패인은 간단히 정리하면, A방향으로 갈거면 A방향으로 가고, B방향으로 갈려면 확실히 B방향으로 가야지, A와 B 중간으로 가지는 마라... 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 생마린 러시를 할려면, 투배럭을 적 본진 가까이 정찰 불가위치에 짓고, SCV까지 동원한 올인러시를 하든지, 그렇게 승부지을 배짱이 없다면, 뮤탈 도착할 때 적절한 위치에 벙커 지어지고 메딕 4,5기 마린 두부대 공1업이 된 후 멀티는 드랍쉽으로 견제하는 일반적 테란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차재욱 선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생마린러시는 근래에는 저그 상대로 사용되지 않은 전략으로, 장기간 이러한 전략을 사용한 테란이 없었으므로, 만약 당한다면 상대는 크게 당황하고 대처를 잘못하면, 크게 경기가 기울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랫만의 방송경기의 부담감이 '만약 안 통하면?...' 이란 생각을 하게 했고, '생마린 러시 실패하면?..'이런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물론'전진투배럭을 하는데 실패하면 경기 끝..'입니다. 오랫만의 경기고 그것도 에이스 결정전.... 그래서 그 부담감에 파괴력 거의없는 본진 투배럭 생마린러시를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본진 투배럭 생마린이 아무것도 못하고 저글링에게 휘둘리기만 한 순간부터.... 경기는 기울었습니다. 전진투배럭 생마린을 했다면 커맨드센터는 띄워버리고 전 SCV를 동원해서 마재윤 선수의 앞마당을 뚫고, 이제 막 본진에 지어지고 있는 성큰만 해결했다면 승리했을 것입니다. 설명 마재윤 선수가 성큰을 다수 지어 본진수비를 겨우성공해냈다 하더라도 드론이 부족해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고 SCV가 생존한 숫자에 따라서 유리한 경기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SCV가 한부대 이하로 살아남았다면 불리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날아올 뮤탈은 가스통을 마린 사거리를 이용해 파괴해서 대처하고요. 즉 여러가지 이후 상황에서도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A로 갈거면 A로 가야지, B와 A의 중간으로 가게 만든, 오랜만의 방송경기의 중압감... 이것이 핵심패인이라고 봅니다.
07/10/24 14:24
휴... 김승현 선수 너무 잘하네요. 한빛의 프로토스는 왜 이렇게 강한 겁니까? 김동수 선수가 윤용태 선수를 제압해 줄 수 있을까요? 전투에서 미세한 차이를 계속 벌려서 결국 그 격차를 멀티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로 만들고, 마무리짓네요.
한빛의 프로토스는 왜 이렇게 전투에 강한지... 팀내 연습경기에서 윤용태 선수에 대적할려면 이 정도는 되야 한다는 겁니까?....
07/10/24 14:56
암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나다니.......
전투에서 차이가 났다고 해도 같은 앞마당 상황에서 가면 갈수록 더더욱 물량차이가 나는건 현재 프로토스의 물량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는것을 알게해주네요
07/10/24 14:56
지난 8월인가요? 그때 챌린지예선 하는걸 보니 가림토의 실력으로 현재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아직 멀었더군요. 상대가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테란이였던데 몽환이랑 파이썬이던가.. 정말 아주 무난히 완패했습니다. 실력차이를 확실히 느끼는 그런 한판이였구요. 상대도 윤용태선수 정도의 포스를 보이지 못하는 선수였는데도 그냥 무난히 졌습니다.
그때 실력 그대로라면 프프전에서 윤용태 선수를 힘싸움과 멀티위주로 간다면 정말 무난히 패합니다. 제발 아스트랄한 모습으로 이겨주세요ㅠ 가림토를 믿습니다.
07/10/24 15:02
김동수 선수의 현재모습이 보이는 한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창의적인 마인드에서 나오는 좋은 전략과 어쩔수 없이 젊은 선수들을 따라갈 수 없는 컨트롤 10년 가까이 되는 스타 역사상 기본기에서 젊은선수를 극복한 올드게이머는 아직 없다고 볼때 컨트롤 이라는벽을 김동수 선수가 극복할 수 있을지가 참 염려되네요.. 곰티비엠에셀 조별예선에서 강민선수의 전략도 김동수 선수가 먼저 짠것이라고 하던데 확실히 전략적인 면은 날카로운것 같네요 냉정하게 보자면 KTF의 전략적인 면을 지원해 주는 플레잉 코치가 맞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07/10/24 15:07
가림토.. 대규모 교전에서 밀렸을때 윤용태 선수는 병력추가가 되고 김동수 선수는 병력추가가 안되었는데... 미니맵 보니깐 본진 입구쪽에 유닛에 막혀 질럿들이 방황하는것 같더군요 .... ㅠ_ㅠ 아...
07/10/24 15:09
반응속도도 빠른편이었고 심리전에서도 이겼고 운영도 괜찮았던것같은데 전투에서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특히 두번쨰 전투에서는 질럿이 드라군뒤에서 오더라구요
07/10/24 15:17
경기에서 패한건 2가지 포인트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러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첫러시때 10초 동안 더 기다려서 옵저버 충원이후 공격을 감행했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첫 러시 기준으로 상대보다 많은 병력과 게이트를 보유하고 있었고... 멀티를 하나 더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차분했으면 못해도 본전 싸움을 했을것이고... 다크가 5시 견제오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첫러시가 막힌건 윤용태 선수의 전투 능력도 물량도 아닌 다크가 있었기 때문이란걸 생각하면 이 시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일듯... 2. 사각지대가 만들어낸 역설... 분명 5시멀티는 윤용태 선수에게 있어서 사각 지대나 다름 없었습니다... 다크가 견제를 떠났을때도 윤용태 선수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각지대의 발견은 곧 패배를 말해주는거죠... 멀티를 선점하기 위해 김동수 선수는 같은 시간대의 물량, 테크를 모두 포기했는데... 멀티가 돌아간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기 때문에 멀티를 가져간 이점을 가져가기는 커녕 단점들이 더 부각되는 꼴이 되고 말았죠... 소 뒷걸음 짓하다가 쥐를 잡은 꼴이었습니다... 나머지 전체적인 생산과 병력운영에서 분명 밀리는것도 사실이고 역량차이를 느낀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것을 제외하고 이길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승리로 가져가지 못한게 아쉽네요... 김동수 선수에게 첫 러시 시점에서의 장면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듯 하네요... 어쨌뜬 경기를 보는 눈만큼은 전혀 녹슬지 않았음에 만족해야할듯 하네요...
07/10/24 15:32
뒷담화에서 엄재경해설님이 말씀하신게 생각나는군요.....올드게이머들은 요즘선수들처럼 많은 물량을........흑흑....
어쨋든...응원했는데 안타깝군요
07/10/24 15:34
forgotteness님// 2번은 조금 동의하기가 힘들긴 하네요. 왜냐하면 김동수 선수가 앞마당도 엄청나게 빨리 가져갔고, 2번째 멀티에 큰 자원을 투자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것도 있긴 하지만 더 중요한 패인은 테크가 많이 늦은면이 아닌가 싶네요. 질럿 발업이 다 될동안 앞마당 어시밀레이터는 올라갈 생각을 않고, 윤용태선수와의 교전에서 김동수 선수도 템플러 1기정도만 있었으면 그렇게 털리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오늘 빌드는 전체적으로 테란전 원팩더블을 상대로 하는 토스의 빌드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07/10/24 15:35
분석을 해야겠네요.
패인은 성공못할 투자를 했다는 것입니다. 성공시킬 수 있었는데, 잠깐의 판단착오로 반드시 성공시킬 투자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고 앞마당 프루브를 먼저 채웠다는 것은 당분간 병력에서는 열세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마당을 가져가지 않은 윤용태 선수의 4게이트 타이밍이 김동수 선수보다 더 빨랐습니다. 김동수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갔으므로 4게이트 타이밍이 윤용태선수보다 늦었습니다. 앞마당 가져가지 않고도 4게이트는 돌아갑니다. 물론 앞마당 활성화되면 7게이트까지 돌아갑니다. 김동수 선수의 윤용태선수보다 다소 늦은 4게이트는 병력면에선 대등한 생산을 가능하게 하지, 더 우세한 생산을 가능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교전에선 병력적으로 다소 우세했습니다. 드래군만 다수 남고, 질럿드래군 병력균형이 깨지고 다크가 나온 이후라서 이를 디텍팅할 수 없었던 김동수 선수는 윤용태 선수의 앞마당에서 후퇴합니다. 이는 좋은 판단입니다. 먼저 시작한 두번째 멀티에 프루브를 거의 한부대를 채우고도 다크 한기에 공략당한 점.... 넥서스 1개, 파일런 1개 한부대의 프루브 1100미네랄이고 질럿으로 환산하면 11기입니다. 물론 이 투자는 여기가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면 훨씬 큰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했으면 투자를 성공시켜야지, 투자금을 날려서는 안됩니다. 투자자자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소수 병력에 이 지역을 넘겨줘야 했던 것은 전세의 기울어짐을 의미했습니다. 김동준 해설의 말씀대로 11시나 1시에 멀티를 하는 것이 어쩌면 바람직했습니다. 윤용태 선수가 11시를 공격하려 주병력이 빠지면, 윤용태 선수의 앞마당을 공략하는 이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윤용태 선수가 11시로 소수병력을 제외하고 주병력이 빠질수 없도록 견제하며, 드래군 6기라도 빠지면, 드래군 6기의 공백을 중앙 주병력 교전의 승리로 연결시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프로토스간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하이템플러의 타이밍이 늦었던 점 또한 아쉽습니다. 하이템플러를 늦게 가고 교전을 하려 했다면, 하이템플러가 전투에 작용하기 전에 교전을 벌여, 하이템플러에 투입한 자원의 공백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이템플러가 동원된 모든 전투에서 김동수 선수는 병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참패했습니다. 하이템플러란 유닛은 대규모 교전에서 뭉친 병력엔 재앙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하이템플러를 동반한 적주력과의 전투에서 중요한 점은, 주력을 앞세우지 않고, 하이템플러로 적 주력과 마법유닛(하이템플러, 디파일러 등)에 먼저 상당한 타격을 준 이후, 주력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적 주력의 위치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하기에 정찰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이템플러는 이동이 늦고 적 소수병력에 발각되더라도, 전투지점까지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으로 인해, 셔틀에 태우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러나 중요한 대목입니다. 하이템플러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최대한 넓은 지점에서 상대방을 갖힌 지점으로 몰면서 아군 하이템플러는 지지고, 상대는 넓게 퍼진 우리 병력을 지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동수 선수가 앞마당에 좁은 지점에 갖힌채 넓은 위치를 포진하고 있는 적병력과 교전하며 스톰 샤워를 모든 유닛에 골고루 맞은점 마지막 전투 패배의 요인입니다. 멀티를 했으면 지켜라.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면, 멀티하지 말고 병력에 집중해서 한번의 교전타이밍에 대승하라. 나는 멀티를 했고 상대는 멀티를 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가능한 먼저 공격하지 말고, 자원의 격차가 병력의 격차로 환산되기를 기다려라.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상대는 멀티를 했고, 나는 멀티를 가져가지 않았고, 이 차이가 극복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최대한 병력 생산에 주력해 자원의 격차가 병력의 격차로 환산되기 이전 타이밍을 이용하라. 그러므로 요즘 프로토스의 전투에서는.... 멀티를 먼저 했다고 유리할 것도 없고, 늦게 했다고 불리할 것도 없다... 다만 그 이후의 어떤 타이밍을 누가 이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교전에서 누가 이득을 더 취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프로토스전에서 전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약간 놀란 것은, 김동수 선수가 여전히 대단히 전략적인 이중 트릭을 초반에 사용하고, 기량이 정상급선수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윤용태 선수 한번 삐긋했으면 농사꾼에게 된통 당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경기에 이정도면,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07/10/24 16:06
풀잎사랑님// 논란이 될만한 립서비스 자제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현역으로 계속 겜중이던 선수하고, 김동수 선수의 현재 상황을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07/10/24 16:07
오랜만에 가슴 졸였던 경기였습니다.
지긴 했지만 그래도 희망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만에 많은 이들이 보는 방송경기에 나와서 이런 정도의 전략과 전술운용이면 말이죠. 어제 1년 만에 출전한 차재욱 선수의 경기를 기억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노련한 차재욱 선수도 오랜만의 방송경기에 많은 실수를 보여주었죠. 더구나 상대가 전투의 화신인 윤용태 선수였으니까요. 이번 경험으로 더욱 좋은 기량을 선보이리라 믿습니다. 사실 김동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에 더 의미를 두고 싶기도 합니다. 최근 경기를 보면서 그저 즐기기만 했었죠. 누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임요환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경기는 그런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드네요. 사람의 마음이 그런가 봅니다. 김동수 선수, 앞으로도 좋은 경기 많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07/10/24 16:09
彌親男님// 멀티가 올라갔기 때문에 테크가 느릴수 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그 타이밍에 400 자원이라면 동일 타이밍에 병력이 6~7기 정도는 더 있습니다... 그것을 포기하고 멀티를 가져갔는데 돌리지도 못하고 파괴되었으니 질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멀티를 들키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김동수 선수는 프로브조차 붙이지 않고 5시에 뽑아서 쓰는 상황이었고... 첫러시가 끝나는 타이밍에 프로브가 고작 6~7기 였기 때문에 멀티로서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런 멀티가 이제 돌릴려고 하는데 파괴되면 정황상의 문제도 문제이지만... 심리상으로 완전히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극한의 운영과 컨트롤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빌드의 우위를 끝까지 승리로 연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게 아쉬울 다름이고... 분명 빌드에서는 충분히 앞서갔고 컨트롤과 생산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이길만한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07/10/24 16:09
판은 참 잘 짰는데 forgotteness님 말처럼 사각지대에 멀티가 오히려 잘못이였죠... 거기는 분명 앞마당이든 1시 섬이던 간에, 셔틀이 지나가는 경로였습니다. 오히려 8시나 11시가 더 좋았을듯 합니다. 돌아가는동안 본진에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포토 소수와 드라군 2~3마리 정도면 멀티에 투자를 뽑을정도로 생산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5시가 다크 견제에 안걸리고 1분만 지났음 무난하게 이길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5시 걸려서 5시 치다가 옵저버로 토스 나오는거 보면 빠지고 결국 깨지는 멀티였는데 말입니다.
07/10/24 16:50
확실히 빌드와 심리전에서 앞서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윤용태 선수의 전투력 앞에서 패했습니다. 전 오히려 이게 더 안좋은 모습이라고 봅니다. 전략에서 앞서 가면서도 졌다는 것은 전투력이나 생산력, 멀티테스킹 등의 기본 능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겁니다. 물론 몇 년만의 복귀전이기 때문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제대하고 케텝에 들어가서 연습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요즘 플토 선수들 수준의 기본 능력을 갖출 수 없다면 코치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사실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하기는 힘들고 테란전이나 저그전 등도 보고 싶은데, 다음 경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올드의 얼굴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07/10/24 16:53
몇년만에 첫 경기인데 너무 완벽하면 그게 더 이상하잖아요^^
상대가 윤용태선수인데... 가림토 김동수선수~!! 오랜만에 다시 경기를 볼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더 자주 더 멋진 경기모습을 볼수 있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이건 아주 이루어지기 힘들겠지만 제 꿈입니다^^ 언젠가 박서랑 다시 결승 한번 합시다...(이번엔 박서가 이기길~) 박서&가림토....이름만 나란히 쓰는데도 가슴이 찡하네요.. 다른 올드게이머들도 다들 힘내시길~!!!!!
07/10/24 16:58
문자중계로 봤기때문에 정확한 내용이나 전투 상황을 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현재 최고 기량을 가진 프로토스를 상대로 심리전과 전략등에서 앞서나갔다는 것은 충분한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용태선수를 상대로 전투에서 진건 사실 별 흉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요,...으하하하 더군다나 다른 누구도 아닌 김동수 선수가 말이지요.(그의 플플전은 꽤나 악명높았...) 다음 경기는 가능하다면 대 테란전을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07/10/24 17:02
요즘 본좌논란 중인 김택용선수도, 멀티 앞서고도 윤용태선수한테 전투에 참패하며 밀렸습니다.
윤용태선수에게 전투에서 진 것은 큰 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략으로 윤용태선수급의 전투를 극복해 낼 수 있느냐는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봅니다. 전략에선 앞서고, 전투에선 한수가 아닌, 반수 정도로 미세하게 뒤진다면 윤용태 선수에게 근소하게 승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윤용태 선수에게 반수정도 뒤지는 전투력만 해도 엄청난 전투력이어서... 그러나 오늘 전투만으로 김동수 선수의 전투능력을 평가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전투의 핵심이 되는 하이템플러 테크가 너무 늦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07/10/24 17:04
요즘 가장 주목받는 프로토스 유저중 하나인 윤용태 선수를 상대로 초반 심리전에서 크게 승리하는 모습에서
"아, 김동수 여전히 여우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경기였지만, 김동수 '선수' 의 가능성을 만끽하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 이라는 단어를 김동수 선수에게 사용하다니, 이것도 참 아이러니네요.
07/10/24 18:38
패인에 대한 변명을 굳이 쓰자면...
애초에 토스가 나올 팀과 맵을 고르지 않으려고 했던 것. 원래의 공격타이밍은 테크 문제가 아니라 그저 많은 드라군과 발업질럿으로 옵저버가 나올 떄 한방에 가서 끝내는 것이었는데 실수로 일찍 가버리는 바람에 망했다는 점. 결국 그 때의 미스로 긴장감이 커졌고 그로 인해 그 떄부터 쭉 난감하게 됐다는 점... 음... 결국은 변명일 뿐이죠. 아직 보완할 점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발전하는 김동수 선수의 플레이에 희망을 느낍니다. 가을인데 힘 팍팍 냈으면 좋겠네요.
07/10/24 19:20
멀티도 빠른상황이었는데..... 또 추가멀티를 가져가다니...
후반가면 힘으로 윤용태를 이길수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유리함을 그냥 보내버리다니.. 가장 큰 페인은..... 상대정찰 미스인듯..
07/10/24 19:32
제가 볼 때 오늘 김동수선수의 패인은 두번째 전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윤용태선수가 템플러3기 데리고 중앙으로 나온 타이밍) 물론 윤용태선수의 스톰이 잘 쓰인 것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밀릴 병력이 아니었는데 드래군들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너무 많았던게 전투에서의 패배를 나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그 때 전투를 이겨내고 중앙을 김동수선수가 장악하고 있었다면 경기는 김동수선수쪽이 승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07/10/24 20:26
아무튼.... 오늘 께임 정말 오랜만에 가슴 졸이며 봤습니다.
희망도 봤고요. 기대도 봤습니다. 그럼 저에게는 좋은 게임 이였습니다.... 김동수 화이팅.
07/10/24 20:29
솔직히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기량차이가 눈에 보이던데.. 초반 질럿 드래군 푸쉬이후부턴 압도적 실력차이가 보이더군요.. 마지막즈음엔 거의 물량차이가 3배;;; 아무리 5시멀티가 허무하게날아갔다고 해도.. 프로브도 5마리정도밖에없었고 앞마당도 한참먼저 가져갔는데 그리고 중앙교전에서 드라군버벅대다가 다녹는바람에 거기서 거의 끝났죠.. 후.. 하템드랍때 반응속도 하나는 요즘게이머들보다도 빠르던데... 연습좀 더하셔서 조은 모습봤으면 좋겠네요..
07/10/24 21:46
forgotteness님// 그것도 어느 정도입니다. ㅠ.ㅠ 사실 아둔은 그다지 늦게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앞마당 완성되자마자 가스에 3기 붙이고 아둔이 완성되자마자 템플러아카이브를 갔으면 첫번째 찌르기 타이밍에(질럿 발업 완료!!) 스톰업이 반정도는 완성되었을 타이밍입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그 후에 있었던 싸움(김동수 선수가 대패한 그 전투)에서 스톰업이 된 하템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_-;;
그래도 상당히 희망적이었어요. 윤용태 선수가 아니었으면 이겼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7/10/24 21:55
彌親男님// 만약 그 타이밍에 멀티를 가져가지 않고 게이트를 2개 늘려서 병력 뽑고...
바로 로보틱스 올리고 옵저버 나오는 타이밍에 밀었으면 분명히 윤용태 선수가 밀리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이미 빠른 앞마당으로 상대보다 반발 앞선 상태에서 한발 앞설려는 선택이 멀티가 된것이죠... 과감히 앞마당 자원 활성화 타이밍에 밀어버렸다면 분명히 밀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러쉬때 충분히 좋은 구도를 그려냈고... 질럿이 무브해서 드라군에 다 붙어서 드라군 녹이고 있었고 윤용태 선수의 질럿은 드라군에게 각개 격파되고 있었습니다... 즉 멀티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옵저버가 없더라도 그 물량을 확보하는 시기가 최소 30초 이상은 빨랐을 것이고... 그렇다면 윤용태 선수의 다크가 아직 나오기 이전이겠죠... 첫러쉬가 막힌건 오로지 다크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째 센터에서의 교전은 김동수 선수가 이길 수 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테크도 느렸고 병력구성도 좋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전투를 하면서 전투시 컨트롤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동시에 생산을 하는 능력은 아무래도 뒤쳐질 수 밖에 없었고... 여기서 격차를 좁힌 윤용태 선수가 엇비슷한 물량을 보유하고 하템을 3기나 갖추고 있었기에 이길래야 이길수가 없는 싸움이었죠... 그렇다고 5시 멀티를 내준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것은 패배를 선언하는것과 다름없으므로... 김동수 선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첫러쉬때 경기를 끝냈어야만 했습니다...
07/10/24 22:34
멀티 하나를 더 가져가는 전략은 엄청 좋았죠. 후반 힘싸움으로 가서 이길 수 있다는 게 아니라 그 전략으로 인해 더 많은 물량이 생기는 타이밍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게이트가 조금 늦었다 해도 이후 게이트는 더 빨랐고 경기에서 보다시피 분명 이길 타이밍이 나왔죠. 그리고 후에 비등하게 가도 그 몰래 멀티가 깨지지 않으면 후반에 힘 더 받는 거구요.
경기장에서 들은 이야기로 위에도 썼지만, 옵저버 대동 하에 더 빠르고 많은 멀티로 인한 발업 질럿 드라군 물량으로 뚫는 전략이었습니다. 정말 끝나는 상황이었죠, 허나 옵저버를 흥분인지 긴장인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 짧은 시간 먼저 러쉬를 갔던 게... 그렇게 준비한 회심의 공격인데 그게 막히니 테크가 늦었다 뭐다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겠죠. 멀티며 게이트 수며 발업이며 옵저버 타이밍이며 그런 게 유기적으로 다 연계된, 한방의 공격을 위한 전략이었으니까요. 이후 두번째 전투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깔끔럽지 못한 컨트롤로 너무 전투 결과가 안 좋게 나와버렸죠...
07/10/25 02:34
저도 forgotteness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빠른 트리플넥은 정말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하구요, 5시말고 11시에 가져가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경기보는내내 들더군요.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건 첫러쉬때 옵져버 없이 가는바람에 다크에 막힌것. 옵져버를 데리고 같이 갔어야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래도 저는 가림토를 방송경기에서 다시 본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07/10/25 08:17
다른 그 무엇보다 마지막에 아쉬워서 왼손이 얼굴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가슴속에 팍~~~~ 하고 오네요..... 그래도 가능성르 높이 점춰봅니다. 프로토스의 시작인 그의 선전을 기대하며.... 역사속의 가장 영향력이 컷던 플토가 모여있는 이점을 잘 이용하시기를.... 김동수 홧팅!!! 케텝 플토진 홧팅!!! 플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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