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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0/23 21:53:21 |
Name |
TaCuro |
Subject |
삼성전자 Khan.. Nostalgia |
* 유명한 스포츠팀들중에 거기에 e스포츠를 넣는다면.. 유일하게 응원하는 삼성팀이 삼성칸입니다.
* 최수범 선수의 코치직을 보면서 조금은 안타까움을 느끼는 1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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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성이.. 예전처럼 무기력하게 지는걸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잠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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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옛날에 [Na'G]DoGGi^^ 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나그네 도끼라는 선수인데.. 사실 전 이 선수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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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참 이선수가 좋았습니다.
지금은 카페 아이디를 잃어버려서.. 로그인을 못해본지 몇년이 흘렀지만..
그 선수 카페에도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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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옛날에.. 그 선수가.. 참 신기한걸 많이? 했습니다.
뭐 승패와는 무관한데.. 커맨드가 3개였는데 팩토리가 3개더군요..
아.. 아마도 후보맵에서 비공식전으로 방송한 경기였는데.. 3파벳 드랍인가? 몰래 바락인가..
희한하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스갤의 성시는 3:33분이죠..
실력은.. 솔직히.. 음...
딱 제가 저그 응원하는 저그 바라보는 수준이었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봐도.. 테란을 만나면.. 저그니까.. 저그니까..
져도 어쩔 수 없지.. 기대는 최대한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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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도.. 노스텔지아에서.. 바이오닉이랑 벌쳐조합으로 괜찮은 전략을 방송에서 보여주기도 했는데..
확실히. 방송에서도 나중에 그 전력이 나왔을때.. 이 선수가 처음 보여줬다고 했던 기억도 나고..
뭐 결국 전략이란 방송에서 보여지는데로 순서를 매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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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범 선수를 참 좋아했습니다. 삼성칸이라는 역사는 오래됐는데 임팩트 없던
감가을 감독님이 느끼셨을 딱 외인구단 같은.. 최수범 선수와 이현승 선수가 원투펀치?
삼성칸.. 정말 눈물나게 약했습니다.
항상 누구를 딱히 응원도 비난도 하지 않았지만
최수범 선수를 보면서 삼성칸도 프로팀인가? 그 유명한 삼성이 이렇게 유명무실하게
팀만 만들고.. 뭐하는거지..? 삼성에게 삼성전자 칸은 그냥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에서
정말 삼성칸은.. 약하고 약하고 약하다.. 그뿐이었습니다.
삼성은 참 약하다....
스타 보는거 참 좋아합니다. 약자도 응원 많이 했고 공공의 적은 싫어했고..
그러다가 다시 좋아도 하고 다시 싫기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도
전부가 참 즐거웠습니다..
스타가 좋아서 중학교 3학년때 자퇴를 선택한 선수..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면서 일년에 상금을 5천씩 가져갔던 선수..
하지만 선수로서 어떤 강력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그냥 그렇게 잊혀져 버릴.. 수많은 선수 가운데 한명이었던.. 선수.와 그의 팀..
참.. 좋아한다고 말은 하면서 그렇게나.. 무관심한 사람도 팬인걸 보면..
솔직히 스타판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인규 선수가 왔을때도 아무런 기대를 안했습니다.
변은종 선수가 왔을때도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이창훈 선수가 왔을때고 뭐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봐야.. 팀에 임팩트가 없잖아..
그렇게나 팀에 에이스도 스타도 없고 팀컬러 자체가.. 흐리멍텅한 느낌으로..
그렇게나 오랜기간 있었습니다.
전 군대를 가기전엔 프로리그가 이렇게 되기 전 시절에.. 엠겜이 안나오는 케이블티비로 온게임넷을 정말
열심히 봤었습니다. 생방송 보고 밤에도 보고 프로리그도 보고.. 다시하는 경기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그땐 정말 모든 게임이 다 기억이 났습니다. 아주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경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다 기억이 나게 보곤 했는데
결국 군대를 갔고 게임도 못보던..
그런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참.. 놀라운 저로선 정말 놀라운.. 사건을 경험합니다..
케스파컵 우승.. 삼성칸.. 게임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솔직히.. 한빛도 참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전성이 한빛도 아닌데.. 뭐 그렇게 대단한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참 놀랐지만서도..
그리고 다시보는 삼성은 많이도 변했습니다.
비록 예전처럼 최수범 선수는 없지만. 이현승 선수는 없지만. 김근백 선수는 없지만.
개인리그를 주무대로 삼는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너무나 놀랐습니다.
저 선수들은 도대체 어디서 있던거지..
결국 프로리그 우승까지 한 삼성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강력한 원투펀치와 강력한 팀들 조합.. 사실 이것은 삼성의 한계로도 보이긴 했지만요.
안타깝게 지금은 결국 보이던 한계에 부딛혀서 연패의 늪에 빠져있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냥 담담합니다..
최수범 선수의 삼성칸을, 이현승 선수의 삼성칸을, 김근백 선수의 삼성칸을
기억하는 저는 그냥 담담합니다. 아.. 전 이상하게 김근백 선수는 해군제복 만큼이나 삼성칸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위 세 선수는 외모에서 비슷한 포스가 풍기지 않습니까?
완전불쌍 삼성칸을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응원 했는데..
잘하면 좋겠지요..
우승도 했는데.. 그냥 옛날처럼 성적 설렁설렁 나와도 상관없다고 주문하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잠깐 추억에 잠겨봅니다.
몸이 안좋아서 스타리그 8강에서 더욱 성적을 못냈다고 아쉬워했던 최수범선수..
iTV랭킹전외에 좋은성적은 없지만 그래도 마냥 기다렸던 이현승선수..
그래도 스타리그에서 얼굴을 비추면서 자기 몫을 했던 김근백선수..
김택용선수를 잡으면서 수많은 올드팬들에게 감동을 줬던 최인규선수..
갑자기 그냥 올드들이 생각납니다.. 사실..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잘 모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선수들이 다시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는건..
정말..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최인규선수 정말.. 후..
그리고 보기 힘드니까 추억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의 삼성칸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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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선수들도 어느새 삼성칸의 중심이네요.
올드도 뉴도 모두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전 삼성이 지는게 익숙한 팬이네요
전 지는거 보는게 괜찮은가 봅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삼성에는 지는게 익숙해지는게 너무 두렵네요.
힘들게 플토에 연패중인 이성은 선수나.. 빛을 못보는 저그 선수들이나..
힘내세요.. 팬은 그저 기다립니다. 특히.. 올드 삼성팬은..
갑자기.. 박성준 선수의.. 쯥이.. 생각이 납니다.
삼성전자 Khan의 지금의 일들이 시간이 흐른후 추억이 되었을때는..
지금 추억하는 옛날보다. 조금은 강한팀으로 추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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