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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5/06 22:55:05 |
Name |
Love.of.Tears. |
Subject |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선수에 관한 마르지 않을 펜심 |
임태주님의 글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나서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한없는 눈물을 하루종일 맘 속으로 흘렸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이유는 제가 그의 팬이기 때문이지만 팬을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서라 할지라도 그에게 미안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전 어제 그의 눈물을 보진 못했지만 그의 눈빛 속에서 외로움과 슬픔을 동반한 감정의 결정체를 보았습니다. 나는 그저 그가 이기길 원했고 그의 대단한 플레이를 보길 원했을 뿐입니다. '팬으로서 좋아한다, 사랑한다' 외치기만 했지 그를 만나기 전이나 그 후나 별로 해 준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전부이고 한계이기에. 그랬기도 했지만..
스타크 그리고 프로게이머의 선구자.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전부는 알 도리 없으나 짐작은 하고도 남습니다. 그저 일개 프로지망생인 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며 몇번씩 패배의 좌절과 씀바귀를 가득 집어넣은 그런 씁쓸함을 느끼는데 .. 그는 어떨지..
결과가 좋으면 황제이고 최고의 칭호를 듣지만 패배하면 은퇴하라하며 한물 갔다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또 다른 임요환'을 갈망하고 또 다른 최고의 선수를 바랍니다 임태주님의 말씀처럼 그는 어쩌면 마에스트로와 머신 같은 선수처럼 입 떡 벌어지는 플레이어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최고입니다. 최고이기에. 노력과 함께 어우러져 황제가 된 것입니다.
언젠가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무엇이 나에게 최고이냐보다 무엇이 타인에게 최선이냐를 먼저로 생각했다라는 말. 정말 맞는 말이지 않습니까? 그는 한 번도 팬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팬을 향해 웃어줬습니다.. 늘.. 그가 눈물 떨군 적, 환경을 탓하고 타인을 원망한 적 없습니다.. 늘 남보다 내가 못해서 그게 화나고 안타까워서라 말합니다.
무엇이 30대 게이머의 꿈을 일깨워 주었는지 알 길 없습니다. 기성세대 분들이 보면 30대가 되어서도 마우스 잡는 일을 보시면 한숨 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한다고 했고 해낼거다 말합니다. 그리고 이 바닥의 평을 바꾸어 놓겠다 다짐합니다.
다시 또 그는 외로운 Pioneer의 길을 자청합니다. 이 길이 자신이 이루고 싶고 해야할 일이기에.. 멈추지 않습니다. 그가 걸어온 근 8년의 시간. 그 긴 여정은 어찌보면 끝이 아니라 시작일런지도 모릅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 기쁨과 환희가 공존하는... 지금 그가 최고가 아니라고요..? 최고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 저에겐 항상 최고인데요..^^ 그리고 그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는걸요..
많은 분들이 그를 사랑하시고 아끼실 줄 압니다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 또한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그의 게임, 전략 , 세레모니 같은 것을 많이 칭찬하지만 그보다도 전 "임요환"을 사랑하고 아끼며 그의 노력과 땀을 존중합니다.
남자이기에 이런 말이 좀 어색하지만 제가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할 겁니다 무대에서 아름답게 내려오는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그가 저의 존잴 잊을 때까지.. 화이팅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제 옆에 그가 있다면 허깅하자마자 눈물 맺힐 거 같습니다. 하지만 5월 24일 그를 안을 때는 오늘의 눈물이 미소로 바뀌길 바랍니다....
하나 둘 셋
임요환 화이팅~!
더불어 나도 화이팅~ *^^*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스가랴 4:6)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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