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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5/03 21:57:21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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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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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번째 이야기.
신비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마냥 행복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자기랑 비슷한 처지라니..
게다가 옛날일도 아닌 최근이란 말에 더욱 더 놀랐습니다
다시 태일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인사 겸 물어볼게 많아서 너희 집에 찾아갔었어
나 사실 여기로 혼자 온거거든
원래는 서울에 있었는데 부모님 이혼 하시면서
어머니 따라 부산 내려왔는데 전학수속에 조금 문제가 생겨
우리 집하고 거리가 제법 되는 곳에 배정 받아서
이러쿵저러쿵 해서 결국 나 혼자 여기로 떨어져 부랴부랴 이사왔어
그것 때문에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려 했었어
너희 집에 가니 할아버지께서 혼자 계셨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차까지 대접하셔서 이것 저것 물어 봤었지
이것 저것 얘기 한 후에 할아버지께서 내 부모님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그 때 내가 대답하는 걸 보시더니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혹시 부모님에 대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니?’
라시더라”
신비는 아무말 없이 그 자리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런 거 없다고 거짓말로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어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신비 너한테서 자주 보이는
외로움의 표정과 눈빛과 많이 닮은 게 방금 나한테서
보였다고 그러더라구.. 그러면서 너희 부모님에 대해 알게 되었어
그러니까 나도 사실을 숨기면 안 될 것 같아
할아버지께 내 부모님에 대한 사실을 다 말씀 드려버렸어 헤헤”
신비의 얼굴이 미안함 때문에 얼굴이 살짝 붉어지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습니다
“미...미안해요 우우.. 많이... 아팠죠?”
안절부절 못 해 하며 방방 뛰는 신비에게
태일은 일어난 뒤 미소를 씨익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냐~아냐~ 괜찮아~ 그냥 뭐 장가 못 갈 뻔 했을 정도?”
“우잉..그러지 마요”
“이야~너 힘 되게 세다 아직도 아랫배가 막 땡겨 와”
“모..몰라요 저 갈래요”
“신비야!”
“네..넵?”
“그렇게 외로워하기만 하면 미래가 없어!
넌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공간에서
촛불 하나로 의지한 채 걸어가고 있다가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촛불이 툭 꺼져버린거야
나 역시 마찬가지구...
그런데 너는
‘왜 하필 나에게 바람이 왔을까?’
‘왜 이 까짓것 바람에 내 촛불이 꺼졌던 것일까?’
그런 생각만 하면서 전진 하고 있지 않는 것과 같아
그러니까... 우리 다시 초에 불을 붙이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전진해 나가자”
“하지만 저 너무 무서워요...”
신비의 눈이 촉촉해졌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다시 붙일 불도 없고요...
그리고 또 다시 바람이 불면 어쩌죠..?”
곧 신비의 눈에 눈물 한 방울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태일이가 신비에게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신비의 눈물을 자기 손으로 스윽 닦아주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촛불이 꺼져도 다시 불을 붙여 줄 사람,
촛불이 안 꺼지게 바람을 막아 줄 사람을 하나 둘 만들어가면 돼
소중한 사람들을 말야.. 네 할아버지 같이 소중한 사람”
신비가 훌쩍거리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 같이 웃으면서 살자”
신비는 참으려고 했던 울음이 다시 터져버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외로워서 많이 울어왔지만 지금 우는 것은
저번 것과는 다른 울음이였습니다
희망을 일깨워 준 태일이가 고마웠습니다
“으이그 좀 웃자니까... 뚝!”
태일이가 갑자기 신비의 입술 양쪽을
손으로 살짝 꼬집어 잡고는 대각선 윗방향으로 잡아 당겼습니다
“자~ 이렇게 스마일~ 풉..푸하하 네 모습 대박이닷 푸하하하”
신비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습니다
“치잇! 누가 당하기만 할 줄 알구웃!!”
신비는 한쪽 손으로 태일이의 코를 위로 짓눌러 돼지코로 만들고
나머지 한쪽 손으로는 양볼을 잡아 눌렀습니다
“깔깔깔”
신비는 그렇게 속이 뻥 뚫려 시원해질 만큼 웃었습니다
‘그랬었구나... 신비와 태일이형의 만남엔 그런 깊은 사연이 있었군’
잠시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래서? 얘기 계속해 줘”
신비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조금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일이형에 대한 안부부터 성급하게 캐묻기 보다는
뒷이야기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들어가기로 말이다
갑자기 신비가 나를 바라봤다
신비가 나에게 양손을 슬그머니 뻗었다
그러더니 그녀의 오른손은 내 코를 짓눌렀고
왼손은 내 양 볼을 짓눌렀다
그녀의 손에 의해 일그러져 우스꽝스럽게 변해버린 내 얼굴을
신비가 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갑자기~”
“너 완전 울트라리스크 됐어 꺌꺌꺌”
“어이 이보슈..왜 이러냐고~~”
신비가 내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놓고는 웃고 있었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았다
어색해진 둘 사이의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으니까..
“꺌꺌꺌 지금 네 모습 그 때 태일이 오빠랑 붕어빵이야 꺌꺌”
신비가 폭소를 멈추고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다시 날 바라보며 엷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너 말야... 너무 닮았어... 태일이 오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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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이 바뀌었네요^^
이번 메인 모델은 태일이 ~_~
와 그런데 벌써 예순번째 이야기 덜덜 -_-;;
제가 처음 스토리 제작 단계부터해서 열번째이야기를 쓸 때까지만 해도
'백번째 이야기까지 닿는게 소원이지만 뭐 쓰다 보면 50번째에서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헛생각이였군요 -_-
이렇게 가다간 백번째 가도 이야기의 종지부를 못 찍을 것 같네요 -_-
어쨌든 제 소설을 봐오면서 작가 주저리 꼼꼼하게 챙겨보신분은 알겠지만
담 주 월요일 훈련 갑니다~~
6월 1일날 끝나니까 훈련이 끝나는 6월달 초에 다시 연재를 재개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예순번째 이야기가 훈련 가기 전 마지막으로 올릴 소설입니다
제 소설을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라면 한 달 참았다가 한 달후에 제 소설 기억하시고
'6월 됐는데 이 인간은 언제 예순한번째 올리나...-_-+' 하고 머리에 핏대를 세우며
기다려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라는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_ㅠ
저 힘 좀 내라고 리플 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ㅠ_ㅠ
훈련 가기 전 보너스 그림으로 '할아버지와 어린신비' 올렸습니다
(그린 뒤 포토샵으로 효과 살짝 줘봤는데 괜찮네요 ^^)
4컷 올리려다 완성을 못 해서 그냥 예순 한번째 쯤에 -0-;;
그럼 여러분~!
잠시만 안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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