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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30 21:52
딴건 모르겟지만 블리자드가 저를 비롯해 여러 한국의 청소년들 성적하락을 불러왔죠... 한때 미국의 거대한 음모설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낮추려고 블리자드를 밀고있다고;;
07/04/30 22:02
여기 피지알의 정체성을 고려해도
블리자드 편애는 한심한 면이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편협할지는 몰라도 역겨운 냉정히 돌이켜 보면 사대주의적 태도 보이는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블리자드가 좋은 게임으로 한국의 게임시장을 좌지우지하는게 좋기만 한일인지....
07/04/30 22:25
우리나라에서 블리자드 게임이 인기가 좋으니 후속작들도 기대가 되는것은 당연한 거죠. 게임을 선택하는 것은 유저입니다. 그리고 유저들이 굳이 여러가지 게임을 할 필요는 없죠.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게임을 많이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하고 싶은 게임만 하면 되는 겁니다.
07/04/30 22:41
마인대박이다남//그 하고싶은 게임, 그 하나의 게임이 꼭 스타나 스타2 혹은 블리자드 게임이 되야할 필요성은 없지않나요? 뭘 고르든 무슨게임을 하든 좀더 열린사고속에서 선택의 폭정도는 넓혀보자 그겁니다. 블리자드가 망하면 게임접을건 아니지않습니까?
그리고 다른사람들이라고 시간이 남아돌거나 돈이 많은것은 아닙니다. 게임여러개를 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보시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07/04/30 23:13
글세요. 전 선택의 폭을 좁게 생각하는 사람을 별로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요. 재미가 있어서 게임하는데 그게 문제인가요?;; 사대주의라고 하시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 이런 대작 게임 나올때는 한국 게임들도 인기많았죠. 지금은 죄다 온라인 mmorpg아니면 FPS로 넘어갔지만요.
07/05/01 00:05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게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건 블리자드가 아니고 엔씨가 아니라, 블리자드 게임을 선택하고 리니지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게이머들이고, 그런 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맹목적으로 종속되는 힘이 강한 만큼 그 게임을 만드는 특정 업체들에게 시장의 권한을 제 손으로 넘겨준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의 힘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죠. 어떤 강권이나 억압으로 주도권을 쥐는 게 아니라 '제 손으로 주도권을 들어 넘기게끔' 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강제성이라는 것이 거의 없게 느껴지니까요.
사실, PGR 같은 곳에서는 어찌 보면 대중의 선택의 폭이 좁느냐 넓느냐를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기 있는 이들은 선택의 폭을 여러 가지로 놓고 여러 경험한 뒤에 E-Sport이든, 아니면 다른 게임 콘텐츠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별해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의적으로' 즐기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얘도 이거 하고 쟤도 이거 하니까 나도 저거 해 보자'는 식으로 자의식 없이 대세가 되는 콘텐츠들만을 따라다니는, 매니아 뒤에 숨어 있는 빙산의 물밑 집단들이 다른 게임의 패러다임을 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점인데,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현상 자체가 아니라 이 현상이 게임 시장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일지는 몰라도 '그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사서 구매하면 - 불법적인 구매를 하지 않는 한 - 그걸로 끝이죠. 그걸 강제할 수도 없거니와 강제하려고 하면 되레 욕만 먹을 겝니다. PGR에도 왔다가 퇴출되었던, 모 웹진에 서식하면서 소위 '스타빠'들과 국산 게임에 대한 악플만을 일삼는 어떤 자처럼 구태의연한 지식만을 가진 채 지금의 그런 트렌드 자체를 부정하고 남들을 학습시키겠다는 태도를 가지고 접근하거나 게임을 만들었다가는 그런 논리를 펴는 사람이건 그런 논리를 펴는 게임회사이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망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업계에서 밥 먹고 사는 동안 그렇게 망해 간 회사만 몇십 개를 보기도 했고요. 생산자들도 갖은 여러 제품들을 만들어 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달라져야 합니다. 다만 강하게 두들긴다고 달라지지도 않고, 혁명이 일어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혁명은 게임을 즐기는 이들 마음 속에 일어나야지, 길거리에 탱크가 밀려오는 게 아니니까요. 스타크래프트로 인한 고정관념. 깨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MMORPG라면 아직도 리니지를 제 1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고, 단지 최근에는 그 대상이 WOW로 바뀌었을 뿐 흐름에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고정관념은 정말이지 깨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더욱이 그것은 외부에서 법 같은 게 달라진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사람 안에 내적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다변화되지 않으면 지금 리니지가 서서히 스러져 가는 것처럼 대한민국 게임 문화도 타이타닉 쓰러지듯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죽음의 길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망조를 이야기할 때는 아닙니다만, 이대로 지속된다면 망조는 분명히 온다고 저는 봅니다.
07/05/01 01:04
일단 전반적인 주제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COH와 같은 수작이 e-sports시장에는 노크조차 못하고 묻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그런데 멀티플레이가 재미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장기전이 많이 나와서 방송에 적합할지도 모르겠구요.) 결국 흥행이라는 것은 작품성 하나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리자드의 이름은 거의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스타2의 제작과정에 대해서인데, 블리자드가 와우를 최초로 출시하고 나서 상당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전에 확장팩이 나왔지요. 한가지 생각해볼 것은 블리자드가 그 동안 와우 확장팩에만 올인했느냐 라는 것입니다. 물론 블리자드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도 한 쪽이 마무리 단계일때 서로 올인해버린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고 싶은 것은 프로그래머들입니다. 확장팩의 경우 프로그래밍 작업이 크게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만큼은 절대 아니지요. 아마 많은 수의 기획자들과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확장팩 작업에 투입되고,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은 상당히 많은 숫자가 놀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월급은 꼬박꼬박 나가고 있을테니, 그 프로그래머들은 분명 뭔가를 개발하고 있었겠지요. 그것이 과연 스타2의 엔진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엔진이야 기획이 안되어도 만들고 있을 수 있을테니까요.) 블리자드 게임의 개발연표를 보면, 스타가 98년, 디아2가 2000년에 나왔습니다. 이 때는 다른 스튜디오였으니 논외로 치면, 스타에서 워크3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의 확장팩은 거의 모두 1년 정도 걸렸구요. 워크에서 와우로 넘어가는데 다시 2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와우 확장팩이 나오는데는 2~3년이 걸렸지요. 즉, 와우가 완성되고 3년이 지났습니다. (즉, 프로그래머들은 3년간 눈에 띄게 한 일이 없습니다.) 저는 스타2가 올해 발매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예측이라면 내년 초일까요?
07/05/01 02:40
papercut님// 님께서 주장하신 주기론으론 내년 초에 나오는 것이 맞긴합니다....그리고 와우 확팩도 조금 더 일찍나왔었겠죠..... 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와우와 와우 확장팩을 개발하는동안 블리자드 노스로 불리는 디아블로 개발팀에서 디아3를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디아3가 블리자드 경영진과 모회사인 비벤디의 경영진들에게 퇴짜를 맞자...(아마 그이유가 온라인게임이 아니라서 였다고 합니다) 화가 난 블리자드 노스개발진과 빌로퍼등 블리자드 핵심 초창기 맴버들이 회사를 나가서 헬게이트 런던이라는 게임을 개발중이고 거의 완성단계인것 같습니다(한빛소프트에서 국내 유통을 담당할 거라더군요....)그러므로 스타2라느니 디아3라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은 블리자드의 차기작은 아마 님의 예상보다는 더 늦어질 수 도 있습니다...
07/05/01 08:04
제 말을 인용하셨네.;;
영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게임개발사도 게임의 대형화, 후속작화 면에서 영화제작사와 아주 흡사합니다.) 700만 대박 작품이 나오면 모두들 어떤 영화일지 기대감에 우르르 몰려가서 1000만 넘겨버리고. (일정수준에 이르면 관객이 관객을 만듭니다.) 전작의 포스로 후속작이 나오면 보고 후속작이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하고, 기대를 어느정도 충족시키면 만족하고. "아 이거 누구 작품이네"하고 기대심리에 영화를 보고. 영화도 어떤 영화를 볼까 생각하고 한번 봤다가 만족하던가 후회하고 개중 식스센스같은 대박작품이 나와 스릴러 장르가 양산되고. 뭐 영화중에서도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작품도 있긴 있지요.;; 그렇다고 게임할당제를 시행해 한게임당 몇명이상 해봐 이럴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이미 시장지배력을 행사하는 제품이 있으면 모두 그 제품(혹은 그 후속제품)을 사용하려는것도 당연하고요. 그래서 제가 스타로 인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려면 새로운 포스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영화와 같이 입소문타고 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게임은 또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게 될 겁니다.
07/05/01 11:14
저는 이번 WWI에서 발표할 작품은 스타크래프트 배경의 MMORPG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World of Starcraft를 예상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차기작이 RTS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죠. 이미 워3도..RTS라기보단 RPG에 가깝게 나온 이상, 굳이 스타크래프트 차기작 또한 기존 시스템을 가져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저드는 World of Warcraft로 이미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리니지 등의 게임에 밀려 다른곳 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죠. 이때 World of Starcraft가 나온다면? 최소한 한국에서만큼은 어느정도 인기는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패키지 게임의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회사 입장에서 돈이 되는 것은 온라인 게임이고, WoW를 통해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블리저드 입장에서, 돈이 될 만한 스타크래프트란 테마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이 마린이 되어 동료 시즈탱크, 메딕 등과 함께 상대 저그 기지로 쳐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07/05/01 11:49
그냥 자기 취향에 맞는 게임 여러개 해보고 그 중에 제일 맘에 드는 게임 하면 되죠....;;;;뭐 생각할 거 있나요...;;;고정관념이건 블리자드게임이건 자기만 재미있으면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07/05/01 14:36
게임 문제가 아니고 이건
월드컵 할 때 800만명이 거리 응원 안나가고 이데올로기 찔러주는 영화에 천만명이 반응해주는 뭐 그런; 상황을 탓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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