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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4/29 15:25:50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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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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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아홉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쉰 아홉번째 이야기.
“제 이름은 김태일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그렇게 신비와 옆집으로 이사 온 태일이란 남자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네..반가워요”
인사만 대충 하고 가식적인 대답만 하고 후다닥 계단을 내려가려 했습니다
“아참! 난 이제 고1인데 내가 오빠 될려나?”
“네..그렇네요.. 그럼 전 이만...”
신비는 계단 밑에서 위로 쳐다보며 대충 대답하고는
후다닥 내려가버렸습니다
이렇게 방황에 빠진 상태만 아니였다면 좀 더 반갑게 맞아 줬었는데
신비는 그렇게 그 자릴 떠났습니다
며칠 뒤 어느 날 하루도 역시 놀이터 그네에 앉아 있었는데
누군가가 다가 와 슬며시 옆에 있는 그네에 올라 탔습니다
며칠 전 이사 왔던 태일이라고 자기소개를 하였던 그 남자였습니다
태일이란 남자는 그네에 앉지 않고 서서 올라탔습니다
신비는 잠시 태일이를 바라보다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네에 올라 탄 채 싱긋 웃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네..”
애써 약간의 미소를 보여 준 채 다시 생각에 잠기려는데
태일이가 그네를 타다 멈춰 세우더니 말을 했습니다
“에이~ 섭하다~ 우리 친하게 지내기로 했잖아요~헤헤
아참 내가 오빠인 것 같으니 말 놓아도 되지?”
싱글싱글 웃는 태일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웃고 지낼 수 있는데.. 아무런 방황 없이 아무런 걱정 없이...
아니.. 그가 가지고 있는 걱정과 근심이 과연 내 것과 비교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자기 자신만 더 싫어지는 신비였습니다
“네.. 그러세요”
“그러고 보니 난 아직 네 이름 모르는데...이름이 뭐야?”
“신비요..”
“오호~ 이름 예쁘다앗!
근데 너 자주 여기 오나 봐? 여기에서 자주 보이길래..”
“네..”
“그네는 말야...이렇게 타야 재밌어”
태일이는 그네의 앞뒤 왕복을 세게 하며 거세게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꽈드득! 삐거덕! 철커렁!’
‘철푸덕’
거세게 타서 낡아빠진 그네의 줄 윗부분이 나사가 다 풀려
한 쪽 줄이 떨어져 나가면서 중심을 잃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큰 대’자로 엎어져버렸습니다
“저기...괜찮아요?”
그대로 그는 가만히 엎어져 있더니
그 자세에서 머리만 들었습니다
얼굴에 흙이 붙어 있는 채로 그가
자기 입에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며 말했습니다
“쉬잇! 지금 잠복근무 중입니다”
“킥킥 얼굴에 있는 흙이나 털고 잠복근무 하세요 키득키득”
우스꽝스러운 그의 모습에 신비는 자기도 모르게 웃고 말았습니다
“웃을 줄도 아네~ 하하하”
태일이도 같이 웃었습니다
“웃기니까 웃죠 꺄르르”
“웃으니까 보기 좋다~
여러번 놀이터 그네에 앉아 있는 걸 봤었는데
항상 쓸쓸해 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았어..”
신비가 그 말을 듣더니 웃음을 멈췄습니다
“너무 그렇게 슬퍼해 하지 말아”
방황의 나락에 빠져 이런 놀이터 그네나 타며
생각에 잠기는 내 맘을 이렇게 마냥 행복해 보이며
그 사람은 알 수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고는
그냥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자리를 뜨려고 하였습니다
“죄송해요 전 이러는 편이 더 마음이 편해져요
전 그럼 집에 가볼게요”
“나도 말야!! 조금은 네 마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말에 신비는 생각했습니다
‘동정은 고맙지만 이런 건 아무나 이해하기 쉬운 게 아니라고...’
곧 다시 태일이가 한마디 더 외쳤습니다
“부모가 서로 갈라 섰을 때의 자식으로서의 입장말야..!!”
뒤에서 들린 태일의 말에 신비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 어떻게 그걸..?”
신비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들춰졌다고 생각하니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곧 다시 뒤로 돌아 태일에게로 다가 와서
태일이를 어느정도 째려보다가
무릎으로 태일이의 다리 사이 가운데를 가격했습니다
‘퍽’소리와 함께 태일이가 거길 잡고는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신비는 태일의 옷깃을 잡고 흔들며 외쳤습니다
“오빠..아니 당신 스토커야? 어떻게 그걸 아는건데??
남에게 정말 꽁꽁 감쳐 두고 싶었던건데!!
얼마전에 이사 온 옆집 사람인 당신이 왜 그걸 아는거냐구요!!”
태일이 슬며시 입을 열었습니다
“놀이터에서 혼자 지었던 표정과 눈빛이 내가 지었던 거랑
많이 비슷했대...너희 할아버지께서...”
“그..그게 무슨 소리에요..? 많이 비슷하다뇨?”
태일이가 모래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은 뒤
손바닥을 모랫바닥에 짚은 채 애써 웃어보이며 말했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이혼하셨어...몇 달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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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_-)/
보너스 그림은 몇번째 이야기 어느부분에서 나오는 그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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