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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30 14:53:57
Name 더미짱
Subject 왜이리 성급한거죠?
요즘 마재윤 선수에 대한 말들이 많더군요. 김택용 선수와의 msl 결승전 이후로
마재윤의 시대는 몰락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슈파에서도 2번 다지고
마스터즈에서도 이윤열 선수에게 지고
프로리그에서도 팀플전은 곧잘 이기지만 개인전은 다 지고,
확실히 msl 조지명식에서도 마재윤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아직 이번 시즌 스타리그 시작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마재윤은 온게임넷 1번시드,
엠비시 게임 2번시드입니다.

머 예상하고 추측하는 것은 자신들의 마음이지만,
막상 가장 중요한 개인리그는 개막도 안했는데
평가까지 내리는 것은 금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정말로 온게임넷 우승자 징크스를 겪고
양대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다시 예전의 포스를 사정없이 내뿜으며 연전연승을 달릴지도 모릅니다.

만약 후자쪽의 결과가 나왔을때 지금 마재윤 선수를
'막장'이라고 평가하신 분들은 어쩌실껍니까?

실제로 프로리그에서의 경기는 약간 아쉽지만
(특히 강민선수와의 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그리 못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한경기 생각나는건 변수 많은 저저전이었고, 또 있었나?)
그외의 경기들은 어쨌든 공식전에 포함되지 않는
이벤트 전이었습니다.(물론 마재윤 선수가 강렬하게 인식된 것도 슈파였습니다만)

이제 곧 개막할 개인리그를 기다립시다.
적어도 개인리그 개막하고 첫주차는 돌아야 좀 더 정당한 평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아직 몰락, 부활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너무 이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 근데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마재윤 선수가
내가 이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박태민 선수를 도발한 것은
넘넘 가슴이 아프네요. 같은 저그 유저끼리,
또 예전 한 팀이었던 선수들끼리 꼭 그렇게 붙었어야 했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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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07/04/30 14:58
수정 아이콘
100연승을 해도 1경기 지면 슬럼프라 하는 일부 냄비인들 덕분이죠.
수미산
07/04/30 15:0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직 시즌이 시작도 하지 않아서..그냥 두고 보고 있습니다.
너무 기대가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강민과의 경기도 전략이 너무 좋았죠!! ^^
07/04/30 15:0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는 리그일정이 길어야 3개월이고 한 리그당 많아봐야 20여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포스라고 하는 기간도 짧은 주기로 놓고 판단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마재윤의 최근 지는 경기를 보면 경기 내용이 전혀 마에스트로의 경기라고는 할 수 없는, 압도적으로 당하고 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슬럼프라고 여겨지게 되는 것이구요.. 실제로 개막한 프로리그에선 개인전에 출전이 2전 2패고 감독 역시 개인전 감각을 살린 다음에 출전시키겠다고 말 할 정도로 현재 컨디션이 '본좌' 일때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07/04/30 15:09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포스가 사라져서 그런거겠죠.
경기력도 예전같지 않구요...
다큐에서 보니깐 상당히 지쳐보이던데 힘냈으면 좋겠네요.
07/04/30 15:12
수정 아이콘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한듯 합니다 (글쓴 분 말데로 다들 긴가민가 하고 있죠) 아마 본격적으로 개인전 시즌에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그때부터 아마 pgr엔 한페이지에 반은 마재윤은 왜?? 같은 제목의 글로 도배될듯 합니다만 ;;
Love&Hate
07/04/30 15:1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4강전 백두대간의 첫경기를 졌을땐
이런 느낌이 아니었죠..
강민선수가 이겼지만..
'우와 마재윤 한번 이기기가 이렇게 힘드냐'
'프로토스의 신이 강림해야 이길수 있구나..'
이런말이 나왔었죠..

focus님 말대로 절대적인 포스와 경기력 때문인거 같네요
Spiritual Message
07/04/30 15:16
수정 아이콘
별로 성급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를 한두해 본것도 아니고, 경기력 그래프가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들이죠.
루나파파
07/04/30 15:26
수정 아이콘
결승 후 한 경기 지고부터 슬럼프 소리 나오기 시작한거 같네요.
그 이후로 경기 때마다 이전의 마재윤이 아닌것 같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지요. 그때는 정말 너무 성급한 것 같았지만, 지금엔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네요.
마재윤 선수야 워낙 실력이 출중하니까 바닥까지 확 내려가고 그럴것 같진 않습니다. 슬럼프 소리 들어야 하는 지금에도 어느정도까지는 성적을 내줄것 같으니까요. 다만 지금 "예전의 마재윤이 아니다." 소리를 듣는 건 절대지지 않을 것 같았던때와는 다른 최근의 경기내용과 결과로 보면 얼마든지 들 수 있는 생각같습니다.
이신근
07/04/30 15:42
수정 아이콘
그니까 마재윤선수가 본좌라고 불리던 시기보단 확실히 기량이 많이떨어져보입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워낙탄탄하니 .. 롱기리템등극악에 상황에서도 테란잡고우승한마재윤선수니 언젠간돌아오겠죠
에스메랄다
07/04/30 15:5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시달렸던것에 비하면 뭐... 결승전 끝나고 바로 다음날 경기 졌다고 슬럼프라고 난리 치는 인간들도 있던걸요 뭘 흐흐~
리그 주기가 너무 짧은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결승전까지 가는 선수들은 자기가 가진 능력 기력 체력 집중력 100% 다 소모하잖아요.
그런데 원래 100을 소모하면 다시 0에서 부터 끌어올려야하는게 신체리듬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한 시즌 끝나면 바로 다음 시즌이거나, 다른 대회 진행중이거나 그러니 결승전 까지 가는 선수들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3개 대회 동시에 우승하는 것보다 연속 3회우승이 더 비인간적인 거라 생각해요.
다른 프로스포츠처럼 중간에 쉬는 텀이 있다하더라도 그럴진데 텀도 없는데 그런다면 정말로 그 사람은 기계인거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행 리그 체제가 맘에 안들지만 덕분에 우승자도 여러명 나오고 보다 많은 선수가 결승전까지 가보고 신예들의 우승 확률도 높아지는 등 이런것들이 장점이라면 장점일수 있겠습니다..
김평수
07/04/30 16:08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한테 진이후로 요즘 계속 지고있긴하죠
연승하다 1패한거면 충분히 성급하다볼수있겠지만 신한시즌3우승이후론 승률이 30%를 못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케스파컵제외하고 4승11패인가 그럴걸요(케스파컵은 안봐서 마재윤선수성적이어떠한지는모르겟네요)
슈퍼파이트포함해서 5연패중인걸로 알고있구요
작년 절대무적포스보단 확실히 포스가떨어졋죠
07/04/30 16:1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전성기 (전성기 라고 하니 우습네요 불과 두 달 전인데 ;;) 에 느낌은 한마디로..
플토랑은 경기결과 확인해볼 필요도없고 정말 최고의 포스를 자랑한 Vs 테란전..
저그를 압살하던 최상급 테란들은 죄다 떡실신시키고..

Vs 저그전 조용호 선수만을 제외하곤 여전히 최고의 포스였고..
(오죽하면 승률 60% 인가 그랬는데도 젤 약점이라고 유일한 헛점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머 ;)
그리고 온게임넷 극악의 테란맵을 뚫고 우승.. 화룡정점을 찍었죠..

그러나 당연히 여겨졌던 양대리그 우승에서 어처구니 없게도 플토인 김택용 선수에게 3:0 패배를 당한 이후로
(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믿기지도 않고.. 퐝당 하네요 ;)
신한마스터즈 Vs 한동욱 3:1 승 역시마재윤 테란전 포스는 여전하군 하는데 Vs 이윤열 3:1 패배 ;;
Vs STX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 Vs 김윤환 역전패..

(유리하게 진행하다 저글링에 휩쓸려 버린 전혀 마재윤 스럽지 않은 경기력..)
그 이후 슈파 Vs 김택용 재대결 역시 패배.. Vs 테란전 마재윤 선수 밥이던 Vs 최연성 상대로 역전패..
예전 마재윤 선수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다보니..;;
여담이지만 온게임넷 우승자 징크스는 정말.. 무섭기 그지 없군요..
07/04/30 16:13
수정 아이콘
윽 써놓고 보니 선수 호칭 빼먹은게 눈에 띄네요 ;; 애교로 봐주시길..
07/04/30 16:36
수정 아이콘
저는 성급하다 생각하지는 않아요. 확실히 지금 여타 다른 포스좋은 선수들에 비해 예전만큼의 강력함이 느껴지지않기에 당연히 나오는거라 보구요. 그런데 아직 개인리그 시작안했으니, 기대가 많이됩니다.
마본좌
07/04/30 16:41
수정 아이콘
마재윤 화이팅~!!
오윤구
07/04/30 17:19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 1패 하면 슬럼프 소리 나오는것과 비슷하죠.
하물며 연패니까요.
07/04/30 17:29
수정 아이콘
이미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 선수의 경우를 봐왔기에 그렇죠.
그리고 1패 수준이 아니라 승률이 30%대이면 당연히 본좌소리 못듣죠.
그를믿습니다
07/04/30 17:49
수정 아이콘
본좌나 반좌소리 듣던 시절의 경기력에 갖다대면 한참 모자란 경기력으로 졌습니다. 예전에 비해 모자란 경기력을 보여주니 몰락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지금으로썬 휴식이 답인듯 싶네요. 지금 마재윤 선수의 모습은 엔진이 과열되 결국은 폭발한 경우인듯 싶습니다. 테저전 테란맵으로 점철된 시즌에서 테란들을 상대로 연이은 다판제와 7주일이라는 기간으로 벌어진 결승전... 이정도면 뭐 힘빠질만도 하죠
김일동
07/04/30 18:27
수정 아이콘
4승11패 뿐만이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본좌대접받던 기간과는 이미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인거죠.
뭐랄까, 선수들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데요 마재윤선수 상대로.
물론 상대적이긴 합니다. 본좌포스 뿜던 시기와 비교했을때 말이지요..
RicardoKaka
07/04/30 19:18
수정 아이콘
몰락,막장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건 맞는말이죠. 본좌라고 불릴당시에 포스는 많이 사라지고있지요..
키모스
07/04/30 19:54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는 5판 3선승제 경기에서 3승 2패해서 이겨도 슬럼프라고 하시는분 들도 있습니다.
07/04/30 20:07
수정 아이콘
글세요

성급하다니요? 솔직히 말해서 이전 선수들이 보였던 '단계'가
마재윤에게도 '그대로' 대입되어 간다는 느낌인데요
rebirth4
07/04/30 20:1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에게 혹시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잘 나가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력이 갑자기 떨어졌을 경우에는 새로 여자친구가 생겼거나 사귀다가 헤어져서 연습과 경기에 집중을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07/04/30 20:21
수정 아이콘
키모스님 // 안드로장은 그럴 말 들을 자격 충분합니다;;;; -_-;;
rebirth4 님// 여자친구는 예~전부터 있었죠. 얼마전 방영된 다큐를 보시면 대충 마에스트로의 심적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으실거 같습니다. 1년 반동안 낮에는 프로리그 연습하고 11시이후부터 개인리그 연습을 해왔다니...
철인이었죠.. 지칠때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힘든점을 이겨냈을때 정말 본좌라고 불리겠지만...
사람 아니겠습니까;;
막장저그
07/04/30 20:26
수정 아이콘
드리머 투 게이머에서 봤는데 마재윤선수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1년반동안 1주일에 2~3경기씩 준비하니까 돌아버릴꺼 같다고......물론 요즘 경기력이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아직 리그가 시작안됐으니 좀더 지켜봐야할듯....
07/04/30 21:50
수정 아이콘
몰락은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그러나 포스가 사라진것과 마재윤의 시대는 가고있다는건 엄연한 사실이죠.
Que sera sera
07/04/30 22:12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한테 4연패 당할때 포스야 급강했지만, 슬럼프다 아니다 하기에는 좀 일렀는데, 이윤열, 최연성, 강민 등 계속 연달아지니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겁니다. 상대선수들이 도박전술도 아닌데 무난하게 밀린경기도 많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한듯...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가장큰 무기는 상대방이 느끼는 두려움으로인해 스스로 자멸하는것이 큰데 이제 그런것을 잃어버렸으니 예전같은 승률은 나오기 힘들것 같네요.
러브투스카이~
07/04/30 22:48
수정 아이콘
요즘 마재윤선수 답지 않게 경기력이 무기력하죠...
다시 예전 본좌때와같이 날카로움이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ㅠ
07/05/01 01:58
수정 아이콘
다른선수들도 다 그렇죠. 스타 한두달 본것도 아니고,
계속 위에만 있을수는 없죠. 확실히 포스떨어진것은 사실이고..
또 기세 오르면 성적 내겠고
07/05/01 02:12
수정 아이콘
그 좀더 지켜봐야할 듯을 여러번 듣는군요.
역대 본좌들도 다 걸어왔던 길입니다. 슬럼프임을 인정하고, 다시 극복해가면서 더 인정받는 게이머가 되는 거겠죠.

역대최강본좌란 수식어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강한 마재윤 선수..
몇 번의 슬럼프와 또 몇 번의 극복을 통해서 더 단단한 선수가 되겠죠.
그걸 인정하고 함께 걸어나가는 것이 더 마재윤 선수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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