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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9 07:18
우리는 게임을 하는 것이지만, 프로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에게는 연습(훈련)과 실전만이 있을 뿐이니까요.
저도 게임을 취미, 시간 죽이기로 할 때와, 일 관계로 할 때의 마음가짐은 다르게 가지려 합니다. 아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로 돈을 벌어 먹고 사는 '프로'이니까요. 물론, 프로의 일도 내가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 '게임' 처럼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멋진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07/04/29 07:44
좀 다른 관점에서, 프로스포츠 선수는 결국 '상품'입니다. 그리고 시장에 상품은 다양해야 고르는 맛이 있죠. 근데 지금의 e-sports의 상품은 대부분이 다 균일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경기 내외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프로는 자신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07/04/29 08:19
레지엔// 상품보다는 마케팅의 문제입니다.
저는 요즘, 그러니까 2006년 후반부터 2007년 초반처럼 스타일리스트들이 만개한 리그를 찾기 힘들다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개성의 선수들이 넘칩니다. 문제는 그 다양성을 부각시켜줄 포장지가 부족한 것입니다. 정확히는 경기내적인 면에서의 그 미묘함을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겠죠.
07/04/29 09:08
협회바보 FELIX '님'//
경기내적인 부분은 스타의 한계라고 치고 현재 상황은 확실히 선수보다는 팀/협회의 문제입니다만, 선수 자신도 특별히 그런 노력을 안하는 것 같더군요. 한국 사회 특유의 '그냥 잘하면 됐지 뭘 튀냐'라는 분위기도 한 몫했다고 보고요. 포장은 전문가가 하는게 좋지만 선수 자신도 고민 좀 해야할텐데 외부인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네요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07/04/29 13:34
레지엔 님//
당장 내일 경기 이기는게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선수들에게 그런 노력까지 강요하기엔 현재 시스템이 가혹해 보입니다.
07/04/29 18:50
스타일리스트가 부족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더욱 많습니다. 광전사 변형태, 스피드의 한동욱, 전투력 극강의 윤용태, 난전을 즐기는 원종서까지... 경기를 하는건 선수의 몫이고 그 경기를 통해 포장을 해내는건 다른 이들의 몫입니다. 문제는 선수보다는 그걸 포장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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