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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3 21:00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1318363321950.htm 이런 기사가 있네요. 한국노총 부산지부는 서병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노동계가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게 참 놀라워보이기도 하고;; 저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대표적인 집단인지 어떤지 헷갈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거기간엔 참 정보가 너무 많아서 탈인것같습니다 흐흐 // 찾아보니 민주노총과는 다른 단체군요 ..
14/05/13 23:01
근데 부산은 아무래도 숨어있는 새누리당표가 5%이상 있다고 봅니다. 여론조사에서 접전이라면 실제투표에서는 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함.
14/05/14 10:25
부산은 여당 강세일 것 같은데, 최근 야당 지지가 올라갈 만한 변화요인이 있었나요?
세월호가 있긴 하지만... 그건 부산 관련 이슈는 아니었으니...
14/05/14 16:34
지난 선거에서 3선 허남식 시장은 55% 득표, 야당 김정길 후보는 44% 득표했습니다.
야당 지지표가 적어도 1/3 이상은 된다고 보아야 될 듯 하네요. 노무현 이후 서서히 지역 야당 지지도 상승하였고, 부산 출신의 문재인, 안철수가 갖는 파괴력도 상당하였을 겁니다. 서병수는 친박계열에 부산지역 지지기반도 든든합니다. 권철현 전 대사 쪽이 좀 더 대중적 지지도가 높았음에도 이긴 걸 보면 당내 지지가 확고하다고 보아야 될 것 같고요. 정당인으로 살아왔기에 행정가로서의 가능성은 미지수이기도 하고, 좀 책잡힐 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지스타라던가... 지스타라던가... 지스타라던가...) 오거돈은 지지기반이나 행정 경력이나 최강입니다. 새누리당쪽 인사였으면 시장 해먹고도 남았겠지만, 여당쪽이던 야당쪽이던 중앙정치와의 커넥션은 약한 느낌입니다. 행정 공무원 경력이 오래 된 사람이라 뭔가 혁신이나 변화를 불러일으킬 거란 기대는 별로 안되지만, 한편으로 못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부산 경제가 지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 뭔가 확실한 타개책을 내 주었으면 하고 있다는 말이죠. 김영춘은 지지기반이 빈약합니다. 광진구 국회의원만 2번했고 부산에서는 낙선했네요. 인맥도 서병수나 오거돈에 비해 약한 것 같고... 단지 문재인과 안철수가 조커로 작용하면 파괴력이 얼마나 커질 지 알 수 없습니다.
14/05/14 17:35
부산사는 사람인데 막막하네요... 스타성있는 정치인 시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비도 따오고! 국비 책정 많이받고! 어떻게든 부산을 대상으로 대수술을 집도할만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야당후보가 제가 바라지않는 행정가타입인 오거돈 후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14/05/14 19:22
일단 허남식이 무능하다 소리는 들었지만 한편으로 사고친 적은 없습니다. 타 지자체장들 중 거하게 사고쳐놓은 양반들이 꽤 되는 가운데에서 무난한 것도 어느 정도는 장점입니다.
중앙과의 커넥션에서 문정수만한 시장이 없었고 사업 추진력에서 안상영만한 시장이 없었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들은 부산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부산의 공동화는 꽤나 진행되어버렸고 젊은이들 다수가 서울 울산 창원 거제로 빨려갔습니다. 남은 건 어르신들이죠. 이 상황에서 개혁적 야당 시장이 당선되기는 도저히 무리겠고 (굳이 그 중에서라도 가능성을 따지자면 조경태... 네 그 똘기충만한 사람이요) 그나마도 오거돈 정도면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됩니다. 김영춘은.... 무리에요 좀...
14/05/16 10:38
제가볼때 부산은 이제 내실을 다져야 할때라고 봅니다. 허남식시장이 연임한 덕에 괜찮은 축제들과 관광사업들이 자리를 잘 잡아놓은 상태죠. 투자보단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14/05/14 19:00
근데 부산 경제가 심각한 위기인건 왜 그런가요?
요즘 다들 힘들다 소리는 하는것 같은데, 특별히 부산은 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14/05/14 21:06
기본적으로는 다른 곳과 비슷한 패턴입니다.
경쟁력 잃은 공장들은 무너졌고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은 인천과 신흥 항구도시들에게 빼앗겼고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상권은 아작나고 등등등이죠. 차별점이 있다면 과거 부산은 제2의 도시였고 그만큼 부양해야 할 경제 규모도 커야 했지만 균형발전이니 뭐니 하는 이슈에서 혜택은 하나도 없이 피해만 본 셈이 되었고 역사적 배경으로 도시구조가 엉망이라 도심지쪽은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도시가 동맥경화 상태인데다가 재개발 허가를 왕창 내줘버리는 바람에 역으로 재개발이 마비되어서 아에 도시가 통으로 슬럼화의 길을 걷고 있죠...
14/05/15 10:02
서부산쪽을 산업단지 공단으로 만들고 있긴 한데, 부산지형적 특성상 강과 산으로 동서가 구분되기 때문에 서부산쪽의 평지에 인력공급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산에 살면 동부산쪽이 주거환경적으로 좋은데 동부산에 살면서 서부산까지 출근하기는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그래서 그냥 울산 창원 거제가거나 집값 생각하면 김해 양산으로 가는게 신혼부부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죠. 덕분에 김해나 정관등은 엄청난 인구급증이 이뤄졌습니다.
14/05/15 15:01
부산이 경제가 망했다고 하면 대구와 광주는 어찌하라고...털썩
부산은 죽었다 하더라도 울산에 이은 제2의 지방 경제 활성화 지역이고 신항만 해운대 거제...좀 더 넓혀서 마창진까지 뻗으면 경제 요소가 지속되는한 망할일은 없습니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탓해야지 (이것도 경제적 실리 원칙이 그러하니 쉽진 않겠지만) 부산이 죽었다고 비난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싶습니다. 특히 타지역 거주자들이 보기엔 더더욱요.
14/05/15 16:13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이게 이명박정권 이후의 우리나라 경제를 논하면서 타이완이나 필리핀 경제상황을 비교해보는 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듯이 (사실 저도 더이상 부산 시민은 아니지만) 부산시장을 뽑는 입장에서는 대구나 광주 경제를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는 도시 경제가 절단나고 있고, 사람들은 부산에서 살 수 없어 떠나고 있으며,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조차 없는 입장일 뿐입니다. 관련 수치도 있겠지만 굳이 이걸 분석할 필요는 없겠지요. 어느 도시가 더 심하게 망해가는가 놓고 비교해봤자 우울해지기밖에 더하겠습니까.
14/05/15 16:27
다시 만나서 돼지국밥 먹으면서 단일화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네요.
반야당 정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오거돈 후보 입장이나, 기적을 위해서는 인지도나 드라마를 쥐어짜내야 하는 김영춘 후보 입장이나, 이전의 합의 결렬이 상호간 전략적 제스처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싱거운 단일화 보다는 극적인 타결 쪽이 두 후보에게는 좋아 보입니다. 돼지국밥집 보다는 복국집이 더 드라마틱하고 그림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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