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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3 13:08
그놈의 여당 내 소장파 놀이는 언제까지 할 건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합 짜고 노는 거 뻔한데 매년 그게 먹히더군요. 하기사 저만 해도 전두환한테 가서 세배 올리기 전까지는 '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했었으니 마찬가지겠지만요.
14/05/13 13:14
원희룡을 평가하자면 새누리당에서는 이단적 포지션, 야당에서는 제대로된 스텐스 없음으로 양쪽 비판을 받는 정치인이죠. 어찌보면 손학규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호감 정치인은 아니에요.
14/05/13 13:22
뭐.. 요새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려는지....
저희 어머니에게 빵을 배우고 있.... 뭐만하면 수행비서인지 기자인지 데려와서 사진찍는다고...
14/05/13 13:37
남다만과 더불어 그 유명한 원다만 아니십니까.
사이비는 가짜보다 훨 나쁜것이라 했는데.... 연수원 시절에 친 사고야 뭐 젊으니까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긴긴 인생동안의 인성의 거울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 고향에서 오래오래 사시고 다시 안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14/05/13 14:07
제주도민분들은 원희룡이 4.3위원회 폐지하려고 한거 많이들 알고있는지 궁금하네요.. 위령제도 한번 안가고..
제가 제주도민이면 안반가운 얼굴일거 같은데..
14/05/13 14:43
제주도 선거는 좀 특이해서 저런 이슈 몰이가 잘 안먹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월호 사건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게 일종의 괸당 선거라는 건데 예전부터 없애자고 하고 있지만 특유의 문화와 결합되다 보니 잘 없어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14/05/13 15:02
안그래도 4.3 관련해서 스나이핑이 좀 있긴 했습니다. 근데 빠르게 4.3 문화 해설사 섭외해서 제주도 한바퀴 돌며 '공부'하는 스탠스 취하기도 하고... 별로 논란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4.3 유족회랑 연구 쪽에 발 담그고 계셨던 할아버지께서도 별 말 없으신거 보면(...)
14/05/13 14:51
'맨날 보던 하르방들만 나오고, 제주엔 젊은 사람이 없냐?'는 불만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에 천재소년(...)이 뙇!
평소에 원희룡까였던 아버지가 근래 아이돌그룹 바라보듯이 원희룡을 보고 계십...
14/05/13 14:45
흠 제주의 정서를 이해를 잘 못하긴 하지만 나름 이해할만한 구석이 있겠지요.
사실 새누리당이 잘나가는 것도 생각해보면 이해못할 구석이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그게 올바른게 아닌 건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뭐 그래도 제주도는 특정 정당만 밀어주는 건 아니니 그나마 낫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14/05/13 14:46
예전에 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무소속을 미는 경향도 많습니다..."어느 편이냐?"라고 하는 건 상당히 무서운 질문이거든요...
14/05/13 14:48
뭐 그 무소속이 새누리당도 갔다가 새정연도 갔다가 그럼 뭐 다함께지요.
제주도만의 특별한 정서를 제가 완전히 이해한다는게 불가능하니 특별히 선거에 대해 왈가왈부 할만한 내용이 없네요. ^^
14/05/13 14:50
잘은 모르지만 느낌이 제주도를 국수 말듯 아주 잘 말아먹을 것 같은 인물이네요. 중앙정치에서 패배하고 내려온, 중앙정치의 미련이 있는 제주도 토박이라....
상징적인 정책을 많이 폄으로써 자신이 취임한 이후 제주도의 발전 및 성공을 유달리 강조하여 중앙정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이후 폭탄을 제주도 이곳저곳 뿌려놓은 채 다시 "육지"로 복귀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어딜 가나 이런 인간들은 너무 많아서 특별할 것도 없지만...
14/05/13 14:53
고향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었던 인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제주의 아들"이라고 하니까...--;;;
14/05/13 14:52
근데 확실히 우근민 이후로 이렇다할 인물이 없기는 하죠
원희룡에 대한 치명적인 스캔들이 터지지 않는이상 거의 당선 확정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인물이라 우울하네요
14/05/13 15:21
군복무 시절 제주도 출신의 동기가 몇 있었습니다.
뭐 출신지역이야 어쨌건 제주도 동기니까 담배도 나눠피우고 친하게 지냈는데, '뭍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더군요...저는 이해못할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이것도 지역감정...이라고 해야할까요...?
14/05/13 16:35
4.3이나 이런 사건들 외에도 육지사람들... 소위 '육지것들'이 여기와서 돈만 벌어 집으로 간다라는 정서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외에는 크게 배타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약간의 피해의식과 낯선 제주도 사투리가 현지인과 외지인들 서로에게 장벽이 되고는 하죠..
14/05/13 16:04
같은 82학번으로서 그때 당시 제주에서 1등한 학생이 340점 만점에 332점을 맞았다는 정도만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그 학생이 원희룡씨였군요.
이 글을 통해 제주도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 그리고 원희룡씨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자부심을 갖게 된 사실이 새삼스럽고 그 당시 제주도민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 보기전까진 원희룡씨가 뜬금없이 제주도지사 출마했나 이해되질 않았고 제주지역 지지율이 높아 뭔가 있나 싶었는데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당내 주류로 합류치 못한 채 소장파로 겉도는 새누리당내 비영남출신들의 아픔도 한편으론 살짝 느껴집니다. 결론은요. 1982년도 학력고사는 정말 어려웠었죠. 300점만 넘으면 서울대 법대를 노려볼 정도였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국1등이 330점대라는 기사를 보면서 평소보다 20점 하락한 학력고사 성적표를 부모님한테 드릴 때 제가 너무 초라하고 죄송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14/05/13 17:18
인턴때 제주도에서 두달 응급실에서 정말 칼침맞은 환자, 70% 3도 화상환자, 힘줄끊긴 환자, 기타등등 엄청난 레벨들의 환자를 보고, 또 환자 보호자들과 부딛끼면서 제주도민들의 애환 내지 한같은걸 좀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객사하면 안된다는 굳은 지역민의 믿음때문에, 이미 죽은사람을 기관삽관해서 억지로 살았다고 구라치고 집까지 이송해서 사망선고를 하라는 오더도 받고 이행한 적도 있었었죠.. 그 당시가 90년대 후반이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애가 동전을 삼키면 섬에서 빼낼 방법이 없어서 육지로 이송대기 하다가 아까운 생을 떠나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여튼 어느 지방이나 그 지방색에 대해서 서울시민 혹은 20대의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조금씩은 있는데, 제주도는 그 갭이 정말 상상을 넘어섰었고.. 반대로 원희룡에 대한, named에 대한 목마름이 어떤건지도 알 것 같습니다.
14/05/13 18:02
문제는 제주도민들이 아무리 열광해도 제주지사로 한번 간 이상 다시 중앙정계로 돌아오기가 녹녹치 않다는거죠... 경남지사였던 김두관, 현재 홍준표도 잊혀지는데 하물며 원희룡급이 제주지사로 간다면... 거기서 살아돌아온다면 진짜 인정해줘야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대로 묻힐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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