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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9 22:48
고성국 박사, 솔직히 인정합니다. 결과가 너무 명백하게 나와서 .....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데이터가 나왔으니 뭐 ..... 인정해야지요.
12/12/19 22:51
근데 고성국씨도 많이 틀렸어요. 투표율 70% 이하도 그렇고, 비록 박후보가 이기긴 했지만 자신이 예상했던 150만표와는 차이가 많이 나죠.
그래도 모두 눈치보던 상황에서 박 후보 당선을 호언하던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보지만요.
12/12/19 22:54
결과론일 뿐이죠.
처음 고성국이 박근혜 이긴다고 할 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박근혜가 이긴다는 정도가 아니라 야권이 대안이 없다는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을 때였고. 투표율 자체가 이변이기 때문에 누구의 예측이 맞았다는 건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12/12/19 22:54
냉정한 식견이라.. 글쎄요.. 원래 박근혜의 압승이 점쳐지던 상황이었죠. 지지율이 압도적이었고요..
안철수 참전과 단일화 이후로 문재인이 상승세를 그리면서 따라잡은거지... 원래 수개월 전만 하더라도 정권 교체는 꿈도 못 꿨습니다.
12/12/19 22:56
진짜 고성국이세요? 어차피 삭게갈거 아시죠? 내가 살면서 이번 대선만큼 그럲게 저열한 평론가들을 못봤어요 밥줄이시겠지만 좀 상식선의 평론을 해주세요
12/12/19 22:58
1. 이게 왜 삭게 갈 글인지요?
2. 저는 좀 다르게 봤습니다. 성향을 배제하고 봤을 때, TV토론에서 본 정치평론가들 중에서는 고성국이 그나마 괜찮아보였네요.
12/12/19 23:05
사실 성향에 따른 어느 정도의 뻘소리는 정치평론가 중에 안 하는 사람이 없는 거고...
판세 분석이라든지 '그나마' 중립성을 추구한다든지 하는 점에서 고성국을 제일 높게 쳐주고 있었습니다. 바꿔 말해서, 고성국보다 나은 정치평론가로 누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12/12/19 23:09
중립성의 추구인지 중립성의 가장인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중립성을 가장한 그의 행동이 더 안타깝더군요. 모르면서 거짓을 말하는 사람과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다른데 그 사람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보였습니다.
12/12/19 23:12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거짓을 말한다기 보다는 희망을 말하는 거라고. 말장난 같지만 뉘앙스가 대단히 다릅니다.
12/12/19 23:13
아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치자면 고성국 입장에서도 희망을 말한 것 아닐까요?^^;
12/12/19 23:16
그거야 뭐...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다만 어찌 되었든 고성국 씨 본인이 바라고 예상한 결과는 박근혜 후보 당선이었겠죠.
12/12/19 23:20
네. 결국 그건 객관적으로 확인될 성질의 것이 아니죠.
각자가 판단하는 수 밖에. 그런데 거기에서 고성국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거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 진실을 위해서도 아니고 신념을 위해서도 아니고 이익을 위해 주장을 하는 것은 평론가로선 최악이라고 봐서.
12/12/19 23:13
고성국은 주구장창 김두관이 야권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가 나중에 손학규로 갈아탔는데 문재인이 당선되었죠.
결국 둘 중에 하나입니다. 고성국은 문재인이 후보가 될 거라는 일반인도 다 아는 결과조차 예측못한 허당이거나, 아니면 평론가로서 정치 중립성을 포기한 공작을 한 것이거나.
12/12/19 23:14
저도 이건 수준 낮은 장난질이라고 생각하는데,
토론프로그램 보다 보면 다른 정치평론가들도 나와서 자기 입장에서 장난질하기 바쁘더라구요.
12/12/19 23:41
쿠마님이 고성국을' 그나마' 중립성을 유지한다고 하셨잖습니까.
고성국은 그나마가 아니라 최악입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무조건 박근혜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평론가는 고성국 이외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오직하면 전원책이 옆에 앉아서 박근혜타령 그만하라고 한소리 했을까요. 말씀대로 평론가들은 다 정치색이 있습니다. 저도 평론가들이 정치중립성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립인척 하면서 편들어주는 게 질이 나쁜 것일 뿐이죠. 고성국은 그 태도가 노골적이라 최악인 것이고요. 그가 가진 판단력 분석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요.
12/12/19 23:44
문제는, 그 해석이 거진 들어맞았다는 거죠.
그리고 고성국 박사는 은근 박근혜 후보 비판하는 척이라도 합니다. 그걸 '그나마'라고 한 거구요.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 성향 정치 평론가들이 자기 지지후보를 비판한다든지, 아니면 그 쪽에 불리한 예측을 내놓는 시늉이라도 하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고성국이 '그나마'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야권성향 정치평론가들은 중립도 지키지 못했으면서 결과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12/12/19 23:48
저도 그의 판단력과 분석력에는 이견이 없다니까요.
그리고 안철수가 소극적 지지만을 할 때 끝까지 중립을 유지했던 김종배마저 얼마나 날선 비판을 했는데요. 심지어 적극적 지지를 했을 때도 너무 늦었다라고 패배를 예견하기도 했어요. 쿠마님이 못보셨다고 그게 없는 일이 되는 건 아니에요.
12/12/19 23:50
그래서 제가 처음에 'TV토론에서 본 정치평론가들'이라는 단서를 달았죠.
제가 모르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렇다면 나은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도 했구요. (그리고 김종배 씨가 정치평론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12/19 23:53
네 그래서 제가 편파적이기로는 고성국보다 최악은 없다고 댓글을 달았죠.
그가 가진 판단력 분석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도 댓글을 달았구요. 이털남 진행자이기도 하지만 정치평론가로서의 지분도 상당합니다. 너무 이빨이 좋아서 왠만한 상대는 다 털어버리니까 안 불러주는 게 문제지.. 최재천의원을 토론에서 보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12/12/19 23:55
거기에 제가 첨언했던 게, TV토론에서 본 야권 성향 정치평론가들이 더 편파적이었다고 한 거구요. 예를 들어, 뻑하면 불려 나오는 이철희 소장만 해도 언제나 안철수 전 교수와 범야권에게 좋은 말과 유리한 해석만 제시해줬습니다. 야권에 표를 줄 생각이었지만, 최소한 이철희 소장보다는 고성국 박사가 낫다고 생각했고, 결과가 이렇게 나온 지금은 그 생각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김종배 씨는 시사평론가로서의 역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치평론가로서의 역할도 있었나보네요. 그 부분은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2/12/19 23:59
이철희 소장은 최소한 자신이 야권 평론가라는 점은 숨기지 않죠..
대놓고 방송에 나와서 제발 정권교체 됐으면 좋겠어요.. 하는 사람이니--; 제가 고성국을 문제삼는 건, 노골적임에도 아닌 척을 한다는 겁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난 사람임에는 분명하고.. 동생과 같이 정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걸로 아는데 이제 돈 많이 벌어서 좋겠네요..ㅜㅜ
12/12/19 22:57
선거판에서 정확한 예상이란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것이고, 다만 가장 근접한 결과를 낸 것이 고성국 박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죠.
12/12/19 22:57
결과론도 맞는데, 점쟁이가 점괘 맞으면 뭐 장땡이죠. 제가 의뢰자라면 복채 두배로 받아도 이쪽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나름 화끈하게 점괘 내주자나요.. 술에 물타는 소리 안하고. 한겨례 인터뷰중에 고성국만큼 한쪽 패를 잡은 사람도 없죠.
12/12/19 23:20
저도 고성국을 플레이어라고 보는지라 그닥...
근데 설사 고성국이 승리자라고 평가한들 그런 평가가 고성국과 고성국 외 특별관계인(?)을 제외하고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12/12/19 23:30
제가 보기에 진짜 승리자는 한길리서치입니다. 여론 조사가 편차 없이 전체 여론조사를 종합한 수치에서 크게 벗어난 일이 없고,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동안의 여론 추세도 최종 결과에 가장 부합하게 지적했네요.
개인적으론 다음 선거때 주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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