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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9 22:47
뭐 앞으로 5년은 승자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둘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투표율도 75%에 득표율도 50%라서 ...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서 .... 그냥 5년 간은 공부에만 전념하려구요 ....
12/12/19 22:47
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너무 섣부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아버지가 그렇게 비명횡사가 경험도 있을텐데... 본인도 다 생각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12/12/19 22:49
박근혜 본인의 중임은 불가능하고요. 애당초 누가 되든 '갈등을 창조적인 에너지로 승화한다' 이런 건 그냥 정치적 수사라고 봅니다.
12/12/19 22:49
박 후보 본인이 중임을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게다가 중임을 추진하는 방향 자체는 맞다고 보고요.(물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득세가 화합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죠. 비록 새누리당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새누리당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도 아직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니까요. 게다가 만약 박근혜 정부가 박정희 관련 재평가라던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더욱 더 그렇겠죠. 물론,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었어도 화합이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였겠습니다만... 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2/12/19 22:50
마음이 너무 허전하네요.
이명박 5년도 견뎠는데 박근혜 5년을 못 견디랴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 5년을 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귀찮을거 같기도 하구.
12/12/19 22:50
그나마 여러분들의 의견이 긍정적인 것이 위안이 되는군요. 다만 다른 걸 몰라도 민주당의 미래라는 건... 글쎄,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2/12/19 22:52
민주당의 미래는 제 개인적으로는 없다고 봅니다. 안철수 중심 신당이라면 모를까.
만일 안철수 전 후보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지리멸렬한 가운데 야권이 2014년 지방선거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겠죠. 민주당, 뿐만 아니라 야권의 미래는 암흑일로라고 보여집니다. 씁쓸하지만 말입니다.
12/12/19 23:16
제 생각과 일치하시는군요.
이번 선거는 야권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낸 선거였고 그 야권의 중심은 어쨌든 민주당이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지요. 민주당은 쇄신이니 변화니 이전에 당의 존폐 여부가 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해체까지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12/12/19 22:50
저는 중임 적극 찬성합니다. 어차피 개헌에 현대통령은 상관이 없잖아요. 그리고 이제와서 중임이 걱정되면 노무현때 개헌시도도 웃긴게 되는거죠.
중임이 민주주의에 반하지도 않구요. 오히려 재선을 위해 더 열심히 대통령이 일을 할 가능성이 크죠. 저는 이번에 누가 되던 무조건 개헌을 했으면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12/12/19 22:51
국민대통합을 외치긴했지만 박근혜후보와 새누리당이 나머지 48%를 끌어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과반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명분과 과반 의회라는 힘 두가지가 모두 있는데 그걸 실현할지...
12/12/19 22:59
야권이 되었어도 갈등은 피할 수 없었을겁니다. 아니 오히려 기득권층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더 힘들었을거라고 봐요. 이제 이건 상수라고 보고 살아가야 할 듯 합니다.
12/12/19 23:02
안보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과 어느이상의 타협점을 찾기힘들것같고요.. 경제문제는 비슷한공약이 많으니 여야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길 바랍니다.
12/12/19 23:03
갈등은 민주주의 사회의 숙명이라고 봅니다. 전 오히려 100% 일치하는 것보다 쉴새없이 싸우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봐요.
서로의 의견을 인정한들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면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요.
12/12/19 23:11
갈등 자체는 필요한 것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합니다만, 그것이 과연 박 후보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가 우려되네요.
12/12/19 23:24
지난 5년간 새누리당의 행동을 보면 나와 다른 상대편을 끌어안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정당이라고 보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인정한다 해도 갈등을 피할 수 없는데 나와 다른 상대편을 끌어안는다는 생각이 없는 정당이 모든 권력을 장악했는데 갈등이 없으리라는 거는 말이 안 되죠. 뭐, 표면적인 갈등은 없어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털, TV, 종이신문 등이 모두 장악되었으니까요.
현실 세계에 UNN과 멩스크가 재림할 수도 있다면 제가 너무 지나친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권 아래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생각한다면.
12/12/19 23:25
이런 얘기하기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대체언론으로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나꼼수를 높게 쳐주고 싶지만 상대방(새누리당)을 절대악으로, 상식과 비상식 중 비상식으로 규정하고 공격한 것도 갈등을 더욱 부각시킨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나꼼수를 들은 사람들이라면 새누리당은 절대악, 비상식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50%에 해당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절대악, 비상식, 세뇌당한 사람들로 생각하게 만드는 프레임 때문에 나꼼수를 싫어하고 안 듣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명박 정부도 갈등을 해결하는데 적합한 정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흐흐
12/12/19 23:27
문재인보다 박근혜가 오히려 통합의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간절한 바램이기도합니다. 모든국민을 끌어안고 소통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이루어냈으면좋겠네요...
12/12/19 23:28
갈등이란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갈등은 사회의 활력의 반영이라고도 봐요. 갈등이 없는 사회는 이미 죽은 사회죠. (우리가 보는 현실의 외견적 갈등 없는 사회도 있습니다. 북한이죠.)
문제는 갈등의 해결 메카니즘인데, 이 면에서 새누리당이 별로긴 하지만 민주당도 뭐 별로 합격점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여긴 자기 내부의 갈등 다루는 법부터 배우고 와야하지 않나 싶을 때도 있죠. 그냥 양비론이 아니라, 아직 우리 사회가 사회발전에 따른 다양한 갈등의 민주적 해결 메커니즘에 익숙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좋아지고 있기에 전반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질걸로 봐요. 단순히 새누리당 민주당 누가 집권하냐고 달라질 문제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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