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김영삼은 청와대 주변을 매일 쫄레쫄레 운동을 했다고 하며
제 부모님의 증언에 따르면 아침에 일나갈 때 어쩌다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저는 본 일이 없습니다만, 아마 봤더라도 김영삼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를 나이였죠.
YS? 그거 게임북 주인공 아니냐?
김대중
후보시절 제 초등학교에 방문해서 급식을 같이 먹은 적이 있습니다.
DJ는 전라도집안답게 귀에 못이 박히게 알고 있던 터라
비록 초등학생이었어도 직접 만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어머님 말로는 약수터에 가면 가끔 뵙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산행 같은 건 하지 않기 때문에(...)
노무현
제가 실제로 약수터에 가서 본 대통령입니다.
영부인이랑 같이 체조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네 반갑습니다 한 건 아니고 어 저기 대통령 있다 정도로 끝냈었죠.
그리고 군대에서 서거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담으로 노통 서거 이후 서촌 및 청운동 일대에 전화가 안터졌다는 카더라를 부모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정말인지는 제가 안해봐서 모릅니다.
이명박
이 쪽은 부모님이 약수터에서 봤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약수터라기보다 약수터로 향하는 산길에서 마주쳤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명박을 극혐하는 집안이라 동네사람 지나간 것 마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정말인지 흔한 부모님의 허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문재인이 정말로 광화문에 집무실 박고 출퇴근하게 되면
예상퇴근동선이 저의 그것과 대단히 비슷하게 됩니다.
혹시 만날 때를 대비해서 성대모사나 짬짬이 연습해 둘까 합니다.
그분이 없는 이유는 제가 그분을 싫어하거나 해서가 아니라... 그냥 본 일이 없습니다.
여당도 안만나고 야당도 안만나고 국민도 안만났지만 동네사람도 안만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