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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15:34
근데 지역구는 빨리 최대한 먹어야됩니다.
더민주가 어정쩡히 먹었으면 모르는데 아예 쓸어버렸으니 또 사표론 발동하면 지역구 구도를 바꿀수가 없어요.
16/04/14 15:37
제 와이프랑 상당히 비슷하시군요.
제 주변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국민의 당이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6/04/14 15:47
네,제가 그 1인입니다.비례명단이나 본인 선언같은 거 보면 국민의당이 그리는 그림이 무엇인지 대략 동의합니다.이해도 가고요.근데 왜 그걸 그리는 사람이 그 사람들(안철수와 기타 3세력 제외)이라는 걸 모르냐고요....
16/04/14 15:54
사실 더민주 지지층이 이해못하는것도 무슨말인지는 알아요. 김한길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등등 정말 은퇴해야할 인물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안철수 한명 보고 3번 찍어준겁니다. 마지막에 당내 반란(?)을 안철수가 잘 진압한 것도 있구요. 안철수가 새정치 새정치 하는거 믿지는 않는데, 이번에 한번 밀어줘본거죠.
16/04/14 16:07
문재인지지층이면 이해를 못하겠죠. 뭐 그리 당연한 말씀을...
반문재인이였던 사람들, 당내를 어지럽히던 사람들, 제거되고 개혁되어야 할 사람들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니...
16/04/14 16:13
대안이 1번 아닌거에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대안이 4번이고 싶은데 그건 또 아니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밥먹는데 임원분들이 모르겠으면 비례 3번이나 밀어주자 좀 다르지 않겠어 라고 하시는데서 이야기 끝. 정치적인 관심에서 멀어져있으신 분들일수록 새누리는 안돼, 더민주는 애매하고, 안철수라니까 한번 표나 줘보자 라는 마인드가 적진 않았습니다.
16/04/14 15:44
그래서 더민주도 국민의당도 숙제가 많죠.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선전한 것은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이라 지역구 후보들이 부실했던 게 컸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서 지역구에 강한 후보를 내놓는다면 표 몰아주기가 안되고 분산되어서 새누리당에 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반대로 국민의당도 지역구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찾지 못하면 더 크지 못하겠지요.
16/04/14 15:45
저도 이런부류입니다
추가하자면 전 더민주에 너무 많은 힘을주고싶지 않아서 그리고 새누리는 견제받았으면 좋겠어서 지역구 2번 비례3번을 딱히 안철수를 지지하진 않지만 거대한 두당이 다해먹는건 싫었습니다 서울사는데 지역구는 3번이 너무 1번2번에 후달려서 2번을 뽑을수밖에 없었구요
16/04/14 15:46
정알못이 자랑은 아니지만 대체로 글쓴분같은 표심이 이번에 대거 출현해 총선 결과를 갈랐다고 봐야겠죠. 저만해도 좀 다르지만 비슷하긴합니다.
새누리도 싫지만 민주당은 뭐 잘난게 있나. 그치만 새누리가 최악이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차악책 민주당후보를 찍자. 근데 당을 보면 민주당을 뽑기싫은데 대안이 없나.. 아이고 국민의당은 최차악(?)이다. 정의당을 뽑을까. 그냥 이번엔 민주당으로 갈까 (글쓴님과 다른부분) 여기서 국민의당에 비호감을 덜 가졌다면 3번을 찍었겠죠. 전 안철수는 별로 아직 평가면에서 중립인데 같이간 구 민주당 정치인들이 더 싫어서 국민의당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이분들이야말로 편가르기 기득권싸움 나만살자 구태 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16/04/14 15:56
대체적으로 안철수는 막연하게 정치꾼은 그게 그거야 하는 층에게 아직까지는 신선한 이미지로 먹혀드는 부분이 있죠.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정치 불신층이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준 부분이 분명 크다고 봅니다.
16/04/14 15:58
아직까지 대중에게는 안철수가 신선하거든요. 뭔가 제대로 된 판이 없었으니. 그런점이 먹혀든거죠.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이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16/04/14 16:04
지역구는 23번 후보가 아에 없어서 이상한 언니 찍었고 비례는 23번 못 고르고 가서 연필 굴려서 3번 찍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박정희 고향에서 민중당, 학교 행정실 비정규직 직원인 34세 언니가 40%가까이 표 받았습니다. 참 신기해요.
16/04/14 16:11
SBS 분석결과 보니까 실제로 글쓴분 같은 케이스가 많았을거라고 하더군요. 기존에 정치혐오층이나 대안정당을 찾는 사람들, 혹은 무당층인데 새누리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3번을 찍고는 싶은데 괜히 지역구 야당표 찢어져서 새누리가 어부지리로 당선될까봐 2번 찍고, 비례대표는 3번 찍은 케이스가 많다고. 실제로 국민의당이 지역구에 비해 비례대표결과가 폭발적인 이유라고 합니다.
이런경우는 유권자들이 자체적으로 단일화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16/04/14 16:17
다 맘에 안드는데 중간에 서 휘두를 수 있는 누군가를 만들어 보고싶어서 저도 3번을 밀었습니다.
어떻게 되든간에 어느쪽 당이든 과반수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당과 상의해야 한다는게 맘에 듭니다. 지들 멋대로 하는건 이제 질렸거든요.
16/04/14 16:22
대안이 아니고 서로 의심하고 감시하고 싸우하고 갈라 놓은 분위기 입니다. 그래야 서로 간을 보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죠.
솔직히 새 정치 그런거 없다는거 다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16/04/14 16:41
1번, 2번에 회의감을 느꼈을 때 대안으로서 왜 꼭 현 3번을 떠올리게 되는지, 택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일명 "마지못해" 현 3번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1번, 2번, 3번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번호가 존재하잖아요. 비슷한 맥락에서 과거나 지금이나 1번에 회의감을 느꼈을 때 왜 "마지못해" 2번이어야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마찬가지로 1번과 2번만 존재하는 게 아닌데 말이죠. 그 정도로 현 4번, 과거 3번 이후의 정당들,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 그들이 내세우는 정책들이 한국 사회에서는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다수가 추구하는 가치 및 희망하는 정책들과는 괴리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1번, 2번이 혹은 1번, 2번에 이어 현 3번까지 일종의 선점효과 혹은 익숙함이라는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 따름인 것일까요?
16/04/14 18:23
4번 이후대 번호는 사실 표를줘도 큰 의미가 없으니까요 3번은 1번2번에는 약하지만 죽는표는 아니라고 생각들 많이 하니까요
중도는 절대 한당을 특별히 지지하지 않아요 맹목적인 투표도 없고 그때 상황보고 하는게 중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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