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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02:23
비례 선정에서 김종인이 직접 뽑은 인사는 극히 소순데 1번 2번이라는 상징성 말고는 김종인 탓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1번이 좀 크긴 했던 것 같긴 합니다만..
비례대표를 잘못 선정해서 표가 3번으로 빠졌다고 문재인 지지자분들은 생각하시겠지만 안철수를 더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뽑고 싶은 당은 3번인데 지역구에 3번이 없거나 너무 인물이 딸려서 2번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뭐 이 부분은 보기 나름이니까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
16/04/14 02:28
중요한 것은 이미지인데 공천 파동을 통해서 이미지가 확 꺾였고 그러는 사이 안철수는 대중의 시선을 받지 않으면서 쉽게 국민의당을 정리했죠.
그 부분이 상당히 뼈아프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장 선거를 이끌어야할 사람이 안할꺼라고 난리치는 모습을 보고 '추태 부린다'고 넘어간 사람이 좀 되거든요. 그 과정에서 김종인이 억울할 수도 있겠죠, 애초에 본인이 약속 받은걸텐데. 그럼에도 그걸 미리 조율을 못한 점이나 내부 총질을 막지 못한건 어쩔 수 없이 본인 책임입니다. 아 전략투표에 대한 언급을 안했네요. 아무튼 말씀하신대로 지역구에서 많이 이겼는데 비례 표는 적은 것은 결국 개별 인물은 더민주가 괜찮은데 정당은 별로였다, 이런 말이니까요. 김종인에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16/04/14 03:15
2번과 3번 후보가 1,2위를 차지한 지역구들 중에 비례대표에서 2번이 3번보다 앞선 지역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중 후보는 2번이 이긴 지역구도 비례는 전부 3번이 더 많이 뽑혔죠. 수도권에서는 안산상록을이 그러하고요, 전라도의 민주당후보가 몇개 지역구도 역시 그 예입니다. 예외가 없는 것을 보면 민주당은 꽤나 명확하게 비례추천을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국민의 당 비례표가 늘었구요. 결국 김종인덕분인거죠
16/04/14 10:10
1위 민주당 2위 국민의당을 기록한 네 선거구에서 반례없이 국민의당이 비례지지가 더 높으니 이러한 귀납추리가 가능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위 국민의당 2위 민주당을 기록한 전라도의 수많은 지역구에서도 제가 본 한에서는 거의다 민주당의 후보득표보다 당의 비례득표가 낮았습니다.(천정배 광주서구을과 정동영 전주병도 포함) 국민의당은 그 반대거나 둘의 득표가 비슷하고요. (이거는 박지원의 목포을이 예외네요) 이러한 수십개 지역구가 전부 민주당 후보가 더 좋은 지역이었다고 보기엔 확률적으로 매우 쉽지 않겠죠. 물론 이에 따른 결론이 보기에 따라서 김종인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당 비례후보추천의 성공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캇카님의 댓글을 나름 이해하였다고 생각하고 대댓글을 쓴것이었는데 그리 안보였다니 섭섭하네요.
16/04/14 10:43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떤 의민지 이제야 파악이 되네요. 그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단언하긴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추리도 충분히 가능한 것 같네요. 물론 새누리 표를 3번이 어느정도 흡수했을테니 3번비례가 지역구보다 높고 지역구 2번이 비례를 4번으로 갔다는 점이 배제되진 않겠지만요.
만약 더민주1위 국민2위 지역에서 비례표가 유의미하게 더민주가 표가 낮다면 생각해볼만한 얘기겠네요.
16/04/14 02:33
지역구에서는 정당보다도 인물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친노운동권색을 뺐다고 말하기엔 우클릭되서 실질적으로 얻은 표가 어느 정도인지가 의문입니다. 새누리당은 기존보다 한 5% 깎였는데 더민주당은 한 15%정도 깎였거든요. 게다가 실제 공천과정에서도 친노 초,재선 의원들은 많이 공천 받았었습니다.
16/04/14 02:35
전 둘다라고 봅니다. 실체가 뭐든 친노운동권을 뺀다는 변화의 움직임을 김종인이 보여줬고
거기에 문재인은 흔들리는 지지층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거죠. 김종인이 삽질해서 문재인이 억지로 등판했다기엔 서로의 자리에서 해야하는 일을 잘 해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선대위원장도 대표도 아니지만 누가봐도 더민주의 간판은 문재인이고 본인이 대선까지 노리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선거유세에 나서야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고요.
16/04/14 02:43
친노운동권 이야기가 설득력이 없는 것은
결국 비례대표 지지율에서 대폭 하락하다 못해 국민의당에게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 말인 즉슨 '더불어민주당이 친노라서 싫다'라는 사람들은 다 국민의당으로 옮겨탄거죠. 1번당이 제일 싫어, 그런데 2번당도 별로야 하는 분들.
16/04/14 02:56
'친노패권주의'를 성토하는 의견은 단순히 친노딱지 붙은 사람은 절대 안된다는 배경에서 나온게 아닐겁니다.
지고 또 지고 또 지면서도 결과적으론 변하는 거 없이 그대로인 야당에 대한 불만인거죠. 김종인은 변화의 대안은 아닐지언정, 변화의 '상징'으로 작용한 거고요. 지역구는 인물이 중요하다. 물론 맞는말입니다만. 김종인이 등장해 몇몇 과감히 잘라낸뒤로는 '누가 친노니'자체가 이슈가 되질 않았죠. 종편에서 백날 떠들어봐야 먹히지도 않았고요. 정치에 관심이 없지 않은 저조차도 지금 더민주 후보중에 누가 친노인지 잘 모릅니다. 이런 측면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16/04/14 03:03
뭐 어느 정도는 친노 딱지를 떼는 데에 김종인이 기여했겠죠.
그런데 그것은 '김종인 영입'과 '문재인의 백수행'이 낳은 결과이지 김종인이 선거 과정에서 뭔가를 해서 얻었다고는 보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친노 논란은 종편에서나 떠들어댔지 실제로 50대 이하 유권자들에게는 별 영향이 없었을겁니다. 친노로 안되서 '범친노'라는 단어까지 꺼내는 상황에서 이미 그 설득력을 잃었었죠. 게다가 문재인이 영입러쉬를 통해 소위 '문재인 키드'를 대거 들고 나선게 확 '친노' 색깔을 지운 것도 있습니다. 지역구에서는 친노 이슈 자체가 크게 없습니다. 물론 조금은 있겠죠. 모르는사람이 전략공천된다면 모를까 원래 있던 사람들이 주로 출마하는게 국회의원 선거라서요.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이 딱히 크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6/04/14 02:35
조사해서 통계내보지 않는 이상에야 애매하긴 하지만, 아마 둘다 있었을 겁니다. 친노의 실체가 있든 없든, 변화하겠다는 제스쳐가 되었을 거에요.
16/04/14 02:42
정청래나 강기정 같은 사람을 쳐낸건 친노 이야기가 나올 여지를 줄이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정동영, 천정배 같은 인물이 신당으로 옮겨간 마당에 친노 색깔론을 주장할 여력이 언론에선 거의 없긴 했죠. 그 정도는 콘크리트 말고는 믿지도 않았을겁니다. 물론 김종인이 온거 자체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분명 경제적 이슈를 선점할만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 효과는 미미했고, 마이너스 된 부분도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4/14 02:43
아무튼 새정치를 앞세우고 노골적으로 지역주의 건드리는 구태주의 구태를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런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면 역시 정치는 도의 따지며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겠구요. 지역주의를 자극하든 말든 결과만 내면 좋은 정치라는 생각이 한국정치를 이따위로 만든게 아닐까.
16/04/14 02:47
그래서 제가 살펴보니까 일개 유권자로서 혼동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겠습니다.
언론과 소위 전문가들이 주로 이야기 하는건 선거나 국회에서 누가 권력을 잘 차지했느냐 이지만 실제로 국민이 바라봐야할 것은 저 사람이 얼마나 권력이 센가가 아니라, 어떤 말과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느냐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구태를 일삼는 정치인을 보고도 언론과 전문가의 말에 현혹되서 '아 저사람이 정치를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니까.. 정치는 잘하는데, 그 방향성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새누리당만 봐도 무슨 윤상현, 김태흠 이런 사람이 또 됬어요. 그래서 호남의 선택이 어느 정도는 아쉽습니다. (이해 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애초에 현역 의원들이나 유력 후보들은 자기 지역 조직을 다 들고 나갈텐데 그 와중에 무슨수로 더민주당이 오래 지역구에 얼굴 비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캐스팅되겠어요.
16/04/14 03:00
결과가 좋아서 화해할 거면 새누리당과도 화해하면 되죠. 새누리당은 항상 결과가 좋으니까요. 제 1야당이 저따위로 엉망이 된 것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놈저놈 다 받아들여서라 생각합니다. 제 1야당으로서 세 유지한다고 진짜 가리지 않고 받아들였죠. 아무리 그래도 한계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명박도 와서 결과내면 야권이라 받아주나요?
16/04/14 03:04
아니요. 새누리당의 결과가 좋다는건 야권에 좋지 않고 국민에 좋지 않은 것입니다.
반대로 이번 선거 결과는 새누리 독주를 막았다는 자체로 야권에 좋고 국민에 좋은 것입니다. 최선으로 보면 좋다고 볼 수 없지만 일단 새누리 망해서 서로 책임싸움 하는 것보다는 화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양당 대표의 몫입니다.
16/04/14 03:15
그건 당대표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구요. 유권자로서 국민의당이 보여준 정치는 인정 못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싫어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역주의 이용하는 것인데, 이번에 국민의당은 새누리당보다 한 발 더 나갔어요. 요즘엔 새누리당도 이렇게까지 대놓고 하지는 않는데 말이죠. 용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도 결과만 좋으면 상관없다면 한국정치는 그냥 끝인 거죠. 정치수준은 유권자의 수준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
16/04/14 03:18
저는 정치적으로 글투성이님 입장인데
말씀하신 잘못된 점이 지속되지 않은 거라고 봅니다. 그 부분은 반드시 논쟁이 되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민심이 지역주의를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더민주 호남 공천 엉망이였잔아요 비례도 그렇고요. 콩심은데 콩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6/04/14 02:47
더민주 의석이 110석 내외로 나왔으면 이 글의 분석이 맞다고 봤을 텐데 120석을 넘어서게 될 걸로 보이는 지금 최대수혜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더민주입니다. 호남을 잃었을지언정 수도권을 얻었으니.... 그냥 이긴 게 아니라 너무 크게 이겼어요. 몇 시간 전만 해도 국민의 당이 가장 크게 이득을 봤구나 했는데 지금 봐서는 더민주가 최대이득을 얻은 것 같습니다.
16/04/14 02:49
더민주는 단지 회복에 성공한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국민의당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이나 더민주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이 가장 큰 웃음을 짓게 되었다고 쓰셨는데, 더민주가 지을 웃음 역시 그에 못지 않다고 봐요. 김종인이 영입된 시점에서 더민주는 공중분해의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120석을 넘게 얻게 되었습니다. 김종인은 세부적으로 존재하는 과오 때문에 반성할 점은 통렬하게 반성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성공한 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불려온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물론 장기적으로 봐서는 다른 선택을 생각해야겠지요.
16/04/14 02:56
김종인이 들어올 때도 리얼미터 기준으로 25%의 지지율을 기록하던게 더불어민주당입니다.
탈당 러쉬를 막아낸 것은 문재인과 분탕질 안하는 중진 의원들이었구요. 표창원, 이철희 등 신진 인사를 잘 영입하고 더불어콘서트 등이 성공적인 국면을 맞이하면서 한 숨 돌린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마지막 굳히기로 꺼낸 것이 김종인이었는데 비례 득표율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죠. 또 아무도 짚지 않는 이번 선거 승리의 주요인 중 하나는 전병현, 강기정, 정청래 등이 결국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더 크게 공천 파동이 일 수 있었는데 잘 참아줬죠.
16/04/14 03:14
네, 더민주의 지금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공이 함께 했지요. 그러나 기대 만큼 나오지 않는 비례 득표를 받아든 더민주의 대표도 김종인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얻어낸 지역구 성적을 받아든 더민주의 대표도 김종인입니다. 김종인 영입 시점에서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120석을 넘어서 제1당을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남들은 다 잘했는데 그 혼자 못해서 그나마 이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오늘은 누가 이 당을 나가나, 내일은 누가 이 당을 나가나 하던 시점에서 그 국면이 수습된 것만으로도 김종인의 공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김종인이 아니라 누가 대표를 했어도 그리 쉽게 수습될 국면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까먹은 건 까먹은 것 대로 충분히 비판할 만하지만, 영입 시점에서는 25%의 지지율이 더 추락할 것처럼만 보였지 긍정적인 지표는 거의 없었는데 결국 수습에는 성공했으니까요. 김종인 같은 단기 처방을 위해 데려온 구원 투수는 어쨌거나 결과로 말하는 법인데, 이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기도 하구요.
16/04/14 03:18
뭐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뭐 산술적으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100%라고 말하긴 어려우니까요.
다만 이걸 발판으로 김종인이 계속 얼굴을 보이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공천 파동 전까지는 괜찮았어요.
16/04/14 03:22
옙, 저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난 공과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 뿐이지, 첫플의 마지막 문장에 쓴 것처럼 장기적으로 대표 자리를 맡기고 갈 만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본인이 자기 역할의 한계를 알고 누군가의 아래서 일해준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총선 후 전당 대회가 기대 되네요. 이해찬도 벼르고 있는 듯하니 김종인의 손발을 적절히 제한하고 함께 가든 헤어지든 재미있게 될 것 같습니다.
16/04/14 03:28
어디서 더민주 당규에 당대표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정확하지는 않아요), 그렇지 않더라도 어쨌든 은퇴 이야기도 해버린 마당에 당장 중책을 맡기에는 껄끄러운 점도 있을 것이고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이 당대표를 맡을 것 같지는 않은데... 잘은 모르지만 이번 총선 최다 투표율의 수성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김부겸도 당권을 잡을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더군요.
16/04/14 03:30
저도 그 당규를 본 것 같아요.
김부겸은 일단 첫 당선인지라 바로 당권을 잡으려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최고의원 정도 할듯해요.
16/04/14 03:35
하긴 설령 대선을 노린다고 해도 이번 대선이 아니라 다음 대선을 노려야 할 사람인데 급하게 먹다 체하지는 않겠죠 흐흐 누가 되었든 승리한 다음의 일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6/04/14 02:51
이러면 김무성은 어찌될지가
어쨋거나 지금 당대표니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세력이 약해질지 김무성과 대립하는 친박주도의 공천으로 망했으니 김무성쪽이 힘을 얻을지... 근데 친박 일부가 떨어졌다지만 공천배재되서 결국 친박의 원내비율이 더 올라가긴 했고
16/04/14 02:58
아마 친박진영이 물 밑에서 주도권을 쥐고 비박 인물 하나를 올려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인물은 순순히 꼭두각시가 되기보다는 위에서 찍어누르고 싶어할테고 자연히 긴장감을 높여주겟죠.
16/04/14 02:53
더민주가 이겼죠.
국민의당 비례표는 새누리나 더민주 콘크리트층은 그대로고 유동층이 국민의당을 찍은건데 거품처럼 사라질표가 상당히 있다고 봐야죠
16/04/14 02:57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꾸준히 25%대였습니다. 더민주의 콘크리트가 건너갔다기 보단,
평소에는 더민주당 안찍지만 어쩔 수 없이 2번 찍던 부동층 상당수가 건너갔다고 봐야겠죠.
16/04/14 03:06
네, 집토끼 중에 일부도 국민의당으로 건너갔겠죠.
그런데 국민의당 워딩 생각하면 그건 알고보니 집토끼가 아니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16/04/14 02:54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진중권등은 안철수가 호남당운운하는 순간 지역정당으로 한계를 만들고 대선 물건너갔다지만 안철수는 영남을 깐적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부산사람이고 호남에서 했던것을 영남에서 그대로 하려고 할겁니다. 새정치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지만 새정치고 헌정치고 나발이고 살아남아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 호남토호들 내버리고 새정치 했으면 지금 득표가 어려웠겠죠.
16/04/14 03:00
네, 살아남아야 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제가 말하는건 정의론적인 측면에서 못했다는 거고 선거공학적으로는 정말 잘했죠. 안철수가 호남에서 했던 것 처럼 영남에서 그대로 하긴 어려울겁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영남에서 거둔 성과는 10년 넘게 지역밀착형으로 쌓아 올린거라서.. 홀대론을 펼치거나 반문재인 정서를 쉽게 이야기할 순 없죠.
16/04/14 03:03
더민주가 호남을 등에 업고 영남을 공략하는데 김대중부터 무려 수십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호남에서 하던 그대로 영남에서 한다면 영남의 지역주의를 같은 식으로 자극한다는 건데 될 리가 없어요. 자기부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또 시도하겠죠. 지역주의야 말로 승리의 공식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지지자들도 그런 걸 잘하는 정치라 생각하는 것 같구요.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인은 이제 그만 제발 정치권에서 사라져줬으면 싶습니다만. 그런 걸 지지하는 분들도 있으니 한동안은 어렵겠네요. 지역주의는 반드시 정치인 탓만은 아니에요. 확실합니다.
16/04/14 03:12
씁쓸하지만 지역주의 반대한다는 사람도 비슷하면 지역출신 찍죠. 다 지역출신이면 지역에 더 많이 해주겠다는 쪽이 유리한게 현실이죠.
김대중은 호남을 업고 영남공략을 시도자체를 안했죠. 양김이 같은 편일땐 YS가 먹은 지역을 공략할 이유가 없었고 갈라지고 난 이후엔 4자필승론으로 지역주의 조장하면 했지 영남공략 하려하지도 않았죠. 정권잡고 나서 일부 영남인사 영입하고 포용하려 했지만 정권잡은 이후 이야기고요. 호남은 솔직히 김대중 이후로 그렇게 큰 인물이 없었죠. 호남출신 거물이 없으니 부산사람 안철수가 호남의 적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었던 거지만 근데 부산이면 코스프레가 아니라 진짜 부산사람이 맞으니 어느정도는 통할겁니다. 자기 부정이야 새정치한답시고 구태정치하는 자기부정했지만 표얻는덴 성공했잖습니까
16/04/14 03:18
아구야. 아예 대놓고 지역주의 이용하라 말씀하시는군요.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존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어요. 안철수가 어째 저런 쓰레기같은 짓거리를 반복하나 알 것 같습니다. 토할 것 같습니다. 모욕이라 생각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깨보겠다 영남 가서 산화한 인사들을 두고 친노패권이라. 좋은 날 기분이 영 안좋군요.
16/04/14 03:35
하라는게 아니에요. 그럴거 같다는거죠.
저 친노패권이라는 말은 한적 없고 친노성향에 가까운 정의당 녹색당 지지자입니다 그냥 향후 정치구도가 이리될거 같다는 겁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안철수를 까는 말을 하고 있잖아요.
16/04/14 04:14
저게 어떻게 까는 말인가요? 그럴 수 있으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이지. 나는 자기 입으로 어떤 성향이라 말하는 거 믿지 않습니다. 단지 내용만 보고 판단할 뿐이죠. 친노패권으로 노래를 부르는 인간이 저딴 짓거리라. 그냥 혐오하고 말래요. 끔찍합니다.
16/04/14 04:52
그럴거 같다는거지 그럴거 같으니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니죠
안철수가 앞으로 어떨거 같냐에 대해서 저렇게 할거 같다고 예상을 하는거지 저게 잘하는 짓이라는 뜻이 전혀 아닌데... 안철수가 자기부정 구태정치를 계속할거라는 말을 늘어놓은건데 그게 까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죠. 근데 내용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석하면 님처럼 해석이 가능하냐는거죠. 사실 구태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왜냐면 과거 지역주의 이용자들도 저러지는 않았으니까 새정치라는게 꼭 좋은방향만 있는거는 아니니까요.
16/04/14 03:05
김종인 영입은 뭐 그럭저럭의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 (마이너스는 안됬으니까)
김종인이 와서 한 다양한 일들은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영입이면 기본적으로 +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0이니까 김종인이 와서 까먹었다고 볼 수도..) 물론 박근혜에게 뒤통수맞은 김종인을 데려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그에게 다 맡긴건 아쉽습니다.
16/04/14 03:15
김종인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득표는 많이 했고 의석확보는 했는데 김종인이 생각한 구도대로 되서 그런게 아니라 기대안했던 곳에서 대박이 터진 케이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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