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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01:42:20
Name 마징가Z
Subject [일반] 전북지역을 민주당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북도, 전주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 임을 확실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요새 연애질 하느라 택시를 자주 타고 다니게 됩니다(차가 없어서....) 보통 지역민심을 가장 빨리 캐치 할 수 있는 게 택시기사분들과의 이야기인데, 이 분들 하는 말씀이 절대 '국민의 당'이 이뻐서 지지해주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민주당을 그렇게나 지지해 줬는데 오는 것이 없었다는 거죠. 민주당 후보들이 지역에서 내세울 게 없었다는 겁니다. 민주당에 대한 일종의 경고... 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정운천에 대한 건.... 워낙에 이 분이 지역사회에서 정말 열심히 일한 분이었다는 점&새누리당 당선될 경우 돌아오는 떡고물&제일 큰 국민의 당 어부지리로 당선된 감이 있죠. 다만 총선 결과가 새누리에 부정적이어서 그런지 오늘은 말을 많이 아끼시더군요. 아마 임기기간 내에 확실한 무언가가 없으면 당장 쫓겨날 판이긴 합니다. 결코 새누리가 이뻐서 찍어준 건 아니거든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국구정당이 되었다곤 하지만 텃밭이었던 전북을 잃은 건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이걸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특히 전북은 전남, 광주와는 꽤 틀린 면이 많아요. 여전히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에 대한 지지도 높고, 오히려 안철수는 차기나 차차기를 노려봐야 하지 않겠느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곳입니다.

우릴 무시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전북은 특히 그래요. 다음 총선 때는 확실한 제스처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당은 당 특성상 한계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 틈을 조금만 비집으면 언제든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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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중재위원장
16/04/14 01:45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국민의당도 이번에 이겼다고 자신들이 호남의 주인이 된냥 행세하면 바로 왕관은 더민주에게 넘어갈겁니다.
반대로 더민주도 수도권과 영남에서의 지지가 순전히 자기들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요.
누가누가 못했냐 싸움에서, 그나마 마음가는 애들 뽑아줘야지 했던게 이번 선거였으니까요.
情神一到何事不成
16/04/14 01:48
수정 아이콘
분명 야권에서 반드시 인식해주었으면 하는 건 이번의 범야권의 승리는 두 당의 역량만으로 이루어진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뻐꾸기둘
16/04/14 01:48
수정 아이콘
호남이 표로 보여줬으니 앞으로 호남에 더 잘해야죠. 버린다거나 따로 간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임.

4개당 모두 앞으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죠. 잘 해야 지금 의석 유지할 수 있음.
엘도라도
16/04/14 01:48
수정 아이콘
전라도 유권자분들이 안철수를 지지해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게 아니죠. 다음 표심은 어디로 갈지 모르죠.
소와소나무
16/04/14 01: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북은 좀 아쉽긴 하더군요. 광주 전남은 모르겠는데 전북은 확실히 어느정도 먹고 갈 수 있는 지역이었다고 봅니다. 가장 짜증나는 점은 국민의 당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정동영이 다시 당선됐다는 거죠. 하아...
긍정_감사_겸손
16/04/14 01:50
수정 아이콘
(수정) 어쨌건 새누리 안찍는것만으로도 다행..
마징가Z
16/04/14 01:56
수정 아이콘
전주에서 친노에 대한 비토는 그렇게 없습니다. 당시 열우당에 대한 비토도 적은 편이구요(정동영에 대한 지지를 보시면 압니다).

솔직히 말하면, 호남의 민주화운동이라는 틀에도 그닥 엮이지 않는 곳이 전북입니다. 그 쪽 스탠스와는 거리가 멀어요.

이쪽이 대부분 국민의 당과의 경합지역이었다는 걸 생각해 주세요.
긍정_감사_겸손
16/04/14 02:07
수정 아이콘
헐.. 듣고보니 그렇네요!
다그런거죠
16/04/14 02:02
수정 아이콘
친노 및 열우당에 대한 배신감이라는 근거가 있는건가요?
긍정_감사_겸손
16/04/14 02:0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오해했네요.
마프리프
16/04/14 01:51
수정 아이콘
근대 호남만 너무 챙기다간 수도권이 날아갈걸요?
마징가Z
16/04/14 02:00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챙겨달라는 거 아닙니다. 최소한 인물만큼은 괜찮은 사람으로 뽑아서 데려와야죠. 솔직히 받은 것도 없이 이렇게나 열렬한 지지 보내줬던건 전북 밖에 없을 겁니다. 야당 지지하면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요 이쪽 지역은... 그런데도 민주당을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이 절반수준은 됩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아실 거라고 봅니다.
임시닉네임
16/04/14 03:42
수정 아이콘
호남 전체로는 그런경향 있긴한데
정세균 서울보내고도 지역구 그 지역구 지킨곳이 전북입니다.
영원한초보
16/04/14 01:51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전대표가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겁니다.
대선후보로 호남민심을 얻어야 한다는 말 지켜야 하니까요
오히려 국민의당이 방만해지는 걸 걱정해야 할겁니다.
16/04/14 01:56
수정 아이콘
광주도 포기하지말아줬으면...
16/04/14 01:57
수정 아이콘
전북뿐이겠습니다. 다 포기하지 말아야죠.
포기했다면 대구에서, 강남에서 더민주가 뽑히는 일이 없었을 겁니다.
마징가Z
16/04/14 02:02
수정 아이콘
그렇죠. 민주당 국민의 당 둘 다 이제부턴 확실하게 일하는 모습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간디가
16/04/14 02:01
수정 아이콘
후보들 다시 이 갈고 준비해야죠.당연한 소리입니다.조직세도 초심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만들고요.
동중산
16/04/14 02:16
수정 아이콘
당연히 포기는 절대로 안됩니다. 전남이나 전북이나 다 말이죠.
국민을 차별합니까. 그랬다간 다른 지역에서도 난리날 겁니다.
아스미타
16/04/14 02:18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국민의당 지지하면 되죠. 새로운 대안으로 국민의당 찍은걸로 아는데요
마징가Z
16/04/14 02:33
수정 아이콘
딱히 대안이 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정동영, 조배숙 정도 빼곤 정치신인들 혹은 초선의원이었던 민주당 인사들하고 별 다를 게 없어요.

그렇다고 저 둘이 뭔가를 해줄 수 있는가? 하면 물음표가 붙죠. 정동영은 당선되자마자 서울 갈 겁니다. 전주에서 의원직을 맡았던 동안 제대로 된 지역구 운영따윈 집어치우고 자기 영달 위해서 살았던 사람이에요. 조배숙은 익산역 이전 지켜낸 게 자기 정치인생의 유일한 자산이고 그거 가지고 먹고 사는 분입니다.
글투성이
16/04/14 02:53
수정 아이콘
물론 포기는 안할 겁니다. 대구경북에도 후보를 내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도 그동안 수도 없이 떨어지면서 계속해서 후보를 냈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이전과 같은 위치이기는 어려울 거에요.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주었거든요. 호남은 이제 당신들과 같이 가지 않는다. 호남이 먼저 선언한 거에요. 그리고 그런 선언에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은 결집한 거구요. 호남의 이익을 위한 정당을 지지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과 같이 동등하게 대할 수는 있어도 호남만 일부러 더 챙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따로 가야죠. 호남의 선택이 그렇다면. 존중합니다.
비상하는로그
16/04/14 03:22
수정 아이콘
전주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뭔가가 참 아쉽습니다..
정운천은 다분히 떡고물을 보고 뽑아준거긴한데..
하필이면 이번에 새누리가 참패라..
지난번에 당선 시켰어야 했는데..;;

민주당은 그래도 국민의당과 표차가 거의안나서..
전남,광주는 몰라도 전북은 아직도 지지자가 꽤 계십니다~
포기해서도 할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시닉네임
16/04/14 03:40
수정 아이콘
절대 버리진 않을겁니다
사람의 심리가 원래 갖고 있던걸 잃으면 더 아까워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호남수복을 위해서 노력할겁니다.
솔직히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어요
더민주의 인재풀이 상당히 빈약하다는게 드러났으니
근데 시도도 안할리는 절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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