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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0 20:13
안철수한테 양보 받은 빚이 있어서.. 이쪽은 겉모양은 진짜 아름다운 양보였죠.
그게 사실 양보가 아니었다는건 윤여준이 까발리긴 했지만.. 사람들은 잘 모를테고.. 박원순이 더민주 대선후보로 나오면 안철수가 그 양보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질것 같네요.
16/04/10 20:16
박원순이라면, 양보 받은 게 사실이지만 대선후보를 그냥 서로 주고받는것도 뭣하다는 식으로 언플하면서 누가 봐도 자기에게 불리한 룰을 안철수에게 딱 제시해서 받도록 한 후 가까스로 그를 이길듯요...
노무현의 단일화 승부수같이..
16/04/10 20:23
근데 별로 따라할것이 못되는데 야권 대통령 되려면 그정도 위기는 넘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크크
그리고 경선을 통해 안철수가 이기면 범야권 지지자들도 어느정도는 수긍하고 안철수로 결집해 줄겁니다 경선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뭐랄까 문재인보다 박원순이 높아 보이고 그러네요.
16/04/10 20:28
야권 대통령이 되려는건 저쪽도 마찬가지인데.. 왜 저쪽은 유리해야만 하나요..
노무현 방식이 멋지긴 한데.. 그때 노무현은 운이 좋았던거고.. 지지자들이 그걸 기준으로 삼아버리면 뒤이은 주자들을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듯.. 그냥 경선은 양쪽에게 공정하면 되는겁니다.
16/04/10 20:29
근데 안철수는 공정한 룰은 절대 안받을거 같거든요 양보드립 할거같아여 크크
누가봐도 불리한 룰 제시해서 밀어붙이고 그 과정에서 이미지와 지지율 상승시키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크크
16/04/11 00:35
박원순이 그렇게 할리가 없죠 그양반 정치력이 만렙수준이라...처음 서울 시장선거떄도 민주당 박영선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불리한 룰임에도 받아서 결국엔 본인으로 단일화 성공했었죠 뭐 다른걸 떠나 전 박원순시장은 다음 대선에 절대로 안나온다고 봅니다. 무조건 3선임기 끝나고 나온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나온다면 제가 박원순의 정치감각을 엄청 잘못평가한거겠죠...
16/04/10 21:05
안철수 아버지가 극렬히 반대해서 접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윤여준 자신이 이건 너무 모양새 빠지니까(?) 박원순에게 양보하는 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인터뷰가 나왔었지요.
16/04/10 20:44
안철수는 문재인을 좀 잊어야해요.
지지자들도 아니고 본인이 나서서 역대급 복수의 정치를 시전하느라, 녹취록이니 양비론이니 펼치며 본인을 시궁창에 쳐박았으니..
16/04/10 20:50
서로 해묵은 감정과 기억을 삭제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야 없겠죠.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안철수는 문재인에 쌓인게 많다. 그리고 문재인 골수 지지자들은 안철수에 쌓인게 많다. 안철수 골수 지지자들도 문재인과 지지자들에게 쌓인게 많다. 이정도 인거 같아요. 문재인은 딱히 안철수에게 큰 반감같은게 없었던거 같았는데 말이죠..
16/04/10 20:55
대선 단일화 때 새누리의 친노프레임을 안캠이 그대로 가져다 쓴 데서 그 싹이 움텄다고 보는데...
누가 전략을 짜 줬는지는 몰라도 참 거지같이 짜 놨습니다. 안철수란 사람은 본인의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엄청난 감정을 심어줬으니;
16/04/10 20:57
개인적으로 지지자 수준은 문이나 안이나 똑같구요
정치적 비전이나 능력은 근소하게 안 개인적 인격이나 덕망은 매우 문 이렇게 봅니다
16/04/10 21:22
안철수 정치력은 있는데 문제는.. 자기대권을 위해 너무 많은 적을 만들고 야권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이죠 뭐.
정의당 정치인이나 지지자들에게도 안철수가 비토를 받는 건 솔직히 돌아봐야할 문제입니다.
16/04/10 22:09
저는 바로 그 부분에서 안철수의 정치적 비전과 능력이 절망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전국구 정치인의 가장 큰 재산은 인기인데, 야권 지지자들 다 날려먹은 상황에서 당내 패권을 잡는게 무슨 소용입니까. 대선주자가 지역기반 군소 정당의 우두머리로 추락했을 뿐이죠.
16/04/10 20:49
의외로 시정평가가 낮음.
시장임기가 애매하게 남아있음. 이 두가지가 발목잡습니다. 최소한 이번 대선에 나올 마음을 먹기엔 어려울 정도로.
16/04/10 21:00
안철수.
DJ나 노무현이 돌아와도 야권의 대선주자는 의미 없어졌는데 박원순은 뭐. 안철수.이번 총선도 새누리가 과반을 가져가든 말든 상관 없다는 뉘앙스라 다들 경악했자나요. 이번 총선으로 안철수의 의도는 뻔하게 드러났죠. 단일화말고는 필패인건 누구나 아는데 새누리의 독주를 막는게 중요한게 아닌 안철수가 단일화를 할까요? 혹시라도 안철수가 야권의 염원에 부응해서 구국의 결단으로 단일화에 참여한다해도 간보고 이것저것 요구하다가 막판까지 몰고가서 자기가 안될것 같으면 지난 대선처럼 똑같은 상황으로. 그리고는 양보의 별 하나 추가.
16/04/10 21:02
그렇게 되면 안철수는 차기 총선에서 낙선하고 정치생명이 끝나는 거죠 뭐... 보수 지지자들과 달리 야권 지지자들은 배신자에 냉혹합니다.
대선에선 단일화 하자고 나올거라 봅니다. 총선을 보아하니 분열은 필패라 단일화가 필수니 뭐니 하면서요.
16/04/10 21:02
박시장 3선까지 하면 딱 차차기 대선 아닌가요?
전 박원순-안희정이 하는 경선이 참 아름답고 세몰이에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차기는 여러모로 문재인으로 부딪혀봐야 하지 않나 싶고요
16/04/10 21:04
3선이 막상 본인에게 도움이 될 거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떨어질 가능성도 커보이구요. 3선은 불출마 하고 국회로 나와서 세를 쌓는게 좋아보여요.
16/04/10 21:18
아들 병역이나 고척돔이 왜 문제인거죠?
아들병역은 법원 판결도 끝난 마당이고 고척돔은 전임 시장이 싸질러 논거 치운건데 머가 문제인지..
16/04/10 22:08
서울에서 체감 인기는 현재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2차례의 교통요금인상,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아이서울유 등이 별로 호응을 못얻는 것 같네요. 1기때는 인기가 꽤 높았던 것같은데 지금은 낮은편이라고 봅니다.
16/04/10 22:59
인권헌장 당시 뒷통수 쳤던걸 생각하면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폭 덕분에 소수로나마 담화가 진행됐던 관련건들이 상당수 무산되었거든요.
그와는 별개로 정치력은 대단한 인물로 봅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만만한건 아니죠. 아들 병역 사건만 봐도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이 꼬리내린지 한참이거든요.
16/04/10 23:12
심각하게 빈약하다 봅니다. 고가도로 공원화같이 황당한 시도로 컨텐츠 확보하려는 것도 매우 나빠보이구요. 서울과 12월, 1월 온도가 비슷한 도시로 핀란드 헬싱키와 캐나다 토론토가 있는데 저기서 고가도로 공원화 한다는 이야기 나오면 한국에서도 비웃음 당할겁니다.
16/04/10 23:29
박원순 시장이 재임 하면서 서울시 빚을 줄인것만 해도 몇조인데.. i.seoul.u 로 세금 낭비 해서 비호감이라니.. 뻘짓 해서 비호감이라면 이해라도 가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알수가 없네요
16/04/10 23:07
서울시정이 저평가 받는건 사실 그만큼 일처리를 소리 덜나게 하는 말이랑도 엮이죠. 호평은 악평의 건수도 있어야 더 크게 호평할수있는 법인데..
16/04/10 23:12
박원순은 정치력도 좋고 현재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안철수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누리가 승리해서 선진화법 폐지하거나 직권상정 남발하게 되면 그냥 야권은 멸망이에요. 새누리가 지금 보다 더 혹독한 언론환경을 만들고 투표율을 더 떨어트릴 겁니다.
16/04/10 23:14
투표율은 근데 오히려 올라가는 추세 아닌가요?
그리고 언론환경은 이미 혹독할뿐 아니라 선진화법은 당장 헌재에 의해 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16/04/10 23:21
지금 보다 더 혹독해 질 수 있죠. 이탈리아를 보세요.
투표율은 세월호 같은 굴직한 사건이 있었기때문인데요. 현재 인터넷에 패배주의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이번 선거에서 결과로 드러나면 현실에도 적용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살기 어렵게 만들면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어집니다.
16/04/10 23:25
근데 희망이 없진않은게 굵직한 사건이 안터지진 않더군요 새누리가 특히 그런 사건국면에서 무능한 것도 사실이구요.
97년에 이인제완주 djp imf다터질지 누가 알았습니까. 그리고 이번 패배는 솔직히 누가봐도 야권분열 때문이라 패배주의까진 안 갈거 같아요.
16/04/10 23:45
이번 총선 공천에서 박원순계 청산이 박원순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겠죠. 김종인 본인도 당 내에 대선후보가 둘 있을 필요는 없다고 했으니..
16/04/11 00:11
대권후보로 나와서
당선가능성이야 낮다고 보지만 대권후보로 나설 가능성이야 없지 않고 오히려 대권후보로 나오는게 당연한 수순이겠죠 시기를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지 개인적으로 전 별로라고 생각해서 대선 나와서 단일화 경쟁한다면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한번 더 찍어주겠습니다
16/04/11 02:30
저는 인터넷에서의 과열된 분위기와는 다르게 차기는 다시 한번 안철수vs문재인 구도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차차기를 돌아보면 대권 주자가 꽤 많은데 당장 차기를 살펴보면 대선 1년 남은 시점에서 저 둘만큼 대중에게 잘 각인된 사람이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둘 중에 한 명 대표로 선출되면 누가 되건 뽑을 생각이구요. 물론 이번 총선이 어느 정도 잘 풀렸을 때의 이야기지만요. 박원순 시장은 대권 주차로서는 저 둘보다도 대중적 기반이 약해요. 인터넷에서마저 싸움판의 제3지대 정도의 역할 밖에 안되는 느낌인데요 뭐. 잔뜩 욕먹는 정치인이 오히려 실제 선거판에서는 더 유력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대다숩니다. 넷상에서마저 그다지 욕도 잘 안먹고 별 임팩트도 없이 무난히 좋다좋다 하는 후보치고 치고 올라가는 경우 잘 못봤어요. 한마디로 인지도에서 안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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