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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0 12:33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라는 느낌을 받는건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강한 결집력을 가지지만 그에 대항해 강한 대항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마치 1Q84의 리틀피플을 보는것 같아요 리틀피플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반 리틀피플적인 힘이 강해지듯이 문재인으로 힘이 집중되면 집중될수록 반문재인적힘도 강해지는것 같아요 그게 야권내부이든 아니면 여권이든요. 문재인으로 뭉치면 나머지 세력이 반문재인으로 뭉쳐버리는것 같아요
16/04/10 12:34
문재인을 비토하는 호남인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길들이기가 아니고 대선 노리지 말라는 얘깁니다. 질 것 같으니까요.
16/04/10 12:51
노무현 전대통령 때도 대선후보시절 정몽준 전의원이 나서자 지지율이 반토막났었던 적도 있었죠.
정몽준 전의원으로 단일화될 가능성도 높았었던 시기도 있었구요. 진짜 노 전대통령으로 후모 단일화된 다음 대권먹을 가능성이 낮아보이던 시절이었죠.
16/04/10 13:21
노무현과 문재인은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걸 모두가 알잖아요.
노무현은 감동적인 정치행보가 있었던 사람이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절친한 측근이었다는 이유로 대선후보에 추대된 사람입니다. 노무현은 노풍을 타고 단번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고 문재인은 이미 1번 졌고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여러 오물이 묻었죠.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좋지않은 감정을 가진 중도층들이 있습니다. 참여정부 비토층은 절대 문재인에게 표를 주지 않습니다. 호남비토층의 시선에서 문재인은 정권교체의 걸림돌일 뿐이에요.
16/04/10 14:23
말씀하신대로 문재인 고문은 고 노무현 대통령보다 쉽게 대선후보에 추대되었고 또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보여주질 못했죠.
물론 저도 지금 상황이 노 전대통령때와 다르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만 문재인 고문이 지난 대선 받았던 표는 야권의 최대합이었기 때문에 더 나은 대안이 현재 없기에 다시 도전해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대선 후에도 누구처럼 오물이 심하게 묻지 않았죠.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좋지않은 감정을 가진 중도층들이 있습니다. 참여정부 비토층은 절대 문재인에게 표를 주지 않습니다."라는 SigurRos님의 주장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 = 반문재인 정서라는 공식인데 문재인 고문이 노년층의 투표율을 90%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대한민국 정치판을 뒤흔들 만한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성립해야 입증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단지 박근혜 대통령의 등판으로 나올 수 있는 모든 보수표가 야권의 최대합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고문은 지난 대선 이미 다급해진 호남의 간택을 받았었고 지금은 오히려 일종의 길들이기를 당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6/04/10 13:46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재인이 될기미가 보이면 안철수 그 외 누군가에게 5프로도 표 안 갈거라고 봅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대로 불안감이 있는 겁니다. 그냥 표만 갖다 바치고 홀대 받을까봐. 물론 이 홀대받는다는 느낌은 실체보다 허상이 더 큰 거 같습니다. 하지만 종편은 역시 대한민국최고의 미디어이고 박지원이나 천정배가 전남 곳곳에 홀대홀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당대표라도 호남이 하길 바란 어른들도 많고요. 이제와선 하다못해 문재인 입에서 호남 소리가 계속 나오기만을 내심 바라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문재인 싫어하는 사람들도 문재인 광주 와서 더 싫어 라고 안합니다. 윗글에서처럼 왜 못온다고 난리야 난리길 ... 뭐 이란 느낌 박원순이 시장때려치고 나와서 대권후보로 우뚝선다면 좋아할 사람도 있겠죠. 다만 제생각엔 미워도 다시한번이라고 문재인이 눈물 뚝뚝흘리고 광주 수시로 오는 제스쳐만으로도 그것이 반복된다면 해빙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04/10 12:37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409110505000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9일 ‘호남홀대론’에서 비롯된 반문(반문재인)정서에 대해 “과거에 아버지께서 정치할 때 반대세력에서 터무니없는 악성루머를 만들어 공격했던 일이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그분(DJ)을 곁에서 모셨고 그런 것을 당해봤던 분들이 똑같이 그런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상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을 비롯해 동교동계 출신으로 국민의당으로 옮긴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지금 국민의당 잔반들은 새누리당이 김대중을 공격하던 방법 그대로 문재인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보다 나을 게 없다는 반증입니다
16/04/10 12:39
김대중에게 어떻게든 빨갱이 이미지를 지우려 했던 새누리당이나
문재인에게 어떻게든 호남홀대의 이미지를 지우려는 국민의당이나 똑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 호남홀대론을 통하여 지역주의를 고착시키고 자신들의 당선만 생각하는 국민의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다 같이 손잡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버리던가
16/04/10 12:53
왜 끝나요?
3당합당도 견뎌 내고 서울 구청장 26개를 한나라당한테 다 내주고도 살아남았습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다 한들 야권이 왜 없어지나요?
16/04/10 12:58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니고 새누리당+국민의당이 합쳐지는 시점에서 당연히 새누리당에 더욱 유리한 선거지형이 만들어지고, 이게 고착화되면 일본 자민당 같은 정치체제가 탄생하는 거거든요. 현 여권이 일본 자민당보다 분열을 더 잘해서 그렇지 만약 현 범여권 세력이 하나로 뭉쳐있는데 거기 국민의당까지 가세하면 일본 자민당같은 독주정당 하나 탄생하는 겁니다
16/04/10 13:02
새누리당과 합쳤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계속 지지해 준다면(3당합당 당시 pk지역의 민자당 지지처럼) 님 말대로 일본식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호남에서 과연 그런 선택을 할까요? 새누리당과 합치면 지금처럼 지지해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6/04/10 13:07
야도였던 부산이 어찌됐나 생각해보면 모르는 일입니다. 중장년층은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게 하루종일 종편을 보고 있고 기본성향은 보수적이죠 호남이라고 뭐 특별한 사람들 사는곳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이지
16/04/10 13:12
그럴 수도 있지만 당시는 pk지역의 맹주 김영삼의 존재가 가장 컸습니다
만약 dj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dj가 합친다면 그리 되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안철수가 호남지역에 그만한 영향력은 없죠. 5.18학살 세력과 합치는 일인데 설마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할 까요?
16/04/10 13:19
국민의당 호남군주들이 새누리당과 합당을 결정하면 다음 선거부터 정계 은퇴입니다.
국당에겐 그 정도의 레벨을 결정할 대의력이 없습니다. 새누리와의 하위파트너 지역동맹은 국당이 아니라 호남이 원해야 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해야 합니다.
16/04/10 13:25
저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의 중장년층이 보여주고 있는 민심은 그걸 원하고 있다고 봅니다. 진보파 개혁파라고 하는것들 밀어줘 봐야 지역발전 에 하등 도움이 안되니(정확하겐 호남우위의 발전) 정확하게 새누리당과 합당해라 이런건 아니지만 보수적이고 세속적인 지역정당을 만들어서 호남없는 개혁이었나 그 책에서 나왔던것처럼 연정이던 뭐던 해서 우리 호남 좀 발전시켜달라 이거죠. 이걸 노골적으로 말할순없으니 호남 홀대론이라는 이름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야권의 정치인들이나 지지자들은 호남의 유권자들을 엄청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대한민국 일반으로 치환하니 쉽게 내릴수있는 결론이었어요 그에 따른 결과가 호남과 개혁세력의 고립으로 나타날거라는게 안타까울뿐이죠. 당장 1번당의 본거지인 경북과 대구의 상태가 메롱인데...후 지방의 발전은 지방분권을 표방하는 중도좌파 개혁세력을 밀어줘야 그나마 이뤄질텐데 말이죠...당장 참여정부시절의 기록이 그게 참임을 말해주고 있구요
16/04/10 13:32
호남 장노년은 기본적으로 지역내 정치집단 경쟁을 통한 이득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과의 하위파트너 지역동맹은 변수가 너무 많고 서로 엮을 실체도 보이지 않지요. 호남과 호남군주들 20대 총선의 본래 스탠스는 호남내 경쟁 호남외 반새누리 연대고 여기까지는 딱 전략적입니다. 그러나 권력의지 충만한 당주 안철수는 호남군주들과 호남의 통제력을 벗어나죠.
16/04/10 13:36
Judas Pain 님//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다가 안철수의원이 최근에 말씀처럼 호남의 통제력을 벗어나는 행태를 보임에도 오히려 더 지지가 올라간걸 보고 좀 생각을 달리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종인이나 문재인이 국민의 당이 분열세력임을 계속 이야기하고 실제로 국민의 당의 총선전략이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도 더민주 붕괴로 일관되어 기존 야권(호남과 개혁세력의 연대) 전체의 판을 깍아먹는 행위를 있는데도 호남에서 그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거든요 뭐 사실 근데 이런거 다 믿어야하나 싶은 여론조사에 의거한거라... 선거결과가 나오면 생각을 좀 더 정리해볼수있을거 같습니다.
16/04/10 13:52
안철수가 당통제력을 발휘하고 당의 선거판세를 교섭단체가 가능할만큼 호남 지역과 전국 비례에서 기세 좋게 이끈다면 제가 호남지역주의자라면 선거 중엔 흔들지 않을 겁니다. 해서 호남 여론이 분열되는 정도에 그쳤을 겁니다.
국민의당 입지가 호남지역주의 입지이며 단기론 민주당 당권 길들이기와 장기론 대권후보와 국회선진화법/교섭단체의 변수창출 문제가 있으니까요. 이해관계 충돌과 책임 문제는 총선결과에 뒤따라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남지역주의자 중에선 야권이 대파괴되더라도 호남블럭이 리버럴이 와해되어 다시 쪼그라든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는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까진 OK인 사람도 있을 겁니다.
16/04/10 13:58
대한민국이긴한데 새누리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는 대한민국이죠. 호남이 더민주 안좋아하니까 새누리랑 합쳐도 별말없을거다라고 생각하는건 오산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더민주가
여기서 고전하는것도 별게 아니고 전가의 보도인 심판론을 더이상 써먹을수가 없어서 그런겁니다. 대선때 박근혜 싫어서 그 비토한다는 문재인한테 92%지지를 보낸게 광주에요. 물론 부산처럼 될수도 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5.18의 상흔이 아직 남아있어서..
16/04/10 12:49
지금으로선 오히려 호남이 부차적인 문제고 문재인이 대선에 나와봤자 골이 파일대로 파여 갈라진 야권이 통합될 거 같지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죠.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서 반전을 이루고 문풍이 불어 문재인이 감격의 야권단일후보가 됐는데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선거날 놀러가서 김쫄보님이 당선되는 분위기거든요.
16/04/10 12:58
안철수가 똑같은 이유로 안되는 건 그간 pgr 댓글들만 봐도 너무 명확한거고. 그나마 제3후보로 가는 게 답이죠.
역시 이쯤되면 생각나는 건 토굴에 계신 그분뿐인데 여기까지 읽은 빅픽쳐일까요....
16/04/10 13:17
대중적인 인기가 있고 유력한 대선후보를 지지하면서 실세총리노리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크크 본인이 그럴생각이 있는지가 문제긴하겠습니다만... 갠적으로 둘사이의 관계나 뭐 이런거 다 제외하고서는 문재인-손학규그림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중도우파 중도좌파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시너지가 잘나죠 소위 러닝메이트로 궁합이 좋습니다. 안철수-손학규는 둘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너무 비슷해서 별로 시너지가 안나는 조합이구요 그래서 국민의 당이 왜 손학규에게 구애하는지 잘 모르겠어요...별로 해줄게 없거든요 손학규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소위 손학규계라고 하는 사람들중에서 국민의 당 간 사람들도 있지만 중요한 사람들은 다 더민주에 남았다고 하죠
16/04/10 13:59
감정의 골이 깊어진 국민의 당 코어 지지자가 이탈하는 수치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그리 유효할만큼 큰 수치는 아닐거라 봅니다.
양당의 삽질에 지쳐서 국민의 당 지지하는 중도층(더민주보다 훨씬 더 오른쪽)이 선거날 놀러가는게 새누리당 찍는거보다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죠. 현재 국민의 당의 이념적 포지션은 더민주와 새누리의 중간이잖아요. 더민주만 해도 아무리 잘봐줘도 중도 우파(보수)인데 국민의 당은 그냥 우파 포지션이죠.
16/04/10 12:52
파파이스에 나온 철학과 교수가 말한 것은
비토 정서는 다 논리적인 것도 아니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압도적으로 밀어줬지만 대선에서 졌고, 다시 차기 대선후보로 부각되었으니 다시하면 이길 수 있을까 라는 당연한 의문에서 시작되어 이기기 어렵지 않나 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은 이렇게 어떤 사람은 저렇게 등 다양한 갈래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이걸 뭐 하나로 묶으려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그럴 수록 내 생각은 그게 아닌데? 쯧쯧.. 하며 더민주와 문재인을 더 한심하게 보게됩니다. 비토이유 및 각각의 생각들이 다양한거 인정하고 하나하나 다 논리적으로 해명하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다양한 갈래의 생각들이 있다면 정면으로 반박하려 하지 말고 그들이 얘기하면 듣고 표심으로 표출하려거든 받아들이며 저번엔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사람 괜찮은데? 라고 느낄 수 있도록 듬직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16/04/10 13:01
논리적이 아닌건 맞는데 이해할 수 없는게 아니라 차마 이야길 하기 속보여서 돌려말하느라 힘든거 아닐까요?
문재인 비토층이 새로 생겨난게 아니에요. 예전에 정몽준 의원이 대선후보로 등판했을 때의 호남 지지율만큼이에요. 그래도 단일화되니 결국은 전폭적으로 밀어는 줬지만 참여정부 내내 호남정권이 아니라는 비토에 시달렸었죠.
16/04/10 13:16
호남정권이 아니라는 비토에 시달렸고, 그 이후로 뭐 한게 없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노무현을 밀어주고 10년이 지난 12년 대선때 또 90% 밀어줬겠습니까. 02년이든 12년이든 비토층과 지지층의 사이에 건너기 힘든 대단한 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도 문재인으론 힘들어보인다로 시작해서 호남과는 또다른 갈래로 혹은 같은 갈래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있죠. 일부는 일리가 있고 일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호남도 마찬가지에요, 선택의 여지없이 긴시간 전격적으로 밀어줬고 상실감도 크니 이런저런 생각, 이런저런 부류들이 있는 것입니다. 왜 호남만 이상한 사람들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는 노인들마저도 팟캐스트를 듣고 종편 및 지상파의 인터뷰를 거부하는 동네에요. 야권에 불리한 소리 들리면 일단 의심부터 해왔으며, 더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온 사람들이라 더 다양하고 깊은 고민들이 있는겁니다. 일부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도 있고 그들중 몇몇은 안바뀔런지도 모르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공격해봐야 남는건 없어요. 설령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이유가 있더라도 뭘 하나하나 따지려고 해봐야 그 이유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아서 역효과만 나고 일단 믿을만한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호남에 자꾸 비쳐지는게 우선인 것입니다. 이게 쉽지 않은거라 볼 수도 있겠지만, 다들 이렇게 합니다. 나를 왜?하며 따지고 들어가서 지지를 얻어내는 정치인은 없어요. 가졌던 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등장했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일단 더민주가 더 잘해야해요. 최소한 호남민심 잡겠다고 국보위출신을 자꾸 들이대는 이런 짓은 하지 좀 맙시다.
16/04/10 14:06
호남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게 아닙니다.
호남이 영남처럼 패권주의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의 변방은 절대 아니잖아요. 호남인이 정권창출욕구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아가 문재인 고문과는 얼마나 호남을 대변하는 것과 얼마나 자기철학의 정치를 하느냐의 배분 문제로 보자는거죠.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원칙적인 호남정신까지만 대변하겠다는 선을 긋고 자기 철학의 정치를 하겠다는 선택을 한걸로 보인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16/04/10 14:18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해법은 간단하죠.
그냥 문재인이 더 큰 인물로 보이면 해소될 문제고, 그건 누구나 원하는겁니다. 같은 말이라도 광주정신만 대변하겠다라 선을 그을 필요 없이 호남안과 밖의 민주화 세력들은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다, 호남은 함께 겪었어야 할 고초를 대신해서 너무 몰아서 겪어준 데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 서로를 존중하며 반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정도로 자기철학을 강조하면 됩니다.
16/04/10 14:29
문재인 고문의 이번 광주 방문에서 김테란님께서 말씀하신 "호남밖과 안의 민주화 세력들이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다, 서로를 존중하며 반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자기철학을 강조하면 됩니다."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이 있었다고 봅니다.
단지 그 이상으로 호남정권 - 호남출신들이 당권을 가진 정당에서 배출한 정권 - 을 재창출하겠다는 식의 발언이 없었기에 제가 선긋기라는 표현을 쓴겁니다. 이제 호남의 선택을 지켜볼 차례겠죠.
16/04/10 14:30
네 전 잘하고 있다 보고 있어요.
100%만족할순 없지만 90점 정도 주고 싶고, 억울하더라도 자꾸 나쁜쪽으로 보고 대응하려 할 필요 없습니다. 그런건 이번처럼 김홍걸이 툭툭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이제 시작일 뿐이고, 스스로 말했듯 자주 찾아가면서 얘기도 하고 꾸준히 가깝게 다가가면 되는겁니다. 어디보다 환대해줄 동네고 이해해줄 동네인데, 두려워하거나 초조해할 필요 없는거죠.
16/04/10 13:16
방송보셨으면 아실텐데요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왜 그런 감정이 생겼냐? 보다 그런 감정이 있다는걸 인정하는게 중요하고 그걸 어떻게 풀것이냐에 집중하는게 현명하다라고 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설사 사실이 아니고 논리에 안 맞더라도 상대가 화가 났고 내가 그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일단 달래고 얘기를 들어주는게 중요하잖아요 누가 잘못했냐 따지는건 감정을 악화시킬뿐이죠 헛, 쓰고보니 연애문제 상담같네요 호남에 쌓여온 2번당에 대한 불만, 애증, 서운함이 문재인에게 투사되는것 같다가 핵심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 방송보고 비로소 이해가 됐었는데 김어준씨 이해 못하는것 보고 얼마나 답답했는지 그런데 김어준씨가 이해 못하는것도 이해가 가요 한의 정서라는게 안 겪어본 사람은 공감하기 힘들죠
16/04/10 13:18
저는 이거 듣고 들은 생각은, 일단 이번 총선에서 2번당은 제대로 심판 받을것 같더군요. 호남이 정치에 무관심한 지역도 아니고 관심이 많은 곳인데, 여론이 저렇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 물론 서울살고 호남연고가 없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지만요.
16/04/10 15:52
제 주변에 여야 할것없이 문재인은 안된다라는 반문 정서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유를 물어보면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질 않아요. 그저 "책임을 지지 않아서, 혹은 매번 지기만해서, 그것도 아니면 그냥 안된다" 이런식인데 반문 정서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재인이 호불호가 그렇게 뚜렷한 사람으로는 안보여서요.
16/04/10 16:07
딱히 지지할 포인트가 있는 인물이 아니니깐요.
딱히 한것도 없는데 괞찬은 마스크와 노무현과 친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기묘할정도로 야권내에서는 지지율이 높으니 반감이 생길수밖에요 문재인이 민두 대머리였으면 지지율이 어쨋을가 궁금해요 행정력을 발휘 한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다년간 국회의원으로서 업적이 있는것고 아니고 아니면 뚜렷한 아젠다를 제시할 컨텐츠도 없고 당대표로서 선거를 지휘해 이긴적도 없으니간요.
16/04/10 23:28
나름 공들여 썼던 본문글에 이런 댓글을 달릴 수도 있군요.
문재인 지지자들 특유의 오만함이 싫어서 그닥 마음이 안가는 건 六穴砲山猫 님 자유지만 그걸 이런 식으로 뜬금없이 표현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님의 댓글 특유의 재수없음이 싫어서 님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마음이 안가네요 라고 댓글 달면 감정 상하시지 않나요?
16/04/10 16:23
그나저나
저 게스트분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경청하시고 난 후, 정확하게 표현해주신 건 맞습니다. 제가 일이년 사이 누적하고 누적하고 누적하고 ... 들어온 말들이 본문 글에 다 있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정말 호남 어른들은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30-40대는 또 많이 다른 거 같지만, 오히려 젊음이들이나 제또래하고 정치 얘기할 일이 별로 없네요 (아마 상당수가 친문... 아닐까?)
16/04/10 16:39
단순히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호남의 반노민심이 실체가 없다고 할 수 있다면,
20-30대의 친노민심도 실체가 없는 겁니다. 문재인씨를 지지하는 분들도 여러 갈래이고 다양한 이유로 지지하고 있으며, 그런 정서 역시 모두 논리적인 것은 아니며 다 이해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닌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모두가 문재인씨의 뒤에 친노 정서가 널리 존재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방송을 듣지는 못했지만 덧글에 나온대로 왜 호남 내부에 더민당에 등을 돌린 정서가 생겼냐보다 그런 정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게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이냐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면 정말 가장 중요한 정곡을 찔렀네요. 이 말은 아직까지 더민주당은 그런 정서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 아직 답을 찾아나가지도 못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대가를 이번 총선 결과에서 치르게될 것이라는 말이니까요.
16/04/10 23:34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직관적으로 보자는 거죠.
누구를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논리적인 선택이 가능하지만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는 결국 감정의 문제일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남녀간의 연애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생뚱맞은 생각도 해봅니다만 적어도 영남패권주의의 한을 문고문에게 투영하는 게 맞고 문고문이 이를 잘 극복한다면 진짜 호남이 내세운 영남출신의 대권후보를 넘어서서 호남의 아들로 포지셔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04/11 01:06
이기고 지는건 피선거권이 있는 윗분들이라고 봅니다. 투표지 한장에 도장 하나찍는 사람들은 이겨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윗분들 입장에서 보자면 다독여야 할 사람들이 뭉텅이로 호남에 있을 뿐입니다. 잘 다독이면 금방 넘어갈 겁니다. 죽었다살아나도 박근혜를 위시한 그쪽 사람들에게 도장찍을 분들이 아니니까요. 혹시나 말이 통하지 않으니 헤어져야겠다고 결론 내린다면 역사적으로는 슬픈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치않았음에도 민주화의 성지로 상징되어버린 호남과 그 누구보다 그 역사에서 국민의 편에 선 더민주 그 안의 세력과의 결별이니까요. 그래도 된다고 결론내린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더이상 민주화를 논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제 생각보다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그건 어찌보면 긍정적인 일이지만), 개인적 희망인 세번쯤의 대권 탈환으로 현야당의 여당화가 이루어져서 현새누당의 친일 반민주세력의 뿌리 좀 뽑는 걸 보기가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2번에 도장 팍팍 찍어줄 더 좋은 여자친구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마 부산정도가 되겠지만요. 새 여자친구 금방 올거라 믿으면 헤어져야죠. 그건데 정말 중요한 건 호남사람들 어차피 또 2번 찍을 거라는 확신 같은 느낌. 이번에 한번 3번 찍고 어찌되나 보자 하는 분들이 조금 많은 뿐이예요. 그렇게 호남사람들이 또 지고 갈 겁니다. 대부분 국민들이 지고 가는 거죠. 정치라는게 밥 안먹여주잖아요. 옛날에는 돈봉투고주고 했다더니만. 요즘 이기는 건 주식해서 돈 버는 미국 유태인들 아니겠습니까? (그분놈들이 정말 세상을 좌우로 조종하고 있는 거 맞죠?) 저 죽기전에 3차 대전이 터질지 외계인이 침공올지 인공지능님이 인류 접수할지 모를 일이지만 남의 손 안빌리고, 좀 멋드러진 보수당 진보당 양당체제 한번 보고 싶은데 (전 보수당 지지 할 겁니다) 뜻대로 안되겠죠? 통일은 이제 무서운 꿈이 되어버려서 성층권 너머로 날아가 버린 느낌이라 ... 아, 더민주 이거 밖에 못하나 결론은 호남 사람이 잘하고 말고 할 게 없어요, 입니다. 정치는 새누리가 잘 하는 겁니다. 더민주가 못하고. 진짜 잘하고 싶으면 졸리 노력해보라고 이 더민주야. 이런 생각 입니다. 세상 많은 일이 그렇듯 정치 역시 내가 먼저 좋아해놓고 그 사람 그 당 좋아하는 이유를 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책 좀 읽었으면 논리적인 이유가 나올 것이고 그게 안되는 분은 종편에서 찾기도 하고 더 바쁜 분은 나라팔아도 난 그사람뿐이야, 라고 말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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