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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7 16:14
솔직히 문재인씨가 주말에 호남가면 젊은 층 중심으로 환영인파 엄청날것 같은데 그러면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류 언론에서 어떻게 깎아내릴지 궁금해지네요..
16/04/07 16:17
호남에서 고난받는 호남기반 정당의 차기 대권주자 이미지를 언론에서 알아서 메이킹해주니 김종인도 문재인보고 몸값 올리게 가지 말라고 했던거지 진짜로 가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겠죠.
하여간 이렇게 판을 언론이 짜줬으니 가서 말실수 하지 않는 한 손해는 커녕 이득이 되겠죠. 만약 계란이라도 날아오는 날에는 야당판 '대전은요?'를 찍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04/07 16:22
그냥 문재인이 김종인의 뜻을 꺾고 결단을 내렸다고 보는거라면야 모르겠지만 이걸 다 김종인이 짠 판으로 보는건 좀 갖다붙이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16/04/07 16:25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작품이라고 보는게, 이 영감님이 "후보들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갈 수는 없다" 식의 발언으로 계속해서 호남 후보들한테 시그널을 보냈거든요. 실제로 해당 발언이 나오고 눈치 빠른 후보는 바로 문재인에게 지원 요청하기 시작했고요.
16/04/07 16:34
전 오히려 그 기사 보고 김종인이 뜻을 꺾었구나 생각했었는데...호남 쪽의 흐름이 안 좋아진 시기와 맞게 돌아가는건지는 좀 확인해봐야겠지만요.
16/04/07 16:26
지금까지 김종인을 보면 자기 뜻이 꺽일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종인이 원했던거 다 자기가 억지를 부리고 사퇴 협박을 해서라도 이루어지게 만들었죠. 정청래, 이해찬 컷오프, 자기 비례대표 2번, 그리고 박경미 비례대표 1번, 정의당과의 연대무산 등등... 정말 문재인이 호남가는게 총선에 악재라고 판단했으면 김종인 성격에 어떻게든 못가게 막았을겁니다.
16/04/07 16:39
그렇다고 모든게 김종인 뜻대로 돌아간다고 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리 성격이 있어도 선거기간 들어서면서까지 문재인과 맞다이(?)를 뜰 생각은 안할테고...전 오히려 문재인이 지금 정국에서 너무 과소평가 되어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 말입니다.
16/04/07 16:42
선거기간 들어서면서까지 맞다이 할 생각을 하는게 김종인이라고 봅니다.
비례파동때 아주 며칠에 걸쳐서 사퇴한다고 하면서 자기 원하는거 다 얻어냈죠. 거기에 문재인 사과, 비대위원들 사과 다 받아냈구요. 그게 김종인입니다. 김종인에게 비례대표 2번 안줬으면 김종인은 그냥 사퇴해 버렸을 겁니다.
16/04/07 16:51
그건 김종인이 강수를 던져서 그렇게 되었다기보다는 문재인이 그걸 받아줬기 때문에 성립할 수 있던 거였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김종인의 뜻과는 다른 뭔가가 나온다면 문재인의 결단에 가깝지 김종인이 그걸 다 예상하고 지금 시점에 가라고 했다 맞추는건 이유가 별로 없어보입니다. 성과가 있다면 문재인의 공으로 포장되는게 아니라 그냥 문재인의 공일테고요.
16/04/07 16:23
여론 조사 공포 금지 기간이 되자마자 가는 타이밍이 확실히 김종인 작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종편들의 시선을 끌고 삼성으로 밑밥 깐 뒤 문재인이 가서 사과하는 시나리오는 확실히 파급력이 있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최선의 경우 3~4석 정도는 뒤집을 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손학규가 더민주에 가세라도 하면 잘 풀리는 경우 100석까지는 해볼만도 할 것 같네요.
16/04/07 16:27
전 김종인이 어느정도 의도했다고 봅니다. 정황상 문재인의 호남 방문을 저렇게 대놓고 막을 명분이 없는데 계속 프레임을 짠거라고 보거든요. 아무리 지지율 떨어지고 집토끼 산토끼 얘기가 나와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새누리당도 방문하는 전라도를 왜 더민주가 못 갑니까. 저도 '저거 김종인이 의도하는거 아냐?'라고 자꾸 생각했다는.
김종인을 당 대표로 보지 말고 이번 총선의 어그로나 탱커로 생각한다면 지금의 김종인 행보는 다 이해가 됩니다.
16/04/07 16:27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시는데요 딱 한개가 다르네요 김종인이 생각하는 대선후보는 1명이라는거 천기누설일까요 무튼..
내부에서 끊임없이 김종인 비판이 나오는데 저는 반대로 연일 감탄 중입니다 하여간 종편 다루는거 하나는 잘한다니까요 모든 욕을 김종인 다 가져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러면서 새누리랑 안철수 심심할까봐 잽 날려주고 새누리는 전에 없던 방어에 급급하는 모습이죠 아까 종편 보며 아줌마들이랑 한참을 웃었습니다 새누리 콘크리트이신 저희 아버지는 김종인이 비례대표 파동때 사퇴 안했다고 지금도 아쉬워 합니다 야권은 김종인이 새로운 인물이지만 새누리 코어인 저희 아버지같은 분들은 이분을 잘 알고 있어요 아버지께 들은 얘기가 꽤 많습니다 결론은 문재인은 안무섭지만 김종인은 무섭다는 겁니다 결이 안맞는것 때문 당내에 불협화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김종인에겐 가장 어려운 숙제일것 같습니다
16/04/07 21:34
김종인이 생각하는 대선후보는 한명... 이라는 분석력.. 놀랍습니다. 저도 그리 생각하거든요.
손학규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어 가는 이유가 있죠. 김종인은 이번에 안철수를 죽이려고 작정을 한 거에요. 다만 손학규가 움직일 만큼 메리트있는 판을 만들어 주겠죠. 저도 매번 김종인의 언론과 여론을 다루는 솜씨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16/04/07 16:37
제가 생각할땐 애초에 이런말 안나오도록 빨리 한바퀴 돌았어야 하는거 같은데요. 덕분에 더민주는 경제민주화정책에 시선이 가는게 아닌 문재인이 가냐 마냐로 쏠리고 있고
만에 하나 광주갔는데 정말 7대1패배하면 타격이 엄청날텐데요
16/04/07 16:40
그 경우에는
김종인 대표가 막아서서 문재인 의원이 빠르게 판단을 하지 못해서 광주를 뒤집는데 실패했다고 하겠죠. 뭐가 되었던 간에 더민주는 자신이 실수했을 지언정 호남이 비토한다는 것 자체는 인정할 수는 없는 명제입니다.
16/04/07 16:44
그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7대1에서 한석이라도 더 얻어내면 이 모든게 문재인 공이 된다는거죠.
위기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16/04/07 16:47
6:2든 5:3이든 그 지경이 되기 전에 더 자주 돌고 민심 살피고 했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계속 다른 지역 돌다가 마지막에 한 번 들렀다고 1석 더 딴게 문재인 공이 된다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16/04/07 22:36
안철수가 호남돌고 있는데 거기서 맞부닥쳐서 안철수랑 국민의 당 존재감을 키워줄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가장 무서운 것은 악재가 아니라 무관심 입니다.
16/04/07 16:43
지금까지 김종인 할아버지의 행보를 봤을때 말이죠 절대 판짠거 아닙니다. 애초에 빅빅쳐 이런거 그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그때 그때 솔직하게 말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이죠.
16/04/07 16:45
그동안 한번도 타협하지않고 자기가 하고자하는건 어떻게든 억지를 써서 얻어냈던(정청래, 이해찬 컷오프, 자기 비례대표 2번, 그리고 박경미 비례대표 1번, 정의당과의 연대무산 등) 김종인이 문재인 호남방문에 대해선 되게 쿨하게 허용해줘서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거겠죠 크크..
진짜 어제주만해도 김종인이 계속 극렬 반대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16/04/07 16:48
문재인 호남방문이야 김종인이 허락해주고 말고 할 건이 아니라서요.그래서 가든 말든 알아서 하라 뭐 그런 반응이였고요. 공천문제 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죠.
16/04/07 16:53
이해찬 도운 당원 3명도 긴급징계해 버리고 공천룰에 따라 컷오프된 문희상, 백군기도 자기 재량껏 다시 살린 김종인이라서
문재인 호남방문이 정말 탐탁치 않았다면 나 사퇴한다고 하면서 막긴 막았을 겁니다.
16/04/07 16:47
그래도 그때그때 나오는 정치적 센스는 훌륭한 것 같아요. 본인이 지금 새누리당에서 밀려난 꼴이 되버려서 그렇지 디테일을 밑에서 알아서 챙겨주는 새누리당에 특화된 인물인데 총선 구도가 시간이 없는 것 그렇고 더민주 실무진이 충분히 유능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쉽죠.
16/04/07 16:51
김종인의 빅픽쳐라는 말이 좀 남발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이런 구도를 아예 짜놓고 있지 않았더라도, 선거라는 시스템 자체가 돌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정치적인 감각이라던가 즉흥적인 대처 능력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선거국면에서 프레임을 짜고 주도하는는 것, 종편을 입맛대로 주무르는 것. 이 두 가지는 더민주의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이죠. 문재인 전 대표의 주말 여정이 마지막 바람을 일으켜 주길 기대합니다.
16/04/07 16:52
안철수 빼고 다오라 뭐 그리 국민의 당과 안철수 공격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그냥 그러고 끝났죠. 플랜 b도 없었고요. 이번에 삼성공장 이전건도 삼성에서 기겁을 하니까 다 정해놓고 하는 공약있냐 양향자가 뭔가 알고 있는게 있으니 그런 소리 했겠지. 이런식으로 무책임하게 대답했죠. 강봉균이 토론제의 하자 급도 안되는 넘하고 토론하는거 시간낭비다. 등등..//.김종인은 그냥 나는 제일 잘났고 다른 사람은 손톱때다 이런 생각으로 막 얘기 하는 사람이라 그림을 그리고 전략을 짜고 이러는게 애초에 불가능..
16/04/07 21:23
안철수 빼고 다 오라 해서. 안 김 천이 극한대립하고 난리가 났었죠. 김한길은 그 와중에 실각해 버리고. 또 당 지지율도 떨어 졌었죠. 창당 초기에 엄청난 시간낭비 동력 낭비 한거죠. 타격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런타격 몇 번 더 입었다면 당 와해 됐을겁니다.
16/04/07 16:53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픽쳐를 그리지만, 김종인의 경우 현재 본인이 그리면 그대로 시도할 수 있는 전권이 부여된 상황이라서 더 부각되어 보이는것 같습니다. 특히 야권 지도자로는 근래에 새로운 인물이기도 하구요. 물론 시도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건 아닙니다만.
다른 정치 지도자들이라고 큰그림 그리지 않을리가 있겠습니까만 견제세력도 있으니 그 그림이 그대로 시도하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죠. 제 생각엔 안철수 역시 본인이 그리는대로 거의 시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은 그러지 못하고 있죠.) 문재인이 호남 방문하는건 어차피 안철수가 제어할수 있는 그림이 아니고, 왔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한 그림은 그려놨을거고요. 누가 더 맞는 그림을 그렸냐는 이제 일주일 뒤에 결과로 나타나겠죠.
16/04/07 17:04
문재인이 대구를 갔어도 이런 관심은 못받았을거 같네요.
광주가 더민주와 문재인에게 최악의 험지도 아니고... 평민당이 근간인 당이 호남을 방문 못한다는게 당초부터 말이 안되는거라서...
16/04/07 17:10
김부겸 입장에선 문재인과 같이 있는게 오히려 방해만 될테니...
홍의락도 문재인이 총선끝나고 복당할거다라고 하니까 손사레치며 아니라고 선을 긋더군요.
16/04/07 17:10
제1야당대표가 다른데도아니고 광주를 가냐마냐가지고 뉴스가되는게 참 희한한 일이긴하네요. 진짜 이게 판짜기라면 그게 잘하는 전략인가? 하는 의문인데 국민의당 지지자가 계란이라도 던지면 드라마 나올것 같긴한데...
16/04/07 17:12
이런 뉴스가 나오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지역 여론에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마지못해 간다는 느낌만 줄 것 같은데,
이게 일발 역전을 위한 김종인 대표의 판짜기라니 결과를 두고 봐야겠죠.
16/04/07 17:12
그냥 김종인이 생각의 폭이 꽉 막힌 사람은 아닌거란 정도인 것이죠.
생각 자체가 꽉막힌 정도는 아니지만 자기 생각대로 아니라면 무조건 고집피우는것 때문에 같이 하기 힘든 사람인 것입니다. 이미 가기로 된거 짧은 일정상 쉽진 않겠지만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재인이 아니라면 더민주 대선후보를 제가 지지할 것인가, 글쎄요 반반입니다.
16/04/07 17:26
그냥 모든걸 본인이 김종인 중심으로 해석하니 그런결과가 나오는거죠. 결과보고 짜맞추기일뿐. 모든게 할아버지가 짜놓은 빅픽쳐일꺼야라는거에 엄청 취해계시네요.
16/04/07 17:33
문재인이 호남 가는게 정말로 더민주에 악재라면
선거 운동 초반에 사람들이 별 관심 없을때 그냥 잠깐 갔다 오지 이렇게 선거 막바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온갖 이목이 다 집중된 상황에 가지는 않겠죠. 대놓고 총선 말아먹을 것도 아니고...
16/04/07 17:35
꿈보다 해몽이네요.
저렇게 올마이티 하신분이 어쩌다가 현 대통령에게 팽당하고, 컷오프 잡음 내고, 단일화 망치는데 일조하고, 비례 공천 그따위로 해서 그 사단을 냈는지 모를일입니다.
16/04/07 17:37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것과 그게 제대로 먹히는지는 다른 문제니까요.
이번 호남방문이 김종인과 문재인이 짜고치는걸로 보이는거지 그게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또 다른 문제인것처럼요. 김종인이 올마이티, 전지전능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종인이 고집부려서 한 것들중 더민주 지지율 깍아먹은것도 꽤 되죠.
16/04/07 17:43
잘되면 설계고 안되면 그건 그냥 결과가 나쁜건가요.
자기 고집대로 하는걸 옆에서 좋게 해석해 주는 쪽에 가깝죠. 위에서 어떤분이 언급 하셨지만, 작년 김성근 감독 인터뷰 때마다 해석본 타령 하는것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정도 판 짜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말한 1차원적인 수준의 문제들을 컨트롤 못 해서 말아먹는다는게 말이 안되죠. MLB 투수들 공도 쳐내는 추신수가 사회인 야구 투수 공을 못 친다는 소리로 들리거든요. 김종인이 몇몇 사안에 관해서는 자신의 전략을 짜고 실행도 하겠지만(필리중단이나 단일화 떡밥으로 잠깐 국민의당 흔들었던 것) 이걸 노렸다고 보는건 김종인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큰그림과 디테일을 다 챙길줄 아는 사람으로는 안 보이거든요.
16/04/07 17:49
설계를 한다는게 꼭 좋은 결과를 낸다라는건 아닙니다.
그저 지금 문재인 호남방문이 김종인과 문재인이 짜고치는거 같다라는거지 이게 무조건 통한다는것도 아니고 김종인이 잘한 결정이라는것도 아니죠. 결과가 좋게 나온다음에 이 모든게 김종인 작품이야 라고 하면 결과가 좋으면 설계 나쁘면 그냥 결과가 나쁜거다라는 말이 맞겠는데 문재인 호남 방문 아직 결과 안나왔습니다. 아니 아직 방문도 안했네요.
16/04/07 17:54
그러니까 제 말은 이게 최선의 전략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이렇게 여론이나 타이밍 재가면서 방문 일정 잡는 그림을 그릴 능력이 되면 제가 말한 사단을 낼리가 없다는겁니다.
100km 짜리 밋밋한 직구도 못 치는 사람이 150km짜리 무브먼트 쩌는 투심을 친다는건 말이 안되죠.
16/04/07 17:55
100km 짜리 밋밋한 직구도 못치는 사람이면 각당에서 그렇게 초빙하려고 애쓰지는 않았겠죠
박근혜의 장자방이라는 소리도 못들었을테구요.
16/04/07 18:01
정책을 실현해줄 후보도 제대로 못 보는 안목, 선거철 기본인 컷오프-공천관리 잡음은 기초중의 기초죠. 그걸 삽질한 사람이 고도의 전략적 판단과 눈치, 디테일한 접근이 필요한 판을 짜낸다는건 설득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특히나 정치판에 들어온 후 김종인이 정무적 판단을 하면서 보여준 디테일 수준 생각하면 기초적 사안의 디테일도 못 챙기는 사람이 여러 사람이 얽힌 복잡한 판을 만들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죠. 자당 의원들이나 지지자 반응도 제대로 예측 못 한 김종인 대표가 새누리당-종편-국민의당-광주-수도권 여론 반응을 죄다 예측하고 이 타이밍을 기다렸다는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데요.
16/04/07 18:07
저도 김종인이 디테일을 챙기는 건 잘못하기도 하고 그렇게 신경쓰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단점인데
하지만 큰 판을 짜고 언론을 주도하는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호남 방문하는건도 일종의 큰판을 짜는거구요.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16/04/07 17:39
호남에 가는 게 관련 좋은 결정일까요?
지금은 호남에 가면 대권프레임에 공격당한다고 영남가는 게 맞다고 아우성이라는 말을 들어서...
16/04/07 17:48
대권프레임에 공격당하는건 별로 위험한건 아니라 보구요,
다만 책임전가할 여지를 직접 던져주는것이 문제인거죠. 총선결과가 어찌되던간에 무조건 문재인때문에 말아먹었다 할겁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거 알면서도 감수하고 가는 것이구요.
16/04/07 17:57
이렇게 판깔아주고 가면 우선 인파가 엄청 모일겁니다. 비토 세력도 많겠지만 좋아하는 호남국민들도 많기 때문에 유세장마다 다 몰릴겁니다. 그 바람 잘 이용하면 지지율 회복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거지 이게 김종인의 빅피쳐는 절대 아닐겁니다.
16/04/07 18:12
빅픽쳐는 오세훈쯤 돼야 빅픽쳐고 판을 깔아주거나 빅픽쳐까지는 아니더라도 호남 가는 건 분명 전략적인 판단 하에 움직이는 거라고 봅니다.
16/04/07 18:18
문재인하고 김종인을 보면 마치 예전의 임요환하고 최연성이 떠오르네요.
최연성이 잘나가고 승승장구하면 역시 요환님의 탁월한 선택, 요환님의 제자 운운하다가 최연성의 삽질 즉 이중계약에 에버배 결승에서 골든마우스저지( 최연성의 우승이 아님에 밑줄 쫙)등을 저질르자 쏟아지는 욕설에 스승의 발목을 잡은 제자등의 비난들. 어쩜 역사는 이렇게 반복될까요? 한번은 희극으로 한번은 역시나 비극으로 말이죠.
16/04/07 18:30
그냥 자기가 호남가서 요며칠간 열심히 유세활동 했지만 별 효과도 없고 그래서, 양향자후보 삼성공장 유치 가지고 무리하게 기자회견 했다가 역풍 맞으니까, 문재인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더이상 반대 못하게 된거고, 여론조사 유포기간 끝나면 방문할거라는 건 종편패널들이 이미 수도 없이 말해서 다 아는 얘기.
16/04/07 20:06
저도 의도적으로 서서히 이슈몰이를 한 거고 그게 먹힌거라고 봅니다.
애초부터 김종인과 문재인의 대립구도는 명확히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보일정도 였습니다. 국민의당이 괜히 '김종인-문재인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했던게 아니지요. 언론에서 보여지는 정치판은 무대위에서 하는 연극 비슷한거라..흥행성 위주로 구도를 짜고 기사를 뽑아내는 미디어들, 그 이면에 있는 의도와 계산을 추측해보는 것도 정치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좋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더민주에 이정도 선거기획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꽤 있죠. 판을 아주 잘 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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