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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6 23:31
정치를 하고자 하는 고위 관료 출신이 뭐가 아쉬워서 야당에 올까요. 그리고 고위관료라는거 자체가 우리나라의 최상위계급(?)인데 그 양반들과 야당이 사상적으로 맞을리도 없죠
16/04/06 23:34
근데 나이드신 분들도 야당을 꾸준하게 찍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일부는 노력만 하면 영입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험지 말고 텃밭이나 비례 중심으로 공천 주면 올 사람 널렸을거 같은데 ..
어차피 새누리는 정치가 쉬운만큼 경쟁도 빡세잖아요
16/04/06 23:47
야당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상황에 불만이 가득차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야당인데,
관료는 체제에 순응하고 시스템을 수호하는게 목적인 사람들이죠. 성향이 전혀 다르죠. 답은 간단하지 않을까요.
16/04/06 23:50
근데 그런것까지 다 고려한다고 해도 좀 적다는 인상을 감출수가 없네요;;
판사 검사는 뭐 사회 시스템 지키는 역할 아닌거 아니잖아요. 근데 판검 출신은 야권에 꾸준히 오죠.. 저희 삼촌도 관료인데 야성이 강하시거든요.. 사람by사람아닐지
16/04/07 14:04
이렇게 얘기하면 좀 뭐하긴 한데 정치판에 나오는 관료들은 거의 최고위직, 장차관급 관료들이죠.
그런데 야권성향이면 최고위직까지 못갑니다.
16/04/06 23:54
아무래도 더민주에서는 시민사회계 출신의 진출이 많고, 위로 올라가는 비율도 높을테니 관료들이 정치로 뭔가 해보고 싶으면 새누리의 문부터 두들기는게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시민운동가라면 새누리보다는 더민주를 택할테고...
16/04/06 23:54
국회의원의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관료 집단에 대해 견제를 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데, 오랫동안 관료 사회에서 기득권을 누리면서 국회의원들과 맞짱뜨던 양반들이 국회의원을 할까요, 그것도 야당에서... 혹 권력욕이 있는 관료들은 관료 사회를 지지해줄 새누리로 가겠지만요...
16/04/06 23:56
그런가요 크크
제 친구는 이번에 외교관 임용됐는대 꼭 야권에서 정치인이 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소신있는 관료들을 주워담을 수 있을 만큼 야권이 포용력있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6/04/07 00:02
새누리로 넘어간 강봉균 전의원도 대표적인 야당 관료출신 인사죠. 이분 말고도 19대 총선때 유종일 교수등 경제전문가들이 많이 손해보고 공천받지 못했습니다. 선명야당 외치고 , 기조 또한 진보노선을 강조한 결과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19대 총선부터 더민주를 지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지한 야당은 중도 개혁노선이였은데, 19대부터는 너무 진보색이 강해서 과연 중도 우파 정당이라고 할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거든요.
16/04/07 00:03
19대는 솔직히 일부 진보적 지지자들 입맛에만 맞고 중도층 입장에선 폭망인 공천이었죠..
전 인터넷에서 인기많은 은수미의원 김광진의원 등 별로 좋게 안 봅니다
16/04/07 00:09
아뇨 그때 진보적 지지자들도 민주당 공천 엄청 욕했습니다.-_-; 개인적으로 19대 총선떄도 엄청 관심가지고 진행상황 지켜봤는데 지금 19대 공천이 운동권 공천이나 하는건 임수경같은 양반들 한두명 보고 엄청나게 부풀리고 왜곡된 프레임에 기초한다고 봅니다.
16/04/07 00:10
그렇군요. 당시 사정 때문에 여론추이는 몰랐내요. 하튼 19대는 정말 아쉬운 선거입니다.. 임수경 같은 인간만 공천 안했어도 ㅠㅠ
16/04/07 00:17
은수미의원은 단순 노동운동가 출신이아니라 노동전문가라고 봐야죠 노동운동만 한게 아니라 이후에는 mb정부때까지 국가기관 연구소에서 있었던 사람이거든요 뭐 부당하게 짤리긴 했지만...
16/04/07 00:06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은데 유종일교수는 한국에서는 굉장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가진 경제학자고 그분 공천 못받아서 진보측 지지자들이나 인사들이 당시 민주당 욕 엄청나게 했습니다. 경제민주화 말만 요란하게 하고 전문가라고는 비례에 홍종학의원 하나 넣은거 말고 한게 없었거든요 경제민주화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김진표같은 의원은 공천주고 말이죠
16/04/07 00:20
유종일 교수 스탠스에 대해 제가 잘못 언급한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는 스탠스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문가 집단이 손해를 봤다 이렇게 언급한건데... 본문 마지막에 중도우파정당 여기를 눈여겨 보신게 아닌지... 노동 운동노선에 공천이 집중되었던 점을 지적한건데 뭔가 저희 서로 이해가 엊갈린게 아닌게 추측해봅니다.
16/04/07 00:25
선명야당 외치고 , 기조 또한 진보노선을 강조한 결과들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 예시로 유종일교수의 공천탈락이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씁니다. 오히려 저걸 강조했으면 유종일 교수가 공천이 되었어야죠.선명야당을 외치고 진보노선을 강조할수있는 '전문가'인데요
16/04/07 00:18
쉬운 길 놔두고 왜 어려운 길을 가겠어요?
당장 이곳만 해도 야권은 지지자부터 분열인데 신인 정치인 입장이면 당연히 여권부터 문을 두들기죠 비단 관료집단에 국한된게 아니라 엘리트라면 거의 여권부터 간다고 봅니다.
16/04/07 00:39
민주당은 전문가한테 그렇게 높은 자리를 안줘요. 시민운동 세력이 강한데, 그들이 바라보는 전문가는 남들 학생운동 할 때 치사하게 혼자 공부한 친구들이고 전문가들이 바라보기에 시민운동 세력은 공부안하고 맨날 데모만 하러 다닌 친구들이고 뭐 그렇죠.. 법조계는 워낙에 국회의원에 많이 진출하다보니 민주당 내에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해냈지만, 관료쪽은 아니죠 ..
16/04/07 00:50
1.안옴. 정통파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성향상 여권 성향이 강하고, 쉽게 뱃지 다는 여당 선호. 이건 기본적으로 한국 엘리트 집단 공통.
2. 계파 챙기느라 키워줄 생각을 안함. 친노의 운동권공천이니 뭐니 까는데 이번에도 봐요. 기껏 전문가들 영입해 놨더니 지역구에서 사투하는게 현실임. 3. 결격사유 존재. 이번에 전문가랍시고 꽂은 1번처럼 지금 전문가 타이틀 다는 양반들의 행적중에 기성세대에겐 용납되어도 리버럴한 성향의 야권지지자에건 거부감 들게 하는 사유들이 있음.
16/04/07 01:03
3번은 그 사람들이 털고 가야지 지지자들 문제가 아니죠.
제자 논문 갔다 쓰는 인간은 용납해줄거면 웹에서 열정페이는 뭐하러 까고 앉아 있습니까. 게다가 저런 사람들은 대체로 라인이나 계파가 없으니 그런 영향 줄이자고 시스템 만들자니까 분탕질 치다 뛰쳐 나가고, 기껏 만든 시스템 미흡한 부분 보완도 아니고 뭉개는걸 우클릭 전략이라면서 지지해주는 판인데 이게 야권의 배타성 문젠가요. 근래 비교적 전문가들 많이 원내에 집어넣은 19대도(물론 문제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관료쪽 풀이 약하긴 했죠.) 뻑하면 친노 운동권 공천이라면서 까는게 유권자들이라는걸 생각하면 전문가가 얼마나 원내에 들어가는지 유권자들이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한국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저명한 관료라는게 후보 선택의 주요한 요인이 아니죠. 이완구나 최경환이 관료라서 뽑혔나요. 친박이가 뽑힌거지.
16/04/07 01:52
1.이번 더민주 비대위의 이용섭도 행시출신
문재인이 영입해 비례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수혁도 외시출신입니다.. 그렇지만 피지알의 한 자칭 안철수지지자에 따르면 운동권출신 없는 더민주 비대위가 비례공천문제를 일으켜도 그건 운동권패권주의탓이요.. 이수혁도 문재인이 데려온 운동권출신이랍니다... 물론 안철수도 아직 야권이기는 하니 님이 지금 댓글에서 심하다는 야권의 배타성이라는 것이 이런 식으로 기본상식도 없이 몰염치한 주장이나 반복하는 부류에게 하는 이야기라면 저 역시 동의합니다만.. 문맥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군요...
16/04/07 01:09
세상 문제가 돈이고 결국 정치 라는게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질수 있는 자리인데 새누리당이야 말로 세금으로 확실히 나눠 먹기 잘하는 정당이구요
인생 힘들게 살거 뭐 잇을까요 이미 엘리트 코스 밟으면서 살아오신 분들이고 새누리당은 한정권에 다들 100조원 넘게 가뿐히 뒷주머니로 들어 가는데 민주당은 딱 봐도 지지자들 부터가 피곤해요 시계 얼마짜리 받았네 부터 시작해서 정치인을 너무 구도자 혹은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죠 돈도 안생기는데 힘들게 누가 오겠어요 애초에 한국 정치 시스템 자체가 정치인 그 자신의 돈이 투입 되야 선거에 참여 가능한 구조인데요 진짜 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신념과 국가, 국민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똘똘 뭉친 집념의 화신 같은 존재가 아니고서야 몇년 정치 바닥에 뒹굴다 보면 에잇~~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나 이생각이 절로 들겁니다 김문수 도지사 처럼 사람이 변절 안할수가 없어요 어차피 도둑놈 세상 천지인데 나 하나 도둑놈 된다고 해서 나라가 거꾸로 돌아 가는게 바로 서는것도 아니고 요지경 아닙니까
16/04/07 01:26
아직 야권에서 정권을 잡은 적이 많이 없고 그 기간도 짧아서라고 봅니다. 관료들이 승진하면서 정치권과 교류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고 이런게 영입으로 이어지는 형태의 인적 네트워크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부터 지금 여당 세력하고 행정부 사이에는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야당하고는 그런게 적죠.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정권 교체가 빈번히 이루어지면(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자연스럽게 완화될 문제라고 봅니다.
위에 외교관 얘기 쓰셔서 추가하자면 저번 총선때 새누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한게 강남 갑을을 전부 외교관 출신들 영입공천했던거죠. 물론 그 중의 한 분은 이번에 나가리 되신 것 같긴 하지만. 새누리의 원내 구상에는 어느 지분의 관료 영입이 계산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게 수권능력하고도 연결되는 것 같고요. 문재인씨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는 것 중의 하나가 본인이 참여정부에서 관료들하고 일을 했어서 그런지 관료집단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여권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수혁 전 대사나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같은 분의 영입은 좋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다만 이 분들이 살아돌아올지는 모르겠네요.
16/04/07 10:06
공무원 고위공직자들은 정말로 야권을 모두 빨갱이라고 생각하시고 이 사회가 병드는 것은 운동권 노조 시민단체 전교조같은 집단들이 방해해서라고 확신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공무원이 됨과 동시에 계속되는 세뇌활동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뉴데일리 기사 위주로 편집해서 지속적으로 이메일로 보내주는 공무원 업무도 봤습니다 업무 자체가 그런거더군요 메일 제목들도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종북의 숙주 민주당같은 제목들로 도배된 메일을 계속 보냅니다 그게 업무입니다 생각보다 여당은 치밀합니다 나이드신 고위직분들이나 은퇴자들은 반대 세력들에 대한 반감이 상상 이상입니다 그 들이 모여서하는 대화는 다른 세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법을 바꿔서 박근혜가 연임할 수 있을까가 대화의큰 주제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경악했습니다
16/04/07 10:20
그래서 진짜 무서운겁니다 그들에게 1번을 지지하는건 이 나라를 위한겁니다 그게 신념이에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렇다보니 야 성향의 공무원은 고위직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선출직으로 바뀌어서 야권에서 시장 교육감 이런분들이 나오는거지 오랜 공무원 생활 임명직들은 1번에 대한 신앙이 크십니다 1번이 잘 못하더라도 나라를 팔아먹을 야당보다는 무조건 나은거니까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1번이 영구집권해야한다고 다수가 믿고 있습니다
16/04/07 15:34
늘 권력의 양지를 쫒아왔기에 그 혜택이 얼마나 큰 지 잘 아는 거지요. 우리나라의 역사적 전통과 분단된 상황에서 보수화된 인구가 많아 정권교체가 안 될 거라 보니 야당으로 가지 않으려 하고, 또 야당 입장에서는 정권을 비판해서 실정을 부각시켜야 국민이 지지해주는데 관료들은 선후배들과의 이런저런 인연과 입장 때문에 소극적인 점 등, 이유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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