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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6/04/07 08:45:57 |
Name |
혼돈 |
Subject |
[일반] 지극히 주관적인 선거 결과 예측 |
이제 선거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재미 삼아 서로 생각하는 선거 결과를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제 나름대로의 예측한 선거결과를 써봅니다.
우선 모두가 이기지도 지지도 않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오로지 현재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예상 결과는
새누리 160~170석, 더민주 100~110석, 국민의당 12~17석, 정의당 6석, 무소속 6~9석 정도 예상합니다.
물론 저 역시 야권 성향의 유권자라 아주 냉정히 계산했다기 보다는 바람이 섞여 들어간 예상 결과입니다.
이대로 결과가 나오면 모두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결과지만 각당 나름대로 정신 승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과반이상을 달성하고, 이전 국회보다 더 많은 의원을 확보하는 것이고
무소속 비박파를 흡수하고 (그분께서 원하시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친보수 성향의 국민의당 의원들을 좀 포섭하면
주요 사안에 대한 법률 통과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더민주 입장에서는 사실 저 결과 자체가 더민주 쪽의 의석이 조금이라도 많길 바라는 제 바람이 들어간 결과인 만큼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김종인 대표가 언급했던 107석에 가까운 결과고 어느정도 이길만한 지역을 모두 이겨야 얻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문재인, 김종인 대표 모두 정계 은퇴 얘기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물론 결과와 상관없이 친노패권을 외치며 대선불출마, 정계은퇴 압박을 하는 집단은 있겠죠.)
보는 시점에 따라서는 야권분열의 상황속에서 어느정도 선방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최악의 여권상황임에도 고려했을때 안타까운 결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역구는 심상정 노회찬 지역구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만 비례득표수를 역대 최고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를 포함해서 지역구 의원은 야권후보중 될사람을 뽑게 되더라도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뽑으려는 20~30대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체감 됩니다.
그런점에서 의석수에 비해 나름 의미있는 결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결국 안철수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결국 막상 투표장에 가서 새로운 당을 찍는데 대한 역치값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국민의당 지지층이 적극투표층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층, 정치무관심층, 반친노&반새누리 계층, 정치혐오 층이 주된 국민의당 지지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엔 국민의당이 그렇게 매력있는 모습을 아직까지는 어필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쨌든 안철수가 원내 진입하고 새누리가 180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10석 이상의 의석수 확보는 확실히 캐스팅보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안철수가 살아남으면서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판세는 재밌어 지겠지만 야권에는 좋을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여전히 친노패권을 외치면서 양비론을 내새우고 중요 법안 마다 더민주를 협박할것 같고,
새누리당은 여전히 자기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국민들의 선택이 증명했다고 주장하며 국정화 교과서, 노동법, 테러방지법 등의 기존 안건들 + a를 밀어부칠 것입니다.
더민주는 여전히 여권과 다른 야권 그리고 당내 역학 싸움으로 휘둘릴것 같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대선도 희망적이지 않은게 여전히 누가나와도 새누리의 벽은 높을 것이며, 야권에서는 단일후보가 됐든 분열되든 안철수는 반드시 나올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행보, 워딩들을 보면 안철수가 차기 대선에서 절대 양보 또는 경선 패배이후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상상하기 힘듭니다.
뭐 어찌됐건 결국 누가 대통령이 되도 임기의 반을 20대 국회와 함께가야하고 결국 새누리당의 손아귀에서 놀아날 것으로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제 나름 대로는 야권에 좀 더 점수를 준 형태로 총선결과를 예측했음에도... 아무 꿈과 희망이 보이지 않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생각할수록 이련 결과가 눈에 보여서 지치고 힘드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치라는게 또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간절히 염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지도 모르죠.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제 바람은 고착화된 지역주의가 좀 더 무너지고, 새누리가 가능한한 더 적은 파이를 가져가는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 이 글을 5일 전쯤에 작성해서 올리려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때문에 피드백이 어려울것 같아서 써놓고 나뒀는데 그 사이 호남 여론조사 상황이 제 예상과는 정 반대로 가고 있네요.
생각보다 국민의당 의석수가 늘어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5, 더민주 -5)
저도 호남 사람이 아니다 보니 호남의 현재 2번당에 대한 성토, 정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은 이렇지만 제 바람은 새누리 과반저지(150미만), 더민주 120석 이상확보, 안철수 패배, 호남에서 더민주 선방, 정의당 비례대표 5석 이상 인데 불가능 하진 않지만 아직 현실과는 먼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튼 이번 개표방송은 지난번 이상 꿀잼이 될거 같습니다. 제 주관적으로 해피엔딩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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