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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4 09:47
전남 토박이에 지금도 전남에서 살고 있는데 적어도 제 주위에는 문재인 싫어하는 사람 없는데....진짜 이상합니다.
참여 정부 시절에 호남 홀대론으로 서운해 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16/04/04 09:55
호남 지역 정치 조직 상당 부분은 국민의당이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호남의 반문 감정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과장이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의 반문 프레이밍은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를 미리 보내버리겠다는 보수 세력의 입맛에도 잘 맞죠.
16/04/04 10:10
더민주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고, 노무현이 싫다는 사람이 그 다음, 문재인이 싫다는 사람이 그 다음 정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호남에 반문정서가 없는가 - 아니오 / 호남은 반문정서가 대세인가 - 아니오 / 그럼 호남은 문재인을 좋아하는가 - 연령별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이 정도 아닐까 싶네요.
16/04/04 12:36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정말 많이 있구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더 그렇고요. 다만 그 싫음의 깊이가 박근혜의 아버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중 그 누구만큼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 힘이 느껴진다면 다시 바람이 불어 광주전남의 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이번 총선 이삼일 전에 광주 전남을 돌며 성의를 보이며 힘을 보여 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론. 오죽하면 아내마저 문재인 나오면 또 질 거 같아서 싫다고 하겠습니까? 안철수에 대한 기대는 이미 멀리 던진지 오래인 아내인데. 투표야 알아서 하겠지만 믿음이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합니다.
16/04/04 20:20
이런 거 보면 역사상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두 분을 제외하고 야권 후보가 이긴 적도 없고
가장 박빙으로 진 것도 문재인 전 대표인데 패배의 아이콘이니 뭐니 하는 분위기라 참 아이러니 합니다.
16/04/04 21:16
그것도 제 느낌 상으로는 유래없는 여권 총집결 더하기 국방부 경찰 국정원들의 힘 더하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뭔가가 합체를 해서 박씨여성대통령이 된 건데...
그래서 전임대통령은 떵떵거리고... 개인적으론 문재인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쉽고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진 거고 그래서 아내의 생각도 이해하려고 합니다만. 길게 얘기하면 싸웁니다. 크크
16/04/04 21:21
저도 제 친구와 그 문제로 논쟁할때마다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 때 여러번 떨어졌고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의원 선거 때 매번 낙선했는데 대선 한번 그것도 무려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박빙으로 졌다고 패배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건 이상하지 않냐고 하면 그때부터 친구가 화를 내서 싸움이 납니다. 크크
16/04/04 10:06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친정부 보수 언론의 아젠다 세팅 테크닉은 맛사지를 넘어 폭력 수준에 이를 겁니다.
정치가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실언을 유도하고, 당을 그리고 당과 당을 이간질 하고, 무엇보다 비관을 넘은 패배주의를 자극해 야권의 투표의지를 꺾으려 하겠죠. 그게 야권의 약점이니까요. 민심은 기사가 아니라 거리에 있습니다. 또는 기사와 기사 사이에 있던가.
16/04/04 10:08
김종인도 이제 과장된 조중동의 호남 반문 프레임에 겁먹지 말고 문재인을 호남으로 보내야합니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이 호남을 가지 못한다면 추후 대선후보가 되었을때 이점은 빼도박도 못하는 뼈아픈 약점이 될겁니다. 문재인이 호남을 버렸다고...
16/04/04 10:18
이 기래기들!
세월호때 생각안나십니까 언론에서 하는 얘기 전부 거짓말이었잖아요. 사람이름만 맞고 다 거짓말이다라고 했던 유족분 말도 기억나네요 심지어 전원구조라고 까지 했죠 사람 목숨가지고도 거짓말하는 놈들인데 저 정도 거짓말은 애교죠 저 거짓말들이 역풍 올 것입니다 야권쪽 사람들 자극해서 전략적 투표를 하게 만들겁니다 뒤로갈수록 점점 심해질텐데 벌써부터 스트레스 밀려오네요
16/04/04 10:32
제 주변엔 문재인씨를 그렇게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은 제법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절대로 결코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새누리당을 지지할만큼은 아닙니다. 정치 하기전의 신선한 안철수씨였다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알거 다아는데요.
16/04/04 10:40
그런데 생각해보니
문재인 김종인/ 문재인 호남/ 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기승전 문재인 저는 호남가는것을 포함해 문재인이 이리 언론에 노출 되는게 총선에 도움 될까 싶네요 종편이 무서운게 아니고 대선운동 처럼 비춰지질까봐 걱정됩니다 호남에 가면 언론에 포커스가 집중될텐데 (또 얼마나 씹어대겠습니까) 이게 대선이 아니라 총선이거든요 각 지역후보들이 전국에서 뛰고 있는데 더민주의 구호는 사라지고 문재인만 남게 된다면, 특히 문재인 호남 대결구도만 부각된다면 정작 중요한 수도권 표결집은? 제가 너무 부정적인 걸까요
16/04/04 10:56
문재인은 3일 안에 김종인 대표를 설득하고 호남에 내려가야지 싶습니다. 이번주 6일 수요일이면 김종인 대표의 호남 성적표도 나올테니까요.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서 호남에 머물러야 하니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웃긴 이야기지만 이건 무직 문재인을 과거당권과 미래대권 전략자산으로 삼고 있는 현 더민주의 재신임 같은 거라고 봐야 합니다. 본진 호남에서 살아있는 민심이 두눈으로 확인되면 전국의 관망적 지지세가 결집이 되거나 흩어지거나 할 겁니다. 환호든 욕이든 격렬하기만 하면 그 공중전이 만드는 전국표는 넓고 얕지만 수도권 격전지들은 가를 정도일 거고요. 호남에 가선 길고 현란한 말이 아니라 그저 우직하게 도와달라는 말이 필요합니다. 호남이 특별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호남의 기세가 수도권 격전지를 결정지을 겁니다. 조중동도 그리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4/04 11:15
그건 말로 할 필요가 없는 부분 같습니다. 저는 민주당이란 나무가 전국정당의 높이이며 전국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보지만 뿌리가 호남에 있다는 것은 반도의 모두가 다 아는 역사입니다.
16/04/04 11:19
뿌리 자체가 호남에 있다고 말하는건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뿌리는 대한민국 전체에 있는거죠.
다만 그간 지탱해왔던 가치가 DJ, 광주민주화운동과 맞닿아있을 뿐이죠. 만약에 지금 호남에서 표를 얻자고 밀어주는건 다른 곳에서 지겠다, 우리 국민의당이랑 경쟁하겠다 이 뜻이 되버립니다.
16/04/04 11:28
민주당의 역사엔 크게 세가지 축이 있지만 저는 지역적 뿌리는 분명 호남이라고 생각하며 이건 부끄러운 것도 불편한 것도 잊어야 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엔 지역적 욕망과 대한민국에 대한 보편적 이상이 혼재합니다. 국민의당이 전자를 드러낸다면 지금 문재인이 내려가 대조적으로 상기시킬 것은 후자고요.
16/04/04 11:35
그런식으로 접근하다면야 좋겠지만 문재인이 가서 그런 것을 이야기할만한 당위성과 설득력이 클지 의문입니다.
애초에 호남 입장에서는 영남 인사 밀어줬는데 '계속 지기만 한다'라는 인상이 강한 상태인지라.
16/04/04 11:39
당에 필요한 승부수를 던지고 해내는 것이 그릇이란 생각입니다. 이번 이벤트도 대통령깜에선 아직 멀어보이는 문재인의 역량 시험 중 하나겠지요.
16/04/04 11:44
이것이 총선이벤트이기 때문에 문재인의 등판은 단순히 문재인만의 일이 아니라는거죠.
되려 악영향만 미치게 된다면 호남 더민주 후보자들은 다 어떻게 할겁니까? 많은 분들이 '문재인의 더민주당'이 가장 옳다고 보는 성향이 큰 pgr에서야 별 문제 없겠지만 더민주당에는 문재인을 싫어하는 문재인 말고 다른 분들에게 기대를 더 많이 가지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16/04/04 11:50
맞습니다. 그래서 독단이 아니라 김종인 대표와 상의를 해야하며 승부수고 책임인 겁니다. 문재인에 대한 당내 대세적 지지와 소수의 비토를 포함하여 현재의 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문재인입니다.
불리한 총선 구도에서 문재인이 밍기적 거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두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겠지요.
16/04/04 12:25
Judas Pain님 댓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지금 호남지역세력과 다른 지역(보통 영남인사들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그건 지역주의를 이용한 또 하나의 레토릭이라고 봅니다.) 민주개혁세력의 연합.연대가 분리되어가는 조짐이 많이 보이는데 이걸 누군가가 막아주긴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16/04/04 12:30
그보다 저는 강준만교수님이 한말이 생각이 나요. 호남은 당연히 자기들을 지지해줘야 하지만 호남이 밀어주는걸 부끄러워 한다.
이게 호남 홀대론에 깔린 이유 중 하나 아닐가요?
16/04/04 12:13
임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 언론에 밝히길 4일 현재까지 광주 총선후보 8명 중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는군요. 아울러 요청도 없는데 오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네요.
양향자씨가 문 전 대표를 신뢰한다면 오해도 풀 겸 보란듯이 유세 요청하면 되겠지요. 문재인씨도 화답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요.
16/04/04 13:23
없는 반문정서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만약 반문정서란게 있다고 해도 대구보다 광주가 반문정서가 높지는 않죠. 대구도 방문했는데, 광주 못갈 이유가 없지요.
16/04/04 20:23
안철수 대표를 극도로 싫어하시는 더민주 지지자분들도 김무성 안철수 양자 대결이면
투표를 안하면 안했지 김무성을 찍지는 않을겁니다.
16/04/04 14:08
뭐 이렇게 만들고 싶어하는걸 볼수록
문재인이 얼마나 경쟁력있는 야권대선후보인지 야권인사인지를 증명하는겁니다. 어떻해서든지 이간질 틈을 벌여놓고 여지를 두고싶어하는 여권-종편-그지지자들 혹은 추종자들 아님 고용자들의 분골쇄신 애를 쓰는모습이 훤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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