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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5 20:40
그당시 MLB를 본 사람이 아니라 그냥 추측입니다만, '타점왕 타이틀'이 득표를 가른거 아닐까요?
타이틀이 MVP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0/10/05 21:03
물론 저도 당시 MLB를 본건 아닙니다만 데이터를 토대로 상황을 보자면 일단 MVP에는 팀 성적이 중요합니다.
그 점에서 본즈는 꼴찌팀 소속이고 Ken Caminiti는 1위팀 소속이죠. 여기서 갈린겁니다. 상당히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지않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죠. 본즈가 홈런 2위 타점 4위에 40-40까지 성공했지만 압도적인 1위라고 보긴 어려웠죠.(OPS나 OPS+도 2위) 뭐 WAR나 이런 지표로 보면 물론 당연히 공수주 삼박자 퍼펙트한 본즈가 1위지만 이런 지표가 중요하던 시대도 아니니... 본즈 커리어 간만에 보니 역시 90년대 최고타자답게 정말 화려하긴 합니다. 천재가 약물을 빨면 시간마저 거슬러서 신이 된다는걸 잘 보여줬던 본즈와 로켓. 신이 된 대신에 약속된 명예의 전당행을 걷어차버렸으니...
10/10/05 21:47
당시 분위기는 캐미니티 MVP 수상이 그리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지구 1위를 차지했고, 자이언츠는 68승 94패로 지구 최하위였습니다. MVP 순위에서 본즈는 5위에 머물렀죠. 당시 PO 진출팀은 샌디에고,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다저스였는데, 다저스의 피아자가 2위, 애틀랜타의 치퍼 존스가 4위, 세인트루이스의 브라이언 조던이 8위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기록만 보면 이상해 보이지만, 당시 분위기는 다른 것이죠. 비슷한 예가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즈입니다. .318에 201안타, 52홈런, 135타점을 올렸지만 6위에 머물렀죠.
10/10/05 22:53
1996년의 MVP에 대해서 논쟁이 있긴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은 NL이 아니라 AL이었습니다.
A. Rod 141R 215H 36HR 123RBI .414 .631 .358 J. Gonzalez 89R 170H 47HR 144RBI .368 .643 .314 I. Rod 116R 192H 19HR 86RBI .342 .473 .300 텍사스가 서부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시애틀은 서부 2위를 기록했습니다. MVP는 같은 팀의 곤잘레스도 유격수로 엄청난 성적을 올린 A-Rod도 아닌 I-Rod였죠. 기본적으로 어지간한 성적차가 아니라면, 팀 성적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MVP입니다. 그리고, 40-40과 같은 기록은 희소성으로서 가치를 가지지 그것 자체로 MVP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A-Rod도 98년에 40-40을 했지만... MVP와는 거리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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