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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02 13:02
대충 생각나는 것만 말씀드리자면,
아르테미스는 오리온(orion)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일화가 유명하고요, 자기 아들딸들을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보다 잘났다고 떠들어댄 니오베 왕비의 자식들을 오빠인 아폴론과 둘이서 다 쏴죽여버린 일화, 자신의 목욕하는 나체를 훔쳐본 명궁 악타이온(...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가물가물/)을 사슴으로 만들어 사냥해버린 일화도 있습니다. 달과 사냥의 여신답게 성격은 굉장히 까칠한 편이고 복수심도 엄청 강합니다. (뭐 사실 그리스 신화 읽어 보면 질투 안 하고 안 까칠한 신을 찾기가 더 힘듭니다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전염병은 아르테미스의 화살끝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요. 요약하자면 달과 사냥의 여신이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아마조나스, 혹은 여전사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가끔은 달로 대표되는 여성성(=처녀성)을 거스르는 처녀들에게 불륜을 단죄하는 진노의 화살을 쏘기도 하고요. 흔히들 아테나가 전쟁과 지혜의 신이라 하여 그런 이미지로들 많이 봅니다만, 아테나는 전쟁의 신이기는 하되 싸움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지혜와 법으로 다스리려는 인텔리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의외로 굉장히 여성적이기도 하고요.
09/04/02 13:05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B%A5%B4%ED%85%8C%EB%AF%B8%EC%8A%A4
여기서 참고 하시고 관련 에피소드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09/04/02 13:47
소환이나 강림까지는 아니고...^^;;
워낙 아르테미스 여신을 좋아하는 터라 도움을 드릴까 들어왔는데 이미 퍼플 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09/04/02 14:11
OrBef님// 로마신화의 Diana입니다.
제가 생각나는 일화는 신일숙 님의 단편 만화중에서 아폴론이 동생인 아르테미스를 골려주려고 사냥꾼 하나를 붙여줬다가 진짜로 사랑에 빠지니까 그 사냥꾼을 죽여버린 에피소드.. [이게 아마 오리온이었던것 같습니다. 아폴론이 전갈을 보냈고요.. 본지 너무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
09/04/02 14:51
sinfire 님// 저도 기억나요. 아마 신일숙 작가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단편집 하나 만든 게 있었지요? 물론 만화가의 색깔이 덧입혀진 그리스 로마 신화는 좀 느낌이 다르긴 했어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오리온 에피소드는 그 신일숙 단편집에서 처음 봤어요. 제가 가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오리온 관련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어서...^^;;
OrBef 님// 아르테미스는 로마에서 디아나죠.^^;;;(영어로 하면 다이아나.) 그리스의 아프로디테가 로마에 가서 베누스가 되고요.(비너스는 영어식 표기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참고로 제 PgR 아이디가 Diana입니다. 하하. 아... 제가 진짜 신화 속 아르테미스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살림에서 나온 <장영란의 그리스 신화>라는 책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의 스토리 일색인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달리, 그리스 신화 자체를 다층적이고 다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인데,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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