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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02 02:35
네 그냥 참으시는게 맞는겁니다.
상사분과 여자친구 분간의 일이고, 두분이 해결을 봐야 하죠. 가끔은 술못하는 남자들도 겪는 케이스가 아닌가해요. 두분다 충동적으로 후회가 남는 일은 안만들었으면 하네요.
09/04/02 03:43
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같은건 대처 방안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가셔도 되고 이건 제가 사내 교육을 받았는데..
제가 날로 받아서 기억은 안 나지만 출근해서 찾아보고 관련 자료가 있으면 좀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9/04/02 04:52
어딜가던 그런 상사는 꼭 있어요...(나만 미워하는 것 같은 상사요..ㅠㅠ)
신입사원이면, 버릇을 잘 들이려고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니, 여친이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요즘 취업하기 어려워요.ㅠㅠ) 참...제 친구 자기 회사 신입사원 얘기를 했던게 기억나네요..누구나 다 알만한 회사를 다니는데요.. 인사총무팀인데..신입사원 들어왔다고, 같은 팀 대리들이 일주일 동안, 그 신입사원 데리고 술 먹이고,,좀 유흥을 했나봐요.(뭐..그 친구 말로는 그쪽 업무 하는 사람들은 접대도 잘 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영..물론 업무 적인 것도 있겠지만, 군기 잡으려고 하는 게 가장 크겠죠) 그랬더니..그 신입사원 일주일 되더니, 사표 쓰고 나가더랍니다...팀장은 '붙잡지도 말라'라고 제 친구한데 그러고,, 그 회사,,원래 그런 분위기의 회사는 아닌데..그 신입사원은 나름 고민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었겠지만..좀 아쉽더라구요.. 아직 두달 밖에 안 되셔서, 회사에 정 붙일 만한 먼가가 없으셔서, 맘이 약해지셔서, 그 상사분이 더 싫을 수도 있어요.. '어제 그 여자 상사가 너무 술을 먹여서, 오늘은 근무하기 힘들다' 라고 하시고 조퇴하라고 하세요..(보통, 그러면 다음엔 술 안 먹이더라구요)
09/04/02 06:33
답변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_ _)
결국.. 참아야겠네요 ㅠ 아.. 정말.. ㅠ 취직해도 전부 해결되는 것이 아니네요 ㅠ
09/04/02 08:20
기분이야 이해를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뭔가를 터뜨릴 타이밍은 아닌 듯합니다. 다만 오늘은 병가를 내시고, 응급실 실려갔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려둘 필요가 있겠네요.
09/04/02 08:57
군대랑 똑같죠. 저 고참은 왜 나한테만 그럴까. 쟤만 없었으면 군생활 할만했을텐데... 쟤만... 하지만 어딜 가도 똑같습니다. 마음이 안 맞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100% 그사람 탓만은 아닙니다. 본래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은 자신의 행동에서 기인된 것이라 그렇습니다. 말투와 제스쳐, 표정 등에서 나타나는 느낌에서 특정한 경험을 가진 누군가가 여자친구에게서 "불쾌함"을 갖게 되는 거죠. 혹은 얕보이거나. 그래서 찍히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 변하는 거죠. 자기자신의 행동이나 말투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그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분께 충고를 하자면, 기어야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기어야합니다. 사나운 표정을 짓는 것, 대드는 것 등의 행동도 통하는 사람에게만 통하지, 안 통하는 사람에게는 역효과만 불러일으킵니다. 마치 정말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처럼 확실하게 기세요. 내 검이 닿는 곳까지 내가 올라섰을 때, 그때 가서 그사람을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충~분하죠. 완벽주의자들과 생활을 해봐서 압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일종의 생활패턴이 있는데 그 패턴을 꿰뚫고(예:10시 이후에 어떤 일을 하고 그 일이 끝나면 커피를 마신다, 그 일이 끝날 때쯤 커피를 대령한다.) 미리 움직이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09/04/02 10:13
길꺼면 확실히 배를보여주고 끝장을볼꺼면 확실하게 봐야합니다.
상사라는 여자가 단순히 성격이 더러운거라면 이번일을 가지고 아예 선을그어놓고 자꾸이러면 나 일때려치지만 너도 쉽게는 일못할꺼다 라는식으로 쇼부를 보시는게 나을꺼구요. 너무 프로페셔널한 여자라서, 뭔가 알게 모르게 책잡혀서 미움을 산거라면 더 열심히 일을 할수밖에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였나요? 그런식으로 해결을 했던거 같네요. 물론 그건 후자의 경우입니다. 상사가 거의 결벽이였죠.
09/04/02 10:42
보복이 아니라,길들이기로 보이기도 합니다.(뭐,그렇다고 폭력성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현실이 그러니까요)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 문제때문에 직장을 그만둡니다.조직사회란것이 어느정도는 폭력적인 면이 있으니까 적응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합니다. 모든 직장인은 아침에 출근할 때, 화장실 거울앞에서 '간과 쓸개'를 떼어놓고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와서 끼웁니다.그러니 괜히 서로 부아를 돋구면서 일을 어렵게 만드시기 보다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시고, 더 생글생글,능글능글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히시면 여러모로 편리할 듯 하네요. 물론,조직생활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춥고 배고픈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하셔도 됩니다만...(허허허)
09/04/02 11:35
그냥 참는게 대수는 아닐듯합니다.
혹시나 그 상사가 글쓴이님의 여자친구에게 또 그런 가혹한 고통을 줄수도 있으니.. 일단 그 상사가 님의 여자친구에게 감정을 가지게된 이유가 무엇인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통과의례? 라면 한번 참으셔두 되겠죠.. 앙심을 품은 보복? 이라면 그점을 잘 인지하셔야 겠죠.. 역겨우시더라도 그점을 보완하여야 겠죠.. 어렵게 취직한 소중한 직장이라면 어쨌건 잘 이겨 내시길...
09/04/02 11:52
성격파탄 올드미쓰 여자상사들이 우글우글한 회사 다니는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아, 저도 여자입니다.)
완벽주의자에, 일은 무지 잘하는데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고, 게다가 내가 여자인데 상대도 여자 상사라면 답은 하나뿐입니다. 특히나 입사 두달차 새내기라면 모르는 건 무조건 물어가면서 바짝 기고, '그녀의 취향과 패턴'을 빠른 시일 내에 완벽히 꿰뚫으시는 것이 살길입니다. 상황을 잘 모르지만 말씀만 듣고 봤을 때, 그 여자 상사가 Polaris_NEO님의 여자친구에게 좀 모질게 굴었다고 한다면 여친님께서 그 여자상사에게 제대로 '맞춰가는 서비스'를 해드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옷과 가방에 관심이 많은지,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지 등등부터 시작해서, 남자 상사들의 술버릇을 파악하듯 그녀의 커피 취향이나 식성도 파악해 두세요. '차장님 무슨 커피 좋아하세요' 라고 커피전문점에서 물어보는 부하직원보다 '차장님은 라떼를 좋아하시죠?' 라고 미리 찔러주는 직원이 사랑받습니다. 패션에 관심 많은 상사라면 아침에 출근했을 때 '어머나 차장님 오늘 매신 스카프 색깔이 예술인데요' 한 마디에 그날 하루가 편해질 수도 있습니다-_-;;; 일처리를 할때도 신입이니까 용서되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뭐든 시키면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하고, 반드시 가서 '검사'를 받으세요.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을 때까지 말입니다. 이건 업무가 익숙해진 다음에도 한동안은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알긴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 훨씬훨씬 전문가인 당신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인정/칭찬 작업입니다. 귀찮아할 거 같죠? 안그렇습니다. 그녀들을 인정하고, 그 아래에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세요. 성격파탄에 괴로울 것 같은 그녀들이지만, 한 번 편애하면 또 끝도없이 모든 걸 편애하고 감싸주는 그녀들이거든요. 단, 제가 말씀드린 일련의 작업들은 '어색한 티'가 나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happyend님 말씀대로 간 쓸개 집에다 빼놓는다고 생각하시고 자신 없으면 집에서 거울 보면서, 혹은 Polaris_NEO님이 봐주시면서 연습 좀 시키세요. 아무쪼록 여친님 쓰린 속은 잘 다스리시고, 그 여자 상사를 완벽히 휘어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_^ 덧) 여자 상사들은 다른 건 몰라도 '술'에는 좀 관대한 편입니다. 본인이 못마신다고 하면 억지로 먹이진 않아요. 여친님께서 외관상 티가 안 나니 엄살부리나보다 싶어서 계속 술을 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 건 술자리가 아니라 평소에 '나는 세 잔 이상 들어가면 응급실 실려감' 이라고 확실하게 운을 띄워두시면 됩니다. 이번 사건을 확실히 홍보하시면 되겠네요.
09/04/02 12:47
그런거 왜 참나요? 확 대드세요
라고 리플 달려했는데 다른 분들 리플 단거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때려칠게 아니라면 알아서 기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길려면 확실하게 기시구요, 괜히 어중간하게 기면 본전도 못뽑아요.
09/04/02 13:12
다시 한번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_ _)
읽고나니 제가 분에 겨워 이성을 잃을뻔 했네요.. 그래도 한 켠으로는 걱정이 될 따름이네요;; 좀 전에 링겔 맞고 쉬다가 회사까지 바래다주고 왔는데.. 오늘 하루는 불만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해야겠습니다.. 피지알 분들 감사해요 ㅠ
09/04/02 16:23
직장인은 아니지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가 생각이 나네요.
사실 모질고 못된 상사야 정말 모질고 못됐고 못났을 수도 있지만, 그런것들 모두 이겨 내는것 역시 사회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 옆에서 같이 그분 험담이나 해드리며(기분을 좀 풀어주시고) 혼자서도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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