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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8 00:20
세계사 -
<공화국의 몰락> 톰 홀랜드; 시오노 나나미의 대책없는 카이사르 사랑과 로마 미화가 아닌, 진짜 역사학자가 냉정한 시각에서 로마공화국 말기를 서술한 책입니다. <대항해시대> 주경철 ; 서울대출판부에서 펴냈고 책자체가 학술서나 교재느낌이 납니다만 무척 재미있습니다. 근대 해양세계의 팽창을 통한 근대사를 유럽중심주의에서 탈피하여 비판적으로 저술한 책입니다. 이 책의 엑기스를 뽑아 한겨레에 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문명과 바다>라는 책이 얼마전에 나왔더군요.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 <뉴턴에서 조지오웰까지> 윌리엄 L. 랭어 엮음; 서양의 유명 역사학자들이 각 부분별로 테마를 잡아 조금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게 쓴 책입니다. <종횡무진 서양사>, <종횡무진 동양사> 남경태 ; 저자의 전공은 사회학인데 다방면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하는 종합지식인입니다. 철학이면 철학, 역사면 역사 다 꿰고 있더군요. 제가 읽어 본 바로는 전공자가 아니라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거나 천박하지 않으면서도 중심이 잡혀있고 지루하지 않게 동.서양사와 한국사까지 몽땅 저술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분 말고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서점에 들렀더니 동양사가 올컬러 개정판이 나왔길래 물어봤더니 서양사도 곧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 국사 - 전쟁의 발견 (이희진) ; 한국 고대사의 전쟁을 새로운 각도로 해석한 책 한국 현대사 산책 (강준만) ; 특히 분통이 터지고 울화가 치미는 1940년대편. 종횡무진 한국사 (남경태) ; 자랑스럽고 주체적인 우리역사라는 자긍심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책을 훼손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단히 수치스럽고 수동적이며 종속적인 한반도 지역사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쓰고 있습니다. 역시 개정판이 곧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김진송) ; 새로운 풍물이 가져다 준 문화적인 변화를 통해 우리의 근대를 돌아보는 책. 한국 근대사의 풍경 (노형석) ; 식민지 시대 우리의 근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 이 밖에 깊이있게 읽고 싶으시면 에릭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 <역사론> 추천합니다.
09/03/18 06:46
그 어떤 책을 읽더라도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시면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점에 가보시면 관련 분야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내서 차분히 자기 수준에 맞는 책들을 읽어보시고 구입하시는게 이 곳에서 추천 받는 것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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