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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2 01:23:40
Name 진리탐구의기
Subject 바둑역사상 최강은?
요즘 고스트 바둑왕을 다시보고 있는데

혼인보 슈우사쿠 가 역사상 최강이였다 이런식으로 나오잖아요

제가 예전에 바둑을 좀 뒀었는데요(아주 오래전입니다), 슈우사쿠의 마늘모 같은건 바둑배울때도 유명해서 어느정도 알았고

그 시대의 최고라고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역사상 최강이라고 하기 까진 아니였던거 같은데;



바둑 잡지도 많이 봤는데 나름 이런거 현재 기사분들한테 인터뷰하면  오청원선생이 대부분 꼽히던데..

오청원선생이 현존인물이라 (최근에 별세 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만화책 소재로 쓰기엔 부담스러웠기 때문일까요? 아님 제가 잘못 기억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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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phoria
08/11/12 01:31
수정 아이콘
전성기로 치자면 이창호 사범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창호 사범님 외엔 답이 없네요
이세돌 선수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죠 " 제아무리 혼인보든 오청원이든 시간제한(적당한 단어가 있었는데;;기억이;;)없는 바둑싸움은 의미가 없다? (이런 뉘앙스로 한말이 있었죠) 본좌논쟁이야 아무리 해도 의미가 없지만 정확한룰에서 한번 해봤다면 조금도 일말의 의심없이 이창호 사범님의 손을 들겠습니다.
Geo&III]Lucifer
08/11/12 01:34
수정 아이콘
고스트 바둑왕이 일본 원작이라서 그런 것 아닌가요?
본인방 슈사쿠는 유명하죠.
본인방 10연패, 기성, 명인, 본인방을 싹쓸이하는 대삼관 2회...

우칭위엔 九단의 명성 역시 뛰어나지만, 아무래도 일본 원작이라서 그런 듯하네요.
한국 원작이라면 고 정창현 기왕이 나왔을지도...
Geo&III]Lucifer
08/11/12 01:3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조훈현 九단을 꼽고 싶습니다.
천하통일을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할 때의 그 후덜덜함이란...
Minkypapa
08/11/12 01:36
수정 아이콘
역사상 최강은 몇몇을 지나 결국 이창호 사범이겠죠.
한국은 일본인이나 중국인보다 잘난 인물 포장하는데 매우 서툽니다.
오청원은 선구자중의 한분
08/11/12 01:39
수정 아이콘
과거의 영웅들은 솔직히 비교 대상이 아니죠.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고요.
바둑이 세계화 되고. 세계 대회가 개최되는 시점에서 진정한 최강이 누구인지 가릴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커리어 면에서 이창호가 최강이죠.
항즐이
08/11/12 01:40
수정 아이콘
일본 역대 최강 역시 조치훈 9단이라고 봐야 합니다.

전체 역대 최강은 이야기할 필요 없이 신산
밑힌자
08/11/12 01:45
수정 아이콘
일본 바둑 만화에서는 한국 바둑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제가 다 본것은 아니라 모르겠지만... 현재 바둑을 이야기할 때 세계대회를 쓸어먹고 있는 한국 바둑이 빠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Euphoria
08/11/12 01:46
수정 아이콘
바둑좋아 하신분들은 한번씩 보셧을만한 글이지만 혹시 몰라 링크 걸어둡니다!http://eskim3.com.ne.kr/documents/life/life_color/leechangho.htm
Euphoria
08/11/12 01:47
수정 아이콘
흠 한가지 더 더붙이지자면 고스트 바둑왕에 나오는 도우야 아키라의 아버지 (이름이 기억안나는군요;)의 롤모델이 조훈현 국수님이라더군요.
항즐이
08/11/12 01:50
수정 아이콘
고스트바둑왕은 굉장히 친한 만화입니다. 최소한 지한파 만화라고 해야겠죠.

일본에서도 바둑 기사나 매니아들 치고 한국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

심지어 그 자존심 센 중국에서도 인정하는데요.
밑힌자
08/11/12 01:58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제가 성급하게 이야기했군요. 전에 지인에게 들었던 말만 가지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
08/11/12 02:05
수정 아이콘
그 작가는 일본 팬들에게 욕 많이 먹었습니다.. 주인공이 한국 선수한테 발렸거든요.
08/11/12 02:07
수정 아이콘
도우야명인의 모델은 조치훈구단이죠. 약간 각색한 게 조치훈구단은 25세 명예본인방이지만, 도우야고요는 장기집권중인(기간은 안 나옵니다만.. 아마도?)명인 정도로 한 거 같구요.(은퇴하기 전에 명예명인 조건을 채웠는지는 안 나오더군요.)

그리고 저 위에 루시퍼님이 얘기하신 본인방10연패, 대삼관 2회는 조치훈 구단인 듯..?
슈샤쿠시대에 본인방은 타이틀명이 아니라, 일본 내 4대바둑가문 중 하나인 본인방가문의 이름이였죠.
슈샤쿠의 신화는 어성기 전승과 흑번필승의 기록 정도..?
만화에 사이가 그러죠.
"슈샤쿠시대에는 덤이 없었거든요. 저는 흑을 가지고 져 본 적이 없습니다."

만화에 또 나오는데
슈샤쿠도 본명이 아닙니다. 쿠와바라 토라지로 던가..? 그랬어요.

어디선가 봤는데 당시 일본의 예술은 보통 친자가 이어받았으나,
바둑의 경우는 그 승패와 성과가 극명하게 드러났기 떄문에 가문내의 기사들 중 기력이 가장 뛰어난 자를 양자로 맞아들여 가문을 잇게했다.
라고 하더군요.
애플보요
08/11/12 02:41
수정 아이콘
실력과 꾸준함을 따진다면 역사상 최강은 역시 단연 이창호 9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슈사쿠 시절에는 덤이 없었지만 지금은 덤이 보통 6집 반이죠. 그때의 흑번 필승은 이상한게 아닙니다. 단지 슈사쿠의 흑을 쥐었을때의 감각이 그시절 다른 기사들보다 앞서 있었던 거죠.
08/11/12 03:39
수정 아이콘
Geo&III]Lucifer님의 덧글에 착각이 있으신 듯하여 부기합니다.

슈샤쿠(秀策)는 150년 전 사람으로서, 혼인보(本因坊) 가문의 14대 장문인인 슈와(秀和)의 후계자로 지명된 바는 있지만 혼인보센(本因坊戰)의 우승자는 아니었습니다. 요절하는 바람에 정작 혼인보 가문을 상속받지도 못했고, 당대 1인자에게 주어지는 메이진키쇼(名人棋所)에도 오르지 못했지요.
그 시절에는 혼인보센, 기세이센(棋聖戰), 메이진센(名人戰) 등의 기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다이조우관(大三冠)도 불가능합니다.

Geo&III]
Lucifer님이 말씀하신 혼인보 10연패와 대삼관 2회의 주인공은 Cherry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조치훈 선생을 말씀하시려던 것 같네요.
08/11/12 09:19
수정 아이콘
고민 고민 할 필요도 없이 닥치고 이창호사범님이죠..
Mr.Children
08/11/12 11:43
수정 아이콘
고스트 바둑왕 마지막에 보면 한국대표팀이 일본대표팀을 이기면서 끝나죠 -_-; 이 부분만봐도 친한만화인게 확실한듯
가우스
08/11/12 11:53
수정 아이콘
서로 뒀을 때의 실력이라면 이창호 사범님. 그리고 전성기 때 조훈현 사범님이겠죠.
그리고 지금의 이세돌, 최철한 선수 등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의 포스를 놓고 본다면
일본 3대명인으로 꼽히는 실력 13단 도사쿠, 불패의 슈사쿠, 신포석의 오청원 등도 밀리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조치훈 사범님이 일본에서 가장 강했던 축에 속했고, 혼인보 10연패가 진기록이긴 하지만 일본 랭킹 1위일때,
세계대회에서 무너지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라이벌도 없었던게 아닌만큼.
명실공히 일본 역대 1위라기엔 조금 허전한 느낌입니다.
08/11/12 12:15
수정 아이콘
Mr.Children님//
사실 일본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을 이긴다는 설정을 만들기에는 고스트 바둑왕 연재 시절에 수준차가 넘 많이 낫죠. 뭐 만화라는게 원래... 황당무계한 설정이 많은 법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조치훈 사범님이 국제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조치훈 사범의 전성기에는 사실 제대로 된 국제대회란게 없었지요. 그 때만 해도 일본 바둑 최강이 세계 최강으로 인정 받던 시기인지라... 조치훈 사범이 일본인이었다면 이미 전설화되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동년배의 조훈현-조치훈 두 사범님이 대단한 천재인 것은 사실이지요.

기전의 세계화가 이루어진 후로 친다면, 명실공히 이창호 사범이겠지요.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30년동안 국내 바둑을 지배해 버렸죠.
08/11/12 12:55
수정 아이콘
기성의 후지사와, 미학의 오다케, 지하철 고바야시, 킬러 가토, 컴퓨터 이시다,...숱한 일본 기계의 패자들 속에서

가장 전성기의 기력은 누가 센가. 라면 단연코 조치훈이다. 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숨을 걸고 둔다. 라는 그의 승부철학은 유명하죠.

사실 본인방 가의 기사들이나, 서 있는 모습에 귀기가 서렸다는 오청원 선생 같은 경우는 워낙 예전의 분이라 비교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물론 오청원 9단 같은 경우엔 현대바둑의 인물이시긴 하지만요.

물론 그 분들은 당대의 포스로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셨을 겁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셨겠죠.

패한 적이 없다는 슈사쿠나, 기력으로 치면 13단. 이라던 도사쿠 같은 경우 말이죠.

그러나 현대바둑, 그것도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벗어나 한국 중심의 한중일 체제로 세계바둑계가 개편된 이후에

그와 같은 포스를 보여준 기사는 이창호 9단이 유일무이합니다.

보통 이런 비교는 전성기 시절의 기사들을 소환하여 대결시킨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는 게 보통인데

이런 전제가 붙는다면 이 9단이 바둑 역사상 최강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분야에서든, 역대 최강은 당대 최강이다. 라는 명제는 틀리기 힘들지만. 이 9단은 그 반례 중 하나겠지요.
NESentinels
08/11/12 13:54
수정 아이콘
동시대의 실력 분포로 봤을때라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실력으로만 따진다면 이창호 9단이죠.
지금의 송병구와 아무리 전성기때의 임요환이 붙더라도 당연히 송병구의 승리가 예상되듯, (반타작 본능은 잠시..)
바둑역시 새로 연구된 수가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일단 현대기사들에게 한표를 주고 그 현대기사들 중 두각을 보이는건
단연 이창호9단이죠. 물론 최근의 기세는 예전의 무적불패시절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최고니까요.
불꽃테란!
08/11/12 19:55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말이지만 파란에서 연재하던 바둑삼국지가 단행본으로 나왔으니 다들 보셔요~~

전 예전에 그거 연재 기다리느라 F5 연타를 하기도 했었다는.. ^^;
08/11/12 20:19
수정 아이콘
Euphoria님이 남겨주신 링크 글 읽다 보면 중간에서 뚝 끊겨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바둑TV에 그 다음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13번부터 읽으시면 되는데.. 문제는 이것도 19번 까지 밖에 없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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