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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4 21:18
저도 잘은 모르지만 아는 데까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여자가 바로 '막달라 마리아'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요한복음 12장 1~8절). 계속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수님은 곧 체포되어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시게 되지요. 본문에 나와있는대로 마리아는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것입니다. 마가복음 16장 1절을 보시면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에 여러 여인들이 무덤에 가서 향품을 바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걸로 미루어 보면 이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장례 풍습으로 시체에 향유를 발랐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교회에서는 이 본문을 다른 방향에서도 해석을 합니다. 당시 '데나리온' 이라는 화폐단위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합니다. 삼백 데나리온이라고 하면 거의 노동자의 연봉으로 볼 수 있을텐데요, 마리아는 이런 고가의 향유를 예수님께 아낌없이 바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도의 헌신이라는 교훈을 찾아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신학교 입시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어설픈 답변이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또 물어봐 주셔요~
08/10/14 21:25
예수께서 베다니 마을에서 ‘나병 환자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식탁에 기대 먹고 계시는데 한 여인이 값비싼 순수한 나드 향유가 든 *옥합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이 화를 내며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왜 향유를 저렇게 낭비하는가? 저것을 팔면 300데나리온은 족히 될 텐데.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면서 그들은 여인을 심하게 나무랐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만두어라. 어찌해 이 여인을 괴롭히느냐? 이 사람은 내게 좋은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이야 항상 너희 곁에 있으니 너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지만 나는 너희 곁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한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인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현대어성경으로는 이렇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이렇게 하나님께 드려야 하고, 헌금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건 옳지 못합니다. 성경에는 이 여인의 가치 있는 것을 드렸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칭찬하셨다고 써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 행동 자체를 기쁘게 받으신 것입니다. (비슷하게 솔로몬의 일천번제-이걸 또 오용해서 일천일동안 헌금한다던지 하는 잘못된 해석도 하시더군요-같은 경우에도, 일천개의 제물을 드렸다고 기뻐하셨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말씀하셨고, 하나님은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것을 기뻐하셨다는 것이 성경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그 사건의 맥락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한장만 넘기면 예수님이 잡혀가시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표현하신대로, 장례를 미리 준비한 셈입니다.
08/10/14 21:30
또, 이 것을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요한복음은 서술자의 입장에서 해설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여인을 나무란 제자는 가롯 유다인데,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니라, 가롯 유다가 도둑이라 그 돈을 가로채려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08/10/14 21:43
리플에 답변이 거의 나왔군요.
마리아는 “매우 값비싼 순 나드 향유 일 파운드(1년 치 삯 정도의 가치)를 가져다가” 그분의 머리와 발에 부었지요. 그때는 전반적으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예수에 대한 사랑과 배려에서 우러나온 이 행동은 사실 매우 임박한 그분의 죽음과 장사를 준비하는 것을 예시하였습니다. 마리아가 나타낸 사랑은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았지만, 예수께서는 그의 사랑과 정성을 변호해 주시며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좋은 소식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알려져 그를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런 맥락에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도들의 불평이 있었을 때, 요한은 그 불평이 탐욕적인 유다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마태 26:8, 9; 마가 14:4, 5; 요한 12:4-6) 마태와 마가는 이 일을 언급한 뒤에 유다가 제사장들에게로 가서 그리스도를 넘겨 주는 데 얼마를 줄 것인지를 논의하는 장면을 성경을 통해 기술합니다. 그러므로 마태와 마가의 주요 논지는, 그들이 연회를 언급하면서 유다의 탐욕의 한 가지 증거와 그가 부린 탐욕의 최종적인 표현 즉 예수를 넘긴 일을 연결시킨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처럼 가룟 유다의 이중적인 태도와 관련해서 이해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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