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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9:21
일단 올라가는게 맞구요. 현대 과학이 맞다면 99.99% 맞습니다.
그런데 어설프게 끓던 물이 스프를 넣자마자 폭발적으로 끓던데 <- 아예 끓지 않던 물에 스프를 넣을 경우 끓는 시간이 더 걸릴수 있으나 이미 물이 끓기에 충분한 온도가 된 상태에서 스프를 넣게 되면 온도가 더 올라가게 되고 물 분자의 운동에너지가 증가함에 따라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11/12/12 19:38
냄비에 물을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100도가 되어도 많이 끓지 않고 온도가 더 올라갑니다
그러다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정이 깨져서 갑자기 많이 끓는 모습이 보이는거죠 물이 100도가 되기 전에 라면스프를 넣으면 확실히 더 높은온도에서 끓는 모습이 보일겁니다
11/12/12 19:40
유게 라면 관련 댓글에서 본 댓글인데요
라면스프가루가 핵의 역할을 해서 가루를 중심으로 핵비등한다고 하는군요. 끓는 점 자체는 스프를 넣은 물이 더 높구요.
11/12/12 19:54
뭔가 어려운 오묘한 내용이네요... ㅠㅠ
확실한건 스프를 넣은 물의 끓는 점이 순수한 물의 끓는점보다 높다라는 것이군요. +_+
11/12/12 20:29
액체가 끓는다는 것은 액체의 증기압이 대기압과 같아졌다는 뜻입니다.
물의 경우에는 우리가 보통 생활하는 공간에서 그 온도가 100도...정도 되는 것이지요. 증기압이 대기압과 같아지면 일반적으로 액체 -> 기체 를 말하는 기화 또는 증발이 표면에서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액체 내부에서도 분자가 프리즌브레이크를 감행하게 됩니다. 스프와 같은 비휘발성 용질이 액체에 녹게 되면 높은 산에서와 반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은 100도에서 끓는 것이 아니라 대기압과 같아지는 증기압이 될 때 끓는데, 높은 산에서는 대기압이 낮으므로 물이 끓기 위한 필요 증기압 또한 낮아집니다. 고로 100도가 될만큼의 에너지보다 낮은 에너지로도 (낮은 온도에서) 끓게 되지요 다시 스프 얘기로 돌아가서, 비휘발성 용질이 액체에 녹아 있으면 증기압 내림 현상이 일어납니다. 쉽게 말해서 스프 분자가 물 표면을 덮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물의 증기압이 낮아지게 되죠. 따라서 끓기 위해서는 (증기압이 대기압과 같아지기 위해서는) 더 큰 에너지를 주어야 합니다. 스프가 녹아있지 않았다면 아무리 세게 가열해도 에너지는 '물분자 -> 수증기 분자' 의 과정에만 쓰이게 되므로 온도는 100도 (대기압=1기압인 곳에서)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지만 스프가 녹아있는 경우에는 100도 보다 높은 어떤 온도 (실험해본 바로는 103~105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에 에 이를 때까지 에너지를 물의 온도를 높이는데 쓸 수 있게 됩니다. 좀 두서 없이 쓰긴 했는데.. 결론은 스프를 넣으면 물의 끓는 점은 올라갑니다.
11/12/12 22:16
면과 스프를 같이 넣으면 스프가 온도를 떨어뜨리고 스프를 먼저 넣었을때 끓는점이 올라가는 효과를 보지 못해서, 조금더 오랫동안 면을 익혀야하고 그동안 면에 수분이 흡수가 됩니다.
면은 불면 불수록 맛없듯이 스프를 미리넣어 온도를 높여놓으면 익을때까지 수분의 흡수가 비교적 적으므로, 라면이 꼬들꼬들하단 표현에 가깝게 익힐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스프를 먼저 넣고 끓어오면 계란과 파를 넣고 다시 끓으면 그때서야 면을 넣습니다. 그리고 밥은 식은 밥을 마는게 맛있는데, 밥솥의 밥을 바로 넣으면 밥에 있는 수분이 국물에 흡수되어서 국물맛이 변하고, 식은 밥은 이미 수분이 많이 증발해버린 상태기 때문에 라면이 꼬들꼬들한 이유처럼 비교적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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