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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0 14:21
물론 3년 넘게 책임보험 미가입에 대한 압류가 걸려 있었다고 생각하면 괘씸할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행정 업무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착오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자동차 압류라는 게 어감은 나쁘지만, 단순히 서류상에서 존재하는 거고 말이죠. 정 화가 안 풀리신다면 자동차 등록원부상에 압류 걸려있던 항목에 담당자 실수에 대한 내용을 기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어떠실는지요?!
11/09/20 15:01
이 스크린샷과 함께 사연을 감사원 홈페이지에 민원 넣으세요...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언급되면 더 좋습니다... 개인적인 분노가 아니라 재발 방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 나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앞으로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달라는 우국충정 메세지가 담기면 됩니다...
11/09/20 15:18
차량 관리하는 곳, 구청의 부서나 차량등록사업소의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다른 부서처럼 전화를 사근사근하고 성의있게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매일 같이 욕을 듣고 살아서 항상 좀 열이 받아 있는 상태라고 할까요? 여하튼 그렇거든요. 어쨌든 저는 본문보다 훨씬 심한 대꾸를 받아서 전화기를 부수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거기 분위기가 원래 그렇습니다. 상냥하게 상담해주고 저자세로 이야기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화로 화내고 욕하고 하는데 아무리 친절한 사람도 그 부서를 뛰쳐나가면 나갔지 (이것도 어렵지만요.) 그대로 유지 못합니다.
11/09/20 16:02
사실 압류 해제가 되면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자동차 압류는 단순히 서류상에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청 직원의 시각이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볼 순 없습니다. 또한, 차량 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생긴 전산 오류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닙니다. 해당 담당자 한 명 또는 두 명이 구청 내의 차량 수만 대, 많게는 수십만 대까지 담당하다 보면 차량 몇 대 정도는 잘못 압류가 잡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 걸린 압류를 일일이 따져보기도 어렵고, 압류 걸렸다고 전화로 통보하기도 어렵습니다. 행정 기관이라고 해서 인적사항을 다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걸 딱히 제도상의 문제라고 할 순 없습니다. 다만, 구청 직원이 행정 편의적인 시각에서만 볼 게 아니라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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