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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0 13:35
운명적인 사랑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나랑 엮어지게 되면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혼, 솔로, 30대 초반, 연애경험 적지 않은 사람의 답변입니다.
11/09/20 13:40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건.... 좀 만화같은 이야기고요.
이 사람이랑은 함께해도 괜찮겠다... 라고 느끼는거지요. 그렇게 좋아서 결혼해도.... 가끔 와이프가 밉고, 가끔 맞고 사는 유부남이였습니다...
11/09/20 13:47
개인적으로 운명적인 사랑 또는 모든 사랑 이라는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게 아니라
시간의 과정을 쌓아가면서 만들어 가는 거라도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뻐보이고 이상형이라도 같이 보낸 공간과 시간이 없는데 그게 운명적일까요? 지금 만난 와이프와 30년 40년 같이 살면서 서로 고민하고 서로 의지한다면 그게 운명적인 사랑이고 절대적인 사랑 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사랑을 만들어 갑니다.
11/09/20 14:07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에게서 운명을 느꼈습니다. 2% 정도..;; 많이 희석된 운명이긴 했지만.. 만족했지요..;;
11/09/20 14:33
결혼하게되는 자체가 운명인거지요..
저도 결혼을 앞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는대 결국은 했고.. 때로는 결혼자체는 후회하나 딸과 아들보면 최고의 선택이였음..
11/09/20 14:48
베스트 of 베스트 영화중 하나가 <love story>입니다.
요즘 <공주의 남자> 라는 드라마에 버닝하고 있습니다. 극전개가 로맨스와는 안들호로 멀어지고 있는 중이라 안습이긴 한데요, 로미오 쥴리엣 모티브 랍니다. 이런류의 사랑을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하신다면 현실에선 없다고 믿슙니다(강한 확신임). 저는 같은과 예비역선배랑 CC로 도서관에서 같이 취업준비 하다 어찌(크크) 결혼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프러포즈도 못 받았네요. 낭만적인 시기가 있었었나;;; 지금 생각하면 꽤 어린 나이에 일찍 만났습니다, 사귄남자 리스트라는걸 적어보지 못한채ㅠ.ㅜ 운이 좋았던 선택 같긴해요, 나쁘진 않은 결혼생활이었으니까. 운명적인 사랑을 해보고 싶은데(이것도 한참이나 지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란.. 흐흐) 또 현실에선 안 믿으니까 제게는 불가능한 과업이고. 여러 변수를 생각하면 확률과 통계에 사랑과 결혼을 대입시켜보면요, 되게 골빠게지더라고요...=,.=;;; 제 아이는 운명적인 사랑까진 모르겠고 치열한 사랑을 해보면 좋겠고(대리???만족^^)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사랑이든 결혼이든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이루어지든 안이루어지든 살면서 겪어볼만한 귀한 경험이 되고 크나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파트너를 만나는 행운이 어떤 조합 혹은 조화의 매커니즘의 결과물인지 몰라도 (인력으로 되는 일인지 아리송하고, 그게 결국 인생의 묘미니까..)어려워서 그렇지요;;;
11/09/20 15:48
음..... 저도 같은 학교 같은 과 CC로 공부도 같이 하고 졸업도 같이 하고 연수원도 같이 다니고 한 8년 연애하다 결혼했는데요.
첫 남자친구가 그대로 남편으로 골인했네요. 그 흔한 소개팅 한번 못하고~ 뭐 다소 억울하긴 합니다만. 남편을 처음 본 그 순간 움직일 수가 없고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를 뙇 사로잡는 듯한 느낌 같은 건 전혀 없었지만(...) 이만큼이나 오랫동안 순탄하게 사귀다가 결혼한 걸 보면 이것도 나름 운명의 사랑이지 싶어요. 하얗게 불태우는 운명도 있겠지만 저처럼 무사태평한 운명도 있는 거죠... 사람마다 운명의 사랑이 다 똑같을리 없잖아요.
11/09/20 19:23
친구였다가 어떤 계기 하나로 한눈에 뽕가서 연인이 되고, 또 결혼까지 했으니 나름 운명적인 사랑을 한 1인입니다. 연애의 시작은 운명일지 몰라도 그 이후의 상황은 결국 노력인거 같아요. 만일 저나 저희 남편이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면 결혼까지 오지 못했을테죠.
운명적인 사랑이 안온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고, 운명적인 사람이 언젠간 나타날꺼라고 기대하는 것도 의미없다고 봅니다. 그냥 어떤식으로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세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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