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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0 13:14:10
Name 루시안
Subject 가을 타나봅니다. 흔한 연애질문입니다.

우선 저는 30살 남자이구요. 연애 경험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3년정도 길게 만났던 여자친구가 3명있고 짧게 만났던 친구들까지 합치면 10명은 넘는거 같네요.

아는 동생이 지난 주 소개팅을 주선해서 만나보았는데,
정말 제 이상형의 여성분이 나온겁니다. 외모, 인상, 웃는 모습 등등 머 하나 걸리는게 없더군요.

저는 정말 큰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건 그쪽반응입니다.

1. 엄청 예의가 바릅니다.
   식사 할때, 차마실때 연락할때 머 하나 실수라는 걸 하지 않습니다.
   이게 저에 대한 호감으로 인한 내숭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정말 당최 모르겠습니다.

2.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아직 1번 밖에 보지 않았고, 연락도 그리 자주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사실 저는 매일 전화하고 싶지만 그쪽이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아서 참을 인자만 그립니다. 후..)
   제 연락에 답은 즉각즉각 오는 편인데, 절대 먼저 하진 않습니다.

3. 제 호의를 조금 부담스러워 합니다.
   만남에 집 근처(마을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 길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딱 3마디 했습니다.
   여자분 - 잘 들어왔어요. / 저 - 저는 지금 집에 가는 길이에요. 걱정되서 전화드렸어요. / 여자분 - 조심히 들어가세요. -끝-

4. 주선자를 찔러서 알아보니, 괜찮은 분인거 같다. 라고 합니다.


위 4가지 정황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남자는 다 그렇겠지만, 진짜 맘에 드는 여성분을 만나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30년 평생 첨이라 참 웃기기도 하고 팔불출 같기도 하네요.

여성 피지알러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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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바다
11/09/20 13:22
수정 아이콘
여자분은 음... 관심이 그닥 있어 보이지는 않은듯 한대요...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다면... 전화하셨을때 좀더 길게 통화하셨을거 같아요...
닉넴을뭘로하지
11/09/20 13:29
수정 아이콘
참... 연애경험이 많은 분에게...
딱 한번 연애해서 결혼한 유부남이 조언한다는게 그렇지만요...
와이프 처음 만났을 때를 물어보니까,
아~~~~무 생각 없었다고, 사귀자고 대쉬받으니까 아무 호감도, 심지어 관심조차 없었지만 그냥 한 번 사귀어나 볼까 했데요...ㅠㅠ

루시안님께서 설명하신 상황을 보고 여성분의 심리를 와이프의 과거행동과 비교해 유추해 보자면
그냥 주변에서 소개팅하라고 떠밀어서 나가긴 했는데 당췌 관심은 안생기는 상황 같습니다.
물론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괜찮은 분인거 같다고 대답한 거죠...

이제 나한테 관심없는 여자와 결혼한 인생선배(나이가 조금 더 많으니 선배는 맞겠지요;;;)로서 조언해드리자면...
사귀자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소개팅을 했기 때문에...
여자분께선 아직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그냥 꾸준히 연락하시고 만날 약속 잡아서 데이트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시도해보세요...
물론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갑작스럽게 스킨쉽을 시도하면 당황하겠지요.
저는 영화보면서 극장 안에서 손을 잡는 방법으로 시도했습니다.(물론 성공했으니까 결혼했지요..^^)

여자분께서 스킨쉽을 거절하지 않으면 성공이고, 거부한다면 실패입니다...
MoreThanAir
11/09/20 13:33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다 있다라고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윗분이 말씀해주신 스킨십 문제가 단서가 될 수 있는데요.

심리적으로 편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편안한 상태로 어떻게 그 threshold를 넘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호감은 있지만 약간은 불편해서 예의 바른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 지루한 분위기에 곧 만남이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편안한 그 단계로 넘어가는 계기를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그 계기를 만드는 구체적 방법은 설명하고 싶지만 지면이 좁아서 생략합니다...
11/09/20 14:37
수정 아이콘
일단 조급해 하시면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남자가 정말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을 때 빨리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급한 마음을 먹게 되는데
이것이 보통남자들이 연애로 접어드는 단계에서 실패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앞서 다른분들이 얘기하셨던 것 처럼 현재의 상황에서는 상대분에게 루시안님이 편하고 안정감 있는 남자로 느껴지게 해야합니다.
주선자를 통해서든 루시안님 능력껏 상대분의 관심사를 캐치하고 화두를 던져 먼저 말문을 트이게 해야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루시안님이 아닌 여자분의 주도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가능성이 생기는 것일뿐더러 미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루시안님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11/09/20 15:23
수정 아이콘
데이트를 조금은 활동성있는 레포츠종류(아님 보드게임이라도)로 하심은 어떨지 싶네요
여자분이 불편하지 않게 해 본적 있는것으로 해도 괜찬겠지만
해 본적 없는 것을 경험하게 해 줘서 같은 체험을 통한 공감대형성도 괜찬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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