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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8 21:55
사랑하면 만나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만난다가 답이겠죠?
설득하려고 하지 마세요. 가치관을 존중해주셔야죠. 다만... 그 가치관을 님이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 쿨하게 헤어지면 됩니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계속 만나는 거고요.
11/09/18 21:56
개인적으로 그 여자분이 그러한 것을 결혼할 때까지 지켜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유안님하고는 아닐거라 생각되요. 스킨쉽없이 해나갈 자신이 없다면, 그냥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킨쉽없이 해나갈 자신이 있어도 그것이 지켜질지 모를 문젠데 말이죠.
11/09/18 21:58
전 님과 여자친구의 관계를 '아는 사이'로 정의하겠습니다.
제 기준에선 그 정도 스킨쉽이 없다면야.. 애인이라고 하기도 뭣하기 때문이죠.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못만난다면 헤어진게 후회될 것이므로 그럴거 같지 않다면 일단 참고 만나보시는게 낫겠습니다. 저라면 곧 멀어질 것 같지만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요 ㅠㅠ
11/09/18 22:01
제가 좀 나이가 든 것 같네요. 혹은 때가 많이 꼈다거나....
고딩 때나 20초반까지는 저런 경우에도 무조건 사랑하느니 뭐하느니 했었는데 지금 만약 애인이(아무리 맘에 드는 처자라 하더라도) 앞에서 대놓고 혼전 순결 논하고 있으면 그냥 바로 헤어질 것 같긴 해요. 이건 저의 경우이고요. 아직 님께선 어리시니까 뭐..... 이해될 수 있을 때까지 만나보시는 것도 경험상 나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질문 올려봤더니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던데?'라는 말만 여친에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11/09/18 22:02
저라면 헤어집니다. 스킨쉽없는 연애가 연애인가요............
물론 저의 가치관에서 이지만,, 님의 가치관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평범한 남자들이면...)`
11/09/18 22:07
저는 여자지만, 저런 남자가 있다면 안 만날 것 같네요.
이게, 스킨쉽을 하고 안하고 차이라기 보다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해서요. 그 여자분은 굉장히 아이같네요. 아니 아이라 해도 만져주고 입맞춰주고 그런게 다 애정의 표시라는 건 알텐데... 종교적 신념으로 혼전 순결을 지키려는 마음이라면 모를까, 저건... 뭐죠.
11/09/18 22:15
여자친구란 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상대라서 소중한 건 아닌가요? 가장 은밀하고 소중한 부분을 서로 나누고 통할 수 있어서 애인인거지, 이게 없으면 뭐하러 그 관계를 유지하나요? 물론 남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는 애틋함이나 두근거림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20대 초반에 그런 감정이 생겨날 것 같지도 않고, 괜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의외로 단순한 생물이라서 손 잡으면 더 좋아지고, 포옹하면 더 좋아지고, 그런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생겨나는 건데 이게 없이 관계가 유지가 될 것 같지 않네요. 오지랖이지만 그냥 헤어지시는 게 백번 나아보입니다. 누굴 만나서 좋고 행복해야지, 스트레스 받을 꺼면 만날 이유가 없죠.
11/09/18 22:16
정답은 "유안"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자친구의 그런 부분도 이해되고 사랑스럽다면 계속 관계 이어가시면 되고 물음표가 생기거나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끊으시면 됩니다
11/09/18 22:18
20대 후반 여자인데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20대 초반의 아가씨라면 충분히 저렇게 생각할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분들은 스킨쉽의 중요성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그건 다들 연애해보신 후의 관점에서 고찰인거 같고.. 제 남자친구 같은 경우 언젠가 니가 원할때가 될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서 그렇게 천천히 연애해와서 제가 마음을 열였고 지금 결혼 준비하고 있어요. 여자친구분이 좀 보수적인 편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첫연애하는 여자분들은 어느정도 선을 긋고 두려워하는건 (뭐 첫키스도요) 일반적인거 같습니다. 설득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연애하다보면..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되는거 같구요. (스킨쉽경험없이 스킨쉽은 연애에 필수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여자가 얼마나 되겠나요..) 연애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하고 얘기하고 싶네요.
11/09/18 22:32
음 여성분도 이해가 됩니다만
저같으면 헤어지겠네요 그리고 저는 사귀기 전에 상대 여성이 스킨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느 정도 파악하고 만나는 편이라 애초에 사귀지를 않았겠네요
11/09/18 22:32
저도 위에 나제 님 의견과 동의하는게,
20대 초반이라면 아직 그런 쪽 가치관이 완벽히 정립되어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얘기하는 것들이 사귀면서 전혀 다르게 변할 수도 있는 거구요, 물론 처음부터 완전히 오픈되어있는 여성분들 보다는 시간이 훨씬 걸릴테지만,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을만큼 좋아하시면 기다려보세요 ^^
11/09/18 22:34
유안님께서 알아야 할 것이 사람의 생각의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바뀌게 됩니다.
지금부터 급하게 뭘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마시고, 공감을 많이 하시고 들어주세요. 원하는대로 해 주시구요. 단, '정말 그분을 원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헤어지셔야죠. 뭐..
11/09/18 22:39
거진 1년째 여자친구 사귀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얘기해봤습니다. 더 진도 나가면 안되겠냐. 나도 혈기왕성한 20대 남자인지라 하루하루가 힘들고, 더 사랑하는 마음에 더 무언가를 하고 싶다. 그러나 못하겠다고 하면.. 그 의사를 존중해주겠다. 못하겠다고 합니다. 원래 가진 생각이 결혼을 생각한 어느 누군가와 하는 것이었고, 마음을 강하게 먹어도 어떤 무언가가 방해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미안하지만 못하겠다고 합니다. 답답하고 속상한건 사실이지만, 과연 이 행위를 하려고 이 여자를 만난걸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분이 좋고, 너무 사랑스럽고, 아껴주고 싶기 때문에 사귄 것이지 그 행위는 결코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그 마음이 열릴때까지 참고 기다릴겁니다.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참 매력적이고, 예쁘고, 사랑스럽거든요.
11/09/18 22:44
사실 욕구 충만할 나이 맞습니다. 그 분을 사랑하는데 더한 관계까지 맺고 싶은 것 참 알지만.. 20살 넘어서까지 집안의 컨트롤을 받아가며 보수적인 사고관이 갖춰진 여성분에게 그 행위를 바라는 것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상호 합의하에, 그 사람의 마음이 열렸을때 맺는 관계가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아직까지 그녀의 마음이 열리지 않은 것 같으니 조금만 더 노력해보십시오.. 만약 그러기가 너무나도 힘이 들다면 헤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11/09/18 22:47
전 남자지만 상대가 혼전순결을 원한다면 그건 이해합니다.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신념일 경우 정말 사랑한다면 진짜 결혼할 때까지(그게 10년 후쯤일거같다고 해도) 참을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키스도 여행도 술도 안된다니 이건 너무하네요. 전 딱히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정도면 사회생활도 힘들고 계속 알고 지내다 보면 계속 부딪히는 부분이 나올텐데 저라면 헤어질거같습니다.
11/09/18 22:54
저런 분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하실 수 있다면 되도록 이해해주시고,
제 가치관이 그러하듯이 글쓴 분도 스킨십이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전혀 경험이 없고 스킨십에 거부감+두려움이 있는 여성분을 배려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작고 따뜻한 스킨십을 통해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 분이 여자분을 지금 상황과는 관계없이 좋아하시고, 여성분도 그러하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요.
11/09/18 22:57
사회적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습니다. 물론 그게 좋다 나쁘다 얘기는 아닙니다만, 진작 헤어지고도 남았을 법한 상황이죠.
스킨쉽이야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면 어쩔 수 없는거죠. 근데 '동성친구도 포함해서 놀러가는 것 몽땅 금지' 는 참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옵니다. 여자분의 부모님도 문제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여자분 본인도 그렇죠. 그런 분을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일일 것 같은데요.
11/09/18 23:18
혼전순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스까지 안된다는건 이미 애인이 아니죠. 표면적으로는 친한 이성친구 사이 아닌가요?
남자만 여자 이해해주는거 절대로 아닙니다. 여자도 남자를 어느정도 이해해줄줄 알아아죠. 키스면은 충분히 이해해줄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성 분에게 "나 이제부터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너한테 커피값, 밥값 자주 못내주겠다. 최소한 나보다는 많이 내라."고 물었을 때, "미쳤냐"는 반응이 나온다면 저는 그 여자분 찹니다. (아, 물론 진짜 실행에 옮기는건 별로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요.) 또한 저런 보수적임을 넘어선 이상한 사상이라면 사회생활에서 무조건 트러블이 생깁니다. 과CC이신 것 같은데 충분히 트러블 생기지 않나요? '집안의 사상' 이유로 '술 안마신다', 'MT 도 못간다' 라고 한다면 주최자의 멘탈이 간디급이 아닌이상 "뭐야, 이건" 싶을겁니다. 그 뒷감당을 본인이 전부 해야할지도 모르고요. 여러모로 피곤해질겁니다. 저라면은 헤어집니다. 전부 터놓고 말해서 글쓴 분께서 "내가 저 여자를 못잡으면 진짜 죽는다. 저 여자랑은 반드시 결혼도 하고 죽을 때까지 살며 다른 여자와의 관계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라고 다짐할 수 있는 상황 혹은 설득할 자신감이 있으시다면 계속 사귀시고요. 지금이야 콩깍지 씌여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한번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11/09/18 23:21
저 같은 경우는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여자친구가 성적으로 보수적인건 둘째치고 주변 환경(부모님이나 친구들)까지 경직적인게 더 부담스럽네요. 여자친구 하나만 바라보는 연애시기에는 그럭저럭 넘기더라도 그 후에 더 답답할거 같습니다
11/09/18 23:26
음 많은 댓글 중에 종교얘기가 없는데, 여자친구분이 교회나 성당에 다니고 있나요?
윗분들이 적어주신대로 살아가면서 보수적인것들이 많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순결을 지키고 있다면 정말 결혼까지 단단히 지킬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11/09/18 23:42
뭐... 답은 본인말곤 모르겠네요.
저라면 일단 못만날듯 하지만... 그사람이 너무 좋으면 다를지도 모르겠구요. 제 주변에도 스킨쉽없이 10년을 사기는 커플이하나 있는데 뭐 남자가 초월 했더군요...
11/09/19 00:06
가치관의 차이죠 뭐.. 글쓴분께서 맘 가시는데로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좋다면 계속 만나는거고.. 난 스킨쉽 없이는 안되겠다 하면 점점 맘이 알아서 멀어지시겠죠..
11/09/19 00:08
혼전순결까지는 그렇다쳐도 저렇게 연애에 필수적인 행동하나하나가 다 제약된다면 사귀는 의미가 없는듯하네요
오히려 참을성을 기르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맞을 듯합니다. 절름발이이리님 말씀대로 오덕페이트와 다를것이 없어보입니다.
11/09/19 00:24
여자친구분이 아직 20대 초반이라, 결국 자기의 신념보다는 부모님에 의한 교육, 주변환경에 의해
그러한 생각이 굳어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결국 남자하기 달렸습니다. 그 교육에의해 굳어진틀과 마음을 녹일 수있으냐. 아니냐는 말이죠. 결국 돌부처가 아닌 사람인지라 사랑을 느끼게 되면 키스하게 될것이고 스킨십 하고 싶어 지겠죠. 그게 사실 거창하게 말하는 사랑의 본모습이고 말이죠. 남자친구분이 얼마나 여자분꼐 매력적으로 보이고 또 놓치기 싫은 사람으로 보이는가 아닌가가 이문제에 사실 가장큰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설득되고 그러는 문제가 아니죠.
11/09/19 00:39
굳이 설득안할 겁니다. 구차하니까요. 그리고 이걸로 헤어지지도 않을 겁니다. 솔직히 쪼잔하니까요. 근데, 이제 더이상 사귀기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면 헤어질 겁니다. 스킨쉽 안해도 재밌을 수 있고, 해도 재미없을 수도 있는 거고요. 결국 이 문제는 그냥... 고민하지 않는게 답입니다.
11/09/19 01:53
전 남자지만 20대 초반 때 저 여성분과 비슷했었습니다. 아하하
20살까지 제일 크게 혼난 적이 처음 오락실가서 친구들 하는 걸 구경했을 때 였으니까요. 엄한 집안이었더터라 집안 교육과 가풍이 저도 모르게 신념으로 굳어버리더군요. 독립한 후 좀 발랑까졌지만 20살까지 무단횡단을 단 한번도 안 했었습니다. 그 땐 진짜 완전 고지식하고 깝깝했죠... 헌데 그걸 바꾸겠다고 강제로 애를 쓰면 오히려 반발심만 더 커져요. 신념이란게 그렇거든요. 자존심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선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자부심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20대 초반 때는 지킬 것 지키면서 살아왔다는 것이 저의 최고의 자부심과 더불어 자존심이기도 했었으니까요. 정말 천천히 변화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만 시간이 걸리죠. 유안님이 얼마든지 기다리며 천천히 변화시길 자신이 없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여성을 찾으시길 권유하고 싶네요.
11/09/19 02:32
제가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스킨쉽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어서..
저와 사귄지 두달째까지 뽀뽀는 커녕 손도 못 잡았습니다. 성격도 까칠해가지고 손을 슬쩍 잡으면 아! 손을 왜 잡아! 하면서 짜증을 확 냈죠.. 그런꼴 당하면서..두달동안 손도 못 잡으면서 계속 만낫던건 그럼에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죠.. 내가 뭐 무슨 엄청난 스킨쉽을 하자는것도 아닌데.. 세상에 손도 안잡아주는게 말이 되나. 이건 나를 안좋아하는거 아닌가? 여자친구가 어릴적 무슨 상처가 있었나?... 물어보지도 못하고 별 생각을 다 했죠. 이런 경우 대화로 해결해보려 해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한다고 아. 그런가? 그럼 스킨쉽 하자. 이러지 않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달리해서,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는 진리를 믿고, 어느날 아주 분위기 좋고 고급스러운 곳에 데려가서, 술도 한잔 하면서.. 어떻게 열심히 해봤더니 드디어.. 손도 잡고... 뽀뽀도 했답니다. 사귀는 사이에서도 여자들이 스킨쉽을 거부하는 경우는 무슨 자기만의 신념이 있다거나, 종교.. 뭐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몰라서 두려워 하는거지 다른거 없습니다. 한번만 어떻게 길을 잘 열어제끼면 그 후는 행복한 나날들이 찾아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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